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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에 인생의 길을 묻다: 노년과 나이듦에 대한 여덟 가지 시선

개인저자
어사연 지음
발행사항
서울 : 궁리출판, 2009
형태사항
246 p. ; 22 cm
ISBN
9788958201663
청구기호
814.6 어51ㄴ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2103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2103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10대에서 80대까지 ‘인생학교’ 선후배가 풍성하게 펼쳐놓는
노년과 나이듦에 관한 이야기 한판!

‘노인’과 ‘노인복지’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어사연(어르신사랑연구모임)’이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2000년 겨울 ‘노인복지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서’ 시작한 소박한 모임이 가늘지만 지속적으로 이어져 9년의 세월을 보냈다. 특히 ‘어사연’의 이름을 널리 알린 것은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어사연 공부방’ 모임. 2001년 2월 1회 세미나(노인과 운동에 대한 기본 이해/노인 방송 프로그램 모니터에 대하여)를 시작으로, 2009년 8월 100회 세미나(노인요양원에 살다 : 노인요양원 생활의 빛과 그늘)까지 노인문제와 관련 있는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면서 노인 복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들을 전하고 있다. (http://cafe.daum.net/gerontology)

공부방 100회를 기념하여 출간한 이 책은 10대 중학생부터 80대 노인까지 각 세대별 어사연 회원들이 골고루 참여하여 ‘나에게 나이 듦이란 무엇인가?’, ‘어르신들은 내게 어떤 존재인가?’, ‘내가 꿈꾸는 노년’ 등을 주제로 써내려간 책이다. 10대들이 생각하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 진정한 노인복지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20대 사회복지학도의 목소리, 가정과 직장에서 가장 바쁜 나날을 보내며 나의 노년에 대한 계획은 잠시 보류해둘 수밖에 없는 30대 가장, 노인요양원에 근무하면서 정작 자신은 나이 들어 어디에서 살지를 생각해보지 못한 40대, 50원짜리 동전처럼 자신의 쓸모가 정말 이제는 다 된 걸까라며 끼인 세대임을 한탄했던 50대, 자신만의 개성있는 궤적을 그려오며 남은 인생 후반부를 준비하는 60대, 나이가 들면 점점 욕심이 가시고 미움도 사라져 신선이 되는 줄 알았다고 고백하는 70대, 아름다운 정리를 하며 나이 든다는 것은 철이 든다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진 80대. 이 모두가 한데 어우러져 이 책은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화음을 일구어냈다.

이 책은 노년과 나이듦에 대한 다양한 시선들을 나누며 고령화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중한 정보와 지혜가 될 만한 이야기들이 풍성하게 준비했다. 우리의 인생시계는 모두 ‘노년’이라는 공평한 종착점으로 부지런히 가면서, 살아온 날을 추억하고 살아갈 날을 기대한다. 앞만 보고 열심히 달리다 문득 힘에 부친 사람들에게 이 책이 나침반 같은 존재가 되길 희망한다.


노년과 나이듦에 대한 여덟 가지 시선!

◆ 물건이나 가치관, 생활양식이 새롭고 편리하고 다양해야 미덕인 지금 상황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지혜를 빌리고자 몇 사람이나 그들의 발걸음에 속도를 맞출 수 있을까? _ 10대 배 윤

◆ 나도 누군가를 따뜻하게 품어줄 수 있는 노인이 되었으면 좋겠다. 또한 스스로 낮아지기를 몸소 보여주셨던 어르신들처럼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렇게 소신있게 노년을 살아가고 싶다. _ 20대 조향경

◆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기르고 직장에선 가장 많은 일들을 떠맡아 매일매일 전쟁 같은 삶을 살아가는 30대에게 노년의 삶은 중요하지만 그리 긴급하지는 않은 과제 중 하나로 내 호주머니 속에 잠시 들어가 있다. _ 30대 류승남

◆ 요양원에 근무하다 보면 노인을 누가 어디에서 모시고 살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이 늘어나는 걸 볼 수 있다. 노인을 대하는 일을 하면서 노인을 서비스 제공 대상자로만 인식했지 나도 노인이 된다는 생각은 까마득히 잊고 지냈다. 나는 과연 나이 들면 어디에서 살 것인가? _ 40대 정은숙

◆ 나는 지금 보통의 50대 여자들처럼 갱년기에 접어들었다. ‘아, 이렇게 여성을 잃어가는구나……’ 하는 비탄에 잠기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을 바꿔먹었다. 이건 잃고 빼앗기는 게 아니라 좀더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는 날개를 다는 것이기도 하다고. _ 50대 강의모

◆ 나이 들고 늙는 것을 싸워 이겨 정복할 대상이 아니라면 친구로 삼아야 한다. 나이 들어 늙는 것과 몸과 마음이 삼위일체가 되어 흘러가는 세월과 함께 오순도순 다정하게 이야기하며 살아가면 나이 먹고 늙는다는 것을 쉽게 의식하지 못할 것이다. _ 60대 김용수

◆ 일흔이 되어도 욕심이 조금도 가시지 않았다. 미움도 여전하다. 고집은 신념이란 이름으로 더 세졌다. 일흔이 넘으면 신선이 되는 줄 알았는데, 더 질기게 사람 노릇 하면서 살아가는 나 자신을 확인하곤 한다. _ 70대 정진홍

◆ 늙어간다는 것, 나이 든다는 것은 한마디로 철이 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생에서 종종 만난 힘들었던 시간들 앞에서 신세를 진 분들, 많은 도움을 준 분들에게 제대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지 못한 반성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_ 80대 유재완
목차

이 책을 펴내며
들어가는 글 노년, 노년을 말하다 | 정진홍 |

나는 지금 열일곱 살! | 배윤슬 |
청소년과 노년 사이 | 배 윤 |
이십 대, 노년을 꿈꾸다 | 조향경 |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 홍영미 |
삼십 대, 삼십 년 후를 상상하다 | 류승남 |
나이 들면 어디에서 살고 싶으세요? | 정은숙 |
불혹의 나이에 내가 그리고 싶은 노년 그림은…… | 장효석 |
오십 대, 정말 좋은 나이입니다! | 강의모 |
나는 지금도 호기심 많은 소년이고 싶다 | 김용수 |
내 인생의 최대공약수 | 정명자 |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철이 든다는 것이다 | 유재완 |

나가는 글 나이듦, 그 한가운데 서서 | 유 경 |
내가 만난 어사연 | 송양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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