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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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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료실 | 00019558 | 대출중 | 2023.04.15 |
- 등록번호
- 00019558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중
- 2023.04.15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시대를 막론하고 군사기술은 언제나 당대 최첨단 기술에 기반했다. 전장의 균형을 한순간 무너뜨리고 상대의 저항 의지를 단숨에 꺾어버리거나 흐름을 바꿔놓음으로써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결정적인 수단 ‘게임체인저’를 손에 넣기 위해서이다. 이러한 게임체인저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전략이나 전술 또는 뛰어난 역량의 개인이 해당할 수도 있지만, 대개는 전쟁 수단인 무기와 그 관련 시스템을 일컫는다. 먼 옛날 돌과 몽둥이를 쥐고 싸우던 이들에게 등장한 철제 칼이나 창, 그 창칼로 무장하고 싸우던 기사들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화포와 총은 그야말로 어제까지의 상황을 단숨에 정리하고 종결짓는 결정적인 것, 곧 게임체인저였다. 이러한 게임체인저급 무기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제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아시아태평양전쟁 의지를 한순간에 꺾어버린 핵폭탄이다. 핵폭탄의 등장 이후 이제 더 이상의 전쟁은 없으리라 기대했지만, 전쟁은 사라지지 않았고 많은 나라들이 (마치 올림픽의 슬로건처럼) 더 멀리 더 빨리 그리고 더 강력한 무기 개발에 열중하고 있으며 탄두 소형화와 폭발력 극대화 같은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게임체인저급 신무기의 개발과 운용은 모두 고도의 첨단 과학기술의 뒷받침 없이는 불가능한 것들이다. 과학은 인간의 생활을 개선하기도 하지만, 인류의 종말을 불러올 수 있는 괴물을 빚어내기도 한다. 인간이 이성적으로 그리고 평화적으로 갈등을 조절하지 못한다면, 우리 곁의 최첨단 과학은 언제든 최첨단 무기가 되어 우리를 겨눌 것이다. 산업혁명 이후 특히 19세기 이후의 역사는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 《게임체인저》는 고대 이래 무기와 과학기술의 관계, 그리고 그 변천사를 다채로운 역사 속 에피소드와 함께 담고 있다. 아울러 국방력과 무기 개발이 한 국가와 구성원들의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꼭 필요한 것이라면, 최소한 어떻게 운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과학자의 고민도 담고 있다.
목차
추천의 글 ・5
프롤로그 —과학기술에 대한 예의와 상식 ・11
1장. 현대 이전의 군사기술과 무기의 역사
아르키메데스의 원리 ・27
고대 과학기술의 최고봉 아르키메데스와 ‘유레카’ 에피소드의 진실 / 왕관(Corona)이 아니라 ‘용골(Korone)’이다 / 핵심은 물밑의 보이지 않는 곳에 있다
고대 최강의 군대 로마군단 ・37
로마군단의 본질은 기동성이다 / 역사상 최강의 엔지니어링 집단 / 로마의 발사무기
중세, 과학기술의 암흑시대 ・45
중국 과학기술의 이른 개화와 몰락 / 로마를 멸망시킨 훈족, 그들은 누구인가?
다마스쿠스강은 정말 슈퍼스틸이었을까? ・54
우츠강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애증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60
다빈치의 드로잉 / 무기설계자와 엔지니어로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 다빈치가 몰랐던 비행기가 뜨는 원리
기사의 시대가 끝나고 해군의 시대가 열리다 ・70
대항해 시대 / 영국의 대양 제패는 바이킹의 덕인가? / 동력선의 시대
15세기 군사 강국 조선은 왜 몰락했나? ・82
조선의 치명적 약점 / 몰락의 시작 / 후진국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조선
2장. 지옥의 서곡, 현대전의 탄생
총력전의 아버지, 링컨 ・95
총력전의 탄생, 남북전쟁 / 링컨의 유산, 군산복합체 / 링컨의 흑역사, 핑커톤 전미탐정사무소
총기의 나라, 미국 ・107
총기는 미국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 미국이 이룩한 총기의 혁신 / 미국의 고질병, 총기의 범람
프랑스의 기술 혁신 ・121
미니에 탄 / 무연화약 / 1897식 75mm 야포 / 르노 FT-17 경전차
프리츠 하버의 등장 ・130
19세기 식량위기의 본질은 질소 격차 / ‘Mad Scientist’의 원형, 프리츠 하버는 누구인가? / 대량살상무기의 등장
정보전 시대의 서막 ・141
컴퓨터 시대의 선구자, 앨런 튜링 / 코드 브레이킹 / 튜링의 우울한 퇴장 / 앨런 튜링의 자살을 어떻게 볼 것인가? / 블렛츨리 파크의 또 다른 정보전의 선구자, 고든 웰치먼
수학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는 시대 ・155
20세기의 또 다른 설계자, 존 폰 노이만 / 복잡계와 시스템 이론 / 정보부를 위해서 일하는 간판 없는 수재들
3장. 무기의 기본은 화력이다
폭탄의 기초 ・169
폭발의 물리학의 등장 / 고폭약과 저폭약 / 폭탄이 위력을 발휘하는 메커니즘 / 화력의 끝판왕, 핵폭탄 / 페르미는 트리니티 폭발의 위력을 손으로 계산했을까? / 박정희의 핵폭탄개발계획은 얼마나 진행됐을까? / MOAB vs FOAB
화포의 기초 ・201
화포의 물리학 / 곡사포의 사거리를 결정하는 인자들 / 포탄의 사거리와 항력 / 장사정포의 허상 / 제럴드 불과 슈퍼건 / 미국의 화포 말아먹기 신공 / 포병 화력의 미래 / 로켓의 영역 / 로켓의 핵심 성능인자 / 로켓 개발은 누구나 할 수 있나? /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전략핵잠수함
4장. 테크노로지컬 포르노그라피
전차의 미래 ・251
전차, 전격전 그리고 각성제 / 전차의 완성, T-34 / 전차의 화력, 주포의 미래 / 모순 관계 / 4세대 전차란 무엇인가? / K-2 전차의 미래
스텔스는 만능이 아니다 ・286
비극의 서막 / 단기적 학습 효과 / 잊혀 가는 교훈 / 생태계의 파괴자, F-35 / F-35는 과연 세기의 망작인가? / Less is More, KF-21 보라매 / 6세대 전투기가 무엇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 보잉이 보잉을 하다! / 극초음속 미사일은 과연 실체가 있는 무기체계일까?
화력의 집행자, 전투함 ・345
미 해군 주포 개발의 잔혹사 / 임무가 없는 줌왈트급 구축함 / 화력이 없는 연안전투함 / 이착륙이 어려운 포드급 항공모함 / 대한민국 해군 앞에 놓여 있는 4가지 과제
에필로그 —누구를 위한 군대, 누구를 위한 군사기술인가? ・379
감사의 글 ・3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