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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발간물KINU 연구총서 2020-16

2020 한국인의 평화의식

발행사항
서울: 통일연구원, 2020
형태사항
330 p.; 23 cm
총서사항
KINU 연구총서
ISBN
9791165890322 9791165890315 (세트)
청구기호
000 연구20-16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2)
1자료실G0017771대출가능-
1자료실G0017772대출가능-
이용 가능 (2)
  • 등록번호
    G0017771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 등록번호
    G0017772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코로나19는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문화, 보건 등 개인과 사회의 모든 영역과 영역 내 모든 수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의 미래는 우리가 지향해야 할 개인의 삶과 사회, 국가의 역할에 대한 성찰과 근원적 질문에 대한 해답인 셈이다. 코로나19 이후 남북관계 미래를 위한 질문은 무엇인가? 더 안전한 남북관계, 다 같이 잘사는 남북관계, 더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를 만들기 위한 질문은 무엇인가? 우리의 적대적 남북관계 속에서 우리에게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이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개인의 인식과 행동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그것을 뒷받침하는 사회적 구조는 어떻게 재조직화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고민의 시작은 우리 자신,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본 연구는 한반도 평화와 화해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였다. 먼저 본 연구는 한반도 문제의 핵심인 평화와 전쟁, 그리고 통일의 사회적 표상을 단어 연상법을 통해 조사하였다. “통일”이라는 단어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연상어는 ‘북한’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1,600명 중 20.8%가 ‘통일’이라는 단어를 보고 ‘북한’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고 응답하였다. ‘평화’, ‘분단’, ‘통합/화합’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 국민이 ‘통일’을 ‘북한’, ‘평화’, ‘분단’, ‘통합/화합’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음으로 본 연구는 한반도 평화와 화해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협력을 통한 평화, 군사력을 통한 평화, 통일지향성, 분단지향성, 압박정책, 그리고 관여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가치관, 사회적 신념, 분단의 심리 및 화해의 심리 4가지 차원에서 분석하였다. 협력을 통한 평화 실현에 영향력이 가장 큰 가치관은 사회지배경향, 사회적 신념은 남한과 북한이 단일민족이라는 믿음, 분단의 심리는 북한에 대한 긍정이미지, 화해의 심리는 남북관계에 대한 희망이었다. 군사력을 통한 평화실현에 가장 영향력이 큰 가치관 역시 사회지배 경향이었다. 사회적 신념 중 군사력을 통한 평화실현에 가장 영향력이 큰 변수는 정치경제이념, 분단의 심리에서는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 및 남한의 정당성, 화해의 심리에서는 분단이 북한의 책임이었다. 통일지향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가치관은 충성의 도덕기반이었다. 북한주민에 대한 애정, 즉 정체감이 다양한 사회적 신념 중 통일지향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북한에 대한 긍정이미지는 분단의 심리 중 통일지향성에 가장 영향력이 큰 변수였다. 북한과 분단에 대해 새로운 정보를 학습할 의도 및 남북문제를 국내정치적으로 활용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화해의 심리 중 통일지향성에 가장 영향력이 깊은 변수였다. 분단지향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가치관은 공정의 도덕기반이었다. 사회적 신념 중에서는 정치경제이념이 보수적일수록 분단에 대해 호의적이었다. 분단의 심리 중 분단지향성에 가장 큰 영향을 보인 변수는 분단 중심성이었다. 분단에 대해 성찰하는 정도, 분단을 자신의 정체성과 연결하는 정도가 강할수록 분단을 극복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했다. 화해의 심리 중 분단지향성에 영향력이 가장 큰 변수는 분단이 북한의 책임이라는 인식이었다. 관여정책에 대한 지지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가치관은 사회지배 경향의 평등주의였으며, 남과 북이 하나의 민족이라는 믿음은 사회적 신념에서 관여정책에 대한 지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분단의 심리 중에서는 북한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화해의 심리 중에서는 남북관계 미래에 대한 희망이 관여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과 권위에 대한 존중을 중시하는 권위 도덕기반은 압박정책에 대한 지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가치관으로 나타났다. 사회적 신념 중에서는 정치경제이념, 즉 정치경제적 보수일수록 압박정책을 지지하였다. 분단의 심리에서는 북한에 대한 악마화, 화해의 심리에서는 북한의 책임이 압박정책에 대한 지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층 분석에서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시점과 이후 시점에서의 심리적 변화를 추적 가능하게 해주는 2차 웨이브 종단면 연구(two-wave crosssectional design)를 통해 우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표본 수집에 참여한 한국 참가자들의 북한 주민에 대한 공포의 강도가 높아졌으며 그 결과 외집단에 대한 적대적 정책에 대한 지지도가 증가했음을 규명하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동일한 참가자들이 북한에 대한 높은 공감을 보임으로써 외집단에 대한 협력과 지원에 대한 의지 역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감염질환의 대유행이 고질적인 갈등 상황에 처한 집단 간 감정에 미치는 이중적인 영향을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한다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협이 집단 간 관계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력을 사회가 제한하고, 갈등에 처한 집단 간 관계를 개선하는 건설적인 결과를 실현 가능하게 해주는 새로운 경로를 도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는 북한에 대한 지식 수준이 통일에 대한 태도와 무관함을 보였다. 반면 북한의 지식 수준에 대한 자신의 주관적 평가가 통일에 대한 태도와 관련이 있었다. 객관적 지식수준이 아닌 자신의 지식수준에 대한 주관적 기대에 의해 통일태도가 결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실제 지식수준과 주관적 기대간 관계에 대해 본 연구는 적어도 두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보고하였다. 첫째, 북한에 대한 지식수준이 높은 개인은 자신의 지식 수준을 과소평가하는 반면 북한에 대한 지식수준이 낮은 개인은 자신의 지식수준을 과대평가하고 있었다. 둘째, 실제 지식수준과 자신의 지식수준에 대한 차이가 클수록, 즉 자신의 지식에 대한 착각이 클수록 통일에 대한 태도는 더 극단적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지식이 합리적 의사결정과 사회적 합의를 이끄는 필수적 요소라는 전통적 견해와 배치되는 결과이다. 이상의 논의와 분석을 바탕으로 정책적 시사점을 제안하였다.
목차
요약 Ⅰ. 서론 Ⅱ. 기초분석 1. 준거변수: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인식 2. 가치관이 평화인식 및 통일인식에 미치는 영향 3. 사회적 신념이 평화인식 및 통일인식에 미치는 영향 4. 분단의 마음이 평화인식 및 통일인식에 미치는 영향 5. 화해의 마음이 평화인식 및 통일인식에 미치는 영향 6. 통일에 대한 태도 Ⅲ. 심층분석 1. COVID-19가 한반도 갈등에서 집단 간 정서 및 태도에 미치는 이중적 영향 2. I think they know, therefore I know: 한반도 통일과 관련된 태도에 대한 집단적 착각의 형성과정 Ⅳ. 요약 및 정책적 함의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