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는 개인적으로 필자 자신의 설창예술에 관한 연구 과정의 첫 번째 단계로 일단락 짓고 앞으로 좀 더 깊은 연구로 들어가기 위한 전환점으로 삼고자 한다. 즉 설창예술 자체 연구는 물론, 중국학 전반과 연결된 관점에서 설창예술을 살펴볼 것이며, 설창예술 관점에서 중국학을 살펴보는 연구 역시 진행하고자 한다. 다른 하나는 현재 우리나라의 중국학 연구자들에게 중국 설창예술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서이다. 지금까지의 국내 중국 설창예술 연구자들은 필자를 비롯해서 대부분 설창예술 연구 결과를 학회지 소논문의 형태로 발표해 왔다. 따라서 필자는 지금보다 좀 더 적극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책을 통해 설창 관련 글을 발표하고자 했다.
이 책은 여러 가지로 부족해 채워야 할 부분이 많긴 하지만, 중국학 연구자나 일반 대중들이 중국 설창예술에 대해 관심 갖기를 바라는 마음에 조심스럽게 세상에 내 놓는다. 독자들의 많은 질정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