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디아스포라 문학: 추방된 자, 어떻게 운명의 주인공이 되는가
- 개인저자
- 정은경 지음
- 발행사항
- 서울 : 이룸, 2007
- 형태사항
- 242 p.: 삽화; 19cm
- ISBN
- 9788957073551
- 청구기호
- 810.906 정782ㄷ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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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1자료실 | 00010679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10679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디아스포라Diaspora는 이산離散을 뜻한다. 원래 역사적으로 전 세계에 흩어진 유대인의 삶을 가리키는 말인데, 최근 세계화 붐으로 민족, 국가, 인종의 경계가 약화되면서 최근 삶의 한 형태를 보여 주는 경향이나 현상을 이야기할 때 본래 의미보다 확장되어 사용되고 있다.
‘문학’이 삶을 질료로 삼고 있다면 작품의 내용이나 형식, 경향 등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문학 작품 속에 나타난 시대 의식과 문학 소품으로서의 현실 환경은 세태에 따라 그대로 작품을 통해 드러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느 특정 문학의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일은 다름 아닌 작품들 속에서 ‘공통 개념’을 형성하고 있는, 일관된 ‘그 무엇’의 관점으로 지금 이 시대를 바라보는 것이다.
‘디아스포라’ - 이제 그 의미는 어느 특정 소수 집단의 의미를 뛰어넘었다. 이 책의 틀에서 ‘디아스포라’는 “민족 국가의 영토를 벗어나 ‘바깥’에 거주하는 이산인”을 가리키고 있지만 이보다 조금 더 나가 말한다면 이제 개인들은 민족성을 들먹이지 않고도 어떤 의미에서 ‘디아스포라化’ 되기 시작했는지 모른다. 우리는 특정 물리적인 공간에서의 이탈로 인한, 다른 곳에 정착했으되 고립되어 있는 경계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안’에 있지만 ‘바깥’에 있는 것과 다름없고, ‘바깥’에 있지만 ‘안’에 있는 것과 다름없는 이른바 “트랜스내셔널transnational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는 TV 드라마나 영화 등 문화 전반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삶의 현장에서 다국적 노동자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에서도 쉽게 알 수 있는 문제이다.
저자는 디아스포라적 삶, 그 문학이 표면화되고 있는 배경에 대해 민족적 단일성의 허구, 즉 “식민지배 결과로 생겨난 한민족의 이산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이 탈식민 담론과 더불어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며 한민족 분산의 가속화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결국 디아스포라의 문제를 “특정 소수 민족 집단의 문제가 아닌 근대 이후, 보편적인 삶의 문제”로 인식하고, 문학 작품을 통해 “내가 편안하게 안주하고 있는 ‘이곳’의 관습과 규범을 낯설게 봄”으로써 지금-현재를 객관화된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문학’이 삶을 질료로 삼고 있다면 작품의 내용이나 형식, 경향 등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문학 작품 속에 나타난 시대 의식과 문학 소품으로서의 현실 환경은 세태에 따라 그대로 작품을 통해 드러나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느 특정 문학의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일은 다름 아닌 작품들 속에서 ‘공통 개념’을 형성하고 있는, 일관된 ‘그 무엇’의 관점으로 지금 이 시대를 바라보는 것이다.
‘디아스포라’ - 이제 그 의미는 어느 특정 소수 집단의 의미를 뛰어넘었다. 이 책의 틀에서 ‘디아스포라’는 “민족 국가의 영토를 벗어나 ‘바깥’에 거주하는 이산인”을 가리키고 있지만 이보다 조금 더 나가 말한다면 이제 개인들은 민족성을 들먹이지 않고도 어떤 의미에서 ‘디아스포라化’ 되기 시작했는지 모른다. 우리는 특정 물리적인 공간에서의 이탈로 인한, 다른 곳에 정착했으되 고립되어 있는 경계인으로서 뿐만 아니라 ‘안’에 있지만 ‘바깥’에 있는 것과 다름없고, ‘바깥’에 있지만 ‘안’에 있는 것과 다름없는 이른바 “트랜스내셔널transnational한” 시대에 살고 있다. 이는 TV 드라마나 영화 등 문화 전반에서뿐만 아니라 실제 삶의 현장에서 다국적 노동자들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에서도 쉽게 알 수 있는 문제이다.
저자는 디아스포라적 삶, 그 문학이 표면화되고 있는 배경에 대해 민족적 단일성의 허구, 즉 “식민지배 결과로 생겨난 한민족의 이산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들이 탈식민 담론과 더불어 중요한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며 한민족 분산의 가속화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 결국 디아스포라의 문제를 “특정 소수 민족 집단의 문제가 아닌 근대 이후, 보편적인 삶의 문제”로 인식하고, 문학 작품을 통해 “내가 편안하게 안주하고 있는 ‘이곳’의 관습과 규범을 낯설게 봄”으로써 지금-현재를 객관화된 시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목차
총론 : 디아스포라 문학, '이후'를 살아가는 코스모폴리탄들의 모험
타자의 언어로 말하기 - <딕테 DICTEE>
나는 '우리편'이다 - 재일교포 작가 '현월(玄月)'
당신에 관한 열일곱 개의 진술과 한 개의 낙서 - 이창래의 <네이티브 스피커 Native Speaker>
러시아적 영혼의 한인 작가 - 아나톨리 김의 <사할린의 방랑자들>
추방된 자, 어떻게 운명의 주인공이 되는가 - 서경식의 <디아스포라 기행 - 추방당한 자의 시선>
식민지 지식인 후예의 사랑 - 수잔 최의 <외국인 학생>
'나'라는 부표를 붙안고 - 유미리의 <가족 시네마>에서 <8월의 저편>까지
봉인된 말들의 시간 - 소비에트 중앙아시아의 민족 시인 리진
제3의 혁명? 지금은 바야흐로 고통의 덤핑시대 - 가네시로 카즈키의 <GO>
너라고 불러보는 조국아 - 재일 한인 작가 이양지
한국계 뉴요커의 일과 사랑 - 캐롤라인 황의 <스물일곱, 내 청춘이 수상하다>
전형 혹은 전향? 한국계 미국 문학의 딜레마 - 돈리의 <옐로>
우리는 왜 불행할까? - 아스트리드 트롯찌의 <피는 물보다 진하다>
액팅 아웃(Acting out) - 쉰네 순 뢰에스 <아침으로 꽃다발 먹기>
디아스포라, 소통과 고통의 질주 - 양석일의 <택시 광조곡>과 홍세화의 <나는 빠리의 택시 운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