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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나이 마흔, 인생의 고비에서 시작한
《미실》작가 김별아의 백두대간 종주기
40여 년 평지형 인간으로 살며 동네 뒷동산조차 오르지 않던 소설가 김별아가 백두대간에 올랐다. 누군가에게는 꿈의 산인 히말라야에 가서도 산행은 꿈조차 꾸지 않던 그가 마흔 고개에 스스로 삶의 경사진 길을 택해 도상 거리만 690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백두대간을 타기 시작했다.
도서출판 에코의서재에서 펴낸《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사십 평생 앞만 보고 달려온 ‘완벽지향 질주인간’ 이던 작가 김별아가 ‘얼치기 초보산꾼’으로 백두대간을 오르내리며 몸과 마음으로 깨달은 삶에 대한 성찰과 희망의 기록을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강원도 진부령까지 2년여에 걸쳐 총 40차 산행으로 예정된 백두대간 종주 가운데 예비산행을 포함한 1차에서 16차까지의 산행기를 이 책에 담았다.
익숙한 삶에 던지는 물음,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가?
사는 일에 익숙해진다는 것이 삶이 주는 안정감일까. 나이 마흔, 백두대간 종주에 도전한 김별아 작가는 단호하게 ‘아니다’라 말한다. 그녀가 백두대간 종주라는 무모하다할만한 큰일을 친 계기도 바로 그 ‘익숙한 삶’에 대한 반격에서 시작했다. 그녀는 어느 날 문득 살아가는 모든 일에 익숙해지자 세상에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다. 그러자 몸보다 마음이 먼저 늙기 시작했다. 세상에 대해 관대한 ‘어른’이 아닌 이기적인 ‘꼰대’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에 놀란 그 순간 그녀는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선언하며, 그 동안 자신이 두려워하고 피했던 일과 정면으로 마주섰고 마침내 백두대간에 올랐다. 그리고 자신에게 물었다. 왜 살아야 하는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삶을 지속해야 하는가?
몸이 고단할수록 마음이 단단해지는 치유의 산행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곤두세운 채 앞만 보고 달리던 그가 산을 오르며 변하기 시작했다. 한 발 한 발 산에 오를수록 민낯만큼이나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만나게 되었고, 높은 봉우리에 오를수록 마음의 밑바닥에 내려가게 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게 된 것이다. 터질 듯한 심장과 팍팍해진 허벅지를 두들겨가며 삶의 고비를 넘듯 백두대간을 오르며 그는 깨달았다.
“산은 타는 척할 수 없고
삶은 사는 척할 수 없다”
굽이굽이 사연 없는 인생이 없듯 낮은 산이나 높은 산 모두 똑같이 낯설고 힘들었다. 가파른 오르막길이든 내리막을 내려올 때든 누구도 대신 올라줄 수 없는 게 산길이다.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게 인생인 것처럼 오직 나를 믿고 밀고나갈 수밖에 없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게 바로 산이고 삶인 것이다. 높이 오를수록 마음은 더욱 깊고 단단해진다. 오직 나를 믿고 나가야 한다고 다짐할수록 마음의 울림은 더 강해진다. 높은 산의 메아리가 깊은 것처럼.
작가 스스로 이 책은 산행기이되 산행기만은 아니라 한다. 산을 오르며 쓴 글이되, 때로는 산보다 더 가파르고 굴곡진 삶과 사연 속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라 한다. 이 책은 해묵은 상처에 홀로 숨죽여 울고 있는 자신을 닮은 오늘날의 상처 입은 영혼들에게 바치는 김별아 작가의 고해사이자 두 번째 성장담인 것이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넘어야 희망의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낯선 길을 떠나본 사람은 안다. 그동안 살아온 경험이 얼마나 일천한지를. 생의 바닥에 떨어져본 사람도 안다. 자신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를. 이 두려움을 동시에 마주하게 되는 곳이 바로 산이다. 자연이란 낯설고 엄중한 존재 앞에 자신의 나약함과 미숙함을 인정하며 몸과 마음을 다해 한 발 한 발 진중하게 자신의 산을 스스로 넘어야 한다. 그 길을 오르다보면 산은 우리에게 치유의 공간이자 희망의 길벗이 되어준다.
산이 주는 치유의 힘은 숨쉬는 방법부터 다시 알려주었다. 하루를 견디기 위해 몰아쉬는 가쁜 숨이 아닌 마음 곳곳, 근육 구석구석에 삶의 희망과 따스함을 주는 숨구멍을 활짝 열어주며 새 삶의 힘을 넣어준 것이다. 그 힘으로 그녀는 새로운 산을 넘고 살아 움직이는 내일의 희망을 만났다. 그리고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산을 넘고 삶을 살아야 하는 그 근원에 대한 갈증을 풀어냈다. 삶이 그러하듯 산도, 삶이 그러하듯 산도 그 걸음걸음이 이유이자 목적인 ‘끊임없는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산과 삶의 길목에는 기쁨 중에 힘든 과정이 있고 힘든 일 중에 기쁨이 있다. 그 길과 사연 모두 지나갈 숱한 일들 중 하나라고 산이, 삶이 우리에게 말해준다 한다. 이미 오르기 시작한 산길처럼 고통과 시련을 주며 시험에 들게 하는 인생길에 지치지 않고 마감하기 위해서는 두 발로, 오로지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가야만 한다. 그곳에 희망이 있고 꿈꾸는 삶이 있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넘어야만 우리는 희망을 이룰 수 있다.
산을 넘듯 인생의 열 여섯 봉우리를 넘은 이야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김별아 작가의 마음을 풀어낸 에세이이자 총 40차에 걸쳐 오를 백두대간 종주기의 첫 번째 기록이다. 이 책에는 지리산 자락에 있는 전북 남원 고기리에서 시작한 2010년 3월의 첫 산행에서부터 봉화산, 월경산, 백운산, 영취산, 덕유산(남덕유), 지리산, 속리산, 청화산, 조항산, 백화산, 대야산 등을 거쳐 경북 김천의 석교산에 오른 16차 산행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작가는 백두대간의 여러 산의 정상에 오르듯 인생의 열 여섯 개의 봉우리를 주제로 잡아 우리를 산으로 이끈다. 마음의 짐이자 힘이 되는 최초의 기억에서부터 자존감 있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마음과 관계, 가족 그리고 삶과 사랑, 삶의 짐과 힘, 아픈 상처에 대한 복수와 용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삶에 대한 본능, 그리고 실패가 준 자유에서 자신을 구원해준 것. 그리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그 질문 끝에 오른 희망의 정상에 대하여 말한다.
가장 높은 곳에서 마음의 밑바닥을 들여다보다
산의 높낮이에 관계없이 오르내리는 과정은 치열하고 힘든 것은 삶과 다름이 없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산에서의 걸음처럼 삶의 과정 어느 하나에도 소홀할 수 없다. 그래서 산을 오르면 삶에 솔직해진다. 작가는 이번 산행길을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의 상처를 마음 깊은 곳에서 끌어낸다. 그리고 높은 곳에 올라 본 새롭고 너른 세상의 힘으로 그 상처를 보듬고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다. 자신의 상처가 그동안 자신을 이끌어준 마음의 짐이자 힘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스스로 자신을 이끌며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아픈 기억에 대해서는 첫 산길에 오르며 떨었던 긴장감 가득한 그 마음처럼, 스스로 너그럽지 못해 숨 가쁘게 뛰어온 삶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순간에는 가파른 길을 오르고 난 뒤의 깊은 숨고르기처럼, 그리고 마침내 찾은 희망에 대해서는 자신보다 산이 먼저 자신을 기다리고 아껴주었다는 인정과 산을 드디어 좋아하게 되었다는 솔직한 고백까지 들려준다.
산에 우리 삶이 있다
새순이 돋는 봄부터 단풍으로 물든 가을산까지 저자가 이끄는 산행을 함께 걷다보면 산에 오르고 친해지는 과정이 우리네 삶과 꼭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산행의 설렘과 두려움, 산길 곳곳에서 피어나는 생명과의 만남, 도시가 아닌 자연에서 자연인으로서의 만나는 사람들의 진솔함, 험한 길의 산멀미를 참아가며 끝까지 산행을 마치는 인간의 의지, 뜨거운 태양 아래 목마름에 허덕이는 나약함, 작은 돌에 이마가 깨지는 순간에도 생을 부여잡듯 밧줄을 잡고 추락의 순간을 버텨낸 생존력 등 우리 삶의 가장 솔직한 모습들이 산길마다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삶을 살듯 산을 오르며 희망을 찾아주는 이 치유의 산행을 함께하다 보면 우리는 깨닫게 된다. 오늘의 작은 고민도, 해묵은 상처도, 알 수 없는 불안감 모두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것을!
《미실》작가 김별아의 백두대간 종주기
40여 년 평지형 인간으로 살며 동네 뒷동산조차 오르지 않던 소설가 김별아가 백두대간에 올랐다. 누군가에게는 꿈의 산인 히말라야에 가서도 산행은 꿈조차 꾸지 않던 그가 마흔 고개에 스스로 삶의 경사진 길을 택해 도상 거리만 690여 킬로미터에 이르는 백두대간을 타기 시작했다.
도서출판 에코의서재에서 펴낸《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사십 평생 앞만 보고 달려온 ‘완벽지향 질주인간’ 이던 작가 김별아가 ‘얼치기 초보산꾼’으로 백두대간을 오르내리며 몸과 마음으로 깨달은 삶에 대한 성찰과 희망의 기록을 담은 에세이다. 저자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강원도 진부령까지 2년여에 걸쳐 총 40차 산행으로 예정된 백두대간 종주 가운데 예비산행을 포함한 1차에서 16차까지의 산행기를 이 책에 담았다.
익숙한 삶에 던지는 물음, 우리는 왜 살아야 하는가?
사는 일에 익숙해진다는 것이 삶이 주는 안정감일까. 나이 마흔, 백두대간 종주에 도전한 김별아 작가는 단호하게 ‘아니다’라 말한다. 그녀가 백두대간 종주라는 무모하다할만한 큰일을 친 계기도 바로 그 ‘익숙한 삶’에 대한 반격에서 시작했다. 그녀는 어느 날 문득 살아가는 모든 일에 익숙해지자 세상에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다. 그러자 몸보다 마음이 먼저 늙기 시작했다. 세상에 대해 관대한 ‘어른’이 아닌 이기적인 ‘꼰대’로 변해가는 자신의 모습에 놀란 그 순간 그녀는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선언하며, 그 동안 자신이 두려워하고 피했던 일과 정면으로 마주섰고 마침내 백두대간에 올랐다. 그리고 자신에게 물었다. 왜 살아야 하는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삶을 지속해야 하는가?
몸이 고단할수록 마음이 단단해지는 치유의 산행
고슴도치처럼 가시를 곤두세운 채 앞만 보고 달리던 그가 산을 오르며 변하기 시작했다. 한 발 한 발 산에 오를수록 민낯만큼이나 솔직한 자신의 마음을 만나게 되었고, 높은 봉우리에 오를수록 마음의 밑바닥에 내려가게 되었다. 그 어느 때보다 자신을 뚫어지게 바라보게 된 것이다. 터질 듯한 심장과 팍팍해진 허벅지를 두들겨가며 삶의 고비를 넘듯 백두대간을 오르며 그는 깨달았다.
“산은 타는 척할 수 없고
삶은 사는 척할 수 없다”
굽이굽이 사연 없는 인생이 없듯 낮은 산이나 높은 산 모두 똑같이 낯설고 힘들었다. 가파른 오르막길이든 내리막을 내려올 때든 누구도 대신 올라줄 수 없는 게 산길이다.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게 인생인 것처럼 오직 나를 믿고 밀고나갈 수밖에 없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게 바로 산이고 삶인 것이다. 높이 오를수록 마음은 더욱 깊고 단단해진다. 오직 나를 믿고 나가야 한다고 다짐할수록 마음의 울림은 더 강해진다. 높은 산의 메아리가 깊은 것처럼.
작가 스스로 이 책은 산행기이되 산행기만은 아니라 한다. 산을 오르며 쓴 글이되, 때로는 산보다 더 가파르고 굴곡진 삶과 사연 속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라 한다. 이 책은 해묵은 상처에 홀로 숨죽여 울고 있는 자신을 닮은 오늘날의 상처 입은 영혼들에게 바치는 김별아 작가의 고해사이자 두 번째 성장담인 것이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넘어야 희망의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낯선 길을 떠나본 사람은 안다. 그동안 살아온 경험이 얼마나 일천한지를. 생의 바닥에 떨어져본 사람도 안다. 자신이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지를. 이 두려움을 동시에 마주하게 되는 곳이 바로 산이다. 자연이란 낯설고 엄중한 존재 앞에 자신의 나약함과 미숙함을 인정하며 몸과 마음을 다해 한 발 한 발 진중하게 자신의 산을 스스로 넘어야 한다. 그 길을 오르다보면 산은 우리에게 치유의 공간이자 희망의 길벗이 되어준다.
산이 주는 치유의 힘은 숨쉬는 방법부터 다시 알려주었다. 하루를 견디기 위해 몰아쉬는 가쁜 숨이 아닌 마음 곳곳, 근육 구석구석에 삶의 희망과 따스함을 주는 숨구멍을 활짝 열어주며 새 삶의 힘을 넣어준 것이다. 그 힘으로 그녀는 새로운 산을 넘고 살아 움직이는 내일의 희망을 만났다. 그리고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 산을 넘고 삶을 살아야 하는 그 근원에 대한 갈증을 풀어냈다. 삶이 그러하듯 산도, 삶이 그러하듯 산도 그 걸음걸음이 이유이자 목적인 ‘끊임없는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산과 삶의 길목에는 기쁨 중에 힘든 과정이 있고 힘든 일 중에 기쁨이 있다. 그 길과 사연 모두 지나갈 숱한 일들 중 하나라고 산이, 삶이 우리에게 말해준다 한다. 이미 오르기 시작한 산길처럼 고통과 시련을 주며 시험에 들게 하는 인생길에 지치지 않고 마감하기 위해서는 두 발로, 오로지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가야만 한다. 그곳에 희망이 있고 꿈꾸는 삶이 있는 것이다. 자신의 삶을 스스로 넘어야만 우리는 희망을 이룰 수 있다.
산을 넘듯 인생의 열 여섯 봉우리를 넘은 이야기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김별아 작가의 마음을 풀어낸 에세이이자 총 40차에 걸쳐 오를 백두대간 종주기의 첫 번째 기록이다. 이 책에는 지리산 자락에 있는 전북 남원 고기리에서 시작한 2010년 3월의 첫 산행에서부터 봉화산, 월경산, 백운산, 영취산, 덕유산(남덕유), 지리산, 속리산, 청화산, 조항산, 백화산, 대야산 등을 거쳐 경북 김천의 석교산에 오른 16차 산행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작가는 백두대간의 여러 산의 정상에 오르듯 인생의 열 여섯 개의 봉우리를 주제로 잡아 우리를 산으로 이끈다. 마음의 짐이자 힘이 되는 최초의 기억에서부터 자존감 있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마음과 관계, 가족 그리고 삶과 사랑, 삶의 짐과 힘, 아픈 상처에 대한 복수와 용서,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삶에 대한 본능, 그리고 실패가 준 자유에서 자신을 구원해준 것. 그리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그 질문 끝에 오른 희망의 정상에 대하여 말한다.
가장 높은 곳에서 마음의 밑바닥을 들여다보다
산의 높낮이에 관계없이 오르내리는 과정은 치열하고 힘든 것은 삶과 다름이 없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산에서의 걸음처럼 삶의 과정 어느 하나에도 소홀할 수 없다. 그래서 산을 오르면 삶에 솔직해진다. 작가는 이번 산행길을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의 상처를 마음 깊은 곳에서 끌어낸다. 그리고 높은 곳에 올라 본 새롭고 너른 세상의 힘으로 그 상처를 보듬고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다. 자신의 상처가 그동안 자신을 이끌어준 마음의 짐이자 힘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스스로 자신을 이끌며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아픈 기억에 대해서는 첫 산길에 오르며 떨었던 긴장감 가득한 그 마음처럼, 스스로 너그럽지 못해 숨 가쁘게 뛰어온 삶에 대한 반성과 성찰의 순간에는 가파른 길을 오르고 난 뒤의 깊은 숨고르기처럼, 그리고 마침내 찾은 희망에 대해서는 자신보다 산이 먼저 자신을 기다리고 아껴주었다는 인정과 산을 드디어 좋아하게 되었다는 솔직한 고백까지 들려준다.
산에 우리 삶이 있다
새순이 돋는 봄부터 단풍으로 물든 가을산까지 저자가 이끄는 산행을 함께 걷다보면 산에 오르고 친해지는 과정이 우리네 삶과 꼭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산행의 설렘과 두려움, 산길 곳곳에서 피어나는 생명과의 만남, 도시가 아닌 자연에서 자연인으로서의 만나는 사람들의 진솔함, 험한 길의 산멀미를 참아가며 끝까지 산행을 마치는 인간의 의지, 뜨거운 태양 아래 목마름에 허덕이는 나약함, 작은 돌에 이마가 깨지는 순간에도 생을 부여잡듯 밧줄을 잡고 추락의 순간을 버텨낸 생존력 등 우리 삶의 가장 솔직한 모습들이 산길마다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삶을 살듯 산을 오르며 희망을 찾아주는 이 치유의 산행을 함께하다 보면 우리는 깨닫게 된다. 오늘의 작은 고민도, 해묵은 상처도, 알 수 없는 불안감 모두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것을!
목차
작가의 말 - 두려움과 정면으로 마주서기
예비 산행 - 평지형 인간, 백두대간에 오르다
1차산행-최초의 기억
2차 산행-바닥에 대하여
3차 산행-자존감,자신감,자존심
4차산행-가족, 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
5차산행-거짓 허기
6차산행-나답다는 것
7차산행-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8차산행-관계 그리고 상처
9차산행-내 삶의 짐과 힘
10차산행-복수와 용서
11차산행-사랑, 기어이 포기할 수 없는
12차산행-삶이라는 본능
13차산행-실패가 주는 자유
14차산행-나를 구원한 것들
15차산행-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까
16차산행-희망의 정상에 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