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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발간물KINU 연구총서 2023-14

김정은 시대 뉴미디어 대외선전 실태와 전략

발행사항
서울 : 통일연구원, 20240202
형태사항
209p. ; 23 cm
총서사항
KINU 연구총서
ISBN
9791165891527
청구기호
000 연구23-14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2)
1자료실G0018486대출가능-
1자료실G0018487대출가능-
이용 가능 (2)
  • 등록번호
    G0018486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 등록번호
    G0018487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이 연구는 북한의 대외선전이 뉴미디어 플랫폼에서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대외선전의 실태와 전략을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북한의 대외선전은 체제 및 이념의 우월성을 정당화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대외적 국가 이미지를 온건하게 바꾸는 새로운 방식이 공존하고 있다. 북한은 대내선전에서 TV 방송의 디지털화‧현대화를 통해 인프라를 개선하고 통속적인 형식의 보도를 통해 선전의 실효성을 높이려 했고 일상에서는 ‘선전일군’들이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하도록 독려함으로써 미디어 환경 변화에 국내적으로 대응했다. 대외선전에서는 유튜브, 트위터,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 미디어 활동에 역점을 두었다. 뉴미디어 대외선전은 문자보다 이미지를 전면화했으며, 동영상은 기록영화처럼 긴 형식보다 짧고 인상적이고 흥미로운 숏폼 스타일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특성에 맞추어 탑재했다. 전통적인 방식의 선전은 온드미디어(owned media)로 운영되는 공식적인 대외선전 웹사이트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웹사이트는 북한의 국영 언론으로부터 보도 소스를 공유하며 북한에 대해 알리는 대외선전 브랜드 역할을 한다. 웹사이트가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 채널은 웹사이트와 통일적인 연계성을 가진 온드채널(owned channel)로서 체제선전의 전통적 방식과 뉴미디어의 새로운 방식을 결합하고 있다. 대외선전의 온드채널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소셜 미디어 채널은 플랫폼의 성격에 맞게 멀티미디어를 주로 활용하며 온건한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를 게시하는 특징이 있다. 웹사이트와 달리 소셜 미디어 채널은 김정은을 직접 우상화하지 않으면서 체제와 정권을 옹호하는 간접적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예컨대 정치의례와 행사를 주제로 하는 경우 김정은 이름을 타이틀에 언급하여 통치 리더십을 표명할지라도 행사장의 전경이나 행정 실무자 또는 국정 담당자의 행보를 중심에 둔 이미지를 채택한다. 이는 독재국가 또는 권위주의 국가 이미지를 회피하는 전략으로 웹사이트와 구별되는 소셜 미디어 온드채널의 특징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대표적인 대외선전 브랜드인 ‘조선의 오늘’과 ‘우리민족끼리’의 소셜 미디어 채널의 경우 운영의 차이를 드러냄으로써 콘텐츠를 중복하여 게시하는 지루함을 줄이고, 비정치적인 분야를 좀 더 많이 알리려는 시도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민족끼리가 정치의례와 행사, 국정 관련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알림으로써 대외적인 정치 선전에 집중하고 있다면, 조선의 오늘은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관련된 이미지를 게시한다. 그러나 소셜 미디어 대외선전은 노골적인 체제선전과 옹호가 아닐 뿐 실질적으로는 온건한 방식으로 수행되는 전통적인 방식의 선전에 가깝다. 한편, 북한의 소셜 미디어 채널은 공통적으로 문화적‧예술적 자원이 풍부하고, 전통과 역사의 깊이가 있음을 알리는 데 주력하여 공공외교를 전유하고 있다. 특히 국가 홍보 차원에서 문화유적과 풍치가 아름다운 명소들을 알리는 것은 보편적인 방식의 선전이다. 여기에 더하여 도시관광과 치료관광과 같은 상품을 연계하여 북한을 국제관광지로 손색이 없다고 선전하고자 하는 의도도 잠재되어 있다. 뉴미디어 콘텐츠에 반영된 유네스코에 등재된 명승지, 유적과 유물은 북한을 매력적으로 보여주려는 노력의 결과물이다. 이는 전반적으로 북한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매력경쟁에 참여하는 전략이다. 평범하고 안정적인 일상을 보내는 주민들을 전면에 배치한 사진은 북한을 국제적으로 군사적 위협을 일삼는 가난하고 위험한 저개발국가가 아니라 안전한 국가로 보이게 하는 장치이다. 비록 그러한 사진이 북한 주민 모두를 대변하지 못한다는 것이 자명하지만, 사진 속 평온한 삶이 가능하도록 정치와 경제, 사회를 운영하고 있음에 대한 과시이다. 사회주의적 일상을 보여주는 국가기념일과 명절의 각종 의례와 행사는 오히려 북한의 문화적 메타포를 나타내는 표지로, 북한의 국가 정체성을 드러낸다. 평범한 일상의 한 풍경, 도시에서 즐기는 여가의 한때, 상품이 나열된 매대, 주민들의 평온한 표정은 평화로운 국가 이미지를 연출한다. 이를 직접 보여주는 콘텐츠는 동영상이다. 삭제된 유튜브 채널의 브이로그 동영상들은 북한에서의 일상을 시청자가 간접 체험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북한을 위험한 국가로 인식하는 외부의 시선과 달리 동영상은 온건하고 평범한 일상을 전시하면서 관광객이 북한에서 무엇을 어떻게 체험할 수 있는지 안내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북한 방문이 쉽지 않고 외부 세계에 북한 내부의 모습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기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일상 콘텐츠는 일찍이 대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북한 선전선동부가 전통적인 방식의 선전보다 동영상 플랫폼의 효능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 근거를 제공한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가장 많은 두 개의 플랫폼인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북한의 대외선전 온드채널은 위축되어 있다. 특히 유튜브에서 체제선전과 정권을 옹호하는 북한의 채널은 계정 폐쇄와 차단을 여러 차례 겪었다. 그런 까닭에 북한은 대외선전의 공식성을 드러내지 않고 개인의 활동으로 보이게끔 계속해서 신규 채널을 생성하고 있다. 북한이 유튜브 활동을 지속하는 이유는 투입한 자본 대비 대외선전의 효율이 크고 전 세계 어디에서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편의성과 접근성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로컬 플랫폼을 적극 이용하는 점은 북‧중 친선관계를 증진하면서 중국인을 타깃으로 한 국제관광 유치와 같은 경제적 실리도 내포되어 있다. 디지털 플랫폼에 둘러싸인 현대인의 일상에서 북한의 선전물을 원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튜브 차단을 계속해서 시행하는 것은 한국을 미디어 통제 국가로 보이게 할 위험성이 크다. 글로벌 플랫폼에서 이루어지는 대외선전은 대남 심리전의 성격도 있기에 이원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정부 및 북한 전문가에게 북한의 선전물은 북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자료이며 시민들에게는 북한을 바로 알기 위한 통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뉴미디어 플랫폼이 세계인의 네트워크를 확장한 것처럼 남북한 주민의 소통을 위한 매개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인 로드맵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
목차
ChapterⅠ 서론 1. 연구 목적과 필요성 2. 연구내용 및 방법 ChapterⅡ 미디어 환경 변화와 북한의 대응 1. 글로벌 미디어 환경에 대한 북한의 양가적 인식 2. 북한의 미디어 적응과 선전 인식 및 형식의 변화 3. 북한의 뉴미디어 대외선전 개관 ChapterⅢ 뉴미디어 플랫폼에서 전개된 북한 대외선전 실태 1. 소셜 미디어 대외선전 활동 현황과 실태 2. 공식 대외선전 플랫폼의 콘텐츠 공유와 수행성 3. 동영상 플랫폼을 활용한 대외선전의 확장 ChapterⅣ 북한의 뉴미디어 대외선전 전략 1. 북한 대외선전의 미디어 전략 2. 체제선전과 정상국가 이미지 양립 전략 3. 대외선전의 공공외교와 국제관광 전략 ChapterⅤ 결론 1. 연구 요약과 함의 2. 정책적 시사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