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
이용 가능 (1) | ||||
1자료실 | 00012999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12999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1. 여성, 무엇이 이들을 통제하는가
한국 전쟁 이후 전쟁미망인이 급증한 1955년에 정부는 처음으로 ‘어머니날’ 행사를 도입했다. 정부가 ‘아버지날’도 ‘어버이날’도 아닌 어머니만의 날을 지정한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남성 대신 살아남은 여성들이 가족의 생존을 책임져야 했던 당시에, 어머니날 제정은 사람들이 어떤 악조건에 처해도 시부모를 봉양하고 자식을 훌륭하게 키워내는 끊임없는 희생과 인내, 즉 관념적인 모성애를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생각하는 데 일조했으며 지금까지도 이런 사고방식은 쉽게 지워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여성성 혹은 여성 섹슈얼리티를 규정하는 주체는 누구인가?
영국에서 여성사를 전공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페미니즘 담론을 펼쳐온 이성숙의 신간《여성, 섹슈얼리티, 국가》는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저자에 따르면, 자본주의와 가부장제로 계급화된 섹슈얼리티 담론 속에서 매매춘, 피임 장려, 산아 제한 등 여성이 받는 억압과 통제에는 국가나 남성 혹은 사회의 권력이 개입해 있으며, 여성 섹슈얼리티는 경제적 이윤을 위해 혹은 국가의 근대화를 위해 하나의 상품으로 이용되어왔다. 이 책은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과 20세기 해방 이후 한국을 배경으로 여성 섹슈얼리티를 역사적으로 규정하고 통제해온 권력과 성 담론들에 주목한다. 상이한 시공간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여성 억압의 역사에 귀 기울이며 그 근본 원인과 구조를 밝히는 데 초점을 둔 이 책은 이런 구조에 도전장을 내민 여성들의 노력과 페미니즘의 활동상도 살펴보고 있다. 나아가 저자는 빅토리아기 자유주의 페미니즘에 기초하여 여성이 아닌 ‘개인’의 권리 차원에서 섹슈얼리티에 접근하는 개인주의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매매춘 문제에서도 선택의 자유와 자결권을 주장하며, 매춘 여성의 성적 착취를 막고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려면 성 노동의 비범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다양한 억압 구조에 종속되어온 여성 섹슈얼리티의 역사에서부터 여기에 대항한 페미니즘의 현주소까지를 파헤치며 좀 더 유연하고 확장된 시각의 페미니즘을 내놓아 모든 여성들이 해방되기를 꿈꾼다.
2. 섹슈얼리티, 그리고 국가―여성 억압의 역사
푸코에 따르면, 섹슈얼리티는 근대의 산물이며 권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기서 권력이란 섹슈얼리티를 규제하고 억압하는 국가의 권력뿐 아니라 개인 및 집단 간의 성적 관계를 형성하는 메커니즘에 내재해 있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은 여성 섹슈얼리티를 여성의 성적 욕망이나 태도를 분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역사적으로 접근해 그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맥락을 복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통해 여성 섹슈얼리티 억압의 역사를 들추어낸다.
섹슈얼리티에 대한 국가의 개입은 빅토리아기에 성병방지법이 실행되면서 실질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가는 강력한 군대 양성과 이를 통한 근대 국가 형성을 목적으로 성병방지법을 마련했고, 이 법을 통해 매춘 여성이 이 주일에 한 번씩 자궁 내진을 받게 했으며 검사 결과 성병에 감염된 여성들을 9개월 동안 수용소에 감금시켰다. 20세기 한국의 국가 권력 역시 여성 섹슈얼리티를 출산율 조정을 통한 인구 조절 및 국가 경제의 이윤 추구를 위해 통제하고 관리하면서 근대화 과정에 동원시켰다. 당시 정부는 1960년대 초 평균 6.3명에 달하던 출산율을 경제 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여겼기 때문에, 국가 경제 발전 프로그램인 가족계획 정책을 내세워 여성들에게 다양한 피임 기구와 지식을 제공하며 산아 제한 담론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반대로 2005년 이후에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 자녀 이상 출산을 강조하고 있다. 또 1973년에는 매매춘을 금지하는 윤락행위등방지법이 건재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을 위한 매매춘을 하나의 국책 사업으로 인정하고 장려해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성 섹슈얼리티는 권력의 요구에 따라 그 정상성을 다르게 규정받았으며, 권력의 통제를 받으며 여성들 일상의 삶까지 재구성하기를 강요받았다. 그런데 19세기 영국에서 점차 이런 권력들에 대항해 자유를 찾아나서는 여성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3. 주체적 여성상을 제시한 빅토리아기 페미니즘
역설적이게도 성에 대해 엄숙하고 고상한 태도를 취하던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에, 페미니즘은 여성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각종 법적 장치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으며 여성 섹슈얼리티에 대해 자유로운 표현을 향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의 페미니즘이 가치 평가 기준을 남성에 두었던 반면에 빅토리아기 페미니즘은 여성성의 본질을 보려 했으며 도덕성, 순결성, 양육 등에서 우월성을 지니는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했다. 이런 여성 중심의 가치와 미덕에 대한 인식은 여성 해방을 추구하는 동시에 여성이 공적 영역으로 나아갈 자격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이 시기의 페미니즘 운동은 성병방지법 폐지, 기혼 여성의 재산권, 여성 고용 기회의 확대, 여성 참정권 확보 등을 위해 전국 규모로 전개되었다. 빅토리아기 대표적 페미니스트인 조세핀 버틀러는 성병방지법을 가리켜 인간 개인의 선택과 권리에 대한 국가의 간섭이라고 비판했으며 여성의 매춘을 빈곤 탈피를 위한 최후의 선택으로 보았다. 이들의 활동과 열정은 당시 사회가 이상적으로 여기던 순종적이고 무력한 여성상에 대한 도전이었으며 이것이 그들 삶의 방식이 되었다. 여성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모험이자 반란이던 시기에 이들은 스스로를 살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다.
4. 여‘성’을 벗고, 개인 권리로서의 섹슈얼리티 찾기
저자는 계속해서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강조한 빅토리아기 자유주의 페미니즘을 참고 삼아, 그동안 집단과 사회 차원에서 섹슈얼리티 문제를 해결하려던 태도에서 벗어나 자유주의 사조와 함께 개인의 권리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할 것을 제안한다. 개인성을 강조하는 페미니즘을 통해, 남성과 여성을 분리해 대립시키며 집단적인 여‘성’을 강조한 20세기 주류 급진주의 페미니즘의 한계에서 벗어나기를 촉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강압이 없을 경우 포르노그래피와 매매춘 역시 선택의 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매춘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화된’ 페미니즘에 맞서 매춘을 여성의 공적 영역으로의 진출이자 노동의 일부로 여기면서 매춘 여성들을 ‘성 노동자’로 지칭한다. 또한 현재 시행 중인 성매매방지특별법의 한계를 지적하며 매매춘에 대한 기존 페미니즘의 태도와 인식 변화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매춘 여성에 대한 성적 착취를 막고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매매춘의 비범죄화를 내세우며 진정한 여성 해방을 꿈꾸고 있다.
5. 이 책의 구성
제1장은 섹슈얼리티의 개념과 기본 이론을 소개하며 영국 빅토리아기 페미니즘 연구의 중요성을 제기한다. 제2장과 제3장은 빅토리아기 국가 권력의 매춘 여성 통제와 여기에 맞서 나타난 매춘 여성들의 반란, 빅토리아기 페미니즘 운동의 양상과 그 결과를 살핀다. 제4장은 19세기 영국에서 발생한 한 연쇄 살인 사건을 분석해 어떻게 사회 담론에서 여성 탄압과 남성 폭력이 정당성을 얻게 되었는지를 살핀다. 제5장은 여성의 권익과 해방을 위한 피임 담론과 국가 정책으로서의 피임 운동을 다룬다. 제6장은 최초로 섹슈얼리티 논의에 남성과 여성이 함께 참여했던 ‘남녀클럽’의 역사적 의미와 여기서 논의된 과학적 섹슈얼리티에 대해 살핀다. 제7장은 해방 이후 한국의 격동의 역사 속에서 여성 섹슈얼리티가 어떤 담론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억압당했는지를 다룬다. 제8장은 매매춘을 좀 더 유연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 현실 문제와 해결책을 궁구한다.
한국 전쟁 이후 전쟁미망인이 급증한 1955년에 정부는 처음으로 ‘어머니날’ 행사를 도입했다. 정부가 ‘아버지날’도 ‘어버이날’도 아닌 어머니만의 날을 지정한 것은 어떤 의미일까? 남성 대신 살아남은 여성들이 가족의 생존을 책임져야 했던 당시에, 어머니날 제정은 사람들이 어떤 악조건에 처해도 시부모를 봉양하고 자식을 훌륭하게 키워내는 끊임없는 희생과 인내, 즉 관념적인 모성애를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생각하는 데 일조했으며 지금까지도 이런 사고방식은 쉽게 지워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여성성 혹은 여성 섹슈얼리티를 규정하는 주체는 누구인가?
영국에서 여성사를 전공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페미니즘 담론을 펼쳐온 이성숙의 신간《여성, 섹슈얼리티, 국가》는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저자에 따르면, 자본주의와 가부장제로 계급화된 섹슈얼리티 담론 속에서 매매춘, 피임 장려, 산아 제한 등 여성이 받는 억압과 통제에는 국가나 남성 혹은 사회의 권력이 개입해 있으며, 여성 섹슈얼리티는 경제적 이윤을 위해 혹은 국가의 근대화를 위해 하나의 상품으로 이용되어왔다. 이 책은 19세기 빅토리아 시대 영국과 20세기 해방 이후 한국을 배경으로 여성 섹슈얼리티를 역사적으로 규정하고 통제해온 권력과 성 담론들에 주목한다. 상이한 시공간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드러나는 여성 억압의 역사에 귀 기울이며 그 근본 원인과 구조를 밝히는 데 초점을 둔 이 책은 이런 구조에 도전장을 내민 여성들의 노력과 페미니즘의 활동상도 살펴보고 있다. 나아가 저자는 빅토리아기 자유주의 페미니즘에 기초하여 여성이 아닌 ‘개인’의 권리 차원에서 섹슈얼리티에 접근하는 개인주의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매매춘 문제에서도 선택의 자유와 자결권을 주장하며, 매춘 여성의 성적 착취를 막고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려면 성 노동의 비범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다양한 억압 구조에 종속되어온 여성 섹슈얼리티의 역사에서부터 여기에 대항한 페미니즘의 현주소까지를 파헤치며 좀 더 유연하고 확장된 시각의 페미니즘을 내놓아 모든 여성들이 해방되기를 꿈꾼다.
2. 섹슈얼리티, 그리고 국가―여성 억압의 역사
푸코에 따르면, 섹슈얼리티는 근대의 산물이며 권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여기서 권력이란 섹슈얼리티를 규제하고 억압하는 국가의 권력뿐 아니라 개인 및 집단 간의 성적 관계를 형성하는 메커니즘에 내재해 있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 책은 여성 섹슈얼리티를 여성의 성적 욕망이나 태도를 분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역사적으로 접근해 그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맥락을 복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통해 여성 섹슈얼리티 억압의 역사를 들추어낸다.
섹슈얼리티에 대한 국가의 개입은 빅토리아기에 성병방지법이 실행되면서 실질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국가는 강력한 군대 양성과 이를 통한 근대 국가 형성을 목적으로 성병방지법을 마련했고, 이 법을 통해 매춘 여성이 이 주일에 한 번씩 자궁 내진을 받게 했으며 검사 결과 성병에 감염된 여성들을 9개월 동안 수용소에 감금시켰다. 20세기 한국의 국가 권력 역시 여성 섹슈얼리티를 출산율 조정을 통한 인구 조절 및 국가 경제의 이윤 추구를 위해 통제하고 관리하면서 근대화 과정에 동원시켰다. 당시 정부는 1960년대 초 평균 6.3명에 달하던 출산율을 경제 성장의 저해 요인으로 여겼기 때문에, 국가 경제 발전 프로그램인 가족계획 정책을 내세워 여성들에게 다양한 피임 기구와 지식을 제공하며 산아 제한 담론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반대로 2005년 이후에는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 자녀 이상 출산을 강조하고 있다. 또 1973년에는 매매춘을 금지하는 윤락행위등방지법이 건재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을 위한 매매춘을 하나의 국책 사업으로 인정하고 장려해 여성의 성을 상품화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여성 섹슈얼리티는 권력의 요구에 따라 그 정상성을 다르게 규정받았으며, 권력의 통제를 받으며 여성들 일상의 삶까지 재구성하기를 강요받았다. 그런데 19세기 영국에서 점차 이런 권력들에 대항해 자유를 찾아나서는 여성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3. 주체적 여성상을 제시한 빅토리아기 페미니즘
역설적이게도 성에 대해 엄숙하고 고상한 태도를 취하던 19세기 빅토리아 시대에, 페미니즘은 여성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각종 법적 장치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으며 여성 섹슈얼리티에 대해 자유로운 표현을 향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전의 페미니즘이 가치 평가 기준을 남성에 두었던 반면에 빅토리아기 페미니즘은 여성성의 본질을 보려 했으며 도덕성, 순결성, 양육 등에서 우월성을 지니는 새로운 여성상을 제시했다. 이런 여성 중심의 가치와 미덕에 대한 인식은 여성 해방을 추구하는 동시에 여성이 공적 영역으로 나아갈 자격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이 시기의 페미니즘 운동은 성병방지법 폐지, 기혼 여성의 재산권, 여성 고용 기회의 확대, 여성 참정권 확보 등을 위해 전국 규모로 전개되었다. 빅토리아기 대표적 페미니스트인 조세핀 버틀러는 성병방지법을 가리켜 인간 개인의 선택과 권리에 대한 국가의 간섭이라고 비판했으며 여성의 매춘을 빈곤 탈피를 위한 최후의 선택으로 보았다. 이들의 활동과 열정은 당시 사회가 이상적으로 여기던 순종적이고 무력한 여성상에 대한 도전이었으며 이것이 그들 삶의 방식이 되었다. 여성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모험이자 반란이던 시기에 이들은 스스로를 살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다.
4. 여‘성’을 벗고, 개인 권리로서의 섹슈얼리티 찾기
저자는 계속해서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강조한 빅토리아기 자유주의 페미니즘을 참고 삼아, 그동안 집단과 사회 차원에서 섹슈얼리티 문제를 해결하려던 태도에서 벗어나 자유주의 사조와 함께 개인의 권리 차원에서 문제에 접근할 것을 제안한다. 개인성을 강조하는 페미니즘을 통해, 남성과 여성을 분리해 대립시키며 집단적인 여‘성’을 강조한 20세기 주류 급진주의 페미니즘의 한계에서 벗어나기를 촉구하는 것이다.
따라서 강압이 없을 경우 포르노그래피와 매매춘 역시 선택의 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하는 저자는 매춘 여성을 억압하는 ‘사회화된’ 페미니즘에 맞서 매춘을 여성의 공적 영역으로의 진출이자 노동의 일부로 여기면서 매춘 여성들을 ‘성 노동자’로 지칭한다. 또한 현재 시행 중인 성매매방지특별법의 한계를 지적하며 매매춘에 대한 기존 페미니즘의 태도와 인식 변화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매춘 여성에 대한 성적 착취를 막고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매매춘의 비범죄화를 내세우며 진정한 여성 해방을 꿈꾸고 있다.
5. 이 책의 구성
제1장은 섹슈얼리티의 개념과 기본 이론을 소개하며 영국 빅토리아기 페미니즘 연구의 중요성을 제기한다. 제2장과 제3장은 빅토리아기 국가 권력의 매춘 여성 통제와 여기에 맞서 나타난 매춘 여성들의 반란, 빅토리아기 페미니즘 운동의 양상과 그 결과를 살핀다. 제4장은 19세기 영국에서 발생한 한 연쇄 살인 사건을 분석해 어떻게 사회 담론에서 여성 탄압과 남성 폭력이 정당성을 얻게 되었는지를 살핀다. 제5장은 여성의 권익과 해방을 위한 피임 담론과 국가 정책으로서의 피임 운동을 다룬다. 제6장은 최초로 섹슈얼리티 논의에 남성과 여성이 함께 참여했던 ‘남녀클럽’의 역사적 의미와 여기서 논의된 과학적 섹슈얼리티에 대해 살핀다. 제7장은 해방 이후 한국의 격동의 역사 속에서 여성 섹슈얼리티가 어떤 담론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억압당했는지를 다룬다. 제8장은 매매춘을 좀 더 유연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 현실 문제와 해결책을 궁구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섹슈얼리티가 문제인가
1.왜 빅토리아기 섹슈얼리티인가
2.섹슈얼리티와 젠더 이론의 유동성
3.빅토리아기 섹슈얼리티의 젠더사적 의미
4.비극적인 캐롤라인 노턴 사건
5.빅토리아기 섹슈얼리티의 이중 규범
6.빅토리아기 사람들의 섹슈얼리티의 전형성
7.섹슈얼리티와 신맬서스주의
8.페미니즘과 섹슈얼리티
제2장 매춘 여성들의 정치적 반란
1.매매춘에 대한 국가의 개입
2.매춘 여성의 사회 문화적 배경
3.매춘 여성의 평균 연령과 생활
4.성병 검사와 처벌
5.매춘 여성들의 정치적 대응
(1) 폭동
(2) 시민 불복종 운동
(3) 자살
(4) 비밀 매춘
6.매춘 여성들의 성병방지법 폐지 운동의 한계
제3장 매춘 여성의 인권을 위한 빅토리아기 페미니즘 운동
1.매매춘에 개입한 페미니즘의 성격
2.페미니스트 네트워크
3.조세핀 버틀러의 의회 로비
4.페미니스트의 삶의 스타일
제4장 잭 더 리퍼 - 여성, 밤거리에서의 자유를 박탈당하다
1.밤거리에서 여성들이 느끼는 공포
2.젠틀맨들의 여성 섹슈얼리티 사냥
3.사회 정화 운동과 여성 섹슈얼리티 통제
4.잭 더 리퍼 연쇄 살인 사건
(1) 자궁에 대한 폭력
(2) 남성 폭력과 여성 침묵의 신화
(3) 페미니스트들의 반응
(3) 밤거리에서의 남성 폭력의 노골화
5.밤거리에서 도망치는 여성
제5장 피임, 여성의 권리인가 국가 정책인가
1.근대적 피임 운동
2.피임 지식의 불법화
3.애니 베전트의 피임 운동
4.피임을 반대한 페미니스트들
5.피임을 찬성한 페미니스트들
6.우생학과 페미니즘의 결합
제6장 '과학적인' 섹슈얼리티 담론 - 남녀클럽을 중심으로
1.스테드의 기사와 남녀클럽 창립
2.남성들의 여성 해방관
3.여성들의 여성 해방관
4.여성의 사회적 의무와 개인의 권리
5.남녀의 성적 욕망
6.매매춘
7.남녀클럽의 해체
제7장 국가 근대화와 여성 섹슈얼리티 - 한국 현대사를 통해 본 정상적인 성과 일탈된 성
1.쾌락을 위한 성, 자유부인
2.생존을 위한 성, 전쟁미망인과 양공주
3.성의 공리화
(1) 침실의 경제화, 산아 제한
(2) 쾌락의 상업화, 기생 관광
4.다양한 여성 섹슈얼리티 정체성과 주체성
(1) 체험적 정체성
(2) 행위의 주체성
5.여성 섹슈얼리티의 역사성
제8장 한국 페미니즘과 성 노동자 운동
1.페미니즘 매매춘 담론의 역사
2.이중 규범의 철폐인가, 여성 섹슈얼리티의 계급화인가
3.계몽된 페미니즘의 책임
4.매춘 여성이 갈 곳은 어디에
5.성 노동자와 '스스로 힘 갖추기'
6.성 노동자는 말할 수 있는가
맺는 말 - 여성 개인의 섹슈얼리티, 그 과거와 미래
사진 출처
찾아보기 | 인명
찾아보기 | 용어·서명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