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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독재자를 고발한다!: 김일성 부자를 위해 손과 발이 되었던 김정률 전 북한정보요원의 뒤늦은 고백

발행사항
서울 : 위즈덤피플, 2010
형태사항
231 p.; 24cm
ISBN
9788994092102
청구기호
818.115 가57ㄷ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G0012354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G0012354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사람이 70세가 되면 죽음을 생각하는 법, 이렇게 그냥 죽어야 하나 스스로에게 물은 끝에
마지막 한 마디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김정률 -


▶ 책 소개


그의 임무는 오로지 독재자를 위한 헌신!

그의 이름은 김정률, 명색이 북한의 해외 군수담당 조달요원이었던 그는 오스트리아에서 보낸 오랜 시간들을 오로지 김일성, 김정일 부자를 위한 헌신에 할애했다. 정작 그의 임무는 단순했다. 그는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독재자들을 위해 그들이 원하는 혹은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찾아내 그들 손에 쥐어주기만 하면 됐으니까 …
김정률은 20여 년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을 거점삼아 유럽 전역에서 군수 산업용품을 포함해 고급 건축자재, 최고의 식자재 등 다양한 물품을 구매, 조달해 평양행 비행기에 선적시켰다. 그의 능력은 오롯이 독재자들을 즐겁게 하고 만족시키는데 쓰였다.

탈출!

그렇게 자신의 젊은 날을 온전히 독재자의 사적인 욕망을 채워주는 데 바친 김정률은 은퇴를 앞둔 어느 날, 드디어 결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탈출’ 이었다.
원조 동독 유학생 출신이자 60세를 앞둔 북한의 엘리트인 그에게 몸담았던 체제로부터의 탈출은 분명 극단적인 선택이었지만 어쩌면 그건 이미 필연이었다. 심상찮은 북한체제의 분위기가 피부로 와 닿기 시작한 것도 그렇지만 수십 년간 활동하며 자연스레 호흡해온 유럽의 자유로운 공기는 여전히 피할 수 없는 사상 검증과 자아비판 앞에서 김정률 개인을 한없이 무력감에 빠지게 했고, 뻔히 알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피폐한 일상과 대비된 권력층의 모순은 그의 인내심을 바닥나게 했다.

독재자를 고발한다!

그리고 1994년, 드디어 그는 누군가를 위한 임무가 아닌 자신만을 위한 인생최대의 가장 드라마틱한 임무수행에 착수한다. 가족이 받게 될 희생을 피하기 위해 자신의 죽음을 임무 수행 중에 우발적으로 일어난 강도 살인 사건으로 위장한 김정률은 과거의 이름을 지우고 새로운 이름 ‘에밀’로 다시 태어난다. 몰래 숨겨두었던 공작금 일부를 가지고 체제의 눈을 피해 숨어들어간 오스트리아의 한 외딴 안가, 그곳에서 에밀(김정률)은 무려 16년, 정확히는 5,619일 동안 침대 한 개와 하루 용돈 5천 4백 원으로 버티며 한때 자신이 헌신한 독재자들을 위한 고발을 준비하게 된다.


잠수의 달인 혹은 역사의 증인!

잠시 소식을 끊는 이들을 두고 흔히 ‘잠수탄다’는 말을 하곤 한다. 하지만 여기 16년 동안 수면 위로 아예 올라 온 적이 없는, 차라리 고장 난 잠수함과도 같았던 이가 있다.
현재 75세인 에밀 김정률이 바로 그다. 그는 흥미진진한 시대의 증인이고, 역사의 고발자이며, 동시에 희생자이자 또 공동정범이다. 그가 현역에 있었을 때의 수많았던 직함이 그랬듯 지금의 그를 드러낼 수 있는 호칭도 그렇게 다채롭기만 하다.
아무튼 그는 이제 자신이 인생을 정리하는 시점에 이르렀음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건 가뜩이나 드라마틱했던 자신의 인생에 있어 또 한 번의 중요한 결심을 해야 하는 때라는 것도 …. 미리 말하자면 그는 이미 조심스런 한 걸음을 내딛었다.

16년 만에 현실로 나온 에밀 김정률은 오스트리아의 한 언론인을 통해 자신의 지나온 삶 - 그저 파란만장하다는 수사만으로는 도저히 감당이 안 되는 그 삶 - 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그리고 그 소중한 기록은 발 빠르게 2010년, 책으로 출간되었고 AFP, BBC, 아사히, 후지TV, Guardian, Taipei Times, 조선일보 등 세계 각국 언론들은 책 소식과 함께 북한의 입장에서 보면 내부고발자가 되어버린 김정률의 인터뷰를 실어 날랐다. 그의 가명 “에밀”은 이제 한때 자신이 헌신했던 독재자의 보복을 피해 짙은 어둠 속에서 숨죽여온 운명적인 한 개인이 참아내야 했던 16년 세월의 궁핍하고 힘겨운 삶을 드러내 주는 증거로 세계인들의 마음에 각인되었다.

<독재자를 고발한다!>는 어떤 책인가?

이념이 아닌 사람에 대한 이야기


<독재자를 고발한다!>(글_ 잉그리트 슈타이너 가쉬, 다르단 가쉬 / 위즈덤피플 刊)는 북한 군수담당 조달요원이었던 김정률의 증언과 자료, 그리고 유럽 현지 저자들의 북한 정세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전개되는 독특한 시점의 책이다. 책의 제목이 주는 강렬함 때문에 그 내용이 단순히 원색적인 성토가 난무하고 고발장 쓰듯 격하게 써내려 간 느낌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진다면 이 책의 출입구를 제대로 찾지 못한 것일 수 있다.

1인칭 시점을 배제한 채, 저자들의 객관적인 개입과 배경 설명, 김정률의 관점과 생각이 적절히 교차하며 독자들의 숨을 고르게 해 주고 관점의 완급을 제어해 준다. 그리하여 자칫 주관의 바다에서 허우적거릴 수 있는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는데, 그것은 특히 김정률에 대한 묘사에 나타나는 그의 고뇌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진정성 덕분이다. 그것이 이 책의 자리를 찾아 주고 중심을 잡게 하는 추 역할을 해 준다.
<독재자를 고발한다!>는 사람이 돋보이는 책이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모순 된 체제의 희생양이 되고만 불행한 한 개인이 끝내 운명과 맞서 용감하게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리게 되는 그 순간, 벅찬 감동과 함께 인간의 존재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기 때문이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인생

김정률의 어린 시절과 유학생활로부터 시작해 파격적인 발탁과 그에 걸 맞는 활약, 이어지는 번뇌와 회의, 그리고 북한의 참상과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벌이는 독재자들의 놀라운 실상이 숨 가쁘게 교차되면서도 주인공인 김정률의 정제된 고백은 오히려 감정을 조율해 주는 박자와 리듬을 타며 현란하고 아찔한 현장감을 자아낸다.
읽다 보면 김정률이 마치 스파이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한 발짝 물러서서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데, 그것은 북한체제의 상황과 감시 속에서 가족과도 속엣 말과 진심을 못 나누는 현실을 통해 드러난다. 하지만 이는 어쩌면 김정률 자신이 스스로에게 닥칠, 예측 못할 미래에 대한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자연스레 선택한 그만의 카멜레온식 전술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쯤 되면 책 속에 펼쳐지는 기막힌 현실에 놀라는 대신 다음 페이지를 넘기기에 바쁜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여태껏 독일어권에서 북한 내 고위간부급 탈주자가 이토록 솔직하게 북한 내부의 실정과 그 체제 안에서 산다는 게 무엇을 뜻하는지 설명한 적은 결코 없었다고 한다. 책을 쓴 잉그리트 슈타이너-가쉬와 다르단 가쉬는 김정률과 벌인 수차례의 깊이있는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폐쇄적인 나라 북한에서 온 한 공작원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더불어 공산주의 독재의 억압적인 정치 체제, 그리고 이를 위해 오스트리아와 독일 회사들이 북한과 거래한 불법 행위에 대해 효과적으로 언급함으로써 수면 아래 잠들어 있던 진실들을 깨워냈다.

스스로에게 부여한 생애 마지막 임무인 ‘독재자를 위한 고발’을 마침내 마친 지금, 어쩌면 다시 또 어딘가로 숨어들어 숨죽인 채 이 세계의 흐름을 지켜보고 있을 에밀 김정률의 마음은 조금 더 편해졌을지 궁금하다.

<해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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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북한 망명자 - 오스트리아 커넥션을 까발리다.
-책은 전직 대좌가 최고급 차량과 고품질 식료품을 공급하기 위해 서방에서 어떻게 구매를 계속해왔는지를 보여준다. (2010. 3. 5)

통치자를 위해 20여년간을 유럽에서 물품을 구입해 온 한 북한 대좌가 국민들이 피폐한 삶을 사는 동안 사치의 왕국을 구축했던 독재자 김일성에 대해 증언했다.
16년간을 오스트리아에서 공작해 온 김정률은 어제 어떻게 위대한 지도자와 그 계승자인 그의 아들 김정일이 최고급 차량, 카펫, 이국적인 음식에서, 사람들을 감시하는 모니터와 금장 권총에 이르는 서방의 물품들로 그들 자신을 지나치게 꾸미고 보존해 왔는지를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저널리스트 잉그리트 스타이너 가쉬와 다르단 가쉬가 쓴 이 책 에서 그 대좌의 설명은 북한 지도자들의 생활 양식과 나무껍질을 먹으면서 연명하고 체제비판을 하게 되면 수용소로 보내질 것을 두려워하며 살아가는 일반 국민들 사이에 깊은 골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는 또한 이런 불법적인 일이 그가 1994년 10월에 죽음을 가장하고 곧 그 압제의 체제가 무너지길 소망하며 오스트리아에서 비밀스런 삶을 살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1994년 김일성이 죽은 후에, 오랫동안 그의 아들이 그의 자리를 대신하도록 정리해 온 까닭에 정권이 바뀌지 않자, 그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그의 이야기를 말하기로 결심했다. “이 책이 없었다면 난 죽기를 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나는 깨끗한 양심으로 죽을 수 있다.”고 AP측에게 말했다.
김정률은 그 죽은 독재자가 수십 채의 빌라를 - 그 중 몇몇은 크리스털 샹들리에와 실크 벽지, 값비싼 가구로 꽉 찬 - 여기 저기 소유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 빌라 중 몇 채에서 구동독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김정률은 핵공격에 대비해 기능을 유지하고 필터 역할까지도 할 수 있는 특수한 환기 시스템을 개발해 내기도 했다. 이 궁전같은 가옥들에서 김일성과 그의 가족들은 오스트리아산 특제품을 포함한 많은 진기한 최고급 음식의 향연을 갖곤 했다.
“그는 오로지 외국음식만 먹었다.” “당시 비엔나에는 내 친구가 오직 그 독재자를 위한 특별한 외국 음식을 조달하는 특수 수행원으로 있었다.”고 그는 회고했다.
김일성의 욕심은 조리법을 입수하기 위해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조리학교들과 최고급 레스토랑들을 방문하는 파견단을 보내기도 했고, 독일어를 유창하게 잘 하는 김정률은 통역관으로 수행했다. 그는 “모든 것을 배워라!”가 그들이 명령한 것이었고, “그 미친 독재자는 오스트리아 요리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소문을 듣고, 그 요리사들이 북한에 오도록 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어떻게 김일성이 공적으로는 서방의 퇴폐주의와 제국주의를 비판하는 한편, 메르세데스와 링컨, 포드와 캐딜락, 시트로엥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최고급 차들을 수집해 왔는 지를 설명했다. 스핀을 돌기 위해 빠른 스포츠카 수집을 좋아했던 김정일도 아버지의 열정에 동참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1990년대 초반에 그 차에 푹 빠진 독재자는 메르세데스 200의 북한 버전이 만들어 지도록 명령하기까지 했다. 완성이 되었을 때, 그 차는 수 많은 북한 국민들의 환호 속에 선보였다고 그 대좌는 말했다.
돈을 벌고자 하는 중간상들의 도움으로 김일성 부자(특히 김정률은 김정일을 Little Dictator라고 불렀다)에 의해 간택된 아이템들은 쉽게 현실화되었다. 예를 들어 비엔나에서 유령회사를 경영했던 Valeria U라고 하는 한 부유한 루마니아 비밀 정보요원은 이 책에서 특별한 사냥 무기들, 심지어 세스나 경비행기까지 많은 물품들의 보증을 도왔다고 확인했다.
북한 금지 품목에 대한 청구를 30% 이상 더 해주게 되니, 오스트리아 외에 다른 나라들도 참여하기를 갈망했고, 이런 식으로 금속탐지기, 특수하게 고안된 무기들, 지문인식기와 그밖에 종종 금지되었던 물품들이 그 고립된 나라로 흘러들어 갔다.
부인과 두 자녀를 북한에 두고 와, 오스트리아에서 숨을 만한 곳을 찾고 있는 김정률은 그가 공개됨에 따라 그의 목숨이 위험하다는 것을 안다. “나는 매우 두렵다. - 아마도 수일 안에 살해당하거나 암살당할 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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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북한 망명자, 서방에서 사업해온 거래들에 대해 폭로하다. (2010. 3. 6)

김정률은 1994년 오스트리아로 탈출하기 전에 유럽의 소규모 회사들과 함께 북한 독재자들을 위한 사업을 20여년 동안 해 왔다, 이제 그는 이번 주에 그 동안의 은둔에서 바깥 세상으로 나온 그의 삶이 두렵다.
“나는 빛의 세계에 나왔다. 하지만, 얼마나 많은 햇볕이 내게 비춰질 지는 모른다. 아주 짧은 시간일 것 같다” “북한 당국이 날 체포해서 죽일 것이다. 매우 두렵다.”고 AFP에 말했다.
금속테의 안경을 쓰고 편안한 미소를 띠고 있는 자그마한 체구의 75세 노인은 그의 나라에 대한 경제적 통상 금지를 쉽게 회피하면서 북한 체제를 위한 합법/불법적인 물품들을 조달하느라 20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유럽으로 구매 여행을 반복하는 동안 유창하게 독일어를 말하는 김정률 대좌는 독재자 김일성을 위해 첩보용 신기술품과 무기들, 그리고 작은 비행기들에서 최급 차량과 카펫, 금장권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요구받았다. 그의 정기적인 목적지 중 하나는 비엔나였는데, 평양측에서는 그곳이 비밀계좌를 개설하기 쉽고, 상대적으로 덜 제한적인 무역과 느슨한 공항통제가 있는 곳이라는 것을 알았다.
종종 현금으로 가득찬 서류가방을 들고 북한 외교관 여권으로 여행하면서, 김정률은 30%의 추가 비용으로 물품의 목적지에 대한 변경을 흔쾌히 묵인해 주는 소규모 회사들과 거래하며 유럽에서 한 번에 몇 달씩을 보냈다.
비엔나의 북한대사관이 위조 선적 서류와 미리 돈을 받은 세관원들의 도움으로 금지된 감시 장비와 신기술 탑재 장비와 같은 물품들이 다시 꾸려지고 비행기에 실려 나가기 전에 그것들을 자주 보관했다고 설명했다.
오스트리아 뿐 아니라 스위스, 독일, 프랑스 회사들도 북한과 일을 했고, 물품들은 체코슬로바키아에서도 왔다. 이 모든 것이 잉그리트 스타이너 가쉬와 다르단 가쉬가 쓴 김정률의 삶에 관한 이 책 에 다 폭로되어 있고 그 출판물은 그 노인을 은신처에서 나오게 만들었다.
단 한 번도 잘못된 일을 하지 않았던 충실한 당원인 김 대좌는 그의 위장 죽음의 자취를 당국에 뿌리며 1994년 10월 18일에 오스트리아로 탈출했다. 국민들이 굶주리고 아파할 때, 그 체제는 사치스럽게 사는 것에 염증을 느끼고 그의 행동이 상부에 의해 통제받는 것이 역겨워서 그는 그의 계획에 대해 한 마디도 없이, 가족들을 뒤에 남겨 두게 되었다. “난 자유를 원했다. 난 자유가 필요했다.”고 그는 AFP에 말했다.
그의 가족들과 1993년 평양공항에서 작별했을 때, 그는 이미 그가 탈출을 결심하고 있음을 알았다. 하지만 그는 일단 그 체제가 붕괴되면 다시 돌아가기를 항상 계획해 왔고, 1994년 김일성의 죽음이 그에게 희망을 주게 되었다.
“나는 그 위대한 독재자가 죽으면, 혁명이라는 어떤 변화가 있으리라 희망했다.”
“나는 오랫동안 기다렸고, 15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이 곳에 있다. 내가 남길 수 있는 무언가인 이 책이 작은 위로가 된다.”
김정률은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친구를 거의 사귀지 않으며 탈출 전에 숨겨 둔 비자금으로 버티며 15년 동안 오스트리아에서 살아 왔다. 이 모든 시기에 그와 그 가족의 안전을 위해 그의 결정에 관한 어떤 것도 알리지 않아서 가족과 관련한 아무런 소식도 듣지 못했다. “나에겐 나의 가족의 생사에 대한 아무 단서도 없다. 모두가 내가 죽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편지도 매우 위험했다.”
요즈음 5대의 TV 세트를 소유하고, 그의 나라에 대한 소식을 더 잘 따라잡기 위해 일본어를 배우고 있는 김정률은 돌아가는 것에 대한 희박한 소망을 가지고 있다.
“나의 가족, 나의 아들, 나의 딸을 죽기 전에 한 번 더 보는 것, 그것은 나의 꿈이지만 거의 힘들 것으로 여겨진다.”
“아시아인에게 있어 주인에게 충성을 유지하는 것은 중요하다.”
“나는 그것을 위반했고, 지금 나는 배반자이다. 나는 조국을 배반했고, 혁명을 배반했다.”
그 책의 저자들과 대화하는 것은 계산된 위험이었다: “나는 어쨌든 결국 죽을 것이다. 왜 나는 어떤 의미도 가지지 못하고 죽어야 하나?” “나는 매우 두렵다. 나를 죽이려고 총알이 어디서 날아올 지를 모르겠다.”
하지만 그는 탈출이 “100% 옳은 결정이었다”고 말하면서, 후회가 없다고 한다. 그럼에도 그는 경계를 풀지 않는다. “내일이 시작되면, 나를 더 이상 못 볼 것이다. 내일이든 또 그 다음 날이든 나는 사라질 것이다.”



‘생각할 수 없는’ 북한 독재의 추락: 한 북한 망명자의 이야기. (2010. 3. 4)

북한의 독재 체제가 곧 무너질 것 같지는 않다. 한 때 김일성 부자를 위해 일했던 한 탈북자가 말했다. 김정일의 개인 보안 특별 임무를 맡았던 전직 대좌 김정률은 “그것은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라고 AFP에 말했다.
1994년 그의 조국을 도망친 후에 15년간을 오스트리아에서 숨어 살아 온 김정률은 라는 그의 삶에 관한 책의 언론 발표회에서 담화하기 위해 잠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20여 년 동안, 현재 75세인 노쇠한 김정률은 북한에 대한 엄격한 경제적 통상 금지를 회피하면서 첩보 신기술품, 무기류, 그리고 사치스런 카펫들을 조달했다. 하지만 유럽으로 가던 그런 구매 여행 중에 그는 그의 조국과 가족을 등졌다. 그에 따르면 “지금은 마치 내가 도망치던 때와 같이 북한은 끔찍하고 위선적이고, 두 개의 얼굴을 가진 독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위대한 독재자 김일성의 죽음 이후에 이 체제가 오래 가지 못할 거라 생각했다.”
“난 2~3년을 기다렸고, 그런 후 5년이 흘렀다. 그리고 지금은? 15~16년이다. 그렇다면 난 실수한 것이었다. 철저히 실수한 것이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1994년 10월 18일에 브라티슬라바에서 그의 죽음을 위장함으로써 체제의 손아귀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고 가족들을 보호할 수 있었다는 그는 이제 김정일의 그 부끄러운 체제를 폭로하기 위해 은신처에서 나올 준비가 되었다고 한다.
“나는 조용히 가고 싶지 않다. 죽기 전에, 결국 진실을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국민들이 굶주리는 동안 전 세계의 사치품들을 모아들이는 그 작은 독재자의 뻔뻔스러움에 대해, 그 무자비함과 만행에 대해 알리고 싶다.”
“나는 그 독재자들과 매우 밀접했지만, 그것은 어떤 것이든 바꾸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망쳤다. 정말 그들과 가까웠기 때문에 도망가야 할 이유가 훨씬 더 많았다.”
이제 그가 살아있다는 신호가 주어짐으로 그는 어느 때든 북한 공작원들이 그의 집에 들이닥쳐 체포해 갈 거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어떻게든 나는 결국 죽을 것이다. 왜 아무 의미도 갖지 못하고 죽어야 하나?”
잉그리트 스타이너 가쉬와 다르단 가쉬가 쓴 는 현재 독일어판으로만 나와 있다.
목차
- 프롤로그 - 도주 - 청산가리와 짚으로 만든 신 - 북한 대 한국 - 멋진 독일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 상승 - 황금시대 - 헌신과 인내 - 100미터의 아름다움 - 굿바이, 위대한 수령 - 핵 생명(비) 보장 - 호랑이는 가죽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