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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료실 | 00017976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17976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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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왕의 마음을 훔친 창덕궁을 새롭게 발견하다
건물과 숲이 가장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수많은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특별한 궁궐. 가을을 대표하는 세계유산 창덕궁의 진면목을 여행하듯 돌아보는 책이 선물처럼 찾아왔다. 이 책의 저자 신희권 교수(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는 창덕궁관리소장을 지내는 동안 세세하게 살핀 창덕궁의 내밀한 아름다움과, 고고학·역사학을 넘나들며 고증한 창덕궁의 멋과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역대 조선의 왕들이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던 창덕궁은 임진왜란 이후부터 대한제국의 마지막 순간까지 사실상 정궁 역할을 했다. 이 궁궐의 책임을 맡았던 특별한 인연으로, 저자는 이곳에 깃든 특별한 사연과 안타까운 일화, 그리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아껴두었던 보석함을 열어 보여주듯 3부 14장으로 소개한다. 특히 눈여겨볼 것은 저자가 창덕궁이 품은 역사적인 장면들을 창덕궁 발굴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흥미롭게 소개하는 대목이다. 일본식으로 변형되어 있던 부용정 지붕을 바로 잡고 전통 방식으로 복원해 낸 이야기, 직접 발굴한 부용지 권역의 우물을 〈동궐도〉에 기록된 모습과 비교·설명하는 장면에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비원’이라는 명칭이 일본 사람들이 만들어 내거나 바꾼 이름이 아님을 확인해 준다. 원래 고종 대인 광무 7년(1903) 창덕궁 궁원을 관리하는 기구로 비원(秘院)을 두었는데, 다음해에 이 명칭이 비밀스러운 정원인 비원(秘苑)으로 바뀌었음을 언급하며 창덕궁 후원을 비원이라 칭한 주체는 대한제국임을 알린 것이다.
이처럼 이 책에는 저자가 창덕궁을 속속들이 살피고 관리하는 가운데 알아내고 복원한 살아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일제강점기에 방향이 틀어진 금천교를 원래의 방향으로 속히 복원해야 함을 언급한 부분이나, 조선의 최고 신하들이 정사를 논하던 빈청이 ‘동궐마루’ 카페로 쓰이는 데 대하여 관람객들이야말로 오늘날의 정승들이니 그 빈청으로 제격이라고 한 부분에서는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밖에도 일제강점기에 끊어진 창덕궁과 종묘를 잇는 복원공사의 역사적 의미를 언급한 부분과, 임진왜란 때 뽑혀 일본으로 반출된 와룡매의 후계목이 안중근의사기념관 앞으로 돌아온 사연과 마주할 때는 만감이 교차한다. 여기에 일반 관람객들에게 개방되지 않은 곳으로 새 선원전과 순라길, 빙천 권역 등도 소개되는데, 저자가 제2의 옥류천 권역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소개한 빙천 권역도 무척이나 흥미롭게 다가온다.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서 시작해 인정전 등 주요 전각들을 거쳐 후원의 옥류천 일원과 새 선원전 등에 이르기까지 저자와 함께 산책하듯 둘러보는 길. 이 책과 동행하는 가운데 독자들이 왕의 마음을 훔친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기를 바란다.
건물과 숲이 가장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수많은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특별한 궁궐. 가을을 대표하는 세계유산 창덕궁의 진면목을 여행하듯 돌아보는 책이 선물처럼 찾아왔다. 이 책의 저자 신희권 교수(서울시립대학교 국사학과)는 창덕궁관리소장을 지내는 동안 세세하게 살핀 창덕궁의 내밀한 아름다움과, 고고학·역사학을 넘나들며 고증한 창덕궁의 멋과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역대 조선의 왕들이 가장 오랫동안 머물렀던 창덕궁은 임진왜란 이후부터 대한제국의 마지막 순간까지 사실상 정궁 역할을 했다. 이 궁궐의 책임을 맡았던 특별한 인연으로, 저자는 이곳에 깃든 특별한 사연과 안타까운 일화, 그리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아껴두었던 보석함을 열어 보여주듯 3부 14장으로 소개한다. 특히 눈여겨볼 것은 저자가 창덕궁이 품은 역사적인 장면들을 창덕궁 발굴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흥미롭게 소개하는 대목이다. 일본식으로 변형되어 있던 부용정 지붕을 바로 잡고 전통 방식으로 복원해 낸 이야기, 직접 발굴한 부용지 권역의 우물을 〈동궐도〉에 기록된 모습과 비교·설명하는 장면에서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비원’이라는 명칭이 일본 사람들이 만들어 내거나 바꾼 이름이 아님을 확인해 준다. 원래 고종 대인 광무 7년(1903) 창덕궁 궁원을 관리하는 기구로 비원(秘院)을 두었는데, 다음해에 이 명칭이 비밀스러운 정원인 비원(秘苑)으로 바뀌었음을 언급하며 창덕궁 후원을 비원이라 칭한 주체는 대한제국임을 알린 것이다.
이처럼 이 책에는 저자가 창덕궁을 속속들이 살피고 관리하는 가운데 알아내고 복원한 살아있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일제강점기에 방향이 틀어진 금천교를 원래의 방향으로 속히 복원해야 함을 언급한 부분이나, 조선의 최고 신하들이 정사를 논하던 빈청이 ‘동궐마루’ 카페로 쓰이는 데 대하여 관람객들이야말로 오늘날의 정승들이니 그 빈청으로 제격이라고 한 부분에서는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이밖에도 일제강점기에 끊어진 창덕궁과 종묘를 잇는 복원공사의 역사적 의미를 언급한 부분과, 임진왜란 때 뽑혀 일본으로 반출된 와룡매의 후계목이 안중근의사기념관 앞으로 돌아온 사연과 마주할 때는 만감이 교차한다. 여기에 일반 관람객들에게 개방되지 않은 곳으로 새 선원전과 순라길, 빙천 권역 등도 소개되는데, 저자가 제2의 옥류천 권역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소개한 빙천 권역도 무척이나 흥미롭게 다가온다.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에서 시작해 인정전 등 주요 전각들을 거쳐 후원의 옥류천 일원과 새 선원전 등에 이르기까지 저자와 함께 산책하듯 둘러보는 길. 이 책과 동행하는 가운데 독자들이 왕의 마음을 훔친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하기를 바란다.
목차
∙추천사 | 국민의 마음을 훔치는 창덕궁 (정재숙/문화재청장) … 4
∙추천사 | 왕의 마음을 훔친 창덕궁이 독자의 마음도 사로잡기를 바라며 (배기동/국립중앙박물관장) … 7
∙저자의 글 | 세계유산 창덕궁의 이력서를 들여다보다 … 12
제1부 — 창덕궁, 역사의 중심에 서다
1장 돈화문, 창덕궁의 정문으로 서다 20
2장 금천교, 몸과 마음을 씻고 왕께 나아가다 41
3장 궐내각사, 한마음으로 왕의 곁을 지키다 56
제2부 — 왕실의 공간에서 학문과 문화를 품다
4장 인정전, 조선의 얼굴로 서다 74
5장 선정전, 군신의 공치를 말하다 101
6장 희정당과 대조전, 왕과 왕비의 삶을 담아내다 129
7장 동궁전, 왕실의 미래를 준비하다 146
8장 낙선재, 선비의 본을 보이다 153
제3부 — 왕의 정원에서 태평성대를 꿈꾸다
9장 창덕궁 후원, 지상에서 선계를 설계하다 176
10장 부용지・주합루 일원, 임금과 신하의 운명공동체가 꽃피다 185
11장 애련지와 연경당, 역사가 가장 아름다운 가을을 품다 213
12장 관람지와 존덕정, 정자들이 어우러져 보석처럼 빛나다 224
13장 옥류천 일원, 궁궐 숲과 역사가 어우러지다 235
14장 새 선원전과 순라길, 왕조의 역사와 삶을 기록하다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