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송연 이야기: 식민지 조선의 어느 마을에서 생긴 일
- 발행사항
- 파주 : 안티쿠스, 2008
- 형태사항
- 323 p.; 21 cm
- ISBN
- 9788992801065
- 청구기호
- 892.1 할41ㅅ
- 일반주기
- 한국전쟁 참전 그리스장교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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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1자료실 | 00010682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10682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한국전쟁때 그리스 소대장으로 참전하였고 한국의 그리스 정교회 신부로 재직하셨던 콘스탄티노스 할바짜키스Konstantinos Halbatzakis씨가 전쟁 중에 만난 피난민으로부터 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이에 저자를 모시고 출간 배경을 들어보는 간담회를 아래와 같이 갖고자 합니다.
《송연이야기》은 전쟁 통에 피난민들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일본 식민지 시대의 함경남도 원산과 강원도 북쪽에 걸쳐 있는 산악과 바다에 연한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소설은 그리스 군부대와 한 피난민 가족이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그리스인(人)인 저자가 연합군 소속으로 참전했던 한국전쟁까지 그리고 있다.
《송연이야기》은 식민지 시대의 전통 조선의 가정 및 마을 풍속에 관한 일말의 정보를 담고 있다. 더구나 우리의 전통이 서양인의 시각을 거쳐 한 번 걸러져서 표현되고 있음이 이색적이다. 이 소설에서는 시종 본부인인 수봉과 첩 방씨 간의 관계를 갈등보다는 화합과 기능의 분담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이것은 이야기의 목적이 한 남자를 두고 함께 사는 여성들 간에 있을 수 있는 심리적 갈등을 미시적으로 그리기 보다는, 더 거시적으로 한국 전통 마을의 특징과 시대적 분위기를 담으려고 한 데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또 소설 속에 묘사되고 있는 송연 마을의 원로회의의 결재권에 관한 내용은 산간 지방의 자치제도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것은 중앙 혹은 지방의 권력을 중심으로 한 정사(正史)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당시의 풍속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 송연에서 정복자 일본 군경과 피정복민인 마을사람들 사이에 벌어지는 신경전도 상당히 객관적으로, 한쪽으로 크게 치우침 없이 묘사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야기 마지막에 일본군이 송연 마을을 초토화하는 과정에서는 일본군의 침략적 근성을 부정적으로 고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후기'의 형식을 빌려 일제의 수난을 견뎌낸 사람들이 해방 후 다시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고발하고 있다.
《송연이야기》은 전쟁 통에 피난민들에게 전해들은 이야기를 소재로 삼아 일본 식민지 시대의 함경남도 원산과 강원도 북쪽에 걸쳐 있는 산악과 바다에 연한 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소설은 그리스 군부대와 한 피난민 가족이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그리스인(人)인 저자가 연합군 소속으로 참전했던 한국전쟁까지 그리고 있다.
《송연이야기》은 식민지 시대의 전통 조선의 가정 및 마을 풍속에 관한 일말의 정보를 담고 있다. 더구나 우리의 전통이 서양인의 시각을 거쳐 한 번 걸러져서 표현되고 있음이 이색적이다. 이 소설에서는 시종 본부인인 수봉과 첩 방씨 간의 관계를 갈등보다는 화합과 기능의 분담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다. 이것은 이야기의 목적이 한 남자를 두고 함께 사는 여성들 간에 있을 수 있는 심리적 갈등을 미시적으로 그리기 보다는, 더 거시적으로 한국 전통 마을의 특징과 시대적 분위기를 담으려고 한 데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또 소설 속에 묘사되고 있는 송연 마을의 원로회의의 결재권에 관한 내용은 산간 지방의 자치제도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이것은 중앙 혹은 지방의 권력을 중심으로 한 정사(正史)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당시의 풍속에 대한 단서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일제 강점기 송연에서 정복자 일본 군경과 피정복민인 마을사람들 사이에 벌어지는 신경전도 상당히 객관적으로, 한쪽으로 크게 치우침 없이 묘사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야기 마지막에 일본군이 송연 마을을 초토화하는 과정에서는 일본군의 침략적 근성을 부정적으로 고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후기'의 형식을 빌려 일제의 수난을 견뎌낸 사람들이 해방 후 다시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게 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고발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야밤에 생긴 일
꿩과 부처님
결정
손부사에서
원산에서
세 명의 순사
재판
이상한 일
밤 공출
가케야마 대위
원로회의의 결정
자개 상자
새 구장
추적
집으로 돌아온 후평
포로들
탈출
무선전신기 작동
야마다 씨
청간정 해변의 잠수함
불안의 밤
마지막 홍차
공군 중위 버클리 스미스
공격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