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ICBM, 그리고 한반도: 북한과 한반도 주변 열강의 탄도탄
- 개인저자
- 정규수 지음
- 발행사항
- 서울 : 지성사, 2012
- 형태사항
- 407 p. ; 23cm
- ISBN
- 9788978892544
- 청구기호
- 559.315195 정17i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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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료실 | 00013742 | 대출가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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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ICBM, 막연한 추측 대신 과학적 접근과 철저한 분석을……
지난 4월 13일, 북한은 2009년 은하2호를 발사한 데 이어 또다시 은하3호를 발사함으로써 세상의 시선을 모았다. ‘미사일이다’, ‘위성이다’ 각자의 입장에 따른 논란이 있었지만, 로켓은 ICBM 궤도로 발사하든 위성 궤도로 발사하든 비행 성능을 확인하는 데는 별 차이가 없으므로 은하 2호·3호의 발사는 ICBM 개발을 위한 비행시험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비록 실패에 그쳤다고는 하나 미사일 개발은 수많은 실패와 실험을 거치면서 개발되는 것임을 감안할 때에 이들 은하 2호·3호의 발사는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탄도탄을 개발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와 그 기술 현황을 가늠하게 해준다. 이렇게 북한의 탄도탄 사거리가 증가한다는 것은 반대로 북한이 자국 탄도탄의 사거리에 들게 되는 국가들의 전략 탄도탄 가상표적이 된다는 의미도 된다. 크지 않은 한반도의 일부가 군사 강국들의 전략무기 가상표적이 된다면 우리나라도 그들 국가의 전략무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은 물론이다.
이렇듯 급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를 둘러싼 팽팽한 긴장 상황과 주변 국가들의 대응 전략을 30년이 넘게 로켓과 우주발사체를 연구해 온 저자가 탄도탄이라는 특수한 창을 통해 바라본 결과물이 바로 『ICBM, 그리고 한반도』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반도 정세에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북한과 중국, 미국, 러시아의 탄도탄 보유 현황을 검토하고 그 개발의 역사를 소개한다. 더욱이 당장은 탄도탄 보유국이 아니지만 자국이 위기 상황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되면 짧은 시간 내에 중장거리 탄도탄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고체로켓을 여러 종류 보유하고 있는 일본을 탄도탄 잠정보유국으로 가정하고 일본의 고체로켓 역사와 보유 기술 수준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북한의 은하2호 발사를 전후하여 공개된 은하2호 로켓의 설계와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몇 가지 주요 데이터를 이용하여 저자는 은하2호와 비행 특성이 같은 로켓의 구성을 추정하고, 이렇게 얻은 ‘가상 은하2호’를 ICBM으로 전환했을 때의 최대사거리 대 탄두무게의 관계를 추정함으로써, 온갖 추측이 무성했던 북한의 로켓 수준에 관한 내용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해 분석해 보인다.
막강한 핵전력을 제쳐 두고 왜 ICBM인가?
오랜 기간 대립의 각을 세웠던 동서 양 진영은 소련 연방의 붕괴 이후 냉전 중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개발, 유지해 왔던 막강한 핵전력의 감축을 합의, 실천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여유가 생긴 예산과 인적?물적 자원을 미국과 러시아로 대변되는 군사 강국들은 군 현대화 작업에 투입함으로써 현대적 의미의 군사 전력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두 진영 모두 상대에 대한 견제와 핵 억제력의 의미를 가질 뿐 실전에서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핵전력보다는 실제 전장에서 사용하게 되는 탄도탄을 위시한 재래식 무기의 개발과 현대화에 눈을 돌린 것이다.
미국은 몇 차례에 걸친 대리전 성격의 국지전을 치르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초정밀 재래식 무기 개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소련 와해 20년 만에 초정밀 재래식 유도무기로 완전 무장하기에 이른다. 이로써 새롭게 실시간으로 전장을 통합, 운용하는 능력을 보유한 21세기형 전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미국이 실시간으로 통제되는 초정밀 재래식 전력과 핵무기의 확전 억지력이 합쳐짐으로써 상상 이상의 상승작용을 일으키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국내 문제로 다소 주춤하는 러시아와는 달리 중국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발 빠른 대응을 하고 나섰다. 이미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던 이라크가 현대식 무기 앞에 너무나도 쉽게 무너지는 상황을 목격한 바 있으며, 대만을 흡수 통일하는 데 방해가 되는 미국의 군사력을 견제하려면 핵무기가 아니라 미국과 대등한 현대화된 재래식 무기 시스템의 절대적 필요성을 깨달은 중국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1996년 이후 막대한 자금과 노력을 투입하여 핵전력은 물론 재래식 무기의 현대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로써 중국은 군사과학기술이 가지는 자체의 모멘텀과 막강한 경제력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서태평양뿐만 아니라 더 넓은 영역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21세기형 군사력을 구축하게 된다.
이렇듯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와 그 주변 상황을 저자는 한반도와 주변에 배치되어 있는 탄도탄의 현황과 국방과학기술의 발달 정도를 분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한다. 그럼으로써 미국,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의 탄도탄으로 둘러싸인 한반도의 현실을 바로 보는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주관적으로 해석되는 로켓이나 우주발사체의 개발을 우리의 안보 상황이나 군사 전력의 측면에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 4월 13일, 북한은 2009년 은하2호를 발사한 데 이어 또다시 은하3호를 발사함으로써 세상의 시선을 모았다. ‘미사일이다’, ‘위성이다’ 각자의 입장에 따른 논란이 있었지만, 로켓은 ICBM 궤도로 발사하든 위성 궤도로 발사하든 비행 성능을 확인하는 데는 별 차이가 없으므로 은하 2호·3호의 발사는 ICBM 개발을 위한 비행시험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비록 실패에 그쳤다고는 하나 미사일 개발은 수많은 실패와 실험을 거치면서 개발되는 것임을 감안할 때에 이들 은하 2호·3호의 발사는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탄도탄을 개발하고자 하는 강력한 의지와 그 기술 현황을 가늠하게 해준다. 이렇게 북한의 탄도탄 사거리가 증가한다는 것은 반대로 북한이 자국 탄도탄의 사거리에 들게 되는 국가들의 전략 탄도탄 가상표적이 된다는 의미도 된다. 크지 않은 한반도의 일부가 군사 강국들의 전략무기 가상표적이 된다면 우리나라도 그들 국가의 전략무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음은 물론이다.
이렇듯 급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를 둘러싼 팽팽한 긴장 상황과 주변 국가들의 대응 전략을 30년이 넘게 로켓과 우주발사체를 연구해 온 저자가 탄도탄이라는 특수한 창을 통해 바라본 결과물이 바로 『ICBM, 그리고 한반도』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반도 정세에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북한과 중국, 미국, 러시아의 탄도탄 보유 현황을 검토하고 그 개발의 역사를 소개한다. 더욱이 당장은 탄도탄 보유국이 아니지만 자국이 위기 상황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되면 짧은 시간 내에 중장거리 탄도탄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고체로켓을 여러 종류 보유하고 있는 일본을 탄도탄 잠정보유국으로 가정하고 일본의 고체로켓 역사와 보유 기술 수준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북한의 은하2호 발사를 전후하여 공개된 은하2호 로켓의 설계와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몇 가지 주요 데이터를 이용하여 저자는 은하2호와 비행 특성이 같은 로켓의 구성을 추정하고, 이렇게 얻은 ‘가상 은하2호’를 ICBM으로 전환했을 때의 최대사거리 대 탄두무게의 관계를 추정함으로써, 온갖 추측이 무성했던 북한의 로켓 수준에 관한 내용을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접근해 분석해 보인다.
막강한 핵전력을 제쳐 두고 왜 ICBM인가?
오랜 기간 대립의 각을 세웠던 동서 양 진영은 소련 연방의 붕괴 이후 냉전 중 서로를 견제하기 위해 개발, 유지해 왔던 막강한 핵전력의 감축을 합의, 실천하기에 이른다. 이렇게 여유가 생긴 예산과 인적?물적 자원을 미국과 러시아로 대변되는 군사 강국들은 군 현대화 작업에 투입함으로써 현대적 의미의 군사 전력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두 진영 모두 상대에 대한 견제와 핵 억제력의 의미를 가질 뿐 실전에서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핵전력보다는 실제 전장에서 사용하게 되는 탄도탄을 위시한 재래식 무기의 개발과 현대화에 눈을 돌린 것이다.
미국은 몇 차례에 걸친 대리전 성격의 국지전을 치르면서 전쟁을 승리로 이끈 초정밀 재래식 무기 개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소련 와해 20년 만에 초정밀 재래식 유도무기로 완전 무장하기에 이른다. 이로써 새롭게 실시간으로 전장을 통합, 운용하는 능력을 보유한 21세기형 전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미국이 실시간으로 통제되는 초정밀 재래식 전력과 핵무기의 확전 억지력이 합쳐짐으로써 상상 이상의 상승작용을 일으키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국내 문제로 다소 주춤하는 러시아와는 달리 중국은 경제 성장을 바탕으로 발 빠른 대응을 하고 나섰다. 이미 막강한 군사력을 자랑하던 이라크가 현대식 무기 앞에 너무나도 쉽게 무너지는 상황을 목격한 바 있으며, 대만을 흡수 통일하는 데 방해가 되는 미국의 군사력을 견제하려면 핵무기가 아니라 미국과 대등한 현대화된 재래식 무기 시스템의 절대적 필요성을 깨달은 중국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1996년 이후 막대한 자금과 노력을 투입하여 핵전력은 물론 재래식 무기의 현대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로써 중국은 군사과학기술이 가지는 자체의 모멘텀과 막강한 경제력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서태평양뿐만 아니라 더 넓은 영역에서 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21세기형 군사력을 구축하게 된다.
이렇듯 긴박하게 돌아가는 한반도와 그 주변 상황을 저자는 한반도와 주변에 배치되어 있는 탄도탄의 현황과 국방과학기술의 발달 정도를 분석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한다. 그럼으로써 미국, 러시아, 중국, 북한 등의 탄도탄으로 둘러싸인 한반도의 현실을 바로 보는 기회가 되는 것은 물론, 자국의 이해관계에 따라 주관적으로 해석되는 로켓이나 우주발사체의 개발을 우리의 안보 상황이나 군사 전력의 측면에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_ 북한의 탄도탄과 한반도의 위기
1. 북한의 탄도탄과 새로운 냉전 속의 한반도
2. 궁극의 전략무기: 탄도탄
제2장_ 한반도 주변의 탄도탄 개발 역사
1. 중국의 탄도탄 개발 역사
2. 북한의 탄도탄 계획
3. 일본의 탄도탄 개발 능력
제3장_ 미소(美蘇)의 냉전과 전략 탄도탄
1. 냉전과 미소 전략 탄도탄의 추이
2. 미소 냉전의 종식
3. 소련연방의 와해
4. 소련 탄도탄의 재배치
5. 전략 탄도탄 수의 감소와 군축
제4장_ 한반도 주변 열강의 탄도탄 현황
1. 미국의 탄도탄 현황
2. 러시아의 탄도탄 현황
3. 중국의 탄도탄 현황
4. 북한의 탄도탄 전력 현황
제5장_ 북한의 ICBM
1. 은하2호와 대포동2호
2. 가상 은하2호
3. 가상 은하2호의 구성
4. 가상 은하2호의 역설계
5. ICBM 대포동2호
제6장_ 서태평양: 미국과 중국의 힘 대결 현장
1. 미국의 핵 정책 변천사
2. 미국의 대중국 핵전략과 중국의 대미국 핵전략
3. 미국과 중국 간의 제한적 핵전쟁 모의실험
4. 미래의 재래식 초정밀 탄도탄: 중국편(DF-21D: ASBM)
5. 미래의 재래식 초정밀 탄도탄: 미국편(CPGS)
맺음말
부록 A: 탄도탄의 사거리와 최대사거리 탄도
부록 B: 6개 질량 사이의 관계식
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