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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료실 | 00014937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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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올해 2014년은 늦봄 문익환 20주기이자, 문익환이 방북하여 김 주석과 남북문제를 논의한 지 2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한 해이다. 그는 25년 전인 1989년 3월 25일 방북하여 평양도착성명에서 “내가 밟고 가는 눈 덮인 들판 길 조심하여 헛 밟지 말지어다. 오늘 걷는 나의 발자취가 뒤에 오는 이의 표식이 될 것임에”라는 시를 다시 읊었다. 1948년 4월 동족 간의 참극을 막고자 김구, 김규식이 온갖 방해를 무릅쓰고 38선을 넘으면서 읊은 서산대사의 시를 다시 인용하는 것으로 시작하는 이 성명을 통해 늦봄은 “하늘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이라고 한 윤동주와 “모든 통일은 선”이라고 외친 장준하의 마음으로 ‘정부와는 상호 보완하면서 민간인만이 할 수 있는 민간차원의 기여를 한다’는 심정으로 김일성 주석과 기탄없는 통일을 위한 대화를 하러 왔노라고 선언하였다. 또한 늦봄은 “한편이 이기고 한편이 지는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 승리자가 되는 길을 찾아왔다”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듯이 당시의 그에 대한 비판과는 달리 어느 한편에 경도된 통일이 아니라 중립적 입장에서, 민족자주적인 평화적인 통일에의 길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해방 이후 분단된 이래 정부차원의 통일노력과 민간차원의 통일운동이 늘 병행되어 왔는데, 늦봄의 통일론과 통일운동은 1948년 김구, 김규식의 남북협상파 세력의 남북협상운동, 조봉암을 비롯한 진보당 세력의 평화통일운동, 4·19시기 민족자주화 통일론을 이끌었던 민주민족운동 세력의 통일운동, 1960~70년대 함석헌, 장준하 등의 반독재민주화운동, 분단체제의 극복과 통일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되고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2014년 현재의 남북한과 주변국을 바라보면 심상치 않은 분위기이다.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제국주의 열강과 한국의 주변국이 한반도를 무대로 각축했던 1894년 갑오년의 위기상황과 흡사한 양상이다. 우리의 입자가 위태로워졌다. 북한은 핵, 미사일 발사와 함께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유일체제의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은 시진핑 주석 이후 중화민족의 부흥을 강조하며 공세적이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은 아베정권이 집권한 이후 더욱 우경화되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도 아시아 지역을 “지정학적으로 가장 민감한 곳”이라 부를 정도로 동북아의 정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금과 같이 복잡한 국제정세와 남북 정치 정세의 소용돌이 속에서 강대국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남북통일과 동북아 평화번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현명한 외교안보전략과 대북정책이 필요한 때이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우리가 벌여야 하는 평화운동은 서구의 평화운동과는 달리 이 나라가 세계평화를 깨뜨리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화약고의 구실을 하느냐, 세계평화의 열쇠가 되느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서 벌이는 운동”이라고 하면서 우리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국제관계에서 국가 간 갈등을 해소하고 이익을 조율하는 데 능동적으로 앞장서며 동북아에서 균형적 역할, 중립적 입장을 취할 것을 강조하며, 인생의 후반기를 민족과 민중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민족의 통일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 늦봄 문익환의 삶과 정신이 다시금 되새겨지게 된다. (책을 내면서 中)
해방 이후 분단된 이래 정부차원의 통일노력과 민간차원의 통일운동이 늘 병행되어 왔는데, 늦봄의 통일론과 통일운동은 1948년 김구, 김규식의 남북협상파 세력의 남북협상운동, 조봉암을 비롯한 진보당 세력의 평화통일운동, 4·19시기 민족자주화 통일론을 이끌었던 민주민족운동 세력의 통일운동, 1960~70년대 함석헌, 장준하 등의 반독재민주화운동, 분단체제의 극복과 통일운동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되고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2014년 현재의 남북한과 주변국을 바라보면 심상치 않은 분위기이다. 동북아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제국주의 열강과 한국의 주변국이 한반도를 무대로 각축했던 1894년 갑오년의 위기상황과 흡사한 양상이다. 우리의 입자가 위태로워졌다. 북한은 핵, 미사일 발사와 함께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유일체제의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은 시진핑 주석 이후 중화민족의 부흥을 강조하며 공세적이고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일본은 아베정권이 집권한 이후 더욱 우경화되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도 아시아 지역을 “지정학적으로 가장 민감한 곳”이라 부를 정도로 동북아의 정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금과 같이 복잡한 국제정세와 남북 정치 정세의 소용돌이 속에서 강대국의 희생양이 되지 않고 남북통일과 동북아 평화번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현명한 외교안보전략과 대북정책이 필요한 때이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우리가 벌여야 하는 평화운동은 서구의 평화운동과는 달리 이 나라가 세계평화를 깨뜨리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화약고의 구실을 하느냐, 세계평화의 열쇠가 되느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서 벌이는 운동”이라고 하면서 우리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국제관계에서 국가 간 갈등을 해소하고 이익을 조율하는 데 능동적으로 앞장서며 동북아에서 균형적 역할, 중립적 입장을 취할 것을 강조하며, 인생의 후반기를 민족과 민중에 대한 뜨거운 사랑으로 민족의 통일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헌신한 늦봄 문익환의 삶과 정신이 다시금 되새겨지게 된다. (책을 내면서 中)
목차
제1장 문익환의 통일문제인식과개신교의 통일론
1. 성장과 통일문제인식의 형성
2. 개신교의 통일론과 문익환의 통일관
제2장 민주화운동기 문익환 통일론의 형성과 전개
1. 민주, 통일 병행과 한반도 중립화론
2. 민중주체 통일론과 개신교의 통일운동
제3장 민주화 이후 통일운동의 활성화와 문익환의 방북
1. 민주화 이후 개신교·학생들의 통일운동과 연방제 3단계 통일론
2. 문익환의 방북과 4·2공동성명 합의
제4장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결성과 문익환의 활동
1. 남북관계의 급진전과 남북기본합의서 합의
2.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의 결성과 문익환의 역할
3. 제4차 범민족대회에서 문익환의 활동
4. 새 통일운동체 결성 논쟁과 문익환의 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