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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먼나라 이웃나라 시즌2’ 출발합니다. 《발칸반도》편 출간!
최초의 유럽이자 최후의 유럽, 강인한 민족들의 땅
더 넓은 세계를 찾아 돛을 올린 ‘먼나라 이웃나라 시즌2’ 16권 《발칸반도》편 출간. 세계에서 가장 골치 아프고 심각한 분쟁지로 세계의 역사를 가장 또렷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역인 발칸반도. 끊임없이 열강의 침입에 시달렸지만 각자의 민족성을 뚝심 있게 지킨 들꽃 같은 생명력의 땅이다. 헬레니즘이 탄생한 그리스에서 정복과 독재를 딛고 민족국가로 독립한 세르비아와 알바니아, 불가리아까지. 유럽대륙과 아시아대륙이 만나 동서를 잇는 다리에 숨겨진 파란만장한 진짜 이야기를 이원복 교수의 빛나는 재치와 입담으로 생생히 만나본다.
21세기 끊임없는 분쟁의 핵심에 자리잡은 민족주의!
오늘날 3~4개 나라 중 한 곳이 분쟁을 겪고 있다. 20세기 힘의 두 균형을 이루었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진영이 무너지면서 미국은 유일한 세계 초강대국이 되었고, 냉전시대가 끝나면서 이념 대립문제로 물밑에 가라앉아 있던 묵은 과제들, 특히 민족주의가 목청을 높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민족’이라는 말은 19세기 말까지는 없었던 개념이다. 19세기 후반, 서구 열강들의 식민지 침략이 치열해지면서 국민, 영토, 주권으로 국가를 이루어가게 되었다. 하나의 민족이 하나의 나라를 건설한 것을 ‘네이션(nation)’이라고 불렀고, 이 말이 ‘민족’ 또는 ‘국민’이라고 번역하여 ‘국가’라는 뜻도 되었다. 그러니까 19세기에 와서야 조선인, 고려인, 신라인이 한민족, 조선 민족, 우리 민족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민족’이란 말로 상징되는 민족주의 의식이 싹튼 계기는 1789년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의 정복전쟁이었다. 왕이 통치하는 왕국을 허물고 국민이 국가의 주인인 공화국이라는 프랑스혁명 이념을 전파하였는데, 이것이 오히려 그에게 정복당한 지역의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결과를 낳았다. 나폴레옹 점령 아래 있던 도이칠란트에서 전 유럽과 세계로 퍼져나가 그리스,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19세기 민족국가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민족주의의 문제는 자칫, 다른 민족들을 멀리하는 배타심으로 흐르기 쉽다. 외세의 간섭이나 침략을 막고 우리 스스로 민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정당하지만, 자기 민족의 이익만을 위해 다른 민족의 고통과 희생은 전혀 아랑곳 않는 배타적 민족주의가 21세기의 가장 큰 문제다. 도대체 민족이 뭐길래, 민족주의가 뭐길래? 이 책은 그 근본적인 개념과 역사, 문화적 배경을 밝히고 있다.
발칸반도, 세계에서 세계 최대의 민족 분쟁지
민족과 종교 문제로 다툼이 잦아들지 않는 발칸반도는 아틸리아와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유럽 동남쪽으로 튀어나온 삼각형 모양의 반도다. 유럽의 동남쪽 끝으로, 발칸(Balkan)은 ‘산이 많은 땅’이란 뜻의 터키어다.
발칸반도는 고대 그리스의 알렉산드로스대왕을 비롯하여 고대 로마제국의 첫 침략대상이었다가 로마제국이 동서로 분열된 뒤에는 지금의 이스탄불인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동로마제국의 1,000년을 지배받으며 동방정교를 퍼뜨려 발칸민족들의 중심 종교로 자리잡게 되었다. 십자군전쟁 때엔 기독교도들에 의해 살육, 파괴, 약탈당했으며, 칭키즈칸의 몽골군대가 지나가며 풀 한 포기 안 남기지 않았다.
400년이 넘는 터키제국의 이슬람 지배는 발칸반도를 유럽에서 유일하게 이슬람교도들이 사는 곳으로 만들었다. 거기에 일부 로마 가톨릭교도까지 뒤섞여 세계에서 유일하게 로마가톨릭, 동방정교, 이슬람교가 뒤엉켜 충돌하고 있다.
수백 년간 국경도 없이 대제국의 일부로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뒤엉켜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불어닥친 민족주의 바람은 땅과 인간을 조각조각 무리지어 떼어내었다. 저마다 민족적 긍지와 자존심을 내세워 다른 민족에 배타적, 적대적이다 보니 ‘닫힌 민족주의’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려주는 산 증거가 되고 있다.
발칸의 역사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발칸 출신 미국의 역사학자 스토야노비치는 “발칸은 최초의 유럽이자 최후의 유럽”이라고 했다. ‘최초의 유럽’이라 함은 고대 그리스, 로마 등 유럽에서 처음으로 농업이 자리잡았고, 처음으로 도시가 건설되었으며, 민주정치가 발전했기 때문이다. ‘최후의 유럽’이라 함은 18세기 이후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을 겪은 서유럽사회가 제2의 유럽을 만들어나간 데 비해 이 대열에 가장 늦게 합류한 곳이기 때문이다.
발칸 문제는 ‘우리 민족끼리만’이라는 폐쇄적인, 즉 닫힌 민족주의지만 그 배경에는 수백 년에 걸친 외세의 지배에서 받은 고통과 또다시 그런 고통을 받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깔려 있다. 또 오랜 세월을 외세와 투쟁해오면서 몸에 밴 외부에 대한 적대감, “나는 언제나 옳고 정당하다”는 타협과 양보를 모르는 외골수적인 고집도 큰 문제이다. 20세기 역사를 통해 이미 보았듯, 닫힌 민족주의가 극단적으로 흐르면 나치즘, 파시즘, 군국주의 같은 재앙이 된다.
인류는 수차례 전쟁을 치르고도 끊임없이 그 함정에 빠졌다. 이제 세계는 하나로 열렸고, 국경도 의미가 사리지는 글로벌 시대를 맞았다. 21세기 인류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존(共存)’ 의식을 지녀야 하고, 21세기 최대의 위험인 닫힌 민족주의에서 벗어나 열린 민족주의 세계를 끌어안아야 한다. 이것이 ‘먼나라 이웃나라 시즌2’가 그 첫 시작을 ‘발칸반도’로 하는 가장 큰 목적이다.
최초의 유럽이자 최후의 유럽, 강인한 민족들의 땅
더 넓은 세계를 찾아 돛을 올린 ‘먼나라 이웃나라 시즌2’ 16권 《발칸반도》편 출간. 세계에서 가장 골치 아프고 심각한 분쟁지로 세계의 역사를 가장 또렷하게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역인 발칸반도. 끊임없이 열강의 침입에 시달렸지만 각자의 민족성을 뚝심 있게 지킨 들꽃 같은 생명력의 땅이다. 헬레니즘이 탄생한 그리스에서 정복과 독재를 딛고 민족국가로 독립한 세르비아와 알바니아, 불가리아까지. 유럽대륙과 아시아대륙이 만나 동서를 잇는 다리에 숨겨진 파란만장한 진짜 이야기를 이원복 교수의 빛나는 재치와 입담으로 생생히 만나본다.
21세기 끊임없는 분쟁의 핵심에 자리잡은 민족주의!
오늘날 3~4개 나라 중 한 곳이 분쟁을 겪고 있다. 20세기 힘의 두 균형을 이루었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진영이 무너지면서 미국은 유일한 세계 초강대국이 되었고, 냉전시대가 끝나면서 이념 대립문제로 물밑에 가라앉아 있던 묵은 과제들, 특히 민족주의가 목청을 높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민족’이라는 말은 19세기 말까지는 없었던 개념이다. 19세기 후반, 서구 열강들의 식민지 침략이 치열해지면서 국민, 영토, 주권으로 국가를 이루어가게 되었다. 하나의 민족이 하나의 나라를 건설한 것을 ‘네이션(nation)’이라고 불렀고, 이 말이 ‘민족’ 또는 ‘국민’이라고 번역하여 ‘국가’라는 뜻도 되었다. 그러니까 19세기에 와서야 조선인, 고려인, 신라인이 한민족, 조선 민족, 우리 민족이라고 불리게 된 것이다.
‘민족’이란 말로 상징되는 민족주의 의식이 싹튼 계기는 1789년 프랑스혁명과 나폴레옹의 정복전쟁이었다. 왕이 통치하는 왕국을 허물고 국민이 국가의 주인인 공화국이라는 프랑스혁명 이념을 전파하였는데, 이것이 오히려 그에게 정복당한 지역의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결과를 낳았다. 나폴레옹 점령 아래 있던 도이칠란트에서 전 유럽과 세계로 퍼져나가 그리스, 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19세기 민족국가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민족주의의 문제는 자칫, 다른 민족들을 멀리하는 배타심으로 흐르기 쉽다. 외세의 간섭이나 침략을 막고 우리 스스로 민족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정당하지만, 자기 민족의 이익만을 위해 다른 민족의 고통과 희생은 전혀 아랑곳 않는 배타적 민족주의가 21세기의 가장 큰 문제다. 도대체 민족이 뭐길래, 민족주의가 뭐길래? 이 책은 그 근본적인 개념과 역사, 문화적 배경을 밝히고 있다.
발칸반도, 세계에서 세계 최대의 민족 분쟁지
민족과 종교 문제로 다툼이 잦아들지 않는 발칸반도는 아틸리아와 아드리아해를 사이에 두고, 유럽 동남쪽으로 튀어나온 삼각형 모양의 반도다. 유럽의 동남쪽 끝으로, 발칸(Balkan)은 ‘산이 많은 땅’이란 뜻의 터키어다.
발칸반도는 고대 그리스의 알렉산드로스대왕을 비롯하여 고대 로마제국의 첫 침략대상이었다가 로마제국이 동서로 분열된 뒤에는 지금의 이스탄불인 콘스탄티노플을 중심으로 동로마제국의 1,000년을 지배받으며 동방정교를 퍼뜨려 발칸민족들의 중심 종교로 자리잡게 되었다. 십자군전쟁 때엔 기독교도들에 의해 살육, 파괴, 약탈당했으며, 칭키즈칸의 몽골군대가 지나가며 풀 한 포기 안 남기지 않았다.
400년이 넘는 터키제국의 이슬람 지배는 발칸반도를 유럽에서 유일하게 이슬람교도들이 사는 곳으로 만들었다. 거기에 일부 로마 가톨릭교도까지 뒤섞여 세계에서 유일하게 로마가톨릭, 동방정교, 이슬람교가 뒤엉켜 충돌하고 있다.
수백 년간 국경도 없이 대제국의 일부로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뒤엉켜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불어닥친 민족주의 바람은 땅과 인간을 조각조각 무리지어 떼어내었다. 저마다 민족적 긍지와 자존심을 내세워 다른 민족에 배타적, 적대적이다 보니 ‘닫힌 민족주의’가 얼마나 무서운지 알려주는 산 증거가 되고 있다.
발칸의 역사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발칸 출신 미국의 역사학자 스토야노비치는 “발칸은 최초의 유럽이자 최후의 유럽”이라고 했다. ‘최초의 유럽’이라 함은 고대 그리스, 로마 등 유럽에서 처음으로 농업이 자리잡았고, 처음으로 도시가 건설되었으며, 민주정치가 발전했기 때문이다. ‘최후의 유럽’이라 함은 18세기 이후 산업혁명과 시민혁명을 겪은 서유럽사회가 제2의 유럽을 만들어나간 데 비해 이 대열에 가장 늦게 합류한 곳이기 때문이다.
발칸 문제는 ‘우리 민족끼리만’이라는 폐쇄적인, 즉 닫힌 민족주의지만 그 배경에는 수백 년에 걸친 외세의 지배에서 받은 고통과 또다시 그런 고통을 받게 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깔려 있다. 또 오랜 세월을 외세와 투쟁해오면서 몸에 밴 외부에 대한 적대감, “나는 언제나 옳고 정당하다”는 타협과 양보를 모르는 외골수적인 고집도 큰 문제이다. 20세기 역사를 통해 이미 보았듯, 닫힌 민족주의가 극단적으로 흐르면 나치즘, 파시즘, 군국주의 같은 재앙이 된다.
인류는 수차례 전쟁을 치르고도 끊임없이 그 함정에 빠졌다. 이제 세계는 하나로 열렸고, 국경도 의미가 사리지는 글로벌 시대를 맞았다. 21세기 인류가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공존(共存)’ 의식을 지녀야 하고, 21세기 최대의 위험인 닫힌 민족주의에서 벗어나 열린 민족주의 세계를 끌어안아야 한다. 이것이 ‘먼나라 이웃나라 시즌2’가 그 첫 시작을 ‘발칸반도’로 하는 가장 큰 목적이다.
목차
역사 바로 알기
오늘의 세계
민족 . 민족국가 . 국민국가
제국과 민족국가
발칸반도
- 발칸반도란…
- 기독교의 분열과 동방정교
- 동방정교와 가톨릭은 어떻게 다를까?
- 발칸의 역사
- 독재와 파시즘의 그림자
- 1인 공산독재 . 반공군사독재
- 21세기의 재앙 - 닫힌 민족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