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KODEF 안보총서 12
How to make war: 무엇이 현대전을 움직이는가
- 개인저자
- 제임스 F. 더니건 지음; 김병관 옮김
- 발행사항
- 서울: 플래닛미디어, 2008
- 형태사항
- 999p.: 삽도; 23cm
- 총서사항
- KODEF 안보총서
- ISBN
- 9788992326407
- 청구기호
- 392.1 더219h
- 일반주기
- Dunnigan, James F. 이 책은 원서의 4판을 번역한 것임
- 서지주기
- 색인:p.990-999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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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1자료실 | 00011646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11646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전쟁에 관한 A~Z,
진보하는 기술 변화하는 전쟁
역사상 중요한 개별 전투를 다룬 <세계의 전쟁> 시리즈로 사랑받고 있으며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으로 <KODEF 세계 전쟁사> 시리즈를 시작한 플래닛미디어에서 열두 번째 <KODEF 안보 총서> 『How To Make War―무엇이 현대전을 움직이는가』를 출간했다.
이 책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생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전쟁, 특히 현대의 전쟁에 관련된 중요한 사항을 포괄해서 담고 있다. 전쟁의 준비와 수행, 전투의 실상과 허구들에 대한 실제 경험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세계 각국의 지상군, 해군, 공군의 각 병과별 무기들과 전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정신무장이나 리더십 등의 인격적 요소 군수지원 요소, 전략적 수준의 대규모 수송능력 등을 망라하고 있다. 그리고 첨단 전자전 장비, 인공위성, 화학·생물학 작용제, 핵무기 등 선진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무기체계들의 종류와 성능, 전술적인 운용개념, 사용방법까지 수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장비들의 결함과 신뢰성 문제, 전장에서 사용 경험자들이 토로한 실제적인 약점, 전장에 참여한 병사들에 대한 심리적인 영향까지 서술하고 있다.
2003년에 HarperCollins에서 출간된 『How To Make War』의 제4판으로 아프가니스탄 전쟁 결과까지를 포괄한 최신 정보의 집합체인 이 책은 저자 자신이 ‘21세기의 현대전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라는 부제를 붙이고 있다. 저자 제임스 F. 더니건이 50여 년간의 연구에서 얻은 내용들과, 수많은 무기 전문가 및 사용경험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얻어진 정보들을 집대성한 것으로 현대 사회의 안보정책을 입안하고 수행하거나 그와 관련된 업무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안보문제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필히 읽고 생각해야 할 사항들을 싣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 관계와 군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어 군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독자들에게는 현대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 넓혀줄 것이다.
과학은 현대전을 어떻게 바꾸어놓았나
『How To Make War』의 초판은 냉전시대의 막바지인 20년 전에 출간되었다. 그때 이후로 많은 것이 변화했다. 냉전이 끝나고 소규모의 전쟁들이 발발하면서 전쟁에 대한 개념은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새로운 전쟁 개념은 이제 정치보다는 기술공학과 더 깊이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의 20년 동안에 마지막으로 일어났는데, 그때 당시 모든 사람들은 전차, 전투기와 같은 신식 무기 그리고 전자기술, 작전의 연구와 같은 신과학 기술이 전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알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었다. 그 변화는 엄청났고 거의 50년이 지나서야 그러한 대변혁이 일어났다. 첨단 전자기술과 같은 신과학이 만들어낸 엄청난 변화는 대변혁을 끌어내면서 ‘군사혁신’을 일으켰는데, 그 확산 범위와 영향은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20세기의 혁신이 자동화된 무기와 정보체계에 머물렀다면 21세기의 그것은 자동화된 무기, 정보체계 그리고 우주까지를 작전의 범위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 책은 이 혁신이 어디서 나타났고 현시점에서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장차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인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1992년 이라크 전은 현대전에서 무기의 질이 양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외형상으로 중동 지역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던 이라크 군이 당시 보유한 병력과 재래식 무기의 숫자는 미·영 연합군에 월등히 앞섰다. 그러나 덩치만 컸던 이라크 군대는 미·영 연합군의 최첨단 군사력에 대파당하고 말았다. 이제 무인 정찰기가 적진의 구석까지 파고들어 정보를 보내는 것은 영화 속에서만 나오는 일이 아니다. 통신의 발달로 미국의 군사는 베트남의 풀숲에서 직접 백악관의 지시를 받을 수 있었다.
1993년 제3판 이후 10년 만에 업데이트된 제4판은 그동안 빠른 기술의 변화로 급속한 성장을 보인 군사 무기 및 기술에 관한 정보를 총망라하여 현대전의 현주소를 알기 쉽게 보여주고 있다.
과학과 통계, 그리고 리더십으로 보는 전쟁의 기술
현대에 전쟁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가?
근육질의 남성들이 절도 있는 고함을 외치며 엄격한 훈련을 많이 한 부대의 존재는 기본이다. 그러나 이제 이런 것만으로 전쟁의 우승을 점치기에는 부족하다. 이 책을 읽으면 군대 운용의 원리 속에 작용하고 있는 과학적 방법과 통계를 이용한 분석, 이를 통해 발견하는 군 발전의 해법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한 군대의 전투력은 병력, 무기, 탄약, 장비들의 수를 질적 요소로 곱하여 산출된다. 질이란 외형상으로는 애매한 것이지만 그것은 지휘력, 훈련, 사기, 무기 및 장비 등의 효과를 포함하고 있다. 양적 요소만으로는 한 나라의 전투력을 계산하는 표준이 될 수 없다. 같은 수의 병력과 장비를 가진 부대라도 전투효과 측면에서는 본질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한 부대의 병사 한 명이 다른 부대의 여러 명과 같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이러한 부대는 보병, 전차, 항공기, 포병, 함정, 트럭 등을 적절한 비율로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이는 성급한 가정일 때가 많다. 질이 더 높은 부대일수록 균형 면에서 더 많은 무기와 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맹한 전사와 발달된 무기만으로 강한 군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역자는 오늘날 강한 군대의 요건과 역사상 존재했던 강한 군대의 공통적인 요소 중 능력 있는 지휘관을 우선적으로 꼽는다.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리더십만큼 여러 개인이 모인 집단을 유기적으로 만들고 시너지 효과로 강하게 만드는 요소도 없는 것이다.
사실 위대한 장군과 성공한 경영자 사이에는 공통점이 많아서 실전에 나가 놀라운 무훈을 거둔 역사의 명장들은 누구보다 유능하고 치밀한 경영자였다. 군대의 이동, 군량 장비 보급, 전투 준비, 작전 수립 등 전투와 전투 사이의 모든 업무가 경영이었다.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에도 장군이 실제로 하는 일은 대개 산더미처럼 쌓인 잡무를 처리하고 살상과 무관한 각종 결정을 내리는 일이다. 장군의 경영 능력이 부족한 군대는 교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무너지거나 전투의 중압감에 눌려 쉽사리 허물어지고 만다.
역사 속 명장들의 기본적인 기술이란, 어느 지역 혹은 어떤 시대 사람이건 상관없이 언제나 똑같다. 조직, 훈련, 교육은 역사상 어느 시기에나 불변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명장들의 경험은 오랜 시간과 문화적 차이와 크나큰 위기를 견디고 살아남은 경영의 실제 지식으로서, 현대의 경영자들에게도 소중한 가르침을 줄 것이다.
우리는 전쟁의 참화도 겪어보았고 전쟁의 위협하에 살고 있지만, 현대적 전쟁을 독자적으로 치룬 경험이 없었다. 전쟁을 준비하고 수행하고 지속하는 사항들은 우리에게 매우 생소하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개선해야 한다. 우리는 당면한 안보 위협으로부터 생존을 보장하고, 독립국가로서 미래의 주변지역 안정에 기여할 최소한의 능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정책과 전략을 기획하는 사람들의 충분한 연구와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며, 언론인들과 정치인들의 깊은 이해와 인식 또한 중요하다. 그리고 국방 과학기술을 연구하고, 무기 도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보다 넓고 통찰력 있는 시야가 필요하다.
이 책은 독자 여러분을 전쟁과 군사 문제에 대해 식견 있는 사람들로 변화시켜줄 것이다. 전쟁을 치러보지 않은 정치인과 행정가들 그리고 전쟁 연구자들에게 전쟁에 대한 이해와 전쟁준비 및 지속에 대한 현실적 감각을 갖게 해줄 것이다.
과학과 정치의 현대전 바로 보기
이 책은 결국 현대전의 준비와 수행에 관한 경험법칙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 법칙들은 계속 반복되는 역사적 산물이다. 직접적으로 전쟁을 겪지 않은 젊은 세대들은 전쟁에 대해 얼마나 오해하고 있는가? 대중 매체를 통해 각인된 전장과 국가 관계에 대한 낭만주의는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오늘날에는 소규모 분쟁과 정치적 갈등의 확산으로 전쟁을 이해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냉전의 종식으로 이러한 소규모 전쟁에 대한 분석이 더욱 중요해졌다. 전쟁의 세부사항과 그 세부사항들이 상호 간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알게 되면 전쟁과 같이 복잡한 문제도 이해하기가 좀 더 수월해진다. 전쟁은 물론 복잡하다. 핵·화학·생물학 무기들이 확산되면서 전쟁과 테러 행위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더욱 긴박한 공포의 대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여전히 불명료함으로 흐려지고 근거 없는 사회적 통념으로 혼란스럽기 때문에 우리는 전쟁의 과정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대중매체는 많은 허구들을 만들어내 유포시키기 때문에 저명한 전문가들도 잘못 알고 있는 경향이 많다.
전쟁이 발발하면 이러한 허구들이 왜곡된 것임이 점차 명확해질 것이다. 이러한 잘못들 때문에 지도자와 시민들이 전쟁에 빠져들 가능성이 한층 커지며, 그들이 자초한 전쟁은 더욱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역사에서 불변의 진리 중 하나는 어떤 국가든 간에 “승리할 가능성이 있고, 그것에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확신하지 않는 한 전쟁을 시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전쟁은 시작한 사람들이 들인 비용만큼 가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전쟁을 선동한 자들은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적의 침입에 저항하는 측은 조금 나은 결과를 맞이한다. 하지만 전쟁의 회피는 대체로 사람들에게 “나쁜 것을 바로잡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는 느낌을 남기곤 한다. 전쟁의 실상은 추악하고 파괴적이다. 그리고 어리석은 일로 기억된다. 그것도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만……. 시간은 우리의 기억을 흐려지게 하고 희망적인 허구를 만들어낸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들에서 도출한 통계와 과학적 판단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전쟁에 관한 몇 가지의 허구들을 깨버릴 것이다. 그리하여 군인들뿐만 아니라 현대전의 기본을 교양 수준에서라도 이해할 필요가 있는 정치인, 관료, 국제관계 전공자 등 학계, 언론인, 학생들 그리고 현대의 국가제도 아래에서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1914년 독일 황제 빌헬름 2세는 전쟁을 선포하고 난 후 자신의 행동이 터무니없는 실수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장군들에게 동원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장군들은 그렇게 할 경우 군대가 완전히 와해되기 대문에 독일이 몰락하게 될 것이라며 황제를 설득하고 나섰다. 결국 전쟁은 시작되었고,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본문 중에서
진보하는 기술 변화하는 전쟁
역사상 중요한 개별 전투를 다룬 <세계의 전쟁> 시리즈로 사랑받고 있으며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으로 <KODEF 세계 전쟁사> 시리즈를 시작한 플래닛미디어에서 열두 번째 <KODEF 안보 총서> 『How To Make War―무엇이 현대전을 움직이는가』를 출간했다.
이 책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 생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전쟁, 특히 현대의 전쟁에 관련된 중요한 사항을 포괄해서 담고 있다. 전쟁의 준비와 수행, 전투의 실상과 허구들에 대한 실제 경험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세계 각국의 지상군, 해군, 공군의 각 병과별 무기들과 전장의 모습을 보여주며, 정신무장이나 리더십 등의 인격적 요소 군수지원 요소, 전략적 수준의 대규모 수송능력 등을 망라하고 있다. 그리고 첨단 전자전 장비, 인공위성, 화학·생물학 작용제, 핵무기 등 선진국에서 보유하고 있는 무기체계들의 종류와 성능, 전술적인 운용개념, 사용방법까지 수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장비들의 결함과 신뢰성 문제, 전장에서 사용 경험자들이 토로한 실제적인 약점, 전장에 참여한 병사들에 대한 심리적인 영향까지 서술하고 있다.
2003년에 HarperCollins에서 출간된 『How To Make War』의 제4판으로 아프가니스탄 전쟁 결과까지를 포괄한 최신 정보의 집합체인 이 책은 저자 자신이 ‘21세기의 현대전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라는 부제를 붙이고 있다. 저자 제임스 F. 더니건이 50여 년간의 연구에서 얻은 내용들과, 수많은 무기 전문가 및 사용경험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얻어진 정보들을 집대성한 것으로 현대 사회의 안보정책을 입안하고 수행하거나 그와 관련된 업무분야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안보문제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필히 읽고 생각해야 할 사항들을 싣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 관계와 군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고 있어 군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독자들에게는 현대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 넓혀줄 것이다.
과학은 현대전을 어떻게 바꾸어놓았나
『How To Make War』의 초판은 냉전시대의 막바지인 20년 전에 출간되었다. 그때 이후로 많은 것이 변화했다. 냉전이 끝나고 소규모의 전쟁들이 발발하면서 전쟁에 대한 개념은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새로운 전쟁 개념은 이제 정치보다는 기술공학과 더 깊이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사이의 20년 동안에 마지막으로 일어났는데, 그때 당시 모든 사람들은 전차, 전투기와 같은 신식 무기 그리고 전자기술, 작전의 연구와 같은 신과학 기술이 전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를 알아내는 데 주력하고 있었다. 그 변화는 엄청났고 거의 50년이 지나서야 그러한 대변혁이 일어났다. 첨단 전자기술과 같은 신과학이 만들어낸 엄청난 변화는 대변혁을 끌어내면서 ‘군사혁신’을 일으켰는데, 그 확산 범위와 영향은 아직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20세기의 혁신이 자동화된 무기와 정보체계에 머물렀다면 21세기의 그것은 자동화된 무기, 정보체계 그리고 우주까지를 작전의 범위에 포함시키고 있다. 이 책은 이 혁신이 어디서 나타났고 현시점에서 어떠한 형태로 존재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장차 어떠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인지에 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1992년 이라크 전은 현대전에서 무기의 질이 양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외형상으로 중동 지역 최강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던 이라크 군이 당시 보유한 병력과 재래식 무기의 숫자는 미·영 연합군에 월등히 앞섰다. 그러나 덩치만 컸던 이라크 군대는 미·영 연합군의 최첨단 군사력에 대파당하고 말았다. 이제 무인 정찰기가 적진의 구석까지 파고들어 정보를 보내는 것은 영화 속에서만 나오는 일이 아니다. 통신의 발달로 미국의 군사는 베트남의 풀숲에서 직접 백악관의 지시를 받을 수 있었다.
1993년 제3판 이후 10년 만에 업데이트된 제4판은 그동안 빠른 기술의 변화로 급속한 성장을 보인 군사 무기 및 기술에 관한 정보를 총망라하여 현대전의 현주소를 알기 쉽게 보여주고 있다.
과학과 통계, 그리고 리더십으로 보는 전쟁의 기술
현대에 전쟁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 무엇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가?
근육질의 남성들이 절도 있는 고함을 외치며 엄격한 훈련을 많이 한 부대의 존재는 기본이다. 그러나 이제 이런 것만으로 전쟁의 우승을 점치기에는 부족하다. 이 책을 읽으면 군대 운용의 원리 속에 작용하고 있는 과학적 방법과 통계를 이용한 분석, 이를 통해 발견하는 군 발전의 해법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한 군대의 전투력은 병력, 무기, 탄약, 장비들의 수를 질적 요소로 곱하여 산출된다. 질이란 외형상으로는 애매한 것이지만 그것은 지휘력, 훈련, 사기, 무기 및 장비 등의 효과를 포함하고 있다. 양적 요소만으로는 한 나라의 전투력을 계산하는 표준이 될 수 없다. 같은 수의 병력과 장비를 가진 부대라도 전투효과 측면에서는 본질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한 부대의 병사 한 명이 다른 부대의 여러 명과 같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이러한 부대는 보병, 전차, 항공기, 포병, 함정, 트럭 등을 적절한 비율로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이는 성급한 가정일 때가 많다. 질이 더 높은 부대일수록 균형 면에서 더 많은 무기와 장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맹한 전사와 발달된 무기만으로 강한 군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 역자는 오늘날 강한 군대의 요건과 역사상 존재했던 강한 군대의 공통적인 요소 중 능력 있는 지휘관을 우선적으로 꼽는다.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리더십만큼 여러 개인이 모인 집단을 유기적으로 만들고 시너지 효과로 강하게 만드는 요소도 없는 것이다.
사실 위대한 장군과 성공한 경영자 사이에는 공통점이 많아서 실전에 나가 놀라운 무훈을 거둔 역사의 명장들은 누구보다 유능하고 치밀한 경영자였다. 군대의 이동, 군량 장비 보급, 전투 준비, 작전 수립 등 전투와 전투 사이의 모든 업무가 경영이었다. 전쟁이 벌어지는 동안에도 장군이 실제로 하는 일은 대개 산더미처럼 쌓인 잡무를 처리하고 살상과 무관한 각종 결정을 내리는 일이다. 장군의 경영 능력이 부족한 군대는 교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무너지거나 전투의 중압감에 눌려 쉽사리 허물어지고 만다.
역사 속 명장들의 기본적인 기술이란, 어느 지역 혹은 어떤 시대 사람이건 상관없이 언제나 똑같다. 조직, 훈련, 교육은 역사상 어느 시기에나 불변하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명장들의 경험은 오랜 시간과 문화적 차이와 크나큰 위기를 견디고 살아남은 경영의 실제 지식으로서, 현대의 경영자들에게도 소중한 가르침을 줄 것이다.
우리는 전쟁의 참화도 겪어보았고 전쟁의 위협하에 살고 있지만, 현대적 전쟁을 독자적으로 치룬 경험이 없었다. 전쟁을 준비하고 수행하고 지속하는 사항들은 우리에게 매우 생소하다. 우리는 이러한 문제들을 극복하고 개선해야 한다. 우리는 당면한 안보 위협으로부터 생존을 보장하고, 독립국가로서 미래의 주변지역 안정에 기여할 최소한의 능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정책과 전략을 기획하는 사람들의 충분한 연구와 국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며, 언론인들과 정치인들의 깊은 이해와 인식 또한 중요하다. 그리고 국방 과학기술을 연구하고, 무기 도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보다 넓고 통찰력 있는 시야가 필요하다.
이 책은 독자 여러분을 전쟁과 군사 문제에 대해 식견 있는 사람들로 변화시켜줄 것이다. 전쟁을 치러보지 않은 정치인과 행정가들 그리고 전쟁 연구자들에게 전쟁에 대한 이해와 전쟁준비 및 지속에 대한 현실적 감각을 갖게 해줄 것이다.
과학과 정치의 현대전 바로 보기
이 책은 결국 현대전의 준비와 수행에 관한 경험법칙으로 요약될 수 있다. 이 법칙들은 계속 반복되는 역사적 산물이다. 직접적으로 전쟁을 겪지 않은 젊은 세대들은 전쟁에 대해 얼마나 오해하고 있는가? 대중 매체를 통해 각인된 전장과 국가 관계에 대한 낭만주의는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오늘날에는 소규모 분쟁과 정치적 갈등의 확산으로 전쟁을 이해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냉전의 종식으로 이러한 소규모 전쟁에 대한 분석이 더욱 중요해졌다. 전쟁의 세부사항과 그 세부사항들이 상호 간 어떠한 작용을 하는지 알게 되면 전쟁과 같이 복잡한 문제도 이해하기가 좀 더 수월해진다. 전쟁은 물론 복잡하다. 핵·화학·생물학 무기들이 확산되면서 전쟁과 테러 행위는 우리의 일상생활을 위협할 정도로 더욱 긴박한 공포의 대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여전히 불명료함으로 흐려지고 근거 없는 사회적 통념으로 혼란스럽기 때문에 우리는 전쟁의 과정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 대중매체는 많은 허구들을 만들어내 유포시키기 때문에 저명한 전문가들도 잘못 알고 있는 경향이 많다.
전쟁이 발발하면 이러한 허구들이 왜곡된 것임이 점차 명확해질 것이다. 이러한 잘못들 때문에 지도자와 시민들이 전쟁에 빠져들 가능성이 한층 커지며, 그들이 자초한 전쟁은 더욱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역사에서 불변의 진리 중 하나는 어떤 국가든 간에 “승리할 가능성이 있고, 그것에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있다”고 확신하지 않는 한 전쟁을 시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전쟁은 시작한 사람들이 들인 비용만큼 가치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전쟁을 선동한 자들은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 적의 침입에 저항하는 측은 조금 나은 결과를 맞이한다. 하지만 전쟁의 회피는 대체로 사람들에게 “나쁜 것을 바로잡을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는 느낌을 남기곤 한다. 전쟁의 실상은 추악하고 파괴적이다. 그리고 어리석은 일로 기억된다. 그것도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만……. 시간은 우리의 기억을 흐려지게 하고 희망적인 허구를 만들어낸다.
이 책은 역사적 사실들에서 도출한 통계와 과학적 판단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전쟁에 관한 몇 가지의 허구들을 깨버릴 것이다. 그리하여 군인들뿐만 아니라 현대전의 기본을 교양 수준에서라도 이해할 필요가 있는 정치인, 관료, 국제관계 전공자 등 학계, 언론인, 학생들 그리고 현대의 국가제도 아래에서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1914년 독일 황제 빌헬름 2세는 전쟁을 선포하고 난 후 자신의 행동이 터무니없는 실수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장군들에게 동원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장군들은 그렇게 할 경우 군대가 완전히 와해되기 대문에 독일이 몰락하게 될 것이라며 황제를 설득하고 나섰다. 결국 전쟁은 시작되었고,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본문 중에서
목차
제4판 서문
역자 서문
제1장 성공적인 지휘관
제1부 지상작전
제2장 혈전의 보병
제3장 전차 : 결정적인 무기
제4장 포병 : 살인무기
제5장 전투지원부대
제6장 준군사부대 및 예비군
제2부 공중작전
제7장 공군 : 전투기, 폭격기, 무장정찰기
제8장 대공방어
제3부 해양작전
제9장 수상작전
제10장 수중작전 : 조용히, 깊숙이
제11장 해상항공작전
제4부 인간적 요소
제12장 정신무장 : 병사들은 왜 싸우는가
제13장 리더십
제14장 군사정보
제15장 전장의 머피의 법칙
제16장 누가 이기는가
제17장 군대의 평시 업무
제5부 특수무기
제18장 전자전과 정보전
제19장 우주에서의 경쟁
제20장 화학·생물학·핵무기
제21장 전쟁 이외의 작전
제22장 특수작전 : 특공, 공정, 해병, 특수부대
제6부 수량의 전쟁
제23장 군수
제24장 소모
제25장 큰 쪽이 승리한다
제7부 장거리 수송
제26장 해상 수송 능력
제27장 공중 수송 능력
제8부 전쟁의 도구들
제28장 세계의 무기들
제29장 세계의 군사력
약어 및 군사용어
출처 및 관련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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