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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단행본

두 개의 미국

발행사항
서울 : 책갈피, 2008
형태사항
383 p.; 23 cm
ISBN
9788979660555
청구기호
309.142 닐75ㄷ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0965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0965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다. 그러나 모든 미국인이 부유한 것은 아니다.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 2008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식코>, 최근의 광우병 사태를 통해, 한국인들도 미국 내부에 뭔가 문제가 있음을 느끼게 됐다.
4700만 명의 미국인이 의료보험조차 없어서 공공 병원 응급실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거나 환자복을 입은 채 길에 버려진다. <식코>가 의료보험이 ‘있는’ 미국인의 고통을 다뤘듯, 문제는 소수 빈곤층만이 아니다. 미국인의 무려 79퍼센트가 평균임금도 벌지 못한다. 이들이 미국의 노동계급이다.
이 책은 미국이 하나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두 개의 미국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보지 못하면 너무 쉽게 모든 미국인을 탓하는 반미(反美)로 빠지고 만다. 또, 자기 나라의 계급 문제도 볼 수 없다. 세계의 중심적 투쟁이 부유한 나라와 나머지 나라 사이에서 벌어진다고 보면 자기 나라 지배계급에게 거듭 허를 찔릴 것이다. 그들이 미국의 지배자들과 결국은 같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특히 1970년대 이후 미국의 부자들과 권력자들이 노동계급을 상대로 벌인 수십 년간의 ‘내전’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1970년대 이윤율이 하락하자 미국의 지배자들은 노동조합만이 아니라 흑인, 여성, 동성애자 운동 등 옛 운동의 유산을 모두 공격했다. 그 결과 1973~1995년에 미국 노동계급의 실질임금이 하락했다. 그사이 대기업 CEO와 육체 노동자의 임금 격차가 계속 벌어져 1998년에 419배가 됐다. 지난 40년 동안 대다수 나라의 생활수준이 높아졌지만, 평범한 미국인들은 이제 조부모 세대 수준의 임금도 받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지배자들은 자기 나라 인구의 압도 다수인 노동계급의 삶을 망가뜨렸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세계를 망치려 한다. 전 세계 파이에서 더 큰 몫을 차지하기 위해 세계화를 추진하고 군사적 전쟁도 다시 벌이기 시작했다. 이 책의 핵심 주장은 저자 스스로 머리말에서 밝혔듯이 “미국의 부자들과 권력자들이 평범한 미국인을 다루는 방식으로 전 세계 사람들을 다루려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노동계급은 이 과정에서 저항했다. 그들은 1889년 낙태권 옹호 시위, 1991년 로스앤젤레스 폭동, 1997년 UPS 파업, 에이즈에 맞선 투쟁에서 보여 준 동성애자들의 연대, 그리고 1999년 시애틀 시위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드러냈다. 이러한 저항은 9·11에 대한 대중의 반응에 밀려 후퇴했다가, 2006년 35만 명의 뉴욕 반전 시위, 로스앤젤레스에서만 100만 명이 참가한 전국적 이민법 반대 시위, 2007년 13만 명의 기후변화 저지 시위로 부활했다. 저자는 올해 미국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결국 이러한 저항운동의 성패에 많은 것이 달려 있다고 주장한다. 세계를 지배하는 강대국에서 거대한 대중운동이 벌어진다면 그 메아리가 전 세계에서 울려 퍼질 것이기 때문이다.
목차

감사의 말
머리말

01 이윤
02 미국의 계급
03 저항 세력
04 파업과 세금
05 인종과 교도소
06 가족 가치
07 세계화
08 전쟁
09 WTO와 에이즈
10 시애틀과 아프가니스탄
11 이라크와 지구
한국어판에 부치는 후기

후주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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