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교류협력을 위한) 북한지리지. 2
- 발행사항
- 서울 : 내숲, 2025
- 형태사항
- 2책 : 천연색삽화, 도표 ; 21 cm
- ISBN
- 9791199113824(2) 9791199113817(1)
- 청구기호
- 981.1 남46ㅂ
- 일반주기
- 기획: 전국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
- 서지주기
- 참고문헌 수록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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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용 불가 (1) | ||||
1자료실 | 00020186 | 대출중 | 2025.07.14 |
- 등록번호
- 00020186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중
- 2025.07.14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시인 백석이나 윤동주는 식민지 시대를 살았지만, 한반도 북쪽과 남쪽, 중국과 일본 등을 자유로이 오갔습니다. 그들을 키운 것은 이 땅, 온전한 한반도입니다. 우리는 이들이 살았던 고뇌의 시대는 알지만, 이들을 키운 이 땅, 온전했던 한반도에 관해서는 잘 모릅니다. ‘지리’가 분단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제대로 의식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남과 북이 허리가 잘리면서 양쪽 다 비좁고 답답해졌는데, 특히 우리 남한이야말로 섬처럼 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대륙의 기상을 잃어버렸습니다. 백석이나 윤동주, 나혜석, 강경애 등은 우리 땅은 물론 중국 땅이며 일본 땅을 밟고 디디며, 조선인이자 아시아인으로, 그리고 세계인으로 살다 갔습니다. 이들 시인 문사들은 우리의 자랑이요, 아시아가 함께 키운 보물입니다. 우리의 역사, 우리의 지리를 다시 잇고 싶습니다. 이 책을 계기로 남과 북이 서로 오가는 새로운 시대, 새로운 지리가 열리기를 희망합니다.
*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서로 오가고 협력하는 새 시대를 준비하고자 만들었습니다!
‘전국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상임 공동대표,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김병내)가 기획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바라는 전국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장의 정책 협의를 위하여 구성된 협의회입니다.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남과 북의 교류를 촉진하고, 이러한 상호 소통과 교류를 통해 민족 화해와 협력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합니다. 책 발간사 중 한 대목을 읽어봅니다.
“그동안 남북이 만나는 자리에서 지방의 역할은 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다가올 미래는 지방의 고유한 특성에 맞게 남북 도시 간 각종 만남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합니다. 지방정부는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률’에 따라 북한과 직접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이 북의 도시를 이웃 동네를 여행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오가는 날은 반드시 찾아올 것입니다. 국도 1호선, 목포에서 신의주까지 달리는 버스를 타고 파주를 지나 개성을 거쳐 평양으로 신의주로 갈 수 있습니다. 압록강을 건너 유라시아를 지나 유럽까지 자유롭게 여행하는 날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것입니다. 전국의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만든 《북한지리지》, 이 책은 북한의 어느 지역과 교류할 것인지 상대를 정하고 어떤 내용으로 교류할지, 남북의 겨레가 서로 만나기 위한 준비의 첫걸음입니다.”
* 북한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풍부한 맥락의 지리책
편찬사에서 밝히고 있듯이, 우리가 헤어져 살아온 것은 80년이지만, 그 이전에 우리가 함께 산 세월은 수천 년, 수만 년입니다. 우리에게는 공동의 기억, 공동의 역사, 공동의 지리가 있습니다. 우리는 현재의 분단시대, 직전의 식민지시대만 의식하며 근시안으로 살아가지만, 우리의 기억, 우리의 역사는 오래 전부터 켜켜이 누적되어 왔습니다. 그 누적된 것의 총체가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북한 지역을 살펴보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을 돌보는 것과 같습니다. 이 책은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충실히 기록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열린 책입니다.
* 북한 지역,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우리나라 가장 남쪽의 제주도는 풍광이 매우 색달라서 이국적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북쪽의 백두산 천지 주변이나 개마고원 일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티벳 고원 못지않게 다른세상 같은 풍광을 보여주며, 경외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우리나라는 작은 나라이지만 다양한 지형에 다양한 기후가 나타납니다. 사계절이 뚜렷하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그 말로는 부족하리만치 매우 다양하고 역동적이며 흥미로운 기후 현상이 나타납니다. 남과 북만이 아니라 동해안과 서해안이 다르고, 산맥 이편과 저편의 기후가 확연히 달라서 종종 딴세상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이 책을 통해 교양있는 독자들은 우리 지리 전반에 관해 그동안 무관심했음을 깨닫게 됩니다.
지역지리학[Regional Geography]의 관점에서 북한 지역을 조사하고 연구하여 집필한 책입니다. 그동안의 북한 관련 책이 평양 중심이었던 것과는 다르게, 이 책은 북한의 지방을 담고 있습니다. 신의주시, 중강군, 삼지연시, 김책시, 신포시, 해주시, 과일군, 순천시, 세포군, 고성군 등 북한의 동서남북 다양한 지방 15곳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실체로서의 북한의 지역에 성큼 다가갑니다. 다권본 기획이지만, 어느 한 책을 펼쳐 읽어도 북한 전역을 그려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지리적으로 풍부한 맥락 속에서 사유하도록 안내합니다. 북한 지역의 발견이 우리에게도 새로운 길을 열어줍니다.
* 남북 만남의 통로를 넓히고 길을 닦는 인프라를 놓는 출판 사업
남과 북이 만나고 교류하기 위해서는 파트너에 관해 무언가 알아야 합니다. 북한의 지역을 선정하여, 위치와 지형 / 기후 / 행정구역과 인구 / 교통 / 역사와 문화 / 산업 / 교육 / 인물 / 교류협력 사례 등을 조사하여, 그 지역의 특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해가는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방정부든 민간단체든, 회사든 학교든, 큰 조직체든 작은 동아리든 서로 방문하고 함께 협력하는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교류협력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정보서입니다. 이 기획은 남북 만남의 길을 넓히고 닦기 위한 인프라를 건설하는 사업입니다. 1차 년도 사업의 결실을 두 권에 담아냈습니다. 《북한지리지》 사업은 향후 10년 동안 꾸준히 이어질 예정입니다.
* 학자, 편집자, 작가, 디자이너 등 전문가로 구성된 편찬진
북한학, 지리교육학, 도시행정학 전문가, 그리고 북한 콘텐츠를 오랫동안 다루어온 편집 전문가, 작가, 디자이너로 편찬실을 구성하여, 기획회의부터 마지막 인쇄제작 과정까지를 함께 살피면서 생산해냈습니다. 북한 관련 책의 저술은 전문성은 물론이고 보통 이상의 인내심이 없으면 엄두조차 내기 어렵습니다. 잘 생산되지 않는 영역이므로 편찬진은 더욱더 사명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분단 80년, 진실로 천재일우의 기회를 만났다는 마음으로 임하였습니다. 회의와 토론을 어어가고, 작성된 원고를 거듭거듭 다시 읽고 검토하는 지루한 시간을 거치며 때로는 절제의 미학을 상기하고, 어느 때는 용기를 북돋우어야 하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산고의 시간 속에서 정본으로서의 《북한지리지》가 태어났습니다.
* 학술서이자 교양서, 친절한 서술, 지도와 사진이 어우러진 미려한 디자인
각 지역마다 우리 편찬실에서 제작한 지도를 실어주었으며, 도 소재지의 경우 도심 상세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이 시작하는 첫 페이지에는 짧은 소갯말과 함께 그 지역이 속한 도 지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시적 관점, 미시적 관점 두 가지 다 필요합니다. 시간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맥락적 사고, 관계적 사고가 지금 우리에게 긴요합니다.
지금 그곳의 현재적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을 풍성하게 실어주었습니다. 살아온 사람들, 살아가는 사람들, 살아갈 사람들을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한 이웃으로 가까이 당겨왔습니다. 당장 여행하고 싶고, 손으로 만지고 싶은 지역이 여러 곳 나타날 것입니다.
사진과 지도에 더해, 친절하고 흥미로운 서술, 최적화를 이룬 편집 디자인이 독자들을 우리 역사와 지리에서 노닐도록 이끕니다. 교양있는 독서인들의 손에서 빛을 발할, 밝고 환한 지리책입니다.
** 수록 지역 소개
- 1권에 수록된 7개 지역(신의주시, 중강군, 삼지연시, 청진시, 김책시, 신포시, 함흥시)은 평안북도, 자강도, 량강도(양강도), 함경북도, 함경남도에 속하는 먼 고장들입니다. 근대 들어서 중요성이 부각된 지역들입니다.
- 2권에는 8개 지역(해주시, 옹진군, 과일군, 순천시, 사리원시, 원산시, 세포군, 고성군)을 담았습니다. 황해남도, 평안남도, 황해북도, 강원도 지역으로 우리와 가까운 고장들입니다. 서해 바다의 해주에서 시작해 동해 바다의 고성군과 해금강으로 맺습니다.
- 그동안의 북한 관련 책은 거의가 평양 중심의 책들로, 이 총서는 시군 단위 지역을 다루고 있는 것이 큰 특징입니다. 이러한 차별화된 장점이 북한을 풍부한 맥락 안에서 보게 해주고,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열어줄 것입니다.
목차
발간사 | 남북이 만나는 역사, 《북한지리지》로 시작합니다
편찬사 | 북한 지역의 발견이 우리에게도 새로운 길을 열어줍니다
황해남도 해주시
위치와 지형 / 기후 / 행정구역과 인구 / 교통 / 역사와 문화 / 여행 / 산업 / 교육 / 인물 / 교류협력
새로운 길 - 윤동주
황해남도 옹진군
위치와 지형 / 기후 / 행정구역과 인구 / 교통 / 역사와 문화 / 산업 / 교육 / 인물 / 교류협력
어린 고기들 - 권태응
황해남도 과일군
위치와 지형 / 기후 / 행정구역과 인구 / 교통 / 역사와 문화 / 여행 / 산업 / 교육 / 인물 / 교류협력
길 - 김소월
평안남도 순천시
위치와 지형 / 기후 / 행정구역과 인구 / 교통 / 역사와 문화 / 산업 / 교육 / 인물 / 교류협력
엄마야 누나야 - 김소월
황해북도 사리원시
위치와 지형 / 기후 / 행정구역과 인구 / 교통 / 역사와 문화 / 여행 / 산업 / 교육 / 인물 / 교류협력
그리움 - 이용악
강원도 원산시
위치와 지형 / 기후 / 행정구역과 인구 / 교통 / 역사와 문화 / 여행 / 산업 / 교육 / 인물 / 교류협력
북쪽 동무들 - 권태응
강원도 세포군
위치와 지형 / 기후 / 행정구역과 인구 / 교통 / 역사와 문화 / 여행 / 산업 / 교육 / 교류협력
옥류동 - 정지용
강원도 고성군
위치와 지형 / 기후 / 행정구역과 인구 / 교통 / 역사와 문화 / 여행 / 산업 / 교육 / 교류협력
붙임
기후 그래프(14개 지역) / 북한 철도망 / 참고 문헌 / 사진 저작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