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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료실 | 00016672 | 대출가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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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한국에서 북한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핵’, ‘미사일’이 거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이 단어들 외에는 떠오르는 사람과 사물이 거의 없다. 북한 정보가 빈곤한 탓도 있고 관심이 적은 탓도 있다. 그보다 더 큰 이유는 따로 있다. 1950년 6·25전쟁 이후 남북한이 체제 경쟁을 하느라 서로에게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살아왔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서로를 왜곡하거나 편향되게 알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이고 판단한다는 말이 북한을 바라볼 때에 그대로 적용된다.
북한에는 2,500만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들도 우리와 같이 사랑하고 미워하고 경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체제가 다를 뿐이지 사람 사는 것은 똑같다. 김 씨 3부자가 북한을 주도하고 있지만 그들이 북한의 전부는 아니다. 김 씨 3부자 주변에 있는 엘리트들이 김 씨 3부자와 토론하면서 북한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김 씨 3부자에만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졌지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덜했다. 독재 국가의 특성상 독재자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과 소련을 볼 때도 스탈린과 마오쩌둥에 마음을 빼앗겼다. 하지만 북한을 제외한 다른 사회주의 국가는 세습을 하지 않아 다양한 사람들이 역사에 등장할 수 있었다. 우리들은 소련의 흐루쇼프·브레즈네프·고르바쵸프·푸틴 등이나 중국의 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시진핑 등에 주목했다. 이런 측면에서 북한은 김 씨 3부자를 제외한 사람들이 역사 속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 책의 저자가 김 씨 3부자의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역사는 주연이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중국 역사를 보더라도 유방-장량·한신·소하, 유비-제갈량·관우·장비, 마오쩌둥-주더·저우언라이·류샤오치 등의 주연과 조연들이 있었다. 한국 역사에서는 이성계-정도전·조준, 세종대왕-황희·맹사성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 조연들이 있었기에 주연이 빛을 낼 수 있었다.
김 씨 3부자에게도 그들을 도왔던 조연들이 있다. 이 조연들은 노동당·조선인민군·내각 등에 골고루 포진해 있다. 그 가운데 인민무력부장, 총리, 대남비서를 선정했다. 이유는 다른 직책에 비해 남북한의 문헌 자료가 풍부한 편이고 우리에게 그나마 익숙한 자리들이다. 이들은 김 씨 3부자에 의해 선발돼 그들에게 충성하고 오늘의 북한을 만드는 데 비중 있는 역할을 했다.
인민무력부장은 북한 군대를 대표하고 총리는 북한 경제를 책임지고 있다. 대남비서는 남북관계를 총괄하는 자리다. 이들은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와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통해 김 씨 3부자의 용인술을 엿볼 수 있다.
그동안 김 씨 3부자에만 집중하다보니 북한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지 못했다. 북한 연구 분야도 범위가 좁아 미국·일본·유럽 등의 북한 연구를 좇아가는 형편이었다. 전 세계 사람들은 한국이 북한과 같은 민족이며 비록 휴전선이 있지만 분단되기 이전에는 같은 역사를 공유해 북한을 가장 잘 아는 국가로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외국인들이 마음대로 들락거리는 평양을 가지도 못하고 평양을 다녀온 그들의 입에 우리나라 학자·정보기관·언론이 귀를 세우고 있다. 그들이 보고 듣고 해석하는 북한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희한한일이 벌이지고 있는 셈이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연구에 발을 들여 놓은 이후 평양과 베이징·단둥 등을 다니면서 분단을 극복하는 방법은 지금보다 북한을 더 많이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알콩달콩 지낼 줄 알았던 북한과 중국은 마지못해 붙어 있고 평양은 고집스럽게 자신들의 길을 가고 있다. 이 책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북한 연구와 관심의 폭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자 기획했
북한에는 2,500만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들도 우리와 같이 사랑하고 미워하고 경쟁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체제가 다를 뿐이지 사람 사는 것은 똑같다. 김 씨 3부자가 북한을 주도하고 있지만 그들이 북한의 전부는 아니다. 김 씨 3부자 주변에 있는 엘리트들이 김 씨 3부자와 토론하면서 북한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김 씨 3부자에만 집중적으로 관심을 가졌지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는 관심이 덜했다. 독재 국가의 특성상 독재자에게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중국과 소련을 볼 때도 스탈린과 마오쩌둥에 마음을 빼앗겼다. 하지만 북한을 제외한 다른 사회주의 국가는 세습을 하지 않아 다양한 사람들이 역사에 등장할 수 있었다. 우리들은 소련의 흐루쇼프·브레즈네프·고르바쵸프·푸틴 등이나 중국의 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시진핑 등에 주목했다. 이런 측면에서 북한은 김 씨 3부자를 제외한 사람들이 역사 속에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 책의 저자가 김 씨 3부자의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진 것은, 역사는 주연이 혼자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조연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중국 역사를 보더라도 유방-장량·한신·소하, 유비-제갈량·관우·장비, 마오쩌둥-주더·저우언라이·류샤오치 등의 주연과 조연들이 있었다. 한국 역사에서는 이성계-정도전·조준, 세종대왕-황희·맹사성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이들 조연들이 있었기에 주연이 빛을 낼 수 있었다.
김 씨 3부자에게도 그들을 도왔던 조연들이 있다. 이 조연들은 노동당·조선인민군·내각 등에 골고루 포진해 있다. 그 가운데 인민무력부장, 총리, 대남비서를 선정했다. 이유는 다른 직책에 비해 남북한의 문헌 자료가 풍부한 편이고 우리에게 그나마 익숙한 자리들이다. 이들은 김 씨 3부자에 의해 선발돼 그들에게 충성하고 오늘의 북한을 만드는 데 비중 있는 역할을 했다.
인민무력부장은 북한 군대를 대표하고 총리는 북한 경제를 책임지고 있다. 대남비서는 남북관계를 총괄하는 자리다. 이들은 한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와 관련이 있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을 통해 김 씨 3부자의 용인술을 엿볼 수 있다.
그동안 김 씨 3부자에만 집중하다보니 북한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하지 못했다. 북한 연구 분야도 범위가 좁아 미국·일본·유럽 등의 북한 연구를 좇아가는 형편이었다. 전 세계 사람들은 한국이 북한과 같은 민족이며 비록 휴전선이 있지만 분단되기 이전에는 같은 역사를 공유해 북한을 가장 잘 아는 국가로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외국인들이 마음대로 들락거리는 평양을 가지도 못하고 평양을 다녀온 그들의 입에 우리나라 학자·정보기관·언론이 귀를 세우고 있다. 그들이 보고 듣고 해석하는 북한의 변화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희한한일이 벌이지고 있는 셈이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 연구에 발을 들여 놓은 이후 평양과 베이징·단둥 등을 다니면서 분단을 극복하는 방법은 지금보다 북한을 더 많이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알콩달콩 지낼 줄 알았던 북한과 중국은 마지못해 붙어 있고 평양은 고집스럽게 자신들의 길을 가고 있다. 이 책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북한 연구와 관심의 폭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자 기획했
목차
1. 인민무력부장
조선의 주더朱德 최용건
김평일에 줄섰다가 숙청 김광협
청와대 습격 ‘1·21사태’ 배후 김창봉
김일성·김정일의 총대 전우 최현
19년 최장 재임 오진우
오뚝이 인생 ‘독종’ 최광
김정일 시대 첫 인민무력부장 김일철
군부 내 ‘김정일의 남자’ 김영춘
김정은 시대 첫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6개월 최단 재임 김격식
50대 인민무력부장 장정남
재임 중에 총살 현영철
정치군인 박영식
2. 내각 총리
북한 경제의 초석 정준택
김일성의 ‘오른팔’ 김일
경제보다 외교전문가 박성철
공대생 출신 총리 이종옥
김정일의 눈칫밥에 기죽은 총리 강성산
복지부동 총리 이근모
김정일의 예스맨 연형묵
오직 실력만으로 자수성가 홍성남
오뚝이 총리 박봉주
교통의 사나이 김영일
북한 경제의 백전노장 최영림
3. 대남비서
대남비서만 ‘3수’ 김중린
김정일의 ‘오른팔’ 허담
경제통 대남비서 윤기복
춤을 사랑한 대남비서 김용순
김정은의 책사 김양건
군인출신 대남비서 김영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