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요리사로 일하던 후지모토 겐지는 1982년 6월 일본조리사 협회장으로부터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대우로 북한에서 요리사로 일하라는 제의를 받는다. 후지모토는 두려움을 떨치고 북한행을 감행하여 다랑어 초밥으로 김정일의 입맛을 홀린다. 1983년 1년 계약을 얼마 앞두고 일본으로 귀국하지만 화려하고 특이했던 북한 생활을 추억하며 1987년 또다시 파격적인 조건으로 북한에 재입국하여 김정일의 요리사로 일하게 된다. 1988년 북한의 미녀 가수 ‘엄정녀’에 빠져 들고 우여곡절 끝에 20살의 나이와 국적 차이를 이겨내고 결혼한다.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