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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비잔티움 제국 최후의 날

대등서명
Constantinople
발행사항
서울 : 산처럼, 2015
형태사항
543 p. : 삽화, 지도, 초상 ; 23 cm
ISBN
9788990062598
청구기호
918.7 크235ㅂ
일반주기
원저자명: Roger Crowley
서지주기
참고문헌(p. 522-528)과 색인수록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5752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5752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중세의 변곡점이 된 1453년 콘스탄티노플의 함락!
비잔티움 제국의 멸망을 둘러싼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소설적 세밀함과 통찰력 있는 해석으로 박진감 넘치게 그려내다

1453년 봄까지 비잔티움 제국 1,123년 동안에 그 수도인 콘스탄티노플은 스물세 번 정도 포위당했으나, 단 한번 함락을 당했다. 아랍인도, 불가르족도 아닌, 제4차 십자군의 기독교 기사들에 의해서였다. 그 이후 육지 쪽 성벽은 돌파당한 경우가 없었고, 5세기에 지진으로 무너진 적이 있었다. 그 외에는 성벽이 굳건하게 유지됐고, 1453년 4월 6일 오스만 제국의 술탄 메흐메트 2세 군대가 콘스탄티노플 바깥에 말을 세웠을 때에도 콘스탄티노플 방어자들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희망을 품었다. 이 순간 즉 포위전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콘스탄티노플 몰락 이후에 일어난 일들을 이 책에서는 다룬다. 미신과 신앙에 사로잡힌 중세인의 모습과 당시의 동방정교회와 가톨릭의 통합 문제, 상업적 이해에 의해 외교 문제를 풀어가는 베네치아 원로원의 모습 등이 상세하게 그려진다. 그리고 ‘그리스의 불’(물로 잘 꺼지지 않아 비잔티움 해군이 해전에 주요 무기로 사용했던 화기)이라는 비잔티움 제국의 화기에 맞서 번번이 패전했던 이슬람 세력이 해양에서의 장벽을 어떻게 이겨내고 난공불락인 콘스탄티노플의 테오도시우스 삼중 성벽을 무너뜨릴 수 있었는지를 무기 발달이라는 측면에서 조명하고 있다. 당시 중세인들은 미신에 사로잡혀 날씨에 대한 징조 등에 의해 사기가 크게 흔들렸었는데 이는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대규모 화산 폭발에 원인이 있었던 것이라고 과학적으로 해명하고 있어 흥미롭다.
이슬람과 기독교 양쪽의 기록에 의거해 객관적으로 당시 상황을 접근하면서 콘스탄티노플 포위전을 세밀하면서도 박진감 넘치게 서술하고 있어 손에 땀을 쥐게 하며 콘스탄티노플 함락 당시의 전쟁터 한복판에 서 있는 듯하게 한다.

이 책의 특징은
● 이 책은 2009년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oreign Policy)》가 선정한 ‘세계 100대 글로벌 사상가’ 중에 한 명인 영국의 역사가 로저 크롤리가 자신의 대표 도서로 추천한 《Constantinople: The Last Great Siege, 1453》(2005년 발간, 미국 아마존 책제목 《1453》)을 번역한 책이다.

● 이 책은 1453년 콘스탄티노플의 함락을 주제로 한 역사책들 중에서 당시의 상황을 가장 세밀하게 그려내며,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균형 있는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콘스탄티노플 포위전 이전 이슬람 세계와 기독교 세계의 역사적 상황을 짚어주고, 포위전의 준비 과정과 전투의 전개 상황, 그리고 포위전 이후에 벌어진 일들까지 비중에 따라 빼곡이 정리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끝난 마지막 총공격 날은 시간대별로 장(章)을 달리해 서술할 정도다.

● 현장 목격자들의 진술을 육성 그대로 들려주는 점도 이 책의 미덕이다. 600개에 가까운 주석은 모두 이런 ‘현장의 육성’을 그대로 전한 흔적이다. 단순히 사실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난공불락이던 테오도시우스 삼중 성벽이 무너진 원인을 과학기술의 발전에서 찾고, 당시 사회에서 불길한 징조로 여겨졌던 여러 가지 이상한 기상 현상들의 원인을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대규모 화산 폭발에서 찾는 등 분석도 곁들여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콘스탄티노플 함락의 전모가 가장 알차게 정리된 책이다.

● 2014년 연말에 중국 《신경보(新京報)》에서는 이 책 《비잔티움 제국 최후의 날》(중국 번역서 《1453 콘스탄티노플 전쟁》)과 《부의 도시 베네치아》(중국 번역서 《해양제국(海洋帝國》)를 함께 소개하면서 “지난 15∼16세기 기독교와 이슬람 세계, 즉 동·서양이 지중해 패권을 놓고 격돌했던 역사를 객관적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하며, 동서양 충돌을 다룬 번역서들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주요 내용
1453년 콘스탄티노플은 이슬람교와 기독교가 벌인 싸움의 최전선이었다
콘스탄티노플은 교역과 방어와 식량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비잔티움 제국의 운명이 좌우되는 곳이었고, 이슬람 세력에 의해 끊임없이 포위 공격을 당하게 된다.
콘스탄티노플 포위전을 근대 민족주의는 그리스 민족과 튀르크 민족 사이의 투쟁으로 해석하기도 하지만, 이는 지극히 단순화시키는 것이다. 당시 오스만 제국은 민족적 정체성에 대한 고려 없이 여러 민족을 흡수한 다문화적인 집단이었고,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콘스탄티노플 주민들 역시 자신들을 로마 제국의 후예라고 간주하여 스스로를 로마인이라고 불렀으며 방어 병력의 대부분이 서유럽에서 온 프랑크인들이었던 것을 보면 이는 설득력 있는 설명이 아니다.
이 콘스탄티노플 포위전은 신앙의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두 신앙을 비교해 보자면, 비잔티움 제국의 정교회는 이슬람교의 꾸밈없는 순수함과 정반대로 화려했다. 이슬람교는 사막 지평선의 추상적인 단순함을 내놓았다. 해를 볼 수 있다면 어디서나 치를 수 있는 간편한 숭배며, 하느님과 직접 접촉하는 것이다. 이에 비잔티움 제국의 정교회는 이미지와 색깔과 음악을 내놓았다. 영혼을 천국으로 이끌기 위해 설계된 성스러운 신비의 은유로 황홀하게 하는 것이다. 양쪽은 똑같이 세계를 자기네 하느님에 대한 환상으로 개종시키려 골몰하고 있었다. 콘스탄티노플은 비슷한 사명감과 개종시키려는 욕구를 지닌 경쟁관계의 기독교와 이슬람교 이 두 일신교 사이의 오랜 싸움의 최전선이 되어왔다. 그곳은 이슬람 탄생 이후 800년 동안 전쟁과 휴전을 통해 서로 맞닥뜨린 장소였고, 1453년 봄 이곳에서 역사의 한 치열했던 순간을 맞게 된 것이다. 이후 콘스탄티노플의 함락으로 1,123년을 이어온 비잔티움 제국은 몰락을 하고, 오스만 제국은 18세기까지 전성기를 누리게 된다.
목차

프롤로그 : 빨간 사과
불타는 바다 629∼717년
이스탄불을 꿈꾸다 1071∼1422년
술탄과 황제 1432∼1451년
목을 따다 1451년 2월∼1452년 11월
컴컴한 교회 1452년 11월∼1453년 2월
성벽과 대포 1453년 1∼2월
별처럼 수많은 1453년 3∼4월
무시무시한 종말의 광풍 1453년 4월 6∼19일
하느님이 주신 바람 1453년 4월 1∼20일
유혈의 소용돌이 1453년 4월 20∼28일
무시무시한 무기들 1453년 4월 28일∼5월 25일
예언과 징조 1453년 5월 24일∼5월 26일
“이 날짜를 기억하라” 1453년 5월 27∼28일
잠긴 문들 1453년 5월 29일 오전 1시 30분
한 줌의 흙 1453년 5월 29일 오전 6시
현존하는 세계적 공포 1453년∼1683년
에필로그 : 안식할 수 있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