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 접어들어 국제사회는 에너지 공급과 수요와 관련된 불안정성이 증대함에 따라 에너지 안보에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석유의 전략적 가치가 재평가 되면서 에너지 안보가 국제적 현안으로 등장하고 있고, 이에 따른 에너지 자원 수급문제가 패권경쟁의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동맹의 기준이 이념에서 경제중심적 국가이익의 부합 여부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에너지 안보 이슈의 부상은 필연적인 흐름이다. 2007년 7월 발표된 국제에너지기구(IEA) 연례보고서는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이 5년 안에 극심한 부족사태를 맞을 것"이라는 경고를 하고 있다. 따라서 에너지 공급의 안정적 확보뿐만 아니라 에너지 공급의 안정과 관계된 물리적 또는 경제적 요소들을 포괄하는 개념인 에너지 안보는 매우 중요한 연구영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