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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지도 위의 세계사

개인저자
김종근 지음
발행사항
고양 : EBS Books : 한국교육방송공사, 2022
형태사항
303 p. : 천연색삽화, 지도, 초상 ; 21 cm
ISBN
9788954799980 9788954753883 (세트)
청구기호
909 김75ㅈ
일반주기
EBS Books는 한국교육방송공사의 단행본 브랜드임
서지주기
참고문헌 수록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9590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9590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고대인들은 세계를 어떻게 인식했을까?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탐험가들은 어떤 지도를 보며 항해했을까?
아름다운 지도 위에 그려진 그림의 의미는 무엇일까?
인류 문명과 기술의 집약체, 지도

인류가 만든 최초의 지도는 현재까지 연구된 바, 바빌로니아에서 점토판에 새겨진 ‘바빌로니아의 세계지도’이다. 지역 간의 이동조차 쉽지 않았을 고대의 사람들이 왜, 어떻게 지도를 만들었을까? 역사지리학자 김종근은 바빌로니아의 지도가 단순히 지리 정보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우주관을 나타내는 일종의 모식도라고 설명한다. 지구가 편평하다고 생각한 고대인들부터 차츰 지구가 구체임을 인식한 그리스인, 중세 기독교의 세계관을 신기하고 섬세한 그림으로 표현한 헤리퍼드 마파문디, 그리스 철학과 이슬람의 과학 기술이 만나 발전된 알 이드리시의 세계지도, 항해술과 조선술, 인쇄술의 발달에 힘입어 지도학의 부흥기를 만들어낸 메르카토르의 아틀라스 등 세계사를 이끈 지도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바빌로니아의 세계지도부터 콜레라 지도까지
동아시아에서는 서구의 지도 제작법이 유입되기 전부터 기하학을 이용한 독자적인 방식으로 지도를 제작하고 활용했다. 지도 제작의 여섯 가지 원리를 확립한 배수의 제도육체를 기본으로 방격법, 평환법, 백리척 등의 제작법이 발전하였고, 이는 조선의 지도 제작술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조선에서 만든 동아시아 최초의 세계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는 동서양을 통틀어 당대의 가장 뛰어난 지도로 인정받는데, 이는 원나라, 명나라, 일본 등지의 지리 정보가 통합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또한 유럽 사회에 조선을 널리 알린 김대건 신부의 조선전도는 한글 발음 방식으로 조선의 지명을 적었을 뿐 아니라 ‘서울’과 ‘독도’가 표기되어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한편 서양에서는 150여 년에 걸쳐 제작된 카시니의 프랑스 지도가 근대 국가 형성에 실제적으로 활용되었으며 지도 제작의 기준을 세우고 지도학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영국 런던의 마취과 의사 존 스노는 콜레라 지도를 제작함으로써 당대의 끔찍한 전염병 콜레라의 원인을 밝혀내 역학의 아버지로 불린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지리학 박사
김종근이 알려주는 고지도 읽는 법

저자 김종근은 역사지리학 및 지도학사를 연구하는 지리학자다. 정확하고 깊이 있는 학술 정보를 기본으로, 지구평면론자들의 이야기부터 코로나19에 이르기까지 독자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예시와 설명을 통해 고지도를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인류 기술의 집약체인 고지도를 제대로 읽으려면 지도에 기재된 내용을 파악함과 동시에 지도제작자, 제작의 목적, 지도 제작 기술, 지도가 제작된 시기의 역사적 상황 그리고 지도에 담긴 세계관 등을 함께 알아야 한다. 이 책은 세계 지도사에서 중요하게 평가받는 10장의 고지도를 통해 고지도 읽는 법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지도 위의 세계사》를 통해 고지도는 단순히 오래된 지도 한 장이 아니라, 현재 우리가 발 딛고 있는 땅의 역사를 나타내고, 인류가 오랜 세월 축적해온 기술의 집약체임을 알 수 있다.
목차

1장 바빌로니아의 세계지도 : 신의 눈으로 천지를 보다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세계 최초로 세상에 질서와 구조를 부여하고, 바빌론을 지도 가운데에 위치시켜 그들의 수도를 세상의 중심으로 바라보았다.

2장 프톨레마이오스의 세계지도 : 그리스인이 본 철학적 세계
‘지구는 편평하다’는 믿음을 최초로 깨트린 사람들은 그리스인이었다. 점차 ‘우주가 구형이라면 지구도 구형일 것’이라는 주장이 그리스 학자들 사이에서 제기되기 시작했다.

3장 헤리퍼드 마파문디: 중세 기독교의 세계관을 담다
천지창조와 예수 재림, 최후의 심판에 이르는 과정, 신적 질서와 설계가 지구상에 존재한다는 성서의 내용이 지도에 고스란히 등장하기 시작했다.

4장 알 이드리시의 세계지도: 그리스 철학과 이슬람 과학의 만남
중세 유럽의 지리학이 퇴보한 가운데, 이슬람 세계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문헌을 아랍어로 번역해 수용한다. 나아가 천문학, 지리학, 수학의 발전에 힘입어 고대에 작성된 지도를 계승·발전시킬 수 있었다.

5장 배수의 제도육체: 동양의 지도 원칙을 세우다

동양에서는 어떻게 지도를 그렸을까? 동아시아에서는 서구에서 개발한 지도 제작 기법이 들어오기 전부터 제도육체, 방격법, 평환법, 백리척 등 기하학을 바탕으로 한 거리계산법을 활용했다.

6장 메르카토르의 아틀라스: 지도학의 황금기
정치적, 종교적으로 자유로운 분위기, 뛰어난 항해술과 조선업 기술, 인쇄 산업의 중심지였던 네덜란드는 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했으며 지도학은 황금기를 맞는다.

7장 카시니의 프랑스 지도: 지도는 어떻게 국가를 완성하는가
약 150년간 4대에 걸쳐 카시니 가문이 제작한 지도는 중앙집권적 방식의 지도이자 프랑스 시민이 국가라는 공간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든 대단한 발명품이었다.

8장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새 나라 조선의 기틀을 세우다
새로운 왕조를 연 조선은 역성혁명을 정당화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막 움트기 시작한 왕조를 안정시키려는 일환으로 만들어진 지도에는 천문과 지리가 제왕의 학문임을 나타내고자 했다.

9장 김대건의 조선전도와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서방에 한반도를 알린 지도들
19세기 격변의 시기, 조선 최초의 천주교 사제가 만든 조선의 지도. 김대건 신부는 무슨 목적으로 조선전도를 작성했을까? 또한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와는 무엇이 다를까?

10장 존 스노의 콜레라 지도: 전염병을 다스리다
마취과 의사 존 스노가 밝힌 콜레라의 진실. 모두가 콜레라의 원인을 독기라고 생각할 때 그는 오염된 물을 발병의 원인으로 꼽았다. 존 스노는 어떻게 지도를 활용해 콜레라를 막을 수 있었을까.

참고 문헌 및 자료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