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도서
비판적 도해력: 학교 교육에서 시각적 표상의 이해와 활용
- 발행사항
- 서울 : 푸른길, 2015
- 형태사항
- a424 p. :. 삽화, 도표, 지도 ;. 23 cm
- ISBN
- 9788962912739
- 청구기호
- 373.3 로58ㅂ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
이용 가능 (1) | ||||
1자료실 | G0015673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G0015673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익숙한 시각적 자료를 비판적으로 읽기 위한 연습
이 책은 시각적인 자료를 읽고,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자 하는 관심에서 비롯되었고, 나아가 그것을 비판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모색한 방법을 담고 있다. 따라서 시각적 자료가 아니라 시각적 자료를 읽는 학생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에 맞게 책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 또한 “시각자료를 읽는 데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교과서가 학생들이 과학 텍스트를 비판적으로 읽는 데 필요한 도해력의 발달을 돕는가?”, 좀 더 구체적으로는 “시각자료, 캡션, 본문을 읽는 과정은 어떠한가?”, “교과서에 있는 시각자료를 읽는 데 필요한 일은 무엇인가?”이며, 이와 같은 질문에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접한 사례를 통해 충실히 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석 주위에 배열된 철가루를 보고 대화를 나누는 학생들에게 교사가 몇 가지 질문을 던짐으로써 개개인의 성취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비판적으로 사고하도록 유도해 낸다. 그 결과 인식론을 포함하는 대화를 진행하게 하는 사례는 기존에 시각자료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배려 없이 사용했던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준다.
학생들에게 ‘진정한 과학’을 가르치기 위해서
교육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학생들이 문학이나 문화, 미술뿐만 아니라 과학의 텍스트까지 구성하고 해체하려는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알고 있는 다양한 사물과 현상의 의미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구성됨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목표는 학생이 자신과 다른 위치(중심 또는 주변), 역사, 경험을 가진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함으로써 달성된다.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가진 시민으로 TV나 신문, 잡지에 나오는 언어적·시각적 표현을 선택해서 사용할 줄 아는 교양 있는 사람이 되려면 그전에 반드시 언어나 시각자료를 비판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 ‘진정한 과학’을 가르치려는 관심에서 출발하여 시간과 거리, 속력 등 시각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을 드러내는 그래프나 학생들에게 친숙하게 보이기 위해 분자의 모형에 그린 눈, 코, 입이 학생들을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보통의 교실에서 자신이 참여하는 상황이나 활동에 문제의식 없이 과학이나 역사에 적응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꽤나 일반적임을 지적하면서, 학생들이 시각자료를 비판적으로 읽어 내는 능력인 ‘비판적 도해력’을 기르게 하는 것을 목표로 밝히고 있다.
주입된 것을 해체하기 위해서
세상의 모든 것은 다 기호이며, 기호학은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 그러므로 첫 장인 ‘비판적 도해력을 향해’에서 이전 교육이 그래프와 관련된 활동을 능력이라는 측면에서 본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래프 활동을 기호학적 활동으로 개념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 2장 ‘그래프 읽기 작업’에서는 고등학교 교과서와 전문 과학 학술지를 비교 분석하였는데, 고등학생보다 전문가에게 더 많은 힌트를 제공하고 있다는 결과는 많은 시사점을 준다. 3장 ‘도해력과 맥락’에서는 맥락에 따른 단어 문제를 대하는 학생들의 실행을 분석하고, 4장 ‘생물교과서의 사진’에서는 사진의 기능과 캡션, 구조의 다양한 사례를 조사하였다. 특히 사진은 고등학교의 사회·과학 교수-학습에 매우 중요한 자료임에도 학생들이 사진을 어떻게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 어떻게 공부하는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5장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도해력’에서는 수업 상황에서 사진이 사용될 때 사진을 이해하도록 돕는 교사의 몸짓에 대해 다루었으며, 이를 8가지의 유형으로 정리하였다. 이것은 사진의 어쩔 수 없는 모호성을 줄여서 결과적으로 사진 속의 개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잠재적인 기호학적 자료가 되므로 의미가 있다. 6장 ‘해석적 도해력의 실제’에서는 학생들이 본문의 어딘가에 서로 다른 분량과 유형으로 배치된 사진과 캡션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해 다룬다. 7장 ‘겹쳐진 시각자료를 이해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가’에서는 의외로 많은 일이 필요했던 시각자료 해석 과정을 모형으로 개발하였다. 8장 ‘화학 시각자료의 기호학’에서는 총천연색의 시각자료, 미시적 입자를 묘사하는 시각자료, 거시적 입자를 모형화한 시각자료 등이 학생들의 도해력을 향상시키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분석하였다. 9장 ‘겹쳐진 그리고 역동적인 시각자료 읽기’에서는 컴퓨터가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기회와 제한점을 살펴보았다. 마지막 장은 단지 시각자료를 비판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 시각자료를 개발하도록 도울 수 있는 몇 가지 단계를 정교화해 준다.
『비판적 도해력』은 시각적으로 재현된 현상을 제시하면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을 암기하도록 하는 대신 시각적 재현의 본성에 의문을 품고, 시각자료의 의미를 읽고, 이해하며, 해석하고,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호학, 인류학, 비판적 현상학과 해석학적 관점을 만나게 해 준다. 학생들에게 주입된 것을 해체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도와야 할 교사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은 시각적인 자료를 읽고,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자 하는 관심에서 비롯되었고, 나아가 그것을 비판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모색한 방법을 담고 있다. 따라서 시각적 자료가 아니라 시각적 자료를 읽는 학생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에 맞게 책 전체를 관통하는 질문 또한 “시각자료를 읽는 데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 “교과서가 학생들이 과학 텍스트를 비판적으로 읽는 데 필요한 도해력의 발달을 돕는가?”, 좀 더 구체적으로는 “시각자료, 캡션, 본문을 읽는 과정은 어떠한가?”, “교과서에 있는 시각자료를 읽는 데 필요한 일은 무엇인가?”이며, 이와 같은 질문에 교육 현장에서 실제로 접한 사례를 통해 충실히 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자석 주위에 배열된 철가루를 보고 대화를 나누는 학생들에게 교사가 몇 가지 질문을 던짐으로써 개개인의 성취도와 관계없이 누구나 비판적으로 사고하도록 유도해 낸다. 그 결과 인식론을 포함하는 대화를 진행하게 하는 사례는 기존에 시각자료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 배려 없이 사용했던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준다.
학생들에게 ‘진정한 과학’을 가르치기 위해서
교육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학생들이 문학이나 문화, 미술뿐만 아니라 과학의 텍스트까지 구성하고 해체하려는 수단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알고 있는 다양한 사물과 현상의 의미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구성됨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목표는 학생이 자신과 다른 위치(중심 또는 주변), 역사, 경험을 가진 사람과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함으로써 달성된다. 특정한 정치적 입장을 가진 시민으로 TV나 신문, 잡지에 나오는 언어적·시각적 표현을 선택해서 사용할 줄 아는 교양 있는 사람이 되려면 그전에 반드시 언어나 시각자료를 비판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 ‘진정한 과학’을 가르치려는 관심에서 출발하여 시간과 거리, 속력 등 시각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을 드러내는 그래프나 학생들에게 친숙하게 보이기 위해 분자의 모형에 그린 눈, 코, 입이 학생들을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데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보통의 교실에서 자신이 참여하는 상황이나 활동에 문제의식 없이 과학이나 역사에 적응하는 학생들의 모습이 꽤나 일반적임을 지적하면서, 학생들이 시각자료를 비판적으로 읽어 내는 능력인 ‘비판적 도해력’을 기르게 하는 것을 목표로 밝히고 있다.
주입된 것을 해체하기 위해서
세상의 모든 것은 다 기호이며, 기호학은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시한다. 그러므로 첫 장인 ‘비판적 도해력을 향해’에서 이전 교육이 그래프와 관련된 활동을 능력이라는 측면에서 본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래프 활동을 기호학적 활동으로 개념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 2장 ‘그래프 읽기 작업’에서는 고등학교 교과서와 전문 과학 학술지를 비교 분석하였는데, 고등학생보다 전문가에게 더 많은 힌트를 제공하고 있다는 결과는 많은 시사점을 준다. 3장 ‘도해력과 맥락’에서는 맥락에 따른 단어 문제를 대하는 학생들의 실행을 분석하고, 4장 ‘생물교과서의 사진’에서는 사진의 기능과 캡션, 구조의 다양한 사례를 조사하였다. 특히 사진은 고등학교의 사회·과학 교수-학습에 매우 중요한 자료임에도 학생들이 사진을 어떻게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 어떻게 공부하는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5장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도해력’에서는 수업 상황에서 사진이 사용될 때 사진을 이해하도록 돕는 교사의 몸짓에 대해 다루었으며, 이를 8가지의 유형으로 정리하였다. 이것은 사진의 어쩔 수 없는 모호성을 줄여서 결과적으로 사진 속의 개념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잠재적인 기호학적 자료가 되므로 의미가 있다. 6장 ‘해석적 도해력의 실제’에서는 학생들이 본문의 어딘가에 서로 다른 분량과 유형으로 배치된 사진과 캡션을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대해 다룬다. 7장 ‘겹쳐진 시각자료를 이해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가’에서는 의외로 많은 일이 필요했던 시각자료 해석 과정을 모형으로 개발하였다. 8장 ‘화학 시각자료의 기호학’에서는 총천연색의 시각자료, 미시적 입자를 묘사하는 시각자료, 거시적 입자를 모형화한 시각자료 등이 학생들의 도해력을 향상시키는 데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분석하였다. 9장 ‘겹쳐진 그리고 역동적인 시각자료 읽기’에서는 컴퓨터가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기회와 제한점을 살펴보았다. 마지막 장은 단지 시각자료를 비판적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비판적 시각자료를 개발하도록 도울 수 있는 몇 가지 단계를 정교화해 준다.
『비판적 도해력』은 시각적으로 재현된 현상을 제시하면서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을 암기하도록 하는 대신 시각적 재현의 본성에 의문을 품고, 시각자료의 의미를 읽고, 이해하며, 해석하고, 활용하는 데 필요한 기호학, 인류학, 비판적 현상학과 해석학적 관점을 만나게 해 준다. 학생들에게 주입된 것을 해체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할 수 있게 도와야 할 교사에게 필요한 책이다.
목차
서문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1장 | 비판적 도해력을 향해
2장 | 그래프 읽기 작업
3장 | 도해력과 맥락
4장 | 생물 교과서의 사진
5장 | 수업에서 이루어지는 도해력
6장 | 해석적 도해력의 실제
7장 | 겹쳐진 시각자료를 이해하는 데 무엇이 필요한가?
8장 | 화학 시각자료의 기호학
9장 | 겹쳐진 그리고 역동적인 시각자료 읽기
10장 | 후기: 비판적 도해력을 향해
주석
참고 문헌
사진 정보
역자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