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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NEW

공급망 붕괴의 시대: 반도체칩부터 생필품까지, 글로벌 공급망의 숨겨진 이야기

대등서명
How the World Ran Out of Everything
발행사항
서울 :,세종,,2025
형태사항
534 p.; 23 cm
ISBN
9788984078581
청구기호
321.97 굿33ㄱ
일반주기
원저자명: Peter S. Goodman
서지주기
참고문헌 수록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지금 이용 불가 (1)
1자료실00020152대출중2025.05.23
지금 이용 불가 (1)
  • 등록번호
    00020152
    상태/반납예정일
    대출중
    2025.05.23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미국 아마존 경제경영 분야 1위
★<포린 폴리시> 올해의 책 2024
★한국어판 서문 긴급 추가!

“팬데믹이 촉발하고 트럼프 2.0시대에 가속화할 공급망 재편의 물결”
- 미국 리쇼어링을 제대로 알려면, 이 책을 읽어라!
- 미중 갈등과 적시생산의 한계 속에서 한국 경제가 직면한 도전과 기회는?


“중국 등 아시아에서 너무 많은 물건을 들여오고 있었다!” 미국이 이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은 때가 코로나19 봉쇄 기간이다. 팬데믹 기간에 한국이 마스크나 ‘차량용 요소수 품절 대란’을 일시적으로 겪었다면, ‘소비지상주의 국가’ 미국은 식품부터 운동기기, 각종 전자제품 칩까지, 개인부터 기업과 정부 전 영역이 공급망 위기를 심각하게 체험했다. 평범한 물건 하나를 손에 넣기까지 수많은 생산 유통 공정이 전 세계 특히 중국 공장으로부터 이어달리기였음을 퍼뜩 깨닫는 순간이었다.
팬데믹이 상처를 남긴 글로벌 공급망은 붕괴가 가속화할 태세다. 적기생산(JIT)의 극단적 효율성 추구, 시장의 투명성 상실, 공급망 내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 등으로 언제든 붕괴될 위험에 처해 있던 글로벌 공급망은 미중 갈등과 트럼프 2.0시대의 ‘미국 우선주의’ 앞에 휘청거린다. 미국은 그간의 ‘효율적인’ 글로벌 공급망, 즉 하나의 제품을 마무리하기 위한 전 세계의 협업 체계를 이제 전혀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본다.

저자는 <뉴욕타임스>의 경제부 베테랑인 피터 S. 굿맨으로 중국 닝보항부터 미국 곳곳과 니어쇼어링으로 부상하는 남미까지 현장을 발로 뛰며 공급망 재편의 최전선을 ‘사람들의 이야기’로 생생하게 담아냈다. ‘한국어판 서문’에 썼듯 한국의 미래는 트럼프 재집권으로 인해 더욱 심화된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지만 또 다른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다. 투자자 측면에서도 새로운 통찰을 제시하는 책이다.

지정학적 경제 변화의 심장부를 깊이 들여다보다!

세계는 어떻게 모든 것을 잃어버렸나
- 항구에서 문 앞까지 공급망 속 제품, 운송, 사람들 이야기


『공급망 붕괴의 시대』는 팬데믹 당시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장난감을 미국 시장에 대려는 한 업체 헤이건 워커가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컨테이너선에 실어 미국으로 들여오는 과정을 따라간다. 베테랑 기자 굿맨의 물 흐르는 듯한 스토리텔링은 독자들을 정교한 공급망 시스템의 내부로 안내한다.

선적할 배를 찾지 못해 발을 구르는 생산업자들, 이 상황을 즐기는 독점 해운업자들, 인플레이션을 억지하려는 미 정책가들의 넛지, 점점 삶의 질이 떨어지는 공급망 노동자이자 소비자들 등 니어쇼어링과 리쇼어링이라는 결괏값을 낸 여러 변수가 보인다. 중국의 공장들, 북부 캘리포니아의 아몬드 재배업자와 노동자의 안전은 안중에도 없는 육류 가공업자, 텍사스주에서 파업을 벌이는 철도 노동자, 저자 굿맨을 태운 채 수백 킬로미터의 대평원을 함께 달린 화물차 기사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거대한 공급 사슬을 운용하는 인간 플레이어들의 승리와 투쟁 그리고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기업들이 직면한 위기와 도전을 날카롭게 해부했다.

효율과 저비용을 우선했던 글로벌 적시공급 시스템의 몰락
- 최소한의 재고로 운영하는 전 세계 제작망의 종말


팬데믹이 들이닥쳤을 때, 우리는 필수재를 구하러 뛰어다니는 사상 초유의 일을 마주했다. 물자가 넘쳤던 부유한 나라들도 마스크를 구할 수 없었으며, 미국의 마트에서는 육류와 화장지는 물론 아기들의 분유까지 동났다. 굴지의 자동차 회사들조차 수십억 달러를 들여 제작을 끝내 놓고도 ‘반도체 칩’ 하나가 없어 신차를 출시하지 못했다. 적기공급생산방식의 왜곡과 생산 공장의 집중화가 가져온 ‘공급망의 충격’이었다. 이로써 정부와 기업들은 전 세계를 촘촘히 엮어놓은 그물망, 즉 ‘글로벌 공급망’의 문제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거대한 선박은 차례를 기다리느라 항구 밖 바다에 발이 묶였고, 창고는 처리하지 못한 컨테이너로 넘쳐났으며, 화물차는 멈춰 섰다. 일상에 전례 없는 규모의 충격을 가한 팬데믹은 우리가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던 시스템이 사실은 언제라도 혼란에 빠질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확실하게 드러난 공급망 문제의 직접적 원인은 코로나19였지만 이는 단지 수십 년에 걸쳐 누적되어온 취약한 공급망의 가면을 벗겨낸 것일 뿐이었다. 이음매 없는 거대한 시장이, 패치워크로 붙여진 지정학의 무대로 탈바꿈했다.

제조국가이자 수입국인 한국 경제에 필수적인 책

저자 피터 굿맨은 긴급하지만 누락된 경제 이슈를 포착해온 경제 저널리스트로, 현재 가장 존경받는 글로벌 경제 분석가 중 한 명이다. 그는 『공급망 붕괴의 시대』에서 공급망의 작동 방식과 앞으로 산업 재편에 끼칠 변화들(또는 상대국에는 재앙), 즉 미국의 탈세계화를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만든다. 팬데믹으로 비로소 드러난 중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처 집중화의 문제점, 지구의 크기를 줄인 철제 상자 컨테이너 운송의 등장과 그 후과인 중국 중심의 세계화, 컨설턴트들이 왜곡해온 적기공급생산방식의 신화와 린 생산, 해운회사들의 카르텔과 그 과정에서 피해를 본 아몬드 생산 농가들, 기업들이 화물차 기사와 철도 노동자를 쥐어짜면서 재고를 최소화해온 과정, 육류업계의 독점기업가들이 희소성을 조작해 육류 가격을 올리고 재난을 이용해 이득을 취한 방법, 대차대조표를 부풀리고 주가를 최대로 부양해 월스트리트를 만족시키려는 기업 경영자들과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아온 소비자 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저자가 한국어판 서문에서 썼듯, 발 빠른 한국 기업들은 미국의 현장이나 멕시코, 과테말라에 공장을 짓는 등 대책을 마련하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미국 조지아주에 메타플랜트아메리카 공장을 지은 현대차 역시 트럼프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이슈 등으로 셈법이 달라지고 있다.

값이 비싸더라도 미국 내에서 생산하라!
- 미국이 수출할 인플레이션은?


미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다국적 기업들은 일부 생산 공장을 베트남 같은 다른 나라로 옮기고 있다. 미국 기업들은 변수가 많은 태평양과 씨름할 필요 없이 낮은 생산 비용을 유지할 수 있는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에 생산 공장을 세우는 니어쇼어링이나 생산 공장을 다시 본국으로 가져오는 리쇼어링 정책을 좇고 있다. 그러나 아직 중국 공장의 저임금과 생산 능력을 따라올 곳은 없다. 그렇다면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한 물건들은 비싸질 수밖에 없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통은 결국 전 세계 보통 사람들이 부담하게 된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취약점이 된 인플레이션의 유발자로 해운업 카르텔을 지목했다. 팬데믹 봉쇄 여파로 모든 기업들이 컨텐이너와 선박을 찾기 위해 높은 운임을 감수해야 했다. 이와 관련해, 해운업체에 바로 규제를 가하기보다는, 정상적인 시장가 상승과 해운업자의 ‘바가지’를 구분해 노련하게 정책을 실행하는 정부 관료(연방해사위원회)의 ‘넛지’도 읽어볼 만하다. [9장] 이처럼 『공급망 붕괴의 시대』에는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등장해 신선한 시각을 보탠다.

중국 등 과거의 공급망과 완전히 결별할 수 있을까?

오늘날 경영자들은 과거 적시생산의 효율성을 찬양했듯이, 회복탄력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러나 공급망의 전통적 기반은 그대로 남아 있어 현재의 위기가 진정되면 과거의 유혹이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저자는 이 여정 끝에 놓인 것은 인류가 의약품이나 컴퓨터 칩에서부터 장난감과 게임에 이르기까지 우리 시대의 제품에 접근하고자 무질서하고 취약한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게 되었다고 짚어준다. 오랜 시간이 축적된 만큼 중국발 공급망은 바로 끊어질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주장하는 기업가들도 상당하다.

한편 수많은 형태의 노동 착취에 의존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이 시스템은 투자자 계층에게 보상하는 수단으로 구축되었고 그 대가는 신뢰의 상실이다. 공급망의 대붕괴는 팬데믹이 촉발한 특이한 사건이 아니라 지금과 같은 시스템을 정상화하지 못하면 반드시 발생할 역기능의 예고편이라는 저자의 경고가 큰 울림을 준다. 앞으로 “어디서 생산할 것인가?”는 단지 비용과 효율의 문제가 아니라 지정학적 전략 문제로 바뀌었음은 분명하다. 저자는 3부에서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공급망을 다시 구성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프롤로그 “세상이 무너져 버렸어”

1부 공급망의 대붕괴

1장 “그냥 중국에서 만드는 게 나아요” ‘세계의 공장’의 기원
2장 “모두가 한 나라에 있는 공급처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팬데믹이 드러낸 어리석음
3장 “과잉 생산보다 더 심한 낭비는 없다” 적기공급생산방식의 뿌리
4장 “린 탈레반” 컨설턴트들은 어떻게 적기공급생산방식을 가로챘나
5장 “모두가 모든 것을 원해요” 세계 경제계의 큰 오판
6장 “완전히 새로운 화물 처리 방식” 지구의 크기를 줄인 철제 상자
7장 “해운회사가 송하인을 등쳐먹고 있어요” 바다의 카르텔

2부 대양을 가로질러
8장 “잊힌 사람들의 땅” 농부들은 어쩌다 내륙에 갇혀버렸나
9장 “들어본 적 있는 이름이군” 부두의 새 보안관
10장 “모든 것이 엉망입니다” 물 위에 뜬 감옥
11장 “말도 안 되게 위험해요” 부두의 삶
12장 “아침에 일어날 가치나 있는 걸까요?” 화물차 기사들의 끝없는 고통
13장 “공공비용으로 아무 데나 철도를 건설한다” 투자자들은 어떤 식으로 철도 산업을 약탈했나
14장 “전능한 지표인 영업비율” 철도회사의 현대식 약탈 방법
15장 “바퀴 달린 노동 착취 공장” 고통스러운 장거리 운전
16장 “식료품점 진열대를 채울 수 있게 해주신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육류업계가 노동자를 희생시켜 이익을 얻은 방법
17장 “자유 시장이 사라지고 없어요” 독점기업가들은 팬데믹을 어떻게 이용했나

3부 본국으로 귀환한 세계화
18장 “생산 공장을 다변화할 필요가 있어요” 중국 너머의 공장을 찾아서
19장 “세계화는 이제 수명이 다했습니다” 공장 일자리를 본국으로 가져오기
20장 “그래, 멕시코, 우리 좀 살려줘” 바다에 등을 돌린 글로벌 공급망
21장 “이런 일은 안 하려고 하거든요” 로봇과 주주 만족의 미래

맺는말 “당신을 위해 큰 희생을 하는 것이다” 잘못된 거래를 바로잡기

감사의 말
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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