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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도서한울아카데미 1346

「한일 신시대」를 위한 제언: 공생을 위한 복합 네트워크의 구축

「日韓新時代」のための提言 : 共生のための複合ネットワ一ク構築

발행사항
파주 : 한울, 2011
형태사항
199 p. ;. 23 cm
총서사항
한울아카데미
ISBN
9788946053465
청구기호
349.11013 한69ㅎ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G0013200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G0013200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한국과 일본, 그 과거의 미래 그리고 미래 속의 과거”
한일 학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마음을 열어 낳은,
‘한일 신시대’를 위한 제언!


20세기 초반 일본은 무력을 바탕으로 한국인들의 반대를 억누르고 한국병합을 단행하였다. 그러한 식민화 과정 및 이후의 식민지지배가 가져온 수많은 손해와 고통 및 민족적 한이 1945년 이후에도 장기간에 걸쳐 한일관계 정상화를 방해하는 커다란 요인 중 하나가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역사의 사실을 직시하여 결코 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기억에 새기면서 함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일이야말로 앞으로 한일 양국이 나아가야 할 길이다.
- 본문 중
지난 3월 11에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 참사 직후, 누구보다 일본에 많은 한을 갖고 있던 위안부 할머니들은 매주 열어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 집회’에서 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진심으로 추모했다.
이렇게 이번 지진은 일본과 우리가 멀지만 가까운 ‘이웃’이며 그들과 우리의 안녕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음을, 그러면서도 역사 문제, 독도 문제로 늘 마찰을 빚어온 그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가야 하는가라는 오랜 숙제를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이기도 했다.
이 책은, 어떤 면에서 오랫동안 방치되어오던 이 숙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고민하고 짜임새 있게 계획한 일종의 시방서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한일 학자 26명이 1년 반 이상에 걸쳐 공동연구를 통해 얻어낸 의미 있는 결과,
‘한일 신시대를 위한 제언’

2008년 4월, 한일의 두 정상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신시대를 위한 공동연구 착수에 합의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과 일본의 일단의 학자들이 2009년 2월 첫 모임을 가지면서 1년 반 이상 공동연구를 수행해나갔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의 하영선 교수와 게이오대 법학부 오코노기 마사오 교수를 위시한 한일 각 13명, 총 26명의 학자들이 참여한 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 바로 이 책 ‘한일 신시대를 위한 제언’이며, 이 내용은 2010년 APEC 당시 한일정상회담에서 공동선언으로 채택될 것이 건의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양국 정부 간 내부 검토를 이유로 이 제안이 곧바로 채택되지는 못했다.
한일관계의 100년 대계를 구상하고 제안한다는 웅대한 비전을 담은 이 책은 한일관계, 국제정치, 국제경제의 세 파트로 나뉘어 한일의 현재를 짚고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이 속에서 이 책은 “과거 속의 미래, 그리고 미래 속의 과거를 동시에 읽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과거의 무거운 역사적 멍에를 어깨에 걸머지고서도 동시에 밝은 미래를 내다보면서” 오늘의 얽힌 복잡한 문제들을 풀어나가는 것이 ‘신시대’의 과제임을 역설한다.
또한 이 책은 동아시아에 새로이 구축되고 있는 신질서를 냉철히 바라보고 있다. 21세기 초반 작금의 동아시아 질서가 19세기나 20세기의 그것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 지역이 강대국들의 각축장이라는 점은 여전하지만 “치열한 국제경쟁 가운데서도 복합 네트워크의 새로운 질서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는 점”에 또한 주목하고 있다. 이 책은 더 이상 개별국가들의 부국강병이 우리 시대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신간 출간의의

이 책의 제언에서 특기할 만한 부분들을 살피면, 먼저 역사 문제를 분명하게 짚고 넘어간다는 점이다. 일본이 “무력을 바탕으로” “한국인들의 반대를 억누르고” “한국병합을 단행”했음을 분명히 하고, 이러한 “식민지지배가 가져온 수많은 손해와 고통 및 민족적 한”이 “한일관계 정상화를 방해하는 커다란 요인”임을 적시했다. “이와 같은 역사의 사실을 결코 잊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기억에 새기면서 함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것을 이 책은 주문하고 있다.
또한 이 제언은 한일이 미국이라는 공통의 우방과 우호협력을 지속하면서도 G2로 불리며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과의 우호관계를 해쳐서는 곤란함을 명확히 하면서, 동아시아의 불확실한 국제정치적 요소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다차원적이고 다양한 공생을 목표로 하는 복합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학생 간 교류를 위한 ‘캠퍼스 아시아’, 한중일이 인식 공동체로 나아가기 위한 ‘동아시아 지식은행 프로젝트’, ‘한일 해저터널’의 장기적 추진, 에너지 환경 및 글로벌 거버넌스를 위한 협력, 포괄적 자유무역협정 체결, 동아시아 구조기금(EASF) 창설, 아시아 통화기금(AMF) 창설, 정보통신에서의 지역표준 확보, 아시아 공동통화 논의 등은 바로 이러한 복합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들로서 모두 주목할 만하다.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일체의 핵무기 및 미사일을 포기해야 함을 확언하면서 한반도뿐만 아니라 일본 역시 비핵화지대로 남아야 함을 언급하고 있다. 또한 6자 회담의 활성화와 9.19 공동성명의 실현을 촉구하고 있다.
이 책은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영어의 4개 국어로 작성되어 새로운 한일관계와 동아시아연구에 관심 있는 각국 학자들, 일반인들에게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 책의 발간 주체이며 한일 학자 26인으로 구성된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 프로젝트는 이후로도 세 권의 한일연구 학술서를 발행할 예정에 있다.

예상 독자층

한일관계 및 국제관계학 연구자 및 학생
정부 관계자, 역사교사 및 사학도
한일관계에 관심 있는 독자
목차
머리말 기본구상 한일 신시대 어젠다 21 I. 한일관계 II. 국제정치 III. 국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