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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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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료실 | 00018846 | 대출가능 | - |
- 등록번호
- 00018846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2015년은 남북한이 분단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분단 70주년을 맞아 이곳저곳에서 분단을 다시 생각하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있었다. 최근에는 천주교 주교들이 분단 70주년을 맞아 평화를 기원하며 방북을 한다는 뉴스도 있었다. 이런 와중에 동국대학교 분단/탈분단연구센터에서는 분단을 새롭게 해석하는 책을 출간했다.
<분단의 행위자-네트워크와 수행성>은 그간 동국대학교 분단/탈분단연구센터에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은 ‘행위자-네트워크와 탈분단의 사회동학’이라는 주제 연구를 통해 발표한 논문을 묶은 책으로 10명의 필자가 참여해 14개의 논문을 실었다.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은 두 가지인데, 첫째는 한반도 분단연구를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의 관점으로 바라보았다는 것이고, 둘째는 분단을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행해지는 것, 즉 분단의 수행성을 인식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한반도 분단체제를 탈분단체제로 바꾸기 위해서는 이러한 관점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탈분단체제를 위한 제언
이 책에 따르면 분단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다. 분단은 인간, 비인간을 모두 포함하는 여러 행위자의 네트워크로 수행되고 번역된다. 즉, 분단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이다.
분단이 명사가 아닌 동사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탈분단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분단을 공고화하는 행위자들의 네트워킹을 번역하고 추적해서 그들이 만들어낸 분단의 ‘블랙박스’를 해체해야 한다. 그 이론적 도구로 호명되는 것이 바로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이다.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을 동원해 분단의 네트워크를 이루는 ‘블랙박스’를 해체하고 탈분단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책은 단순한 이론적 사변에 그치지 않고, 실제 사건을 분석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천안함 사건에서 탈북자 문제까지
이 책에서 드는 구체적인 사례는 천안함, 간첩, 평화의 댐, 탈북자들의 해외 재이주 문제 등이다. 분단이 수행되는 실제 사건을 들어 행위자-네트워크 이론의 단계별로 분석해 이 사건들이 어떤 행위자-네트워크로 이루어졌는지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분단이 단순히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행위자가 개입해 ‘수행’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고 이러한 분단의 ‘수행성’을 깨닫는다면 탈분단체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떠한 ‘수행’이 필요한지도 알게 될 것이다.
목차
제1부 분단 연구의 새로운 지향: 구조에서 수행으로
제1장 한반도 분단 현실에 대한 두 개의 접근: 분단체제론과 분단/탈분단의 행위자-네트워크 이론_박순성
제2장 행위자-네트워크 이론과 분단 연구: 분단 번역의 정치와 ‘일상으로의 전환’_홍민
제3장 분단의 사회-기술적 네트워크와 수행적 분단_홍민
제4장 분단과 예외상태의 국가: 분단의 행위자-네트워크와 국가 폭력_홍민
제5장 분단 연구의 동향과 과제_ 조우현·조영주
제2부 안보, 분단의 블랙박스와 번역의 정치
제6장 천안함 사건의 행위자-네트워크와 분단체제의 불안정성_박순성
제7장 북한의 3차 핵실험 이후 위협 인식과 대응에 관한 행위자-네트워크_고유환
제8장 행위자-네트워크로 본 간첩 사건_김병선
제9장 냉전의 ‘이종적 네트워크’로서 ‘평화의 댐’ 사건: ANT 이론을 통한 경험적 추적_김종욱
제10장 북한 인권 문제와 한반도 분단체제: ?2014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조사위원회 보고서?에 대한 비판적 독해를 중심으로_박순성
제3부 분단의 또 다른 얼굴: 행위자-네트워크로 본 북한
제11장 아날로그의 반란과 분단의 번역자들: 남한 드라마 시청의 행위자-네트워크를 중심으로_이희영
제12장 (탈)분단과 국제 이주의 행위자-네트워크: ‘여행하는’ 탈북 난민들의 삶과 인권에 대한 사례연구_이희영
제13장 북한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 구조와 정보 이용 행태 연구_이호규·곽정래
제14장 북한의 시장화와 젠더_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