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아시아의 힘
- 대등서명
- How Asia works
- 발행사항
- 서울 :,프롬북스,,2016
- 형태사항
- 503p. ; 23cm
- ISBN
- 9788993734768
- 청구기호
- 320.91 조58
- 일반주기
- 원저자명: Joe Studwell
- 서지주기
- 참고문헌과 색인수록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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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1자료실 | 00015767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15767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고속성장을 이루고도 급속도로 빈국으로 전락한 동남아시아,
적은 부존자원과 정치적 혼란에도 부국으로 나아가는 기반을 탄탄히 다진 동북아시아.
동아시아의 승자와 패자를 결정지은 절대적 전략은 무엇인가?
『아시아의 힘(원제: How Asia Works)』은 빌 게이츠가 테드 강연과 자신의 블로그에서 강력 추천한 ‘올해의 책’이다.
이제껏 많은 경제학자들이 기적적인 경제성장과 파국적인 경제위기가 혼란스럽게 오간 동아시아에서 성장의 승패를 좌우한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애써왔다. 지리, 기후 조건, 교육 수준, 정치 상황 등 수많은 요소가 검토됐지만 속 시원한 답을 얻기는 어려웠다. 이 책의 저자 조 스터드웰은 학계의 오랜 논쟁을 잠재우고, 치밀한 분석과 예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한 3가지 공식을 찾아냈다.
그가 동북아시아의 경제성장을 이끈 전략으로 제시한 것은 토지 · 제조업 · 금융 부문의 정책이다. 토지를 재분배하고 가족농을 지원하라. 잉여 수입을 저축으로 유도하고 그 자금이 제조업으로 흘러가도록 하라. 금융을 개방하지 말고, 은행을 정부의 통제 아래 두어라. 스터드웰은 아시아 국가들을 직접 탐사하며 이 3가지 정책이 실행된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핀다.
빌 게이츠는 그의 공식에 대해 ‘상쾌할 만큼 명확하다’고 찬사를 보냈으며, 최근 10년간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로 꼽히는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 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올해에 내가 읽은 경제서 가운데 가장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출판사 리뷰]
빌 게이츠가 강력 추천한 올해의 책!
“조 스터드웰의 공식은 상쾌할 만큼 명확하다.”
폭락하는 중국 증시, 꺼져가는 버블의 증거인가
극복가능한 성장통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이자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통해 자선사업, 공공의료, 교육사업 등을 벌이고 있는 빌 게이츠가 최근엔 ‘억만장자 서평가(The Billionaire Book Critic)’로 다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그의 블로그 ‘게이츠 노트(Gatesnote)’에는 2010년부터 200여 건에 달하는 서평이 실려 있으며, 그가 추천하는 도서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독서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빌 게이츠가 2015년 TED 강연회와 게이츠 노트 블로그를 통해 ‘올해의 책’으로 꼽은 책, 『아시아의 힘(원제: How Asia Works)』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비즈니스 저널리스트인 조 스터드웰이, 개발경제학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질문, 즉 “일본, 대만, 한국, 중국 같은 국가는 어떻게 고도성장을 했는가?”와 “왜 다른 나라들은 이렇게 성장하는 경우가 드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발 경제 위기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지금, 한국의 독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압축성장’, ‘고도성장’의 산업화를 이루어낸 동아시아 국가, 특히 서구 선진국들이 200년에 걸쳐 이뤄낸 산업화를 20년 만에 달성한 중국의 경제성장 대가가 혹독할 것이란 예견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1월, 중국은 증시 폭락으로 새해를 연 지 일주일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4차례나 발동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중국은 13억이라는 노동력, 소위 ‘인구 보너스’라는 남들보다 앞선 출발선상에서 대규모 투자에 의존하며, 지난 30여 년간 고공행진을 해왔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중(對中)수출비율이 25%에 달할 정도로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높다. 중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는 폐렴을 앓는다는 말이 엄살이 아니다. 따라서 중국경제 흐름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중국의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한때 고속성장으로 세계를 눈속임했지만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빈곤해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과 같은 절차를 밟을 것인가. 아니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일본, 한국과 같은 성숙경제로 나아갈 것인가?
조 스터드웰은 『아시아의 힘』에서 그에 대한 답을 탄탄한 이론적 토대와 함께 제시한다. 중국 경제와 대(對)중국 투자를 다루는 경제 전문지 「차이나이코노믹쿼털리」의 편집장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 조 스터드웰은 오랜 연구과 치밀한 분석, 예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을 위한 절대적인 공식을 찾아냈다. 이제껏 많은 경제학자들이 기적적인 경제성장과 파국적인 경제위기가 혼란스럽게 오간 동아시아에서 성장의 승패를 좌우한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지리, 기후 조건, 교육 수준, 정치 상황 등 여러 부문을 통합적으로 검토했으나 명쾌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조 스터드웰은 학계의 오랜 논쟁을 잠재우고, 경제가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국가 주도의 3가지 정책이라고 정리했다.
그가 동북아시아의 경제성장을 이끈 전략으로 제시한 것은, 토지개혁을 통한 농업 개발, 제조업 및 수출 촉진, 국가이익에 부합하는 금융 등에 대한 국가적 정책이다. 1) 토지를 재분배하고 가족농을 지원하라. 2) 잉여 수입을 저축으로 유도하고 그 자금이 제조업으로 흘러가도록 하라. 3) 금융을 개방하지 말고, 은행을 정부의 통제 아래 두어라. 스터드웰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이 3가지 정책이 실행된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핀다. 빌 게이츠는 그의 3요소 공식에 대해 ‘상쾌할 만큼 명확하다’고 찬사를 보냈으며, 최근 10년간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로 꼽히는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 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올해에 내가 읽은 경제서 가운데 가장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전 세계 경제학자들의 논쟁에 불을 붙인 최고의 화제작!
경제 성장을 위한 절대적 전략은 무엇인가?
2013년 노벨경제학 수상자이자 예일대학교 경제학자인 로버트 쉴러 교수는 최근 중국의 버블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정부는 최대한 중립을 유지하고 시장에 대한 과도한 개입을 지양해야 한다.” 반면 『21세기 자본』으로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파리 경제대학교 교수 토마 피케티는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불평등이 심화되며, 이는 곧 자본주의 그 자체를 공격할 거라고 전망한다.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 자본주의 사회가 건강하게 지속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시장경제 체제와 통제경제 체제, 둘 중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인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저마다 자신이 속한 진영의 논리를 내세우며 서로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지속적 성장을 위해 자유시장주의를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무리와 적절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무리,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
스터드웰은 전 세계 어느 나라의 개발 과정을 보더라도 모든 개발 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 ‘유일한 형태의 경제학’이란 없다고 단언한다. 개발 전기에 필요한 경제학과 개발 후기에 필요한 경제학이 서로 다를 뿐, 절대적으로 옳은 경제이론이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 또한 아직 개발의 도중에 있으며, 여전히 국가의 적극적 개입을 필요로 한다고 판단한다. “중국은 아직 세계를 주름잡는 기업들을 키우지 못했다. 한 국가의 전망을 좌우하는 것은 통치와 정책의 질이다.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 부를 창출하는 신화적 ‘비법’을 발견했다는 생각에 조정을 중단하면 국가는 취약해진다.”
저자는 책 말미에, 맺음말 제목을 ‘거짓말 배우기’라고 붙였다. 의미심장한 제목이다. 동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경제개발에서 장기적 성공과 실패를 가른 것은 정부의 일관된 정책적 개입이었다. 그러나 빈국이 ‘자유시장’ 경제학을 따르라는 서구의 지적 패권에 맞서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빈국은 부국들이 홍보하는 자유시장의 중요성을 공표한 다음, 뒤에서 조용히 통제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본질적으로 효율성을 지니고 있는 시장에 정치적 개입은 불필요하다고 말하는, 경제학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신고전파 학자들을 향해 스터드웰은 말한다. “제대로 작동하는 사회에서, 시장은 정치적 권력에 의해 만들어지고 고쳐진다.” 스터드웰은 동아시아의 역사를 통해서 개발에 나선 국가의 운명이 시장이 아닌 정부의 손안에 있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한 이후에는 추가적인 발전을 위해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첨언한다. 이런 그의 주장은 여전히 학자들에게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쿄에서 자카르타까지,
생생한 현지 탐사의 기록
2차대전 직후 1인당 GNI(국민총소득)가 100~600달러 수준이던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은 이후 25년 동안 최소 7%의 연성장률을 기록했다. 1997년 발생한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이들 국가는 승자와 패자로 나뉘었지만, 고속성장의 역사는 거리 건축물 하나에도 그 흔적을 남겼다. 조 스터드웰은 20년 이상 방송인, 교수 등으로 활약해온 아시아 경제 전문가이자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타임스」 등에서 활동한 저널리스트다. 그는 3가지 공식에 대한 자신의 논지를 치밀하게 전개해가는 한편, ‘여정’을 통해 각 나라를 직접 찾아가 골목골목을 누비며 경제 성장과 실패의 풍경을 현장감 있게 묘사한다.
특히 한국을 탐사하는 여정이 흥미진진하다. 그가 한국에서 주의 깊게 본 것은 박정희의 흔적이다. 박정희 경제개발에 대한 평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박정희는 한강의 기적을 통해 경제 강국을 만든 구원자다’ 또는 ‘허상뿐인 경제지표를 쫓고 권력 욕심만을 채운 개발독재자일 뿐이다’. 스터드웰은 어느 쪽에 손을 들어줄까? 그는 서울을 탐사하며 박정희와 기업인의 관계를 잘 나타내주는 장소로 청와대, 경제기획원에 이어 서대문형무소를 지목한다. 박정희는 쿠데타를 일으킨 후 12일 만에 부정축재 규제를 근거로 기업인들을 체포했다. 수감된 이들은 정부에 전 재산을 헌납하도록 협박받았고, 삼성 이병철을 비롯한 기업인들은 국가의 정책을 따르는 경제재건촉진회를 만들었다. 박정희가 경제 정책을 실행하는 방식은 비록 비민주적이었으나, 독일과 일본의 선례를 따랐기에 역사적 근거가 확실했다. 한국의 경제성장은 박정희의 경제사 연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기에, 스터드웰은 이를 ‘역사가의 승리’라 이름 붙인다.
서울에 이어 포항과 울산에서는 현대와 포스코의 공장들을 살피며 한국 기업의 성장 과정을 들려준다. 박정희는 기업 간의 경쟁을 통해 외화를 벌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도록 압박했다. 수출 실적을 낸 기업은 융자와 인프라를 제공해 산업개발에 참여할 기회를 주었고, 부진한 기업은 강제 합병을 시키거나 파산하게 두었다. 기업들은 군부의 조사를 받고, 국가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로비를 벌였으며, 매달 경제기획원에 수출 실적을 보고했다. 박정희의 폭압, 기업들의 탐욕과 생존 경쟁, 그리고 국가를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린 노동자에 대한 무심함까지, 스터드웰은 자신이 본 한국의 모든 것을 생생한 필치로 옮겼다.
세계적인 석학, 마이클 스펜스 스탠퍼드 대학교 교수는 중국 경제에 대해 시종일관 낙관적인 견해를 지닌 학자이지만 수출주도형 성장이 한계에 부딪힌 중국이 개혁과 변화 없이는 위기를 피할 수 없다고 충고한 바 있다. 『아시아의 힘』은 외부의 시선으로 들여다본 아시아 경제성장 역사라는 점에서, 우리가 과거의 경제 정책과 역사를 좀 더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지금, 우리에게는 보다 더 전문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이 책은 정부나 기업 모두가 저성장 시대에 신(新)성장 전략을 세우는 데 귀중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책이다.
적은 부존자원과 정치적 혼란에도 부국으로 나아가는 기반을 탄탄히 다진 동북아시아.
동아시아의 승자와 패자를 결정지은 절대적 전략은 무엇인가?
『아시아의 힘(원제: How Asia Works)』은 빌 게이츠가 테드 강연과 자신의 블로그에서 강력 추천한 ‘올해의 책’이다.
이제껏 많은 경제학자들이 기적적인 경제성장과 파국적인 경제위기가 혼란스럽게 오간 동아시아에서 성장의 승패를 좌우한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애써왔다. 지리, 기후 조건, 교육 수준, 정치 상황 등 수많은 요소가 검토됐지만 속 시원한 답을 얻기는 어려웠다. 이 책의 저자 조 스터드웰은 학계의 오랜 논쟁을 잠재우고, 치밀한 분석과 예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지속적 경제성장을 위한 3가지 공식을 찾아냈다.
그가 동북아시아의 경제성장을 이끈 전략으로 제시한 것은 토지 · 제조업 · 금융 부문의 정책이다. 토지를 재분배하고 가족농을 지원하라. 잉여 수입을 저축으로 유도하고 그 자금이 제조업으로 흘러가도록 하라. 금융을 개방하지 말고, 은행을 정부의 통제 아래 두어라. 스터드웰은 아시아 국가들을 직접 탐사하며 이 3가지 정책이 실행된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핀다.
빌 게이츠는 그의 공식에 대해 ‘상쾌할 만큼 명확하다’고 찬사를 보냈으며, 최근 10년간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로 꼽히는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 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올해에 내가 읽은 경제서 가운데 가장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출판사 리뷰]
빌 게이츠가 강력 추천한 올해의 책!
“조 스터드웰의 공식은 상쾌할 만큼 명확하다.”
폭락하는 중국 증시, 꺼져가는 버블의 증거인가
극복가능한 성장통인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이자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을 통해 자선사업, 공공의료, 교육사업 등을 벌이고 있는 빌 게이츠가 최근엔 ‘억만장자 서평가(The Billionaire Book Critic)’로 다시 이름을 떨치고 있다. 그의 블로그 ‘게이츠 노트(Gatesnote)’에는 2010년부터 200여 건에 달하는 서평이 실려 있으며, 그가 추천하는 도서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독서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빌 게이츠가 2015년 TED 강연회와 게이츠 노트 블로그를 통해 ‘올해의 책’으로 꼽은 책, 『아시아의 힘(원제: How Asia Works)』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비즈니스 저널리스트인 조 스터드웰이, 개발경제학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질문, 즉 “일본, 대만, 한국, 중국 같은 국가는 어떻게 고도성장을 했는가?”와 “왜 다른 나라들은 이렇게 성장하는 경우가 드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중국발 경제 위기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지금, 한국의 독자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압축성장’, ‘고도성장’의 산업화를 이루어낸 동아시아 국가, 특히 서구 선진국들이 200년에 걸쳐 이뤄낸 산업화를 20년 만에 달성한 중국의 경제성장 대가가 혹독할 것이란 예견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6년 1월, 중국은 증시 폭락으로 새해를 연 지 일주일 만에 서킷브레이커가 4차례나 발동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중국은 13억이라는 노동력, 소위 ‘인구 보너스’라는 남들보다 앞선 출발선상에서 대규모 투자에 의존하며, 지난 30여 년간 고공행진을 해왔다. 특히 우리나라는 대중(對中)수출비율이 25%에 달할 정도로 중국에 대한 경제의존도가 높다. 중국이 기침을 하면 우리는 폐렴을 앓는다는 말이 엄살이 아니다. 따라서 중국경제 흐름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중국의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한때 고속성장으로 세계를 눈속임했지만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빈곤해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과 같은 절차를 밟을 것인가. 아니면 이 위기를 극복하고 일본, 한국과 같은 성숙경제로 나아갈 것인가?
조 스터드웰은 『아시아의 힘』에서 그에 대한 답을 탄탄한 이론적 토대와 함께 제시한다. 중국 경제와 대(對)중국 투자를 다루는 경제 전문지 「차이나이코노믹쿼털리」의 편집장이기도 한, 이 책의 저자 조 스터드웰은 오랜 연구과 치밀한 분석, 예리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을 위한 절대적인 공식을 찾아냈다. 이제껏 많은 경제학자들이 기적적인 경제성장과 파국적인 경제위기가 혼란스럽게 오간 동아시아에서 성장의 승패를 좌우한 요인이 무엇인지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지리, 기후 조건, 교육 수준, 정치 상황 등 여러 부문을 통합적으로 검토했으나 명쾌한 답은 나오지 않았다. 조 스터드웰은 학계의 오랜 논쟁을 잠재우고, 경제가 성장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국가 주도의 3가지 정책이라고 정리했다.
그가 동북아시아의 경제성장을 이끈 전략으로 제시한 것은, 토지개혁을 통한 농업 개발, 제조업 및 수출 촉진, 국가이익에 부합하는 금융 등에 대한 국가적 정책이다. 1) 토지를 재분배하고 가족농을 지원하라. 2) 잉여 수입을 저축으로 유도하고 그 자금이 제조업으로 흘러가도록 하라. 3) 금융을 개방하지 말고, 은행을 정부의 통제 아래 두어라. 스터드웰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이 3가지 정책이 실행된 양상을 구체적으로 살핀다. 빌 게이츠는 그의 3요소 공식에 대해 ‘상쾌할 만큼 명확하다’고 찬사를 보냈으며, 최근 10년간 세계 최고의 경제학자로 꼽히는 타일러 코웬 조지메이슨 대학교 경제학 교수는 “올해에 내가 읽은 경제서 가운데 가장 훌륭하다.”고 극찬했다.
전 세계 경제학자들의 논쟁에 불을 붙인 최고의 화제작!
경제 성장을 위한 절대적 전략은 무엇인가?
2013년 노벨경제학 수상자이자 예일대학교 경제학자인 로버트 쉴러 교수는 최근 중국의 버블 문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정부는 최대한 중립을 유지하고 시장에 대한 과도한 개입을 지양해야 한다.” 반면 『21세기 자본』으로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파리 경제대학교 교수 토마 피케티는 자본주의가 발달할수록 불평등이 심화되며, 이는 곧 자본주의 그 자체를 공격할 거라고 전망한다. 정부가 적극 개입해야 자본주의 사회가 건강하게 지속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시장경제 체제와 통제경제 체제, 둘 중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인가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저마다 자신이 속한 진영의 논리를 내세우며 서로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지속적 성장을 위해 자유시장주의를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무리와 적절한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무리, 과연 누구의 말이 진실인가?
스터드웰은 전 세계 어느 나라의 개발 과정을 보더라도 모든 개발 단계에 적용할 수 있는 ‘유일한 형태의 경제학’이란 없다고 단언한다. 개발 전기에 필요한 경제학과 개발 후기에 필요한 경제학이 서로 다를 뿐, 절대적으로 옳은 경제이론이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 또한 아직 개발의 도중에 있으며, 여전히 국가의 적극적 개입을 필요로 한다고 판단한다. “중국은 아직 세계를 주름잡는 기업들을 키우지 못했다. 한 국가의 전망을 좌우하는 것은 통치와 정책의 질이다. 중국도 예외는 아니다. 부를 창출하는 신화적 ‘비법’을 발견했다는 생각에 조정을 중단하면 국가는 취약해진다.”
저자는 책 말미에, 맺음말 제목을 ‘거짓말 배우기’라고 붙였다. 의미심장한 제목이다. 동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의 경제개발에서 장기적 성공과 실패를 가른 것은 정부의 일관된 정책적 개입이었다. 그러나 빈국이 ‘자유시장’ 경제학을 따르라는 서구의 지적 패권에 맞서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빈국은 부국들이 홍보하는 자유시장의 중요성을 공표한 다음, 뒤에서 조용히 통제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본질적으로 효율성을 지니고 있는 시장에 정치적 개입은 불필요하다고 말하는, 경제학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신고전파 학자들을 향해 스터드웰은 말한다. “제대로 작동하는 사회에서, 시장은 정치적 권력에 의해 만들어지고 고쳐진다.” 스터드웰은 동아시아의 역사를 통해서 개발에 나선 국가의 운명이 시장이 아닌 정부의 손안에 있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그는 이에 그치지 않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한 이후에는 추가적인 발전을 위해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첨언한다. 이런 그의 주장은 여전히 학자들에게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도쿄에서 자카르타까지,
생생한 현지 탐사의 기록
2차대전 직후 1인당 GNI(국민총소득)가 100~600달러 수준이던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은 이후 25년 동안 최소 7%의 연성장률을 기록했다. 1997년 발생한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이들 국가는 승자와 패자로 나뉘었지만, 고속성장의 역사는 거리 건축물 하나에도 그 흔적을 남겼다. 조 스터드웰은 20년 이상 방송인, 교수 등으로 활약해온 아시아 경제 전문가이자 「이코노미스트」 「파이낸셜타임스」 등에서 활동한 저널리스트다. 그는 3가지 공식에 대한 자신의 논지를 치밀하게 전개해가는 한편, ‘여정’을 통해 각 나라를 직접 찾아가 골목골목을 누비며 경제 성장과 실패의 풍경을 현장감 있게 묘사한다.
특히 한국을 탐사하는 여정이 흥미진진하다. 그가 한국에서 주의 깊게 본 것은 박정희의 흔적이다. 박정희 경제개발에 대한 평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박정희는 한강의 기적을 통해 경제 강국을 만든 구원자다’ 또는 ‘허상뿐인 경제지표를 쫓고 권력 욕심만을 채운 개발독재자일 뿐이다’. 스터드웰은 어느 쪽에 손을 들어줄까? 그는 서울을 탐사하며 박정희와 기업인의 관계를 잘 나타내주는 장소로 청와대, 경제기획원에 이어 서대문형무소를 지목한다. 박정희는 쿠데타를 일으킨 후 12일 만에 부정축재 규제를 근거로 기업인들을 체포했다. 수감된 이들은 정부에 전 재산을 헌납하도록 협박받았고, 삼성 이병철을 비롯한 기업인들은 국가의 정책을 따르는 경제재건촉진회를 만들었다. 박정희가 경제 정책을 실행하는 방식은 비록 비민주적이었으나, 독일과 일본의 선례를 따랐기에 역사적 근거가 확실했다. 한국의 경제성장은 박정희의 경제사 연구를 바탕으로 이루어졌기에, 스터드웰은 이를 ‘역사가의 승리’라 이름 붙인다.
서울에 이어 포항과 울산에서는 현대와 포스코의 공장들을 살피며 한국 기업의 성장 과정을 들려준다. 박정희는 기업 간의 경쟁을 통해 외화를 벌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도록 압박했다. 수출 실적을 낸 기업은 융자와 인프라를 제공해 산업개발에 참여할 기회를 주었고, 부진한 기업은 강제 합병을 시키거나 파산하게 두었다. 기업들은 군부의 조사를 받고, 국가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로비를 벌였으며, 매달 경제기획원에 수출 실적을 보고했다. 박정희의 폭압, 기업들의 탐욕과 생존 경쟁, 그리고 국가를 위해 땀과 눈물을 흘린 노동자에 대한 무심함까지, 스터드웰은 자신이 본 한국의 모든 것을 생생한 필치로 옮겼다.
세계적인 석학, 마이클 스펜스 스탠퍼드 대학교 교수는 중국 경제에 대해 시종일관 낙관적인 견해를 지닌 학자이지만 수출주도형 성장이 한계에 부딪힌 중국이 개혁과 변화 없이는 위기를 피할 수 없다고 충고한 바 있다. 『아시아의 힘』은 외부의 시선으로 들여다본 아시아 경제성장 역사라는 점에서, 우리가 과거의 경제 정책과 역사를 좀 더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지금, 우리에게는 보다 더 전문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이 책은 정부나 기업 모두가 저성장 시대에 신(新)성장 전략을 세우는 데 귀중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책이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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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
머리말
1장 토지
텃밭농사의 승리
·첫 번째 여정: 도쿄에서 니가타로
·두 번째 여정: 네그로스 옥시덴탈
2장 제조업
역사가들의 승리
·세 번째 여정: 서울에서 포항과 울산으로
·네 번째 여정: 말레이시아를 가로질러
3장 금융
짧은 사슬의 혜택
·다섯 번째 여정: 자카르타
4장 중국
세계를 흔든 규모의 힘
맺음말
감사의 글
미주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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