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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단행본한울아카데미 1573

문화·장소·흔적: 문화지리로 세상 읽기

대등서명
Understanding cultural geography :places and traces
발행사항
파주 : 한울, 2013
형태사항
349 p. : 삽화 ; 25 cm
총서사항
한울아카데미
ISBN
9788946055735
청구기호
980 앤223ㅁ
일반주기
원저자명: Jon Anderson
서지주기
참고문헌(p. 310-339)과 색인수록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4627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4627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책 소개

장소는 흔적들의 지속적인 구성이다.
흔적은 문화적 삶이 장소에 남겨놓은 표식, 자취, 혹은 잔여물 등을 의미한다.


<문화·장소·흔적: 문화지리로 세상 읽기>는 다양한 내용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다루고 있는 문화지리학 안내서이다. 지은이는 문화지리학의 가장 중요한 초점이 장소라고 주장하면서, 관련되는 광범위한 이론과 실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한 장소를 흔적들의 지속적인 구성물(ongoing composition of traces) 로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장소라는 개념을 상세하고 접근하기 쉬운 형태로 구체화시키고 있다. 이 책의 각 장에서는 문화지리학의 개괄적 역사, 재현 개념과 관련된 문제(재현의 문화지리학과 비재현의 문화지리학), 그리고 문화지리학 실천(doing)의 방법과 기술 등 이론 지향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으며, 더 나아가 자본주의, 국가주의, 인종 및 종족, 청소년 문화, 장소로서의 몸 등의 다양한 주제와 관련된 장소와 흔적의 구체적인 문제들도 다루고 있다. 또한 그러한 장소들이 특정 문화에 의해 점유되고 구성되는 방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뉴욕 맨해튼의 프리덤 타워, 베를린 장벽,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그라피티 아티스트 뱅크시(Banksy)의 그라피티, 반자본주의 저항 운동 등 구체적인 경험적 사례 연구들이 이 책의 곳곳에 예시로서 제시되어 있다. 이 책은 문화지리학에 관한 광범위하고도 기본적인 관점과 내용을 제공하고 있으며, 따라서 학부생은 물론이고 대학원 이상의 연구자에 이르기까지 문화지리학적 주제와 접근법으로 세상을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독자들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장소는 우리의 삶의 터전이자 우리와 상호 영향을 주고받고 있는 매우 중요한 실체이다. 이 책은 그러한 장소를 조명하고 밝혀주는 데 문화지리학의 이론적 개념, 경험적 연구, 방법론적 기술 등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은 장소와 문화에 관한 광범위한 관련 지식의 기초들을 한데 모아보고자 하는 목적하에 정리된 시의적절한 종합적 안내서이다. 따라서 인문지리학은 물론이고 여러 인문사회과학의 관련 강의와 학술 연구에도 큰 도움을 주는 가치 있는 안내서가 될 것이다.


∥신간 출간의의

문화·장소·흔적1
문화지리를 한다는 것은 ‘문화 상대주의’에 빠지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장소에 대한 우리 각자의 생각과 활용은 아무런 차이가 없는,
모두 다 ‘옹호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인문지리학은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 실천, 행위가 우리의 삶이 영위되고 있는 장소들로부터 어떻게 영향을 받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중요한 학문이다. 그 하위 학문으로서 문화지리학은 특히 정체성, 실천, 행위에 관심을 두고 있다. 그리고 나이, 인종, 스케일, 자연, 자본주의, 몸과 같은 주제를 광범위하게 다룸으로써 장소와 인간의 관계에 대한 가치 있는 관점을 제공한다.
지은이는 문화지리학의 가장 중요한 초점이 장소라고 주장하면서 장소를 흔적들의 지속적인 구성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이 책에서 ‘흔적’이란 문화적 삶이 장소에 남겨놓은 표식, 자취, 혹은 잔여물 등을 의미한다. 흔적은 (책 표지에서처럼 건물, 그라피티 등의) 물질적 속성을 가질 수도 있지만, 비물질적인 것이 될 수도 있다. 가령 어떤 활동이나 사건, 이러한 행위들에 참여할 때 생겨나는 감정, 특정 장소에 처해 있음으로써 촉발되는 감정 등도 역시 흔적이 되는 것이다. 흔적이 끊임없이 생성되고 있는 것처럼, 흔적은 장소의 정체성에, 그리고 장소에 대해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을 법한 의미들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그런데 모든 문화 집단이 비슷한 흔적들의 가치를 동일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집단은 특정 흔적을 찬양하고 기념하는 반면, 다른 집단은 그 흔적을 조롱하거나 범죄시하기도 한다. 이러한 흔적과 아울러 상이한 문화 집단이 그것에 부여한 가치들을 분석함으로써, 흔적이 어떻게 우리를 세계로 연결시켜 주고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우리가 인간으로서 특정한 근린과 국가에, 혹은 특정한 사고와 실천에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도록 깨닫게 해주는 것이 바로 흔적인 것이다.
이렇듯 문화와 그 흔적을 살펴보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하지만, 그래서 어쨌다는 건가(so what)? 장소가 만들어내는 차이에 대한 연구는 사실상 이 문화적 세계에 무슨 기여를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장소에 대한 문화지리적 접근은 이 비판에 대해 답을 내놓을 수 있다. 어떤 문화적 흔적이 특정한 장소를 지배하고 있고 어떤 상이한 행위가 그것에 저항하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그리고 그러한 저항의 흔적은 어떤 대안을 상징하고 그 저항적 실천에 의해 어떤 흔적-사슬이 촉발되는지를 탐구함으로써, 우리는 우리가 문화적 세계의 일부라는 근본적인 전제로 돌아가게 된다.
문화지리를 한다는 것은 ‘문화 상대주의’에 빠지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장소에 대한 우리 각자의 생각과 활용은 아무런 차이가 없는, 모두 다 ‘옹호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세계 속에 펼쳐진 우리의 장소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문화지리적 접근을 활용해야 한다.
목차
1. 도입 2. 문화지리학의 역사 3. 21세기 문화지리학 연구의 확장 4. 장소의 이해 5. 장소의 점유와 생산 : 권력의 구성 요소 6. 반-문화들 : 글로벌 자본주의, 기업 자본주의, 반자본주의 7. 자연의 장소 8. 인종과 민족의 장소 9. 복수의 장소감 : 스케일과 신념 체계 10. 청소년의 문화지리들 : 새로운 장소 만들기와 표시하기 11. 몸의 질서화·경계화 12. 맥락에서 헤엄치기 : 문화지리 실천하기 13. 장소에 대한 문화지리적 접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