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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Book Journalism

지구에 대한 의무

대등서명
The Long Read
발행사항
서울 : (주)스리체어스(threechairs), 2019
형태사항
144 p. ; 19 cm
총서사항
Book Journalism
ISBN
9791189864842
청구기호
539.9 G914l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7815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7815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삶의 터전을 파괴하는 유용한 재료들.
더 나은 삶을 위해 생각해야 할 인간의 의무.


영국 언론 《가디언》이 추적한 악순환의 늪에 빠진 지구의 실상. 인류가 더 편리하고 쾌적하게 살기 위해 만들어 낸 것들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플라스틱, 팜오일, 에어컨, 콘크리트는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하지만 분해되지 않는 쓰레기를 만들고, 숲을 태우고, 가스를 방출하며, 자연의 재료를 고갈시키면서 오히려 삶의 터전을 파괴하고 있다. 이 재료들은 산업화의 표준이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이 쓰일 수밖에 없고, 사용량을 줄이기도 어렵다. 환경 파괴가 계속되면 빙하가 녹고, 영구 동토층에서 탄소가 방출되면서 상황이 악화될 것이다. 지구를 지속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지구에 대한 인간의 의무를 돌아본다.

영국 언론 《가디언》이 악순환의 늪에 빠진 지구의 실상을 추적했다. 인류가 더 편하고 쾌적하게 살기 위해 만들어낸 것들이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플라스틱, 팜오일, 에어컨, 콘크리트는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되었다. 플라스틱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가볍고 저렴한 재료다. 팜오일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트랜스 지방을 훌륭하게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지방인 데다 생산 비용도 저렴하다. 에어컨은 우리를 더위로부터 해방시켰고, 기후와 상관없이 대부분 지역에서 쾌적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었다. 콘크리트의 견고함은 도시를 떠받치고 보호해 준다. 강이나 바다를 가로지르는 다리,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도로를 만드는 최적의 재료다. 그러나 이 재료들은 분해되지 않는 쓰레기를 만들고, 숲을 태우고, 가스를 방출하며, 자연의 재료를 고갈시키면서 삶의 터전을 파괴하고 있다.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당장 사용량을 줄이기는 어렵다. 유용하고 저렴한 특성 덕에 산업화의 표준이 됐기 때문이다. 먼저 산업화한 국가들이 막대한 양을 사용해 경제 발전을 이루어 놓고, 환경이 파괴되었다고 개발 도상국들에게 사용량을 줄이라고 강제할 수는 없다. 이 재료들 없이는 개발 도상국의 쾌적한 삶도, 경제 발전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보자. 팜오일에는 친환경적인 대체재가 없는 데다, 야자열매 생산은 개발 도상국의 빈곤을 해소해 주는 몇 안 되는 산업이다. 콘크리트를 사용한 경제 성장 모델은 여러 국가가 벤치마킹할 수밖에 없을 만큼 효과적이다. 콘크리트는 견고함과 내구성 때문에 사회 기반 시설을 만드는 데 최적인 재료다.

환경이 한번 파괴되기 시작하면 지구의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문제는 점점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 야자나무 재배를 위해 불타는 숲, 에어컨, 콘크리트 제조 과정 등이 배출하는 온실 가스로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 빙하가 녹는다. 그리고 영구 동토층에 저장된 엄청난 양의 탄소가 배출될 것이다.

《가디언》이 다각도에서 지적하는 문제점을 살피다 보면, 인간은 어떤 식으로든 지구를 망칠 수밖에 없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두려워지기도 한다. 하지만 지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아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걸음이다. 그리고 나서 무슨 일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이것은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지구에 대한 의무다.


저자 소개

북저널리즘은 영국 《가디언》과 파트너십을 맺고 <The Long Read>를 소개합니다. <The Long Read>는 기사 한 편이 단편소설 분량이라 깊이 있는 정보 습득이 가능하고, 내러티브가 풍성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정치, 경제부터 패션, 테크까지 세계적인 필진들의 고유한 관점과 통찰을 전달합니다. <The Long Read> 기사 중 현대화된 삶의 지구 환경 파괴를 다룬 콘텐츠 다섯 편을 엮었습니다. 스티븐 부라니, 폴 툴리스, 조너선 왓츠, 다르 자메일이 쓰고, 전리오, 서현주.최민우가 옮겼습니다.
목차

1 _ 굿바이 플라스틱
플라스틱에 대한 전 세계적 반란
잡동사니에서 사악한 존재로
기후 변화보다 플라스틱에 주목하는 사람들
매립지와 바다로 향하는 톱니바퀴
작지만 힘 있는 승리

2 _ 식물성 오일의 역설
환경을 망치는 기적의 과일
트랜스 지방을 대체하다
자연에 가깝지만 비환경적인 제품
팜오일의 생산 혁신과 빈곤 퇴치 프로젝트
지구가 치러야 할 비용

3 _ 에어컨의 덫
차가운 공기가 세계를 뜨겁게 만들고 있다
주택 건설 붐과 신의 선물
전 세계를 휩쓸다
기술은 우리를 구원하는가
이상적인 실내 온도는 없다
에어컨 없이 사는 법

4 _ 콘크리트 잔혹사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물질
경기를 부양하는 시멘트 축제
‘일단 지어 놓으면’
콘크리트 부패 공식
견고함에서 비옥함으로

5 _ 빙하가 녹은 뒤
크레바스 아래에서 올려다본 빙하
눈이 없는 에베레스트
알래스카에서 보낸 10년
얼지 않은 바다
지구에 대한 의무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더 나은 삶에는 의무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