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그래서 좀 쉬라고 호르몬에서 힘을 살짝 빼준 거야
- 대등서명
- Es ist nur eine Phase, Hase
- 발행사항
- 서울 : 모래의 책, 2019
- 형태사항
- 254 p. ; 19 cm
- ISBN
- 9791196528300
- 청구기호
- 854 L576e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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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1자료실 | 00016884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16884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질풍노도는 사춘기의 실존적 특징만을 지칭하는 말이 아니다!
갱년기의 질풍노도 역시 사춘기의 질풍노도만큼이나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질풍노도다!
사춘기나 갱년기 인간들에게 다음 두 가지보다 더 쓸모없는 것은 없다: 이성과 논리!
삶이라는 힘겨운 그 시간들을 살아내느라 몸도 마음도 조금은 지친 까닭에 자그마한 감정의 자극에도 쉽사리 감상에 빠져들 준비가 되어 있는 한 무리의 갱년기 인간들이 좌충우돌 펼쳐내는 기상천외한 사건들!
독일아마존 선물-위로 분야, 유머 분야, 건강-연령 분야, 가정-이혼 분야 등 각종 분야별 1위라는 사실이 말해주듯 이 책의 정체성은 모호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 책은 가정문제지침서도, 의학서적도, 유머모음집도 아니다. 이 책은 에세이집이다. 하지만 또 기존의 수필문학 특히 진지하고 무거운 기존의 독일 수필문학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어 보인다. 어떤 글은 경쾌한 호흡의 단편소설 같기도 하고, 어떤 글은 적당한 양의 자조를 섞어 넣은 세태풍자 칼럼 같기도 하고, 어떤 글은 콩트 형식으로 엮어놓은 의학정보지 같기도 하다.
하이브리드-에세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이 책의 이 같은 성격은 글쓴이들의 면면과도 쏙 빼닮았다. 아마존 독자 서평에는 ‘눈물을 찔끔거릴 정도로 웃었다’는 등의 웃음과 관련된 말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이 책의 저자 막심 레오와 요헨 구취는 하지만 개그맨들이 아니다. 독일의 유력 일간지 <베를리너 차이퉁>에 고정 칼럼난을 가지고 있는 그리고 <유럽도서상> <독일-프랑스-언론상> <테오도르-볼프상> <헨리-난넨상> 등 유럽 유수의 문학상과 언론상을 몇 차례씩이나 받은 저명한 저널리스트들이다. 법관국가고시에 합격해 법관 임용을 앞두고 돌연 언론인학교에 입학해 기자가 되더니 기자로 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도 소설을 공동창작해서 영화로 만들기도 하고 드라마 대본을 쓰기도 하는 희한한 사람들이다.
“저는 이 책을 사랑합니다.”
희한한 사람들이 쓴 희한한 이 책의 독일어판에는 ‘갱년기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책’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커피 한 잔을 끓여 책을 펼쳐들고,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지는 기묘한 삶의 한 시기를 삐딱하게, 인정도 사정도 없이, 말도 안 되게,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글들을 읽으며 정신없이 웃다보면, 어느새, 생각지도 않았던 넉넉한 위로와 함께, 우리도, 중부독일방송의 <즐거운 책읽기> 진행자 수잔네 프뢸리히처럼 “저는 이 책을 사랑합니다.”라고 소리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독일 아마존에 실린 이 책 소개말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된다.
“사춘기는 끔찍하다. 하지만 갱년기만큼 끔찍하지는 않다.”
입시로 취업으로 힘들어하는 자식들 옆에서 너나할 것 없이 숨 한 번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게다가 먹고 사느라 쉰이 넘어서도 허리가 휘는 우리로서는 조금은 낯설고 호사스러운 엄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어쩌면, 어느 날 길을 걷다, 불쑥, 농담처럼 대수롭지 않게 흘려 넘긴 이 말이 목에 걸려, 그래, 낡아가는 몸으로, 마음으로 보이지 않는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을 내 아내, 내 남편, 내 어머니, 아버지 혹은 나 자신에게 그동안 내가 그리고 우리 사회가 얼마나 무심했는지 미안도 하고 부아도 날지 모른다.
갱년기 남자들은 왜 굵직한 오른손 검지만 보면 소스라쳐 놀라는지, 갱년기 여인들은 왜 또 부엌에 틀어박혀 세상 모든 과일 잼을 만들어야만 하는지, 그 해답을 찾으러, 자, 이제, 머리카락도 없는 머리로 헤드뱅잉을 하는 웃기고도 쓸쓸한 한 기묘한 세계로 떠나 보자.
그러면 어쩌면 또, 새로운 글쓰기 방식으로 문학과 비문학의 경계를 허물며 무겁고 딱딱했던 기존의 독일 문학에 송송 경쾌한 구멍을 뚫고 있는 유쾌한 반란의 현장을 목격하는 행운이 덤으로 주어질지도 모른다.
갱년기의 질풍노도 역시 사춘기의 질풍노도만큼이나 그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질풍노도다!
사춘기나 갱년기 인간들에게 다음 두 가지보다 더 쓸모없는 것은 없다: 이성과 논리!
삶이라는 힘겨운 그 시간들을 살아내느라 몸도 마음도 조금은 지친 까닭에 자그마한 감정의 자극에도 쉽사리 감상에 빠져들 준비가 되어 있는 한 무리의 갱년기 인간들이 좌충우돌 펼쳐내는 기상천외한 사건들!
독일아마존 선물-위로 분야, 유머 분야, 건강-연령 분야, 가정-이혼 분야 등 각종 분야별 1위라는 사실이 말해주듯 이 책의 정체성은 모호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이 책은 가정문제지침서도, 의학서적도, 유머모음집도 아니다. 이 책은 에세이집이다. 하지만 또 기존의 수필문학 특히 진지하고 무거운 기존의 독일 수필문학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어 보인다. 어떤 글은 경쾌한 호흡의 단편소설 같기도 하고, 어떤 글은 적당한 양의 자조를 섞어 넣은 세태풍자 칼럼 같기도 하고, 어떤 글은 콩트 형식으로 엮어놓은 의학정보지 같기도 하다.
하이브리드-에세이라고 부를 수도 있을 이 책의 이 같은 성격은 글쓴이들의 면면과도 쏙 빼닮았다. 아마존 독자 서평에는 ‘눈물을 찔끔거릴 정도로 웃었다’는 등의 웃음과 관련된 말들이 빠짐없이 등장한다. 이 책의 저자 막심 레오와 요헨 구취는 하지만 개그맨들이 아니다. 독일의 유력 일간지 <베를리너 차이퉁>에 고정 칼럼난을 가지고 있는 그리고 <유럽도서상> <독일-프랑스-언론상> <테오도르-볼프상> <헨리-난넨상> 등 유럽 유수의 문학상과 언론상을 몇 차례씩이나 받은 저명한 저널리스트들이다. 법관국가고시에 합격해 법관 임용을 앞두고 돌연 언론인학교에 입학해 기자가 되더니 기자로 또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도 소설을 공동창작해서 영화로 만들기도 하고 드라마 대본을 쓰기도 하는 희한한 사람들이다.
“저는 이 책을 사랑합니다.”
희한한 사람들이 쓴 희한한 이 책의 독일어판에는 ‘갱년기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책’이라는 부제가 달려 있다. 커피 한 잔을 끓여 책을 펼쳐들고, 기상천외한 일들이 벌어지는 기묘한 삶의 한 시기를 삐딱하게, 인정도 사정도 없이, 말도 안 되게,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는 글들을 읽으며 정신없이 웃다보면, 어느새, 생각지도 않았던 넉넉한 위로와 함께, 우리도, 중부독일방송의 <즐거운 책읽기> 진행자 수잔네 프뢸리히처럼 “저는 이 책을 사랑합니다.”라고 소리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독일 아마존에 실린 이 책 소개말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된다.
“사춘기는 끔찍하다. 하지만 갱년기만큼 끔찍하지는 않다.”
입시로 취업으로 힘들어하는 자식들 옆에서 너나할 것 없이 숨 한 번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게다가 먹고 사느라 쉰이 넘어서도 허리가 휘는 우리로서는 조금은 낯설고 호사스러운 엄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어쩌면, 어느 날 길을 걷다, 불쑥, 농담처럼 대수롭지 않게 흘려 넘긴 이 말이 목에 걸려, 그래, 낡아가는 몸으로, 마음으로 보이지 않는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을 내 아내, 내 남편, 내 어머니, 아버지 혹은 나 자신에게 그동안 내가 그리고 우리 사회가 얼마나 무심했는지 미안도 하고 부아도 날지 모른다.
갱년기 남자들은 왜 굵직한 오른손 검지만 보면 소스라쳐 놀라는지, 갱년기 여인들은 왜 또 부엌에 틀어박혀 세상 모든 과일 잼을 만들어야만 하는지, 그 해답을 찾으러, 자, 이제, 머리카락도 없는 머리로 헤드뱅잉을 하는 웃기고도 쓸쓸한 한 기묘한 세계로 떠나 보자.
그러면 어쩌면 또, 새로운 글쓰기 방식으로 문학과 비문학의 경계를 허물며 무겁고 딱딱했던 기존의 독일 문학에 송송 경쾌한 구멍을 뚫고 있는 유쾌한 반란의 현장을 목격하는 행운이 덤으로 주어질지도 모른다.
목차
한국어판 편집자 서문
013 주님의 명령으로
026 잠 못 이루는 밤
039 오십 번째 생일
053 남자는 울지 않는다
060 한 덩어리 신선한 히프
073 위에는 통풍, 아래는 방수
082 싱크대 상판을 바꾼다는 것
093 소시지 껍질의 남자
105 잠자기 그리고 꿈꾸기
115 텅 빈 둥지 속에서
127 작은 항구일주여행
137 갱년기의 몸에서는
138 전립선
143 머리카락
148 기분
154 열기
158 지방
162 뇌
168 가짜 유대인 VS 건너뛰는 얼룩말
176 바지 속의 가을
187 호르모누스 잼이투스
195 어느 애주가의 일기
210 Let's go crazy
221 웰빙, 힐링, 릴렉스
233 마음이 가는 대로
244 여기 노인들밖에 없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