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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도서이화학술총서

아규멘테이션: 설득하고 설득당하는 사회의 논쟁법

Argumentation

개인저자
박성희
발행사항
서울 : 이화출판(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2014
형태사항
343 p. :. 삽화 ;. 23 cm
총서사항
이화학술총서
ISBN
9791185909165
청구기호
179 박53ㅇ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G0015661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G0015661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이 책은 ‘논쟁(아규멘테이션)’이라는 것이 단순한 말싸움이 아니라 합의를 위한 ‘변증법적 소통’이라는 생각에 기반을 둔 수사학 이론서이자 커뮤니케이션 연구서이다. 서양 수사학의 관점에서 논쟁의 개념과 다양한 기법, 설득과 토론의 이론적 배경 등을 소개하고, 갈등의 유형과 분쟁의 구성 요소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또한 논리적 설득법과 이를 응용한 여러 가지 토론의 방법론도 제시하고 있다.
각종 논란과 갈등 속에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관념적 장소, 이른바 접점(stasis)이 존재한다. 그 지점에서 만난 당사자가 어떻게 서로를 탐색하며 어떤 규칙에 따라 대화를 하느냐에 따라 논란은 불신과 불통을 낳기도 하고, 이해와 타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저자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그 관념적 장소를 찾아내어 서로를 탐색하고 규칙에 따라 대화함으로써 갈등에 내재한 긍정의 에너지를 이끌어낼 것을 주문한다. 논란 속의 이항 대립적 요소를 긍정적으로 선순환시킬 때 갈등은 비로소 사회 변화를 이끄는 발전의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 해결이 가능한 관념적 장소에서 상호 존중과 규칙 준수에 입각한 의견 교환을 하다 보면 논란은 구체적인 쟁점(issue)으로 탈바꿈하고, 쟁점은 다시 다양한 소통의 방법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상호 이해를 도모하는 방법론적 도구가 된다. 여기서 소통의 방법이란 ‘증거를 수반한 주장’으로서의 논쟁이다. 논쟁이 목소리 큰 사람의 말재주에 의존하는 다툼이 아니라 소통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현상이며, 철학적 사유의 즐거움과 함께 구체적 사실을 동반한 갈등 해소라는 사회적 효용성을 발휘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 책은 우리 사회의 갈등을 서양 수사학에 기초한 변증법적 소통으로 조명하고 상호 합의와 타협의 이론적 틀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토론과 논쟁을 목적 달성의 수단으로 접근하고 있는 일반 실용서와 구분된다. 매스커뮤니케이션과 수사학을 전공한 저자는 말(혹은 글)의 사회성에 주목하여 논쟁의 기원을 민주주의의 발원과 연결해 설명하고, 철학적 사고의 기본이 되는 논리적 추론에 바탕을 둔 상호 설득법에서 토론의 방법론적 토대를 모색한다. 이를 통해 갈등과 다름은 분열과 반목의 전 단계가 아니라 진정한 상호 이해와 화합의 전제 조건임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논쟁과 설득에 관한 실천적 조언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다양한 생각이 공존하는 민주 사회에서 복잡한 이해관계로 얽혀 있는 현대인들이 효과적으로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으며 갈등을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책 내용]

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먼저 소통의 사회적 기능을 논리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제1부 <말과 세상>에서는 말의 사회성에 대한 조명과 함께 수사학의 기원을 알아보고, 논쟁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위해 수사학과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의 논쟁의 위치를 살펴본다. 국내 문헌에서 자주 다루어지지 않은 수사학의 기원과 발전에 관련된 흥미로운 내용과 함께 아리스토텔레스의 설득 기법을 포함한 다양한 설득의 수사학적 도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제2부 <주장과 설득의 시대>에서는 갈등을 해소하는 기제로서의 논쟁의 개념에 주목하여, 논쟁 현상을 분석적으로 바라보기 위한 기초 지식을 담았다. 논쟁의 정의와 목적, 기능, 역사, 규칙과 윤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갈등의 사회적 함의와 청중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분석하고 있다. 제3부 <논란의 해부학>에서는 논란의 구성 요소들을 고찰함으로써 논쟁이라는 현상을 보다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데 필요한 분류 체계와 유형 등을 정리했다. 또한 생산적인 논쟁을 가능하게 하는 ‘중심 질문’의 역할, 청중과의 교감과 설득의 기본 조건인 전제의 역할, 논쟁의 필수 구성 요소로서의 증거에 대하여 살펴보고 있다. 제4부 <논증 구조와 논쟁의 형식>에서는 귀납과 연역 등의 논증 구조를 비교해서 검토하고 이에 기초한 다양한 논쟁의 형식을 설명한다. 제5부 <논쟁과 증거>에서는 논쟁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증거의 정의와 종류, 증거를 감별하는 방법 등을 다루고 있다. 제6부 <논쟁의 기술>에서는 논쟁에서 언어 사용의 중요성, 퍼블릭 스피치 방법과 디베이트의 실제에 대해서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제7부 <논리적 오류>에서는 다양한 논리적 오류의 유형과 종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목차

책머리에 : 침묵보다 값진 말을 위하여

I. 말과 세상
1. 수사학에 대하여
(1) 말하는 세상에 대한 작은 글
(2) 수사학의 기원과 발달
(3) 수사학과 논쟁

2. 설득의 수사학적 도구들
(1) 아리스토텔레스의 설득 기법
(2) 미사여구법에 따른 수사 기법
(3) 화용론적 수사 기법
(4) 그 밖의 수사학적 도구들

II. 주장과 설득의 시대

3. 논쟁이란 무엇인가?
(1) 논쟁의 정의
(2) 논쟁의 목적과 기능
(3) 논쟁의 역사
(4) 논쟁의 규칙과 윤리

4. 논쟁의 시작
(1) 왜 논쟁하는가? : 갈등에 대하여
(2) 논쟁은 누가 시작하는가?
(3) 무엇에 대해 논쟁하는가?
(4) 청중의 중요성

III. 논란의 해부학

5. 논란의 구성 요소
(1) 중심 질문
(2) 이슈
(3) 논쟁
(4) 전제와 증거

6. 이슈 발굴을 위한 모델
(1) 접점 모델
(2) 필수 쟁점 모델

IV. 논증 구조와 논쟁의 형식

7. 논증 구조
(1) 연역적 논증
(2) 귀납적 논증
(3) 툴민(Toulmin)의 논증 모델
(4) 브로크리드(Brockriede)와 에닝거(Ehninger)의 논증 모델

8. 논쟁의 형식
(1) 예시를 통한 논쟁
(2) 비유를 통한 논쟁
(3) 인과관계를 통한 논쟁
(4) 상징 혹은 징후에 의한 논쟁
(5) 원인 적용에 의한 논쟁
(6) 일반화의 응용에 의한 논쟁

V. 논쟁과 증거

9. 증거
(1) 증거란 무엇인가?
(2) 증거의 종류
(3) 증거의 입증력
(4) 증거의 출처

10. 증거 감별법
(1) 주장과 증거의 관계
(2) 증거의 출처
(3) 증거의 내용

VI. 논쟁의 기술

11. 논쟁과 언어
(1) 언어와 프레임
(2) 논쟁 언어 정의하기

12. 퍼블릭 스피치
(1) 퍼블릭 스피치의 종류
(2) 퍼블릭 스피치의 구성
(3) 퍼블릭 스피치의 비언어적 요소들
(4) 시각 자료의 활용
(5) 퍼블릭 스피치 유의 사항

13. 디베이트
(1) 디베이트란 무엇인가?
(2) 디베이트의 기원과 발달
(3) 디베이트의 종류
(4) 디베이트의 평가
(5) 반박과 방어
(6) 디베이트 브리프

VII. 논리적 오류

14. 사람들은 왜 오류에 빠질까

15. 논리적 오류의 유형별 분류
(1) 형식적 오류 vs. 내용적 오류 vs. 언어적 오류
(2) 가정오류 vs. 인간오류 vs. 논점오류 vs. 암시오류
(3) 논쟁 단계별 오류 _ 283

16. 오류의 설득력

부록

I. 논쟁의 분석
II. 용어 해설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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