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1978년 12월 대외개방·대내개혁 정책을 시작한 이래 40여 년간 세계 최고의 경제적 성과를 이룩한 국가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역사상 어느 경제보다도 빠르게 성장했다. 2018년 세계 GDP에서 미국과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40.0%, 세계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6%이며 중국은 현재 미국과 함께 세계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2018년 한국의 대중국 수출 비중은 26.8%(1,621억 달러)로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아 중국경제가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경우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부상이 의미하는 국제적 영향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중국경제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 책은 중국경제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설명하기 위해 광범위한 구조변화와 제도적 변혁과정에 대한 가능한 한 많은 중국 특유의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세계 속의 중국경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구하고자 하는 학생들과, 중국과의 비즈니스를 계획하는 학생 및 일반인들에게 현대 중국을 보다 심도 있고 폭넓게 이해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제2판에서는 그 동안 이룩한 경제적 성과와 더불어 기적성장의 종말을 맞은 중국경제의 당면과제에 대한 논의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40여 년에 걸친 중국의 경제적 변화에 대한 포괄적인 검토와 함께 특히 2007~2010년 사이 중국경제에서 발생한 노동인구 성장세 둔화, GDP 대비 수출 비중의 감소 및 소득 불평등의 완만한 하락 등 장기적인 추세 변화에 따른 다차원적인 사회적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거시경제와 금융·재정개혁, 기술변화 그리고 지속가능한 환경문제 등 중국이 새로운 성장단계에 적응하기 위한 “중국 시스템”의 전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중국은 앞으로도 여러 차례의 전환기를 경험하겠지만 고속성장의 시기 이후 새로운 시대(new normal)에 적응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