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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

대등서명
とるにたらないきのきの
발행사항
서울: 태일소담: 소담출판사, 2009
형태사항
192p.: 삽도; 20cm
ISBN
9788973819713
청구기호
833.6 에827ㅊ
일반주기
江國香織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2070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2070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소설 밖 ‘진짜’ 에쿠니 가오리를 만나다…누군가의 딸인 소녀에서 누군가의 아내인 여자가 되기까지 에쿠니 가오리가 쌓아온 그녀만의 편애 리스트

트라이앵글, 욕실, 클렌저, 장화, 설거지용 스펀지……. 흔하디흔하지만 에쿠니 가오리에게는 ‘단 하나’와 다름없는 것들.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은 2004년 <당신의 주말은 몇 개입니까> 출간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에세이집으로, 어린 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차곡차곡 쌓여 에쿠니 가오리를 이룬, 그녀의 일상 속에서 사랑받아온 사소하지만 없어서는 안 될 60가지 유형무형의 소재들을 담았다. 에쿠니 가오리와 그녀의 작품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소설을 읽는 것만으로는 알 수 없었던, 혹은 소설을 읽을수록 궁금해졌던, 매력적인 작가이자 평범한 여자인 에쿠니 가오리의 일상과 내면을 한껏 엿볼 수 있는 이번 작품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에쿠니 가오리를 ‘이루고 있는’ 것
꼬질꼬질 손때 묻은 곰 인형, 서랍 속 한 귀퉁이가 구겨진 편지, 첫사랑을 이루어준다는 벚꽃 잎…… 누군가의 눈에는 당장 버려도 이상할 게 없는 하찮은 것이 누군가에게는 단 하나뿐인 소중한 보물이 되기도 한다. 에쿠니 가오리에게도 그녀만의 ‘편애 리스트’가 있다. 소설가 에쿠니 가오리가 편애하는 것은 심의 일정한 굵기가 유지되어 원고를 쓸 때 편리한 ‘샤프펜슬’, 어린 에쿠니 가오리가 편애했던 것은 밤 9시만 되면 엄마와 여동생을 텔레비전 앞으로 모이게 했던 ‘양화극장’, 연애에 푹 빠졌던 에쿠니 가오리가 편애했던 것은 행복 그 자체라고 생각하는 ‘프렌치토스트’.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에 담긴 60개의 에세이는 소녀에서 여자가 되기까지 에쿠니 가오리가 쌓아온 시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왜 좋아하는지, 무엇을 생각하는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누구와 무엇을 함께했는지, 그래서 어땠는지, 오랜 친구와 주제 없는 대화를 나누듯 이야기한다. 엉뚱한 듯 우아하고, 덤덤한 듯 애틋한 그녀의 작품들과 꼭 닮은 에쿠니 가오리를 만날 수 있다. 눈에 보이는 글은 짧지만 그 행간에 담긴 에쿠니 가오리의 마음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에쿠니 가오리가 ‘이루어가는’ 것
목욕을 좋아하는 <반짝반짝 빛나는>의 쇼코는 소설의 제목과 결말, 자신의 행동까지 모두 욕조에서 결정했다는(「욕실」 중) 에쿠니 가오리를 닮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음악 발표회에서 탬버린을 맡은 이후로 탬버린을 좋아하게 된 <홀리 가든>의 가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음악 발표회에서 트라이앵글을 맡은 이후로 트라이앵글을 친근하게 생각하는(「트라이앵글」 중) 에쿠니 가오리와 닮았다. 에쿠니 가오리는 그렇게 조금씩 소설 속 인물에 자신을 그대로 투영한다. 그럼에도 그녀의 작품은 단순히 그녀 자신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국적을 넘어 다양한 세대가 각자의 이야기라고 느낄 만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그것은 에쿠니 가오리가 주목하는 것이 바로 ‘삶’ 그 자체이기 때문 아닐까. 사랑이라는 테마든 고독이라는 감정이든, 결국 에쿠니 가오리는 소설을 통해 살아가는 과정, 삶의 한 시기에서의 일상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준다. <취하기에 부족하지 않은>에는 그러한 이해의 바탕이 되는, 에쿠니 가오리가 사물과 사람, 그리고 시간을 대하는 태도가 오롯이 드러나 있다. 자신의 하루를 통해 타인의 하루를 위로하는 에쿠니 가오리. 그녀가 궁금하다면 이 작품을 놓치지 말자. 제목처럼 취하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다.
목차

초록 신호
고무줄
레몬즙 짜개
담배
조그만 백
애칭
닭 꼬치구이
멘소래담과 오로나인
칵테일의 이름
트라이앵글
그릇장
지도
식전에 마시는 술과 식후에 마시는 술
욕실
룰라 매

노란색
무당연유
나이프
케이크
책받침
클렌저
스프링클러
상처
요구르트
여행 가방
운동화
완두콩밥
준비
말린 잎 말린 꽃
결혼식
‘도다’라는 말
소금
핑크색
문라이트 세레나데
장화
프렌치토스트
연필과 샤프펜슬
비누
자장가
삶은 계란
건포도 맛
아주머니의 스카프
배스 타월과 배스로브
경정
좌우명 또는 좋아하는 말
서재의 냄새
빗자루와 총채
오버
설탕
전화
쥐치 껍질
양화극장
해가 길어진다는 것
리본
추리소설
설거지용 스펀지
폭소
면세점
괜찮다는 것
옮긴이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