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북한 문학의 지형도: 대표 작가와 대표작으로 본 북한 문학의 어제와 오늘
- 개인저자
- 이화여자대학교 통일학연구원 편
- 발행사항
- 서울 :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2008
- 형태사항
- 383 p. : 삽화, 초상 ; 23 cm
- 총서사항
- 이화통일학연구총서
- ISBN
- 9788973007967
- 청구기호
- 810.906 이96북
- 서지주기
- 참고문헌과 색인수록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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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료실 | 00011385 | 대출가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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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은 북한의 대표적 작가와 그들의 작품을 통해 북한 사회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고 있는 값진 연구서이다.『북한 문학의 지형도』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북한에서 영향력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북한 문학의 어제와 오늘의 지형을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이화여자대학교 통일학연구원의 기획과 지원 하에, 북녘의 문학과 문화 예술 분야를 전공하는 소장 학자들을 중심으로 한 연구 모임인 ‘남북문학예술연구회’에 속한 12명의 필자들이 함께 모여 다양한 북한 문학 작품들 속에서 진지한 논의를 거쳐 의미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분석한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 연구 대상으로 삼은 김사량, 박태원, 천세봉, 김병훈, 오영재, 홍석중, 한웅빈, 최학수, 남대현, 백남룡, 리원우, 김세륜, 이렇게 총 12명은 광복 이후 북한을 대표하는 작가들로서 독자들에게는 언론을 통해 귀에 익은 이름도 있고, 낯선 이름도 있을 것이다.
북한과의 진정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 이 시점에 우리가 북한과의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을 바로 아는 것이 필요하다. 북한의 실상을 이해하고 북한의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은 남북 관계를 무리 없이 유지시켜 나가고 통일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작업이다. 이러한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예전에 비해 북한에 대한 연구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대부분의 연구가 북한의 정치, 군사, 경제 분야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은 북한의 문학에 대한 연구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1990년대에 북한 문학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진행된 이후 남북 작가대회가 열리고 남북의 작가들이 『남북문학』이라는 잡지를 출간하는 등 일시적인 성과는 나타났지만 그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깊이 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 못하다. 이런 때에 출간된『북한 문학의 지형도』는 북한 문학의 차원을 넘어 북한에 대한 연구 전반에 걸쳐 큰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북한 작가 연구는 이기영이나 한설야 등으로 대표되는 소위 ‘월북 작가’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었고 연구 시기도 대부분 1970년대 이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북한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과거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상황도 매우 비중 있게 다루어져야 한다. 최근 10여 년간 북한 사회는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변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북한 연구에 깊이를 더하는 작업이다. 북한 문학도 예외가 아니다. 북한 문학은 북한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작품 흐름에도 분명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비전향 장기수를 소재로 한 통일 문제를 다루면서 낯선 남녘의 사회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반영되고 있고, 남녘에서도 대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이 선보이기도 하며, 섬세한 심리 묘사와 내부의 갈등 형상화를 통해 긴장감을 유발하는 리얼리즘의 진수를 보이는 작품도 발표되고 있다. 세대 간의 갈등과 화합을 그리는 작품이 늘어났으며, 과학을 소재로 한 소설이『조선문학』등에 빈번히 발표되고 있다. 북한 문학사에서도 예전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일제 강점기 카프 문학을 포함하려 한다거나, 현진건의 단편소설을 재평가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물론, 큰 틀에서 북한 문학은 여전히 ‘주체 문학’과 ‘선군 문학’의 영향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북한 문학 내부의 변화가 무의미한 것으로 간주될 수는 없다. 주변의 변화는 중심을 진동시키며, 새로운 중심을 만들어 나갈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광복 이후 북한을 대표하는 작가를 엄선하여 분석한 이 책은 북한 문학의 '현재' 지형을 살필 수 있는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북한 문학 연구는 보통 두 방향으로 진행되는데 한 방향은 북한 문학의 과거를 추적하여 토대를 분석하는 일이며, 다른 한 방향은 북한 문학의 가장 최근을 조사하여 높이를 분석하는 일이다. 북한 문학 연구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작업의 핵심은 과거와 현재를 있는 접점과 그 일관성을 찾는 일이다. 북한 문학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접점을 어떻게 찾고, 어떤 일관성을 유지할 것인가는 북한 문학 연구의 해묵은 과제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북한 문학이 1960년대를 분기점으로 너무도 확연하게 달라졌기 때문에 북한 문학 연구가 1960년대를 기점으로 그 이전이거나 혹은 그 이후 어느 한편에 치우치는 경향이 많았다.
『북한문학의 지형도』는 그동안의 이러한 문제점을 고려하여 북한 문학의 과거와 오늘의 지형을 일관성 있는 높이와 관점에서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북한 문학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선이 매우 굵은 연구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연구자들은 현재의 변화를 포착하여 과거 북한 문학의 토대 위에 새로운 현상과 특징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책 내용 소개
『북한문학의 지형도』는 서문과 총론, 각 작가들의 대표작을 선정하여 분석한 작가론 및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북한 문학의 최근 경향에 대하여 일괄하고 있는 총론을 비롯하여 북한의 대표 작가 12명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펼쳐진다.
유임하의 ‘김사량론’에서는 일제 말 조선어와 일본어를 함께 구사하는 소위 ‘이중 언어의 글쓰기’와 일제 식민 체제에 저항하는 민족주의적 경향에 주목하는 남쪽의 관심과 사회주의 건설기에 활약한 ‘양심적인 민족주의자’라는 북측의 평가 사이에서 김사량 문학이 북한의 문학사에서 어떤 절차를 통해 ‘양심적 민족주의자인 인텔리 작가’로 재정의되고 다시 거론되기에 이르렀는지를 김사량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칠현금'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임옥규의 ‘박태원론’에서는 박태원 문학에 일관되게 흐르는 역사에 관한 이야기가 문학작품 속에서 어떻게 표출되는지『갑오농민전쟁』을 통해 알아보고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이념 세계의 변모 과정을 살펴보았다.
김은정의 ‘천세봉론’에서는『석개울의 새봄』과 함께 천세봉의 대표작인『고난의 력사』의 인물 분석을 통하여 천세봉 문학의 의미를 분석하였다.
김은정과 유임하의 ‘김병훈론’은 김병훈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을 시도한 연구이다. 김은정은 4?15문학창작단 소속 작가로 “혁명전통 주제” 소설 창작의 대표적 작가 김병훈의 생애 연구와 작품을 통해 김병훈이 추구하는 ‘아름다움’과 ‘감동’의 원천을 살펴보았고, 유임하는 천리마 운동을 소재로 한 김병훈의 '[해주-하성]에서 온 편지'와 '길동무들'을 중심으로 천리마 시대의 청년상의 형상화 과정을 분석하였다.
노귀남의 ‘오영재론’은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남쪽에 많이 알려진 북한의 대표 시인 오영재의 시 작품을 북측에서 차지하는 수령 형상 문학의 관점, 즉 북한에서의 수령 형상은 특별한 정치적 경향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 문학 일반의 문제라는 차원에서 분석하였다.
이상숙과 오태호의 ‘홍석중론’은 북한 문학의 특별한 창작으로 평가되는『황진이』를 통하여 북한의 역사적 상상력과 남북 문화 교류의 가능성을 살펴보고『황진이』가 갖는 낭만성에 주목하여 작품을 분석하였다.
전영선의 ‘한웅빈론’에서는 북한에서 ‘단편소설의 왕’, ‘북한의 체홉’으로 불리는 한웅빈의 창작 세계와 단편소설집『우리세대』에 수록된 작품을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포착과 비판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오태호의 ‘최학수론’에서는 북한의 대표적인 대중동원 운동인 천리마 운동을 소재로 한 최학수의『평양시간』을 분석하였다. 북한에서 ‘평양 속도’라는 종자를 붙잡아 “소설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되는『평양시간』의 인물내면의 갈등에 주목하여 사회적 갈등을 문학적으로 분석하였다.
김성수의 ‘남대현론’은『청춘송가』의 작가 남대현의 작품 세계와 문학적 활동을 중심으로 남북 문학 소통의 가능성과 통일문학의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
고인환의 ‘백남룡론’은 백남룡의 대표작『60년 후』와『벗』에 나타난 주체문학의 균열을 분석하면서, 개인적 반영으로서 북한 문학을 평가하였다.
이재복의 ‘리원우론’은 북한의 대표적인 아동작가이면서도 남한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리원우의 작품 세계를 분석하였다.
이명자의 ‘김세륜론’은 북한의 대표적인 영화문학(시나리오) 작가로서 나름대로 자신의 작가세계를 구성한 김세륜의 작품 세계를「유원지에서의 하루」를 중심으로 기법과 작품 특성을 분석하였다.
북한과의 진정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한 이 시점에 우리가 북한과의 대립과 갈등을 끝내고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을 바로 아는 것이 필요하다. 북한의 실상을 이해하고 북한의 현실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은 남북 관계를 무리 없이 유지시켜 나가고 통일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작업이다. 이러한 필요성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예전에 비해 북한에 대한 연구가 다양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대부분의 연구가 북한의 정치, 군사, 경제 분야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은 북한의 문학에 대한 연구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1990년대에 북한 문학에 대한 실증적 연구가 진행된 이후 남북 작가대회가 열리고 남북의 작가들이 『남북문학』이라는 잡지를 출간하는 등 일시적인 성과는 나타났지만 그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깊이 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 못하다. 이런 때에 출간된『북한 문학의 지형도』는 북한 문학의 차원을 넘어 북한에 대한 연구 전반에 걸쳐 큰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북한 작가 연구는 이기영이나 한설야 등으로 대표되는 소위 ‘월북 작가’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었고 연구 시기도 대부분 1970년대 이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북한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과거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상황도 매우 비중 있게 다루어져야 한다. 최근 10여 년간 북한 사회는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겪고 있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변화, 현재 진행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 북한 연구에 깊이를 더하는 작업이다. 북한 문학도 예외가 아니다. 북한 문학은 북한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으며, 작품 흐름에도 분명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비전향 장기수를 소재로 한 통일 문제를 다루면서 낯선 남녘의 사회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반영되고 있고, 남녘에서도 대중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작품이 선보이기도 하며, 섬세한 심리 묘사와 내부의 갈등 형상화를 통해 긴장감을 유발하는 리얼리즘의 진수를 보이는 작품도 발표되고 있다. 세대 간의 갈등과 화합을 그리는 작품이 늘어났으며, 과학을 소재로 한 소설이『조선문학』등에 빈번히 발표되고 있다. 북한 문학사에서도 예전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일제 강점기 카프 문학을 포함하려 한다거나, 현진건의 단편소설을 재평가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물론, 큰 틀에서 북한 문학은 여전히 ‘주체 문학’과 ‘선군 문학’의 영향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북한 문학 내부의 변화가 무의미한 것으로 간주될 수는 없다. 주변의 변화는 중심을 진동시키며, 새로운 중심을 만들어 나갈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광복 이후 북한을 대표하는 작가를 엄선하여 분석한 이 책은 북한 문학의 '현재' 지형을 살필 수 있는 큰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북한 문학 연구는 보통 두 방향으로 진행되는데 한 방향은 북한 문학의 과거를 추적하여 토대를 분석하는 일이며, 다른 한 방향은 북한 문학의 가장 최근을 조사하여 높이를 분석하는 일이다. 북한 문학 연구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작업의 핵심은 과거와 현재를 있는 접점과 그 일관성을 찾는 일이다. 북한 문학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접점을 어떻게 찾고, 어떤 일관성을 유지할 것인가는 북한 문학 연구의 해묵은 과제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북한 문학이 1960년대를 분기점으로 너무도 확연하게 달라졌기 때문에 북한 문학 연구가 1960년대를 기점으로 그 이전이거나 혹은 그 이후 어느 한편에 치우치는 경향이 많았다.
『북한문학의 지형도』는 그동안의 이러한 문제점을 고려하여 북한 문학의 과거와 오늘의 지형을 일관성 있는 높이와 관점에서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북한 문학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선이 매우 굵은 연구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연구자들은 현재의 변화를 포착하여 과거 북한 문학의 토대 위에 새로운 현상과 특징들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책 내용 소개
『북한문학의 지형도』는 서문과 총론, 각 작가들의 대표작을 선정하여 분석한 작가론 및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북한 문학의 최근 경향에 대하여 일괄하고 있는 총론을 비롯하여 북한의 대표 작가 12명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펼쳐진다.
유임하의 ‘김사량론’에서는 일제 말 조선어와 일본어를 함께 구사하는 소위 ‘이중 언어의 글쓰기’와 일제 식민 체제에 저항하는 민족주의적 경향에 주목하는 남쪽의 관심과 사회주의 건설기에 활약한 ‘양심적인 민족주의자’라는 북측의 평가 사이에서 김사량 문학이 북한의 문학사에서 어떤 절차를 통해 ‘양심적 민족주의자인 인텔리 작가’로 재정의되고 다시 거론되기에 이르렀는지를 김사량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칠현금'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임옥규의 ‘박태원론’에서는 박태원 문학에 일관되게 흐르는 역사에 관한 이야기가 문학작품 속에서 어떻게 표출되는지『갑오농민전쟁』을 통해 알아보고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이념 세계의 변모 과정을 살펴보았다.
김은정의 ‘천세봉론’에서는『석개울의 새봄』과 함께 천세봉의 대표작인『고난의 력사』의 인물 분석을 통하여 천세봉 문학의 의미를 분석하였다.
김은정과 유임하의 ‘김병훈론’은 김병훈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을 시도한 연구이다. 김은정은 4?15문학창작단 소속 작가로 “혁명전통 주제” 소설 창작의 대표적 작가 김병훈의 생애 연구와 작품을 통해 김병훈이 추구하는 ‘아름다움’과 ‘감동’의 원천을 살펴보았고, 유임하는 천리마 운동을 소재로 한 김병훈의 '[해주-하성]에서 온 편지'와 '길동무들'을 중심으로 천리마 시대의 청년상의 형상화 과정을 분석하였다.
노귀남의 ‘오영재론’은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남쪽에 많이 알려진 북한의 대표 시인 오영재의 시 작품을 북측에서 차지하는 수령 형상 문학의 관점, 즉 북한에서의 수령 형상은 특별한 정치적 경향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 문학 일반의 문제라는 차원에서 분석하였다.
이상숙과 오태호의 ‘홍석중론’은 북한 문학의 특별한 창작으로 평가되는『황진이』를 통하여 북한의 역사적 상상력과 남북 문화 교류의 가능성을 살펴보고『황진이』가 갖는 낭만성에 주목하여 작품을 분석하였다.
전영선의 ‘한웅빈론’에서는 북한에서 ‘단편소설의 왕’, ‘북한의 체홉’으로 불리는 한웅빈의 창작 세계와 단편소설집『우리세대』에 수록된 작품을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포착과 비판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오태호의 ‘최학수론’에서는 북한의 대표적인 대중동원 운동인 천리마 운동을 소재로 한 최학수의『평양시간』을 분석하였다. 북한에서 ‘평양 속도’라는 종자를 붙잡아 “소설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되는『평양시간』의 인물내면의 갈등에 주목하여 사회적 갈등을 문학적으로 분석하였다.
김성수의 ‘남대현론’은『청춘송가』의 작가 남대현의 작품 세계와 문학적 활동을 중심으로 남북 문학 소통의 가능성과 통일문학의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
고인환의 ‘백남룡론’은 백남룡의 대표작『60년 후』와『벗』에 나타난 주체문학의 균열을 분석하면서, 개인적 반영으로서 북한 문학을 평가하였다.
이재복의 ‘리원우론’은 북한의 대표적인 아동작가이면서도 남한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리원우의 작품 세계를 분석하였다.
이명자의 ‘김세륜론’은 북한의 대표적인 영화문학(시나리오) 작가로서 나름대로 자신의 작가세계를 구성한 김세륜의 작품 세계를「유원지에서의 하루」를 중심으로 기법과 작품 특성을 분석하였다.
목차
서문: 언어와 문학의 소통을 바라며_ 최대석
총론: ‘북한 문학’이 변하고 있다_ 오창은
김사량론: 인민 문학으로의 모색과 전회_『칠현금』_ 유임하
박태원론: 민중의 역사와 그 소설화-『갑오농민전쟁』_ 임옥규
천세봉론: 도식성과 좌절된 자기 모색_『고난의 력사』_ 김은정
김병훈론:
1.사회주의 낙원을 향한 당과 인민의 제휴-「길동무들」_ 김은정
2.청년과 열정, 감화의 이야기 방식-김병훈의 천리마운동 소재 소설_ 유임하
오영재론: 분단 극복의 시적 행로-『행복한 땅에서』,『대동강』_ 노귀남
홍석중론:
1.홍석중의 역사 소설과 남북 교류의 의미-역사 소설_ 이상숙
2.『황진이』의 ‘낭만성’-『황진이』_ 오태호
한웅빈론: 실리사회주의의 냉소적 자화상-『우리 세대』_ 전영선
최학수론: 천리마 시대의 개막과 평양의 근대적 시간_『평양시간』_ 오태호
남대현론: 남대현, 코리아 문학 통합의 시금석-『청춘송가』외_ 김성수
백남룡론: 주체의 균열과 욕망-『60년 후』와 『벗』_ 고인환
리원우론: 팬터지 동화의 씨앗_『행복의 집』_ 이재복
김세륜론: 사회주의 원더랜드를 꿈꾸기-「유원지에서의 하루」_ 이명자
에필로그: 북녘의 문학 대표 작가를 논의하는 첫 번째 결실_ 유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