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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평양 밖 북조선: 999장의 사진에 담은 북쪽의 북한

발행사항
부산 : 너나드리, 2018
형태사항
543 p. ; 사진 ; 24  cm
ISBN
9791195608195
청구기호
340.911 강225ㅍ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6665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6665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999장의 사진에 담은 북중접경 2,000km 북녘 사람들의 모습

이 책은 2018년 6월부터 8월까지 북중 접경에서 찍은 999장의 사진을 담았다.
평양 밖 북한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북한은 평양과 지방으로 나뉜다. 평양에 사는 특별시민이 아니라 북조선에 살고 있는 우리네 사람들을 마주하고 싶었다. 2018년 여름날, 뜨거웠지만 여전히 차가운 분단의 시간들을 기록하고자 했다. 그리하여 999장의 사진에 북중접경 2,000km 북녘 사람들을 오롯이 담았다. <사람, 공간, 생활, 이동, 경계, 담음> 등 총 6장 39개 주제로 사진을 찍고 999장을 엮었다.

2018년 4월 어느 날, 두 사람이 만났다. 한반도의 운명을 바꿀 역사적 만남이라 했다. 만남 이후, 마치 모든 사람들이 이제 한길로 갈 것처럼 여겨졌다. 세상의 외딴섬으로 남아 있던 평양으로 사람들이 하나둘 오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 발걸음은 더디며, 여전히 그들만의 세상이다. 독재자라는 사실은 변함없고 사람이 사람답게 살지 못하는 거대한 감옥이다.

북중접경 2,000km를 달리고 또 걸었다. 갈 수 없는 땅, 가서는 안 되는 땅이기에 압록강과 두만강 건너 눈앞에 허락된 사람들만 겨우 담아냈다. 가까이 다가설 수 없으니 망원렌즈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더 당겨서 보고 싶었다. 0.01초 셔터를 누르는 찰나의 순간 속에 분단의 오랜 상처를 담고자 했다. 대포 마냥 투박하게 생긴 900밀리 망원렌즈에 우리네 사람들이 안겨왔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허락되지 않은 공간에서 망원렌즈로 찍는 것도 분명 한계가 있었다. 렌즈의 초점을 아무리 당겨보아도 멀리 떨어진 사람은 그저 한 점에 불과했다.

사진은 또 다른 폭력적 무기가 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터라, 무엇을 어떻게 담아야 할지 고민스러웠다. 시야에 들어오는 북녘의 모습을 가감 없이 전하고 싶었다. 셔터를 누르는 사람의 의도로 편집된 모습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그대로 담고자 했을 뿐이다. 새벽부터 해질 때까지 손가락은 카메라 셔터 위에 있었고, 눈동자는 오직 북녘만을 향했다.
목차

1장. 사람
01 강가의 사람들 / 02 거리에서 마주한 사람들 / 03 들녘을 일구는 사람들
04 그리운 어머니 / 05 아버지의 뒷모습 / 06 아이들 /
07 선군시대 군인으로 살아가기

2장. 공간
08 건물 / 09 건설장 / 10 공장 / 11 굴뚝 / 12 기차역 / 13 집 /
14 학교

3장. 생활
15 그날 거기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 16 빨래터 / 17 뗏목 /
18 빨래가 걸린 풍경 / 19 장마당(시장) / 20 살아내기 /
21 강가에서 어죽먹기/ 22 목동 / 23 놀이이

4장. 이동
24 기계 / 25 기차 / 26 배 / 27 버스 / 28 승용차/ 29 오토바이 / 30 자전거 / 31 트럭

5장. 경계
32 경계선 / 33 다리 / 34 마을 / 35 산 / 36 선전구호/
37 철조망과 사람들 / 38 초소

6장. 담음
39 사람을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