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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도서

진보의 그늘: 남한의 지하혁명조직과 북한

개인저자
한기홍 지음
발행사항
서울 : 시대정신, 2012
형태사항
336 p. :. 삽화, 초상 ;. 23 cm
ISBN
9788990959676
청구기호
340.911 한18ㅈ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G0015668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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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번호
    G0015668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남한의 지하혁명조직과 북한!
민주주의의 그늘에 드리워진 진보의 실체

【기획 의도】

민주화운동 세력의 주도적인 역할로 우리 사회는 민주주의 사회로 일대 도약하였다. 이는 과거 권위주의 정부에 대한 거부감과 함께 이들의 헌신적인 활동이 국민적 공감을 얻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산업화세력이 성장의 이면에 인권의 그늘을 드리운 것처럼, 이들의 활동도 민주주의의 이면에 진보· 종북(從北)의 그늘을 드리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1980년대 이후 민주화운동에 침습한 지하혁명조직의 직간접적인 활동이 민주화운동의 성격을 친북· 종북적인 성격으로 바꾸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북한 정권의 3대 세습과 대아사 사태, 참혹한 인권유린, 대량 탈북 사태 등에 함구하는 것 등이 이의 반증이라 할 수 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종북 지하당이나 혁명조직에서 활동하며 남한을 북한식으로 혁명화하려는 목표를 갖고 그 세력의 확대를 도모한다. 이 책에서 서술하는 주요 사건들은 이들을 검거·구속하는 과정에서의 판결문과 관련자들의 증언, 언론보도 등을 종합하여 그들의 행적을 집요하게 추적한 결과물이다. 그 과정에서 사법적 심판을 받았던 인사들의 다수가 제도권 정당 등에 참여하고 있는 점이 파악되었다. 심지어 집권 경험이 있는 전통야당인 <민주통합당>에도 이러한 인사가 있으며, 자칭 진보를 대변한다고 하는 <통합진보당>에도 다수의 인사가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의 이념이나 대북관에 대해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는지 투명하게 밝히지 않은 채 중요한 공직선거에 지속적으로 출마하여 당선되는 등 그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치러지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도 지하혁명조직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는 인사들이 다수 출마하고 있다. 이처럼 이들이 ‘진보의 그늘’을 드리우며 ‘종북’의 강력한 파장 아래로 우리 사회를 끌어들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지하혁명조직에 대한 각 사건의 흐름을 관통하는 연관성이나 역사성이 제대로 규명되지 못한 채 개별 사건으로 묻혀 그 심각성이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종북’의 정점에 있었던 지하혁명조직에 대한 연구와 진실이 반드시 알려질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 민주통합·통합진보 단일화 경선에서 여론조사 조작 사건으로 사퇴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주사파(자주파)가 주축이 되어 민주노동당을 장악한 종북세력의 핵심인 ‘경기동부연합’에서 내세운 인물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이번 4·11 총선의 이슈로 급부상했다. ‘경기동부연합’에 소속된 일부 회원은 <민족민주혁명당> 사건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경기동부연합’은 민노당의 당권파로 사실상 민노총과 전교조를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 성】

1부에서는 1990년대 이후 신(新) 좌익의 주도하에 결성되었던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중부지역당>, <구국전위>, <일심회> 등 지하혁명조직을 다루었다. 이들 사건은 <왕재산> 사건처럼 1980년대 대학에 입학해 NL계열에서 활동하면서 북한 주체사상의 영향을 받고 성장한 인물들이 주도한 것이다. 이 조직들은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에 북한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활동하다 수사기관에 포착되어 사건화된 것이다.
2부는 일제시대나 해방 공간에서 활동했던 구(舊) 좌익이 주도한 1960년 4·19 이후 1970년대 말까지의 <통일혁명당(통혁당)>, <인민혁명당(인혁당) 및 인혁당재건위>,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 준비위> 등을 다루었다. 부록으로는 ‘북한의 지하당 조직론’을 참고로 실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건 관련 밀입국 경로 및 현장 사진 등 50여 장의 사진과 사건 관련 조직체계도 및 도표 등을 다수 수록하였다.

【주요 지하혁명조직】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1980년대 이후 대학가에서 자생한 구 좌익과 단절된 최초의 대규모 신 좌익 지하당.
관련자: 김영환(총책, 조선노동당 가입), 하영옥, 김경환

중부지역당
북한의 최고위급(권력 서열 22위) 대남공작원인 이선실이 기획하고 구축한 지하혁명조직
관련자: 황인오(총책, 조선노동당 가입, 전향), 최호경, 양홍관, 이철우(제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제19대 민주통합당 국회의원 후보), 윤민석(민주통합당 당가((黨歌) 작곡)

구국전위
남한 변혁운동의 지도조직을 지향하며 전국적인 범위에서 조직을 확대한 지하혁명조직
관련자: 안재구(총책, 조선노동당 가입), 류낙진(빨치산 출신), 홍중의, 박래군, 이영기, 김진국

일심회
2000년 이후 소위 ‘386세대’ 운동권 출신들이 종북적인 활동을 지향하며 결성한 단체
관련자: 장마이클(총책, 조선노동당 가입), 이정훈(민노당 전 중앙위원), 최기영(민노동 사무부총장)

통일혁명당(통혁당)
해방 이후 북한의 전형적인 대남공작사업에 의해 결성된 남한 내 지하당
관련자: 김종태(총책, 조선노동당 가입), 김질락(조국해방전선 책임자), 이문규(민족해방전선 책임자), 신영복(성공회대 석좌교수), 박성준(성공회대 교수,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남편)

인민혁명당(인혁당)
전 혁신계 일부 인사와 언론인 및 대학 관계자, 학생 등으로 구성된 조직

관련자: 도예종(총책), 박현채(조선대 교수, 빨치산 출신), 정도영, 전창일(통일연대 고문), 김한덕(범민련 남측본부 부의장), 이창복(제16대 새천년민주당 국회의원)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준비위(남민전)
구 좌익 인사들을 중심으로 ‘민청학련’ 세대가 응집한 조직
관련자: 이재문(총책), 안재구(구국전위 총책), 김남주(시인), 이학영(해성대원)

【제19대 총선 출마 지하당 관련 주요 인물】


<이철우: 제17대 열린우리당 국회의원(2004. 5~2005. 3)>
이철우 전 의원은 92년 6월 6일 노원구 공릉동 소재 민가에서 <중부지역당>에 입당 강원도당 위원회의 교양담당 비서 및 춘천권 담당으로 임명받아 활동했었다.
그러던 1992년 11월 9일 ‘남한 조선로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이 발각되면서 입건됐다. 이 의원은 당시 국보법 위반 등으로 1993년 7월 8일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는 복역 후 한탄강 댐건설 반대를 위한 시민운동 등을 벌여오다 김대중 정권 당시인 1999년 2월 25일 특별 복권됐고, 지난 17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당선됐다. 그러나 2005년 3월에 대법원 3부(주심 이용우 대법관)의 선거유세 시 상대후보를 비방하는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벌금 25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 받아 의원직을 상실했다.
최근 민주통합당의 당가(黨歌)를 직접 작사하였는데, 간첩사건에 연루되어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당가(黨歌)를 작사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이철우 전 의원은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통합당의 포천·연천지역 공천을 받았다.
<이학영: 정당인, 시민운동가>
이학영 씨는 1979년 4월 27일에 이른바 ‘땅벌작전’이라 명명한 작전에서 동아건설 최원석 회장 집의 금품을 훔칠 것을 모의하고 차성환, 박석률 등 8명(이학영 가담)과 함께 급습하여 경비원 김영철 씨(당시 25세)를 칼로 찔러 중태에 빠뜨리고 달아나다 붙잡혔다.
이 사건에 앞서 1979년 3월 25일에 서울 종로구의 한 금은방 강도 사건(이학영 가담)을 모의하면서 사제폭탄과 총기 등을 제조하면서 각종 흉기를 모으기도 했다.
대검찰청 공안부가 발행한 《좌익사건실록》에 따르면 이학영은 전남대 재학 중 민청학련사건에 연루되어 1년간 복역 후 무직자로 전전하다, 1978년 남민전 산하 ‘민주투쟁국민위원회’(민투)로부터 00택이라는 조직 가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학영 씨는 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 사건에 연루되어 국가보안법으로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아 구속되었다. 이후 희망제작소 이사, 노무현재단 이사 등을 역임하다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통합당의 군포지역 공천을 받았다.

김창현: 정당인, 통합진보당 공동위원장
대법원 형사3부(주심 변재승 대법관)는 1999년 9월 3일 이른바 ‘영남위원회 사건’과 관련하여 지역사업책으로 활동한 혐의로 김창현 울산동구청장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을 선고하였고, 이로써 그는 구청장직을 상실하였다. 또한 대법원 형사2부는 ‘영남위원회’ 총책 박경순(통합진보당 진보정책연구원 부원장)을 이적단체 구성죄를 적용하여 징역 7년을 선고하였다.
김창현 등은 1992년 3월 ‘반제청년동맹’을 모태로 하는 ‘영남위원회’를 결성한 뒤 부산·울산지역에서 대학가, 노동·재야단체를 상대로 지하활동을 벌였다. 김창현 씨는 제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야권연대 경선 지역인 울산 북구지역 경선에서 민주당 이상범 후보를 누르고 통합진보당 후보로 출마하였다.
목차

1부
1990~2000년대 NL계열 지하당 운동의 역사와 특징
민혁당 사건
중부지역당 사건
구국전위 사건
일심회 사건

2부
1960~1970년대 좌인 지하당 운동의 특징
통혁당 사건
인혁당 사건
남민전 사건

부록_ 북한의 지하당 조직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