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World book 174
구토/말
- 대등서명
- La nausée Les mots
- 판사항
- 2판
- 발행사항
- 서울 : 동서문화사, 2015
- 형태사항
- 496 p.: 삽화,초상; 23 cm
- 총서사항
- World book
- ISBN
- 9788949707532
- 청구기호
- 863 S251l
- 일반주기
- 원저자명: Jean Paul Sartre
- 서지주기
- \"사르트르 연보\" 수록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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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료실 | 00017331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17331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그는 철학자인가? 그는 문학가인가? 그는 예언자인가?
실존주의 거장, 행동하는 양심!
20세기의 위대한 지성, 장 폴 사르트르!
그의 삶은 그의 텍스트였고, 그 텍스트는 우리 신화가 되었다
“오랫동안 나는 펜을 칼처럼 생각했다.
이제야 나는 우리의 무기력함을 알았다. 그래도 상관없다.
나는 책을 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가 아닌가”
- 사르트르
인간은 우연히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 구토를 느끼다
실존주의 문학을 창시한 사르트르의 《구토》는 주인공 로캉탱이 바깥세계의 사물이나 인간에게서 느끼는 구토감을 속속들이 밝혀 기록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를 추구한 철학적 소설이다.
30대 역사학자인 앙투안 로캉탱은 연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그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다가 부빌이라는 도시의 도서관에서, 롤르봉 후작의 전기를 쓰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냇가에서 물수제비뜨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흉내를 내려고 조약돌을 집는 순간, 갑자기 구역질을 느끼고 손을 떼고 만다. 이 ‘손안의 구역질’은 그 뒤에도 그를 자주 엄습한다. 그리고 그때마다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지극히 평범한 도시에서, 지극히 평범한 상황에 대해 말하는 작품인 《구토》는 사건이라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듯 보인다. 그러나 그 속에는 가장 근본적인 사건, 곧 ‘존재의 참모습’과의 만남이 있다.
‘구토’란 바로 ‘나와 사물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감’, 이 영원히 규명될 수 없는 존재와 마주쳤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구토증을 참을 수 없는 로캉탱, 소설 쓰리라 결심하다
로캉탱은 우연히 물질성이 없는 순수존재라 할 만한 음악―〈Some of these days(머지않아)〉―을 듣고 구원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한 권의 책, ‘소설’을 쓰는 행위가 부조리와 대항하는 정당한 방법임을 알고, 사물 그 자체로 환원된 순수한 예술작품의 창조라는 어렴풋한 희망을 품는다.
대부분의 19세기 소설이 사람들의 삶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면, 《구토》는 사물의 현존 앞에서 존재론적 회의를 느끼는 실존적 의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의식의 눈을 떠가는 한 개인(로캉탱)을, 관습의 거대한 잠 속에 빠져서 자기기만을 계속하고 있는 (부빌) 시민 전체의 삶과 대립시킨다.
그의 자전적 소설《말》에서 사르트르는 《구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힌 바 있다.
“나는 로캉탱이었다. 나는 그를 통하여 만족스럽지는 못하나마 내 삶의 본질을 표현했다.”
《구토》는 사르트르가 주장하고 있는 사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그것은 그의 사상이 실존과 존재의 부조리 및 삶의 형태를 비롯한 인간의 깊은 절망감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 서재에서 새로운 ‘말’의 세계를 만나다
사르트르의 자전적 이야기《말》은 제1부 읽기와 제2부 쓰기로 나뉜다. 〈읽기〉는 말을 배우는 과정을, 〈쓰기〉는 글을 쓰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한 살 때 아버지를 여윈 사르트르가 외갓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보낸 유년 시절로부터 시작되는 자전적 소설이다. 어린아이가 독특한 가정환경 속에서 어떻게 자라났고 그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말을 습득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읽기〉라면, 습득한 말을 토대로 그것들을 변형시킴으로써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한 것은 〈쓰기〉에 등장한다. 그의 어린 시절은 ‘책읽기’와 ‘글쓰기’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나의 인생이 시작된 것은 책 속에서였다. 물론 끝날 때도 그럴 테지만. 우리 할아버지의 서재는 책으로 꽉 차 있었다.”
키가 작고 몸이 약한 데다 가벼운 사시였던 사르트르는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그런 그를 구원해 준 것은 바로 고전 명작으로 가득한 외할아버지의 서재였다. 할아버지의 서재는, ‘아직 글(말)을 모르던’ 어린 사르트르에게는 숭고한 말의 사원이자 신나는 놀이터이기도 했다.
혼자서 글을 깨친 사르트르는 서재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순간 새로운 ‘세계’를 만났으며, 그 세계 속에서 ‘인류의 지혜와 씨름’하기 시작했다고 서술한다.
그렇게 그는 닥치는 대로 ‘말’을 읽었고, 무엇이든 가능한 상상의 세계에서 허구의 글을 쓰기 시작했다.
《구토》와 《말》에 실존(주의)철학을 담다
사르트르가 생각하는 실존이란, ‘지금 여기 있는 것’이다. 반면에 본질은 ‘무언가’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명제는 “인간은 누구이냐이기 이전에 지금 여기에 있다”는 의미가 된다.
사르트르의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간의 실존에 관한 것이다. 나아가 인간의 자기실현을 위한 자유에 관한 것이다. 그가 주장한 ‘앙가주망’이란 바로 존재의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과 맞서 싸우는 것을 말한다.
또 하나의 명제인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는, 아무런 본질도 미리 갖추지 못하고 이 세상에 홀로 내던져져 있는 자유로운 존재인 인간은 ‘타인의 지옥’ 속에서 그리고 구체적 ‘상황’하에서 자신의 존재에 주체적 의미를 줄 행동을 선택해 나아가야 하며, 이러한 자유로운 주체로서의 존재와 행동을 가로막으려는 세력이나 유혹과 투쟁하며 전진해야 한다는 사상이다.
20세기 불안한 시대에 등장한 그의 실존철학은 오늘날 존재의 의미를 잃은 우리에게 새로운 빛을 비춰줄 것이다.《구토》에서 인간의 실존을,《말》에서 인류의 스승 사르트르의 뿌리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불안한 현대에 나타난 ‘행동하는 지식인’, 사르트르
장 폴 사르트르. 그의 이름을 한 번이라도 듣지 못한 이가 있을까. 정치, 문학, 연극, 철학, 사상계에서 활약했고 ‘20세기를 상징하는 지식인’이라 불린 인물이다.
노벨상 거부, 보부아르와의 계약결혼, 세상을 놀라게 하다. 마르크시즘과의 동행 및 결별, 카뮈와의 논쟁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사르트르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개인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을 외쳐, 전 인류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친 20세기 마지막 지식인이었다.
1938년, 존재론적인 우연성의 체험을 그대로 묘사한 장편소설 《구토》를 발표하여, 철학이 뒷받침된 대담한 주제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그 무렵 ‘신이 없는 세계’에서 ‘인간의 자유’를 추구하고 있었는데, 그의 초기철학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는 《존재와 무》는 무신론적 실존주의의 기념비적인 대작이 되었다.
그 뒤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통해 ‘사회참여문학(앙가주망)’을 제창했고, 미·소 냉전시대에는 ‘제3의 길’을 모색하여 ‘민주혁명연합’이라는 운동에 적극 참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 행동은 거의 소득이 없었다.
1964년에는 자전적 소설 《말》로 노벨문학상의 수상자로 결정되었으나 개인적 영예를 원치 않으며, 노벨상이 서구작가들에 치우쳐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
한평생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자기 신념을 위해 싸운 그는 1980년 4월 죽음을 맞이한다. 사르트르의 죽음은 한 철학자의 죽음도, 한 소설가의 죽음도, 한 극작가의 죽음도 아닌, 한 시대를 마감한 세계적 위대한 지식인의 죽음이었다.
20세기 지식인 역사에서 사르트르만큼 대중에게 지속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끼친 인물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사르트르의 지적활동이 연구실 벽 속에 머물지 않고 인간 삶의 현장 구석구석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며, 또한 그의 다양한 외적 변신에도 인간의 자유 실현을 위한 투쟁이라는 기본적 목표가 일관되게 지켜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희영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 시절 애독서 10년만에 완역!
실존주의 거장, 행동하는 양심!
20세기의 위대한 지성, 장 폴 사르트르!
그의 삶은 그의 텍스트였고, 그 텍스트는 우리 신화가 되었다
“오랫동안 나는 펜을 칼처럼 생각했다.
이제야 나는 우리의 무기력함을 알았다. 그래도 상관없다.
나는 책을 쓰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가 아닌가”
- 사르트르
인간은 우연히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 구토를 느끼다
실존주의 문학을 창시한 사르트르의 《구토》는 주인공 로캉탱이 바깥세계의 사물이나 인간에게서 느끼는 구토감을 속속들이 밝혀 기록한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를 추구한 철학적 소설이다.
30대 역사학자인 앙투안 로캉탱은 연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다. 그는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다가 부빌이라는 도시의 도서관에서, 롤르봉 후작의 전기를 쓰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냇가에서 물수제비뜨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의 흉내를 내려고 조약돌을 집는 순간, 갑자기 구역질을 느끼고 손을 떼고 만다. 이 ‘손안의 구역질’은 그 뒤에도 그를 자주 엄습한다. 그리고 그때마다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 지극히 평범한 도시에서, 지극히 평범한 상황에 대해 말하는 작품인 《구토》는 사건이라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는 듯 보인다. 그러나 그 속에는 가장 근본적인 사건, 곧 ‘존재의 참모습’과의 만남이 있다.
‘구토’란 바로 ‘나와 사물 사이에 존재하는 거리감’, 이 영원히 규명될 수 없는 존재와 마주쳤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구토증을 참을 수 없는 로캉탱, 소설 쓰리라 결심하다
로캉탱은 우연히 물질성이 없는 순수존재라 할 만한 음악―〈Some of these days(머지않아)〉―을 듣고 구원의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한 권의 책, ‘소설’을 쓰는 행위가 부조리와 대항하는 정당한 방법임을 알고, 사물 그 자체로 환원된 순수한 예술작품의 창조라는 어렴풋한 희망을 품는다.
대부분의 19세기 소설이 사람들의 삶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면, 《구토》는 사물의 현존 앞에서 존재론적 회의를 느끼는 실존적 의식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의식의 눈을 떠가는 한 개인(로캉탱)을, 관습의 거대한 잠 속에 빠져서 자기기만을 계속하고 있는 (부빌) 시민 전체의 삶과 대립시킨다.
그의 자전적 소설《말》에서 사르트르는 《구토》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힌 바 있다.
“나는 로캉탱이었다. 나는 그를 통하여 만족스럽지는 못하나마 내 삶의 본질을 표현했다.”
《구토》는 사르트르가 주장하고 있는 사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그것은 그의 사상이 실존과 존재의 부조리 및 삶의 형태를 비롯한 인간의 깊은 절망감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할아버지 서재에서 새로운 ‘말’의 세계를 만나다
사르트르의 자전적 이야기《말》은 제1부 읽기와 제2부 쓰기로 나뉜다. 〈읽기〉는 말을 배우는 과정을, 〈쓰기〉는 글을 쓰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한 살 때 아버지를 여윈 사르트르가 외갓집에서 어머니와 함께 보낸 유년 시절로부터 시작되는 자전적 소설이다. 어린아이가 독특한 가정환경 속에서 어떻게 자라났고 그 안에서 어떤 방식으로 말을 습득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읽기〉라면, 습득한 말을 토대로 그것들을 변형시킴으로써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시작한 것은 〈쓰기〉에 등장한다. 그의 어린 시절은 ‘책읽기’와 ‘글쓰기’를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나의 인생이 시작된 것은 책 속에서였다. 물론 끝날 때도 그럴 테지만. 우리 할아버지의 서재는 책으로 꽉 차 있었다.”
키가 작고 몸이 약한 데다 가벼운 사시였던 사르트르는 또래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고, 그런 그를 구원해 준 것은 바로 고전 명작으로 가득한 외할아버지의 서재였다. 할아버지의 서재는, ‘아직 글(말)을 모르던’ 어린 사르트르에게는 숭고한 말의 사원이자 신나는 놀이터이기도 했다.
혼자서 글을 깨친 사르트르는 서재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순간 새로운 ‘세계’를 만났으며, 그 세계 속에서 ‘인류의 지혜와 씨름’하기 시작했다고 서술한다.
그렇게 그는 닥치는 대로 ‘말’을 읽었고, 무엇이든 가능한 상상의 세계에서 허구의 글을 쓰기 시작했다.
《구토》와 《말》에 실존(주의)철학을 담다
사르트르가 생각하는 실존이란, ‘지금 여기 있는 것’이다. 반면에 본질은 ‘무언가’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는 명제는 “인간은 누구이냐이기 이전에 지금 여기에 있다”는 의미가 된다.
사르트르의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간의 실존에 관한 것이다. 나아가 인간의 자기실현을 위한 자유에 관한 것이다. 그가 주장한 ‘앙가주망’이란 바로 존재의 자유를 위협하는 세력과 맞서 싸우는 것을 말한다.
또 하나의 명제인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는, 아무런 본질도 미리 갖추지 못하고 이 세상에 홀로 내던져져 있는 자유로운 존재인 인간은 ‘타인의 지옥’ 속에서 그리고 구체적 ‘상황’하에서 자신의 존재에 주체적 의미를 줄 행동을 선택해 나아가야 하며, 이러한 자유로운 주체로서의 존재와 행동을 가로막으려는 세력이나 유혹과 투쟁하며 전진해야 한다는 사상이다.
20세기 불안한 시대에 등장한 그의 실존철학은 오늘날 존재의 의미를 잃은 우리에게 새로운 빛을 비춰줄 것이다.《구토》에서 인간의 실존을,《말》에서 인류의 스승 사르트르의 뿌리를 만나는 소중한 기회가 되리라.
불안한 현대에 나타난 ‘행동하는 지식인’, 사르트르
장 폴 사르트르. 그의 이름을 한 번이라도 듣지 못한 이가 있을까. 정치, 문학, 연극, 철학, 사상계에서 활약했고 ‘20세기를 상징하는 지식인’이라 불린 인물이다.
노벨상 거부, 보부아르와의 계약결혼, 세상을 놀라게 하다. 마르크시즘과의 동행 및 결별, 카뮈와의 논쟁 등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사르트르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자 개인의 자유와 인간의 존엄을 외쳐, 전 인류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친 20세기 마지막 지식인이었다.
1938년, 존재론적인 우연성의 체험을 그대로 묘사한 장편소설 《구토》를 발표하여, 철학이 뒷받침된 대담한 주제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그 무렵 ‘신이 없는 세계’에서 ‘인간의 자유’를 추구하고 있었는데, 그의 초기철학의 완결판이라 할 수 있는 《존재와 무》는 무신론적 실존주의의 기념비적인 대작이 되었다.
그 뒤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통해 ‘사회참여문학(앙가주망)’을 제창했고, 미·소 냉전시대에는 ‘제3의 길’을 모색하여 ‘민주혁명연합’이라는 운동에 적극 참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정치적 행동은 거의 소득이 없었다.
1964년에는 자전적 소설 《말》로 노벨문학상의 수상자로 결정되었으나 개인적 영예를 원치 않으며, 노벨상이 서구작가들에 치우쳐 공정성을 상실했다는 이유를 들어 거부했다.
한평생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자기 신념을 위해 싸운 그는 1980년 4월 죽음을 맞이한다. 사르트르의 죽음은 한 철학자의 죽음도, 한 소설가의 죽음도, 한 극작가의 죽음도 아닌, 한 시대를 마감한 세계적 위대한 지식인의 죽음이었다.
20세기 지식인 역사에서 사르트르만큼 대중에게 지속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끼친 인물도 없을 것이다. 그것은 사르트르의 지적활동이 연구실 벽 속에 머물지 않고 인간 삶의 현장 구석구석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며, 또한 그의 다양한 외적 변신에도 인간의 자유 실현을 위한 투쟁이라는 기본적 목표가 일관되게 지켜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희영 파리사회과학고등연구원 시절 애독서 10년만에 완역!
목차
구토
발행인의 일러두기 … 13
날짜 없는 페이지 … 14
일기 … 18
말
제1부 … 255
제2부 … 349
사르트르 생애 사상 문학
사르트르 생애 사상 문학…435
사르트르 연보…4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