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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한국 현대사: 오늘의 우리를 만든 역사 읽기

개인저자
임영태 지음
발행사항
파주 : 생각의길 : 아름다운사람들, 2014
형태사항
334 p. ; 22 cm
ISBN
9788965132752
청구기호
911.07 임64ㄷ
일반주기
생각의길은 (주)도서출판 아름다운사람들의 인문 브랜드임
서지주기
참고문헌: p. 330-334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4799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4799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상식과 비상식의 역사 읽기
『두 개의 한국 현대사』

1. 누가 현대사를 두 개로 만드는가?

『두 개의 한국 현대사』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한국사 교과서 사건’으로 시작한다. 이 이슈의 중심에 있는 역사는 바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포괄하는 현대사 부분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우리를 이런 논쟁으로 불러들이고, 또 어떤 사람들이 자신의 입맛대로 현대사를 가져가려 하고 있을까?
이 책은 현대사의 역사적 사실들 중 특히 논란의 중심에 서는 사건들과 또 논란의 중심에 선 사람들이 내세우는 주장 그리고 그 이면에는 우리가 모르는 어떤 사실들이 숨겨져 있는지 등에 대해 하나하나 논거를 가지고 전달하고 있다.
현대사는 지금을 살고 있는 사람들과 그와 멀거나 가깝게, 직간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과거의 역사적 사실이 현재에 영향을 미치고, 현재의 상황은 과거의 역사적 사실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현대사는 일어난 사건과 이를 바라보는 관점을 둘러싸고 극명한 대립을 이룬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과 무엇을 기점으로 현대사를 보는 관점과 태도가 이토록 다르게 될까? 그런 논쟁의 쟁점에 선 한국사의 사건들을 들여다보자.

2. 쟁점에 선 현대사의 사건들
이 책에 나오는 현대사의 쟁점들은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사건에서부터 우리가 미처 몰랐지만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건들까지 다양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먼저 백범 김구, 그는 이승만 정부 시절 안두희에 의해 암살당했다. ‘백범 김구와 암살범 안두희’에서는 암살의 배후와 그 배후를 숨기려는 사람들에 관한 실체적 접근을 그리고 있다. 4.19혁명으로 국민의 손에 의해 쫓겨난 이승만과 김구에 대한 의미보다 이승만을 추켜세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승만의 친위쿠데타, 부산정치파동’도 있다. 사건이 갖는 무게와는 별도로 현대사의 이념적 비극을 보여주는 미군 장교의 현지처이자 한국판 마타하리라 보도된 ‘여간첩 김수임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폭넓게 풀어낸다.
이뿐만 아니라 광복절을 두고 벌어지는 광복절과 건국절 논쟁,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친일파의 내부를 들여다보는 친일파와 <백년전쟁>, 인간으로서 존엄한 삶을 지키고자 했던 서승 형제의 비극, 불가분의 관계인 김재규와 박정희,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박종철과 아무 할 말이 없다는 그의 아버지, 미완의 완성인 1987년 6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등 이 책은 한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건들을 골라 모두 열다섯 개의 이야기로 엮어냈다. 이 이야기들을 따라가면 어떠한 쟁점으로 어떤 논쟁을 벌였는지, 더 나아가 각자의 입장을 가진 이들은 역사에 어떤 기록으로 남기를 원했는지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된다.

3. 상식과 비상식의 역사 읽기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역사적 사건들은 얼핏 보면 각각 독립적으로 일어난 개별적인 사건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이면을 깊이 들여다보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전체적으로도 하나의 연관성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대사는 각 사건의 내용이나 의미뿐만이 아니라 전체적 흐름을 알아야 지금 벌어지는 일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면 현대사를 바라보는 우리의 제대로 된 눈은 무엇일까? 그리고 『두 개의 한국 현대사』에 일관되게 흐르는 관점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사람이 가지는 보편적 가치와 교양에 기준한 상식이다. 역사에 있어서도 무엇이 인간이 가져야 할 보편적 상식이고, 무엇이 비상식인지가 그 핵심이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너무나 당연하게 알았던 역사적 사건의 이면을 발견하거나, 전혀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직면하고 당혹감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당혹감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객관적인 사료들과 자세한 배경 이야기를 통해 역사에 대한 지적 호기심으로 이어지게 된다.
현대사를 둘러싼 각각의 입장과 사람들. 우리는 과연 둘 중 어떤 역사의 흐름에 몸을 맡겨야 할까? 역사는 단지 과거의 사실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역사이다. 『두 개의 한국 현대사』는 우리가 지금의 역사를 어떤 관점에서 읽어내야 하는지, 우리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그 기준은 바로 상식’이라는 작지만 결코 가벼이 할 수 없는 판단의 단초를 제공한다.
목차
머리말. 상식과 비상식의 역사 읽기 1장. 뉴라이트, 그 일그러진 초상 그들만의 현대사를 꿈꾸는 자들 | 일본 극우세력과 한국형 쌍생아 | 한국의 주류와 그들의 친일 조상 | 잔심부름만 했다는 실세 평검사 | 돌아온 올드 보이와 파시즘의 향수 | 악은 의외로 평범하다 2장. 광복절 말살 기도 사건 아닌 밤중에 건국절 논쟁 | 나는 광복절이 좋지 않다 | 건국이 아니라 재건이다 | 이승만이 세종대왕에 버금간다고 | 진짜 건국일은 따로 있다 3장. 현대사의 비극, 국정원 꼬리가 잡힌 국정원의 대선개입 | 드러나는 12·19 대선개입 전모 | 정말 커넥션은 있었던 것일까? | 국정원과 십알단의 수상한 커넥션 | 반복되는 국정원의 정치공작 | 국정원의 퇴행을 막기 위한 조건 4장. 친일파와 <백년전쟁> 뒤늦게 문제가 된 <백년전쟁> | 친일파 연구하면 종북 | 친일은 계속되어야 한다, 쭉 | 친일 경찰의 공격에 무너진 반민특위 | 독립운동을 욕보인 대한민국의 주류 5장. 백범 김구와 암살범 안두희 1949년 6월 26일, 12시 36분 | 암살의 배후는 누구인가 | 그 하수인들, 그리고 미국 | 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 이승만과 미국의 김구포비아 6장. 한국판 마타하리가 된 김수임 미군 장교의 현지처, 김수임 | 삼류 드라마 같은 간첩 사건 | 김수임의 혐의는 ‘가능성 없음’ | 시대의 광기가 그녀를 죽였다 7장. 이승만의 친위쿠데타, 부산정치파동 살벌했던 임시수도 부산 | 점심은 평양에서, 저녁은 신의주에서 | 얼어죽고 굶어죽게 만든 장본인 | 이승만, 민주주의와 법치의 파괴자 8장. 권력을 향한 욕망의 분출, 박정희의 5·16 긴 칼이 차고 싶었던 영웅 숭배자 | 최고가 될 수 있다면 무엇이라도 | 다카키 마사오의 정신세계 | 정보맨 김종필과 육사 8기생 | 대한민국을 유린한 군인들 9장. 형제의 비극, 그리고 인간을 위한 투쟁 죽는 것이 소원이었던 사람 | 간첩단 사건의 주역이 된 형제 | 존엄한 인간을 위한 투쟁 | 어머니의 이름으로 | 현대사가 앗아간 한 가족의 삶 10장. 몰락으로 가는 길, 김대중 납치 공작 그랜드팔레스호텔의 괴한들 | 중앙정보부의 납치 공작 | 대통령 각하 보고 필 | 남산으로 불린 그 이름, 중정 | 허물어지는 독재자의 철옹성 11장. 김재규의 총성, 박정희 왕국의 종언 궁정동 안가의 작은 파티 | 김재규와 차지철의 파워 게임 | 200~300만 명만 죽이면 조용해집니다 | 김재규의 총성, 박정희 18년의 몰락 | 아바타의 그림자, 박근혜 정부 12장. 전두환 대한민국 탈취 사건 암호명 ‘생일집 잔치’ | 전두환의 성공한 쿠데타 | 정치 맛을 알아버린 군인들 | 군부 사조직 하나회의 실체 | 박정희에게서 배운 대로 | 길고 길었던 king공작 쿠데타 13장. 종철아, 할 말이 없대이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 | “아버지는 아무 할 말이 없대이.” | 딥스로트, 영등포교도소 보안계장 | 약자를 생각하고 정의를 사랑한 청년 14장. 1987년 6월, 미완의 성공 긴박했던 1987년 6월의 그날들 | 1987년 6월 10일, 바로 그날 | 전두환은 군대 투입을 결심했었다 | 한열아, 엄마가 갚을란다 15장 노무현, 운명이다 칼끝, 노무현을 겨냥하다 | 이명박 정권과 VIP 충성 문건 | 국세청의 기획 세무조사 | 산 권력의 개가 된 정치검찰 | 언론의 모욕 주기 경쟁 | 정말 ‘운명’이었을까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