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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을 만든 사람들: 탄생부터 발전까지 ‘인물’로 다시 쓴 심리학사

개인저자
김태형 지음
발행사항
파주 : 한울아카데미 : 한울엠플러스, 2016
형태사항
293 p. : 삽화, 도표, 초상 ; 21 cm
총서사항
한울아카데미
ISBN
9788946059108
청구기호
180.9 김832ㅅ
일반주기
색인수록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6096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6096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침략 전쟁을 옹호한 심리학 이론이 있다?
현대 심리학은 사회적 불평등을 부추긴다?
이 시대 주류 심리학은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다?

우리가 몰랐던 심리학의 진실을 밝히다.


「심리학을 만든 사람들」은 우리가 관심은 있으나 그 역사는 자세히 몰랐던 심리학에 대해 비판적 관점에서 재조명한 심리학 역사서이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의문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친근하게 느끼는 심리학, 복잡한 인간관계나 연애심리를 재미나게 풀어줄 것 같은 심리학이 정말 인간에게 선하기만 한 학문일까?”
사회 역사적 시각에서 심리학 서적을 다수 집필해온 심리학자 김태형은 이제 심리학에 대한 관심을 좀 더 깊은 데까지 끌고 갈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심리학이 진정 ‘인간을 위한 학문’이 되려면 심리학의 어두운 역사도 반드시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심리학에 대한 상세하고 균형 잡힌 설명으로 심리학 역사를 깨우쳐주는 학술교양서로서, 비인간적인 모습을 감추려고 하는 심리학계에 일침을 가하는 책이다. 프로이트, 분트, 에리히 프롬 등 중요 인물에 초점을 둔 서술방식으로 역사서 특유의 무거움이나 어려움을 타파했다. 심리학을 더욱 깊이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최고의 책이 될 것이다.

책 소개

인물로 쉽게 풀어 쓴 ‘심리학 역사기행’
복잡한 심리학 역사를 한 줄기로 엮어내다


‘심리학’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 사회생활을 위한 인간관계 심리학인가? 아니면 행복한 연애를 위한 남녀 심리학인가? 심리학은 인간의 마음과 생각을 파악하는 학문이기에 이러한 주제들도 물론 다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심리학이 이러한 선에서만 다뤄진다면, 학문으로서의 소속이 불분명해지고 만다. 심리학은 어느 범주에 속하는 학문일까? 철학일까, 과학일까? 이에 대해 저자는 명백히 과학이라고 말한다. 심리학은 철학의 한 분야에서 연구되기 시작해, 19세기 자연과학의 발달에 힘입어 독자적인 과학으로 자리 잡았다. 즉, 심리학은 많은 철학자와 과학자들의 이론이 꿴 구슬처럼 이어져 탄생한, 복잡한 역사를 가진 학문인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 방대한 심리학 역사를 알기 쉽게 정리해놓은 책은 턱없이 부족했다. 연성화된 주제를 벗어나 좀 더 자세히 심리학을 알고 싶은 독자들은 개론서를 읽을 수밖에 없었는데, 개론서는 각 심리학 이론에 대한 좁고 깊은 지식을 얻을 수는 있었지만 하나의 큰 그림으로 심리학을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웠다.
‘누구에게나 친근한 심리학, 올바른 심리학’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해온 심리학자 김태형은 ‘쉽게 읽는 심리학 역사서’로서 이 책을 집필했다. 심리학이 철학에서 과학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각 이론의 특징과 한계 등을 역사적 인물을 중심으로 알기 쉽게 엮어냈다. 1부는 베이컨, 데카르트, 몽테스키외 등 철학가들이 논했던 심리학에 대해, 2부는 심리학이 과학이 된 과정에 대해, 3부는 현대 심리학의 특징과 한계에 대해 논의한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게슈탈트 심리학, 마르크스주의 심리학, 구성주의 심리학 등 각 심리학 이론에 대한 도식화 설명을 곁들였으며, 인물을 시대별로 따라가는 구성을 취해 어렵지 않게 심리학 역사를 배우고 싶은 독자들에게 최고의 책이 될 것이다.

인종차별을 합리화한 사회심리학, 독점자본가계급의 도구인 기능주의 심리학
심리학의 명암을 낱낱이 밝히다


심리학이 사람 간의 원활한 소통과 관계를 위해 쓰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심리학이 사랑과 평화의 편에 서서 인간 심리를 풀어가는, 어느 현인의 말보다도 지혜로운 해결책을 선사해주는 ‘선한 학문’이라고 단정 짓기에는, 한때 제국주의를 옹호하고 인종차별을 부추겼던 어두운 역사가 너무 깊다. 현재에도 심리학이 철저하게 지배층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활용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사회문제들을 심리학적 코드로 명쾌하게 분석해 주목받아온 심리학자 김태형은 심리학이 늘 인간을 위한 학문이었던 것은 아니라고 말하며, ‘진정 인간을 위한 심리학’이 등장하려면 ‘올바른 역사적 비판’을 선행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책에서 각 이론에 내포한 비과학성, 반민중성 등을 파헤친다.
이성을 신이 내려준 것이라고 본 베이컨의 이중진리설, 지리적 환경에 따라 인간의 심리가 달라진다는 지리적 결정론 등, 초기의 심리학은 신학에서 온전히 벗어나지 못하거나 관념적, 비과학적인 경향을 보였다. 그 후 생물학의 발전, 과학기술의 발전과 함께 객관적이고 유물론적인 논의가 이루어지면서 여러 유의미한 이론들과 함께 19세기에 과학적 심리학이 탄생했으나, 두개골 형태로 인간의 심리를 파악한 골상학이나 프랑스 심리학자 비네의 지능검사 등은 인종차별의 근거가 되기도 했다. 그 후 현대 심리학에서는 구성주의 심리학, 행동주의 심리학 등 인간을 구분 짓고 나누는 이론들이 출현했고, 인종차별을 부추기고 사회적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도구로 쓰여왔다.
이 책은 이렇듯 큰 역사적 흐름 속에서 심리학 이론들을 설명하면서 각 이론의 명암을 드러낸다. 독자들은 심리학의 다양한 이론들을 섭렵하게 됨은 물론, 심리학의 현재 모습을 균형 잡힌 시각으로 통찰하게 될 것이다. 저자 김태형은 “심리학을 비판적으로 통찰한 뒤에는, 한 개인을 치유하고 긍정감을 심어주는 데서 나아가, 사회변화를 이끌어내는 심리학을 추구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올바른 비평에서 시작한 심리학이야말로 인간과 사회를 위한 학문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오늘날의 심리학을 진단하고, 새롭게 가다듬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보자.
목차

1부
근대 철학, 심리학의 토대를 마련하다


1장. 근대 영국의 철학
베이컨·홉스·로크·버클리·흄·하틀리

영국 경험론 철학의 시조: 베이컨 | 유물론적 전통의 계승자: 홉스 | 행동주의 심리학의 원조: 로크 | 성공회 주교였던 철학자: 버클리 | ‘연합의 법칙’을 제안하다: 흄 | 영국의 연합주의 심리학 | 연합주의 심리학의 시조: 하틀리

2장. 근대 프랑스의 철학
데카르트·라메트리·엘베시우스·몽테스키외·콩디야크

심리학의 아버지: 데카르트 | 유물론 없이는 심리학도 없다: 라메트리 | 환경이 제일 중요하다: 엘베시우스 |
계몽주의 사상: 몽테스키외와 콩디야크

3장. 근대 독일의 철학
볼프·칸트·헤겔·포이어바흐

‘능력심리학’의 시조: 볼프 | 탁월한 절충주의자: 칸트 | 심리의 본질에 한 걸음 더 다가서다: 헤겔 | ‘인간학적 유물론’의 창시자: 포이어바흐

2부
‘철학적 심리학’에서 ‘과학적 심리학’으로


4장. 과학적 심리학의 탄생
생물학, 진화론부터 게슈탈트 심리학까지

심리학 탄생의 전제 조건이 마련되다 | 생물학의 발전: 심리현상을 유물론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다 | 관념론적 세계관을 무너뜨린 최종 병기: 진화론 | 반사에 관한 이론: 세체노프와 파블로프 | 신경 충동의 속도를 측정하다: 뮐러와 헬름홀츠 | 뇌 기능의 국재화에 관한 연구: 골상학과 브로카 영역 | 인식현상에 관한 과학적 연구: 베버와 헬름홀츠 | 심리학 연구에 수학적 방법을 도입하다: 수량화와 통계학 | 심리학의 탄생: ‘곁방살이’를 끝내고 독립한 심리학 | 철학의 테두리 안에서 심리학을 연구하다: 헤르바르트의 표상역학설 | 실험심리학의 등장 1: 뮐러와 헬름홀츠 | 실험심리학의 등장 2: 베버
실험심리학의 등장 3: 페히너 | 과학적 심리학 탄생에 결정적으로 기여하다: 분트

5장. 심리학의 발전
지각심리학·사회심리학·마르크스주의 심리학

심리학 기초 분야의 발전 | 지각심리학의 발전:헬름홀츠 | 실험적 연구를 촉진한 사람들: 브렌타노와 뮐러 | 심리학 영역의 확장 | 응용심리학의 발전 | ‘기억 연구’의 선구자:에빙하우스 | 사고에 관해 연구하다: 뷔르츠부르크 학파 | 개인차를 연구하다 1: 크레치머의 성격 이론 | 개인차를 연구하다 2: 비네의 지능검사 | 사회심리학의 탄생: 분트와 맥두걸 | ‘마르크스주의 심리학’의 발생과 발전 | 새로운 심리학의 시대를 열다 | 인간 심리와 의식의 본질에 관한 이론 | 인간 심리의 발생과 발전에 관한 이론 | 인간 심리와 인간 활동의 변증법 | 인식 과정의 심리적 특성에 관한 이론 | 마르크스주의 심리학의 제한성 | 마르크스주의 심리학의 계승자: 에리히 프롬

3부 현대 심리학의 형성과 발전

6장. 현대 심리학의 형성
쇼펜하우어, 키르케고르의 철학부터 현대 심리학의 한계까지

현대 심리학의 뿌리 | 생의 철학:쇼펜하우어 | 실존주의
철학:키르케고르 | 실증주의 철학:콩트 | 마흐주의 철학:마흐 | 실용주의 철학:제임스 | 신토마스주의 철학 | 현대 심리학의 일반적 특징

7장. 구성주의 심리학과 기능주의 심리학
현실과 동떨어진 ‘구성주의’, 지배계급의 도구로 전락한
‘기능주의’

구성주의 심리학 | 구성주의 심리학: 티치너 | 구성주의 심리학의 발목을 잡은 내성법 | 기능주의 심리학 | 제임스의 근본적 경험론 | 심리의 기능만 알면 된다 | 듀이의 도구주의 | 기능주의 심리학의 본질: 실용주의와 적응주의

8장. 행동주의 심리학
‘심리가 없는’ 심리학에서 신행동주의가 되기까지

행동주의 심리학의 발생 | 심리에 관심이 없는 심리학 | 심리학에서 심리학 개념들을 추방하다 | 인간은 기계다: S-R 도식 | 행동주의 심리학의 비과학성: 실용주의 | 비교심리학과 행동주의 | 신행동주의 심리학 | 신행동주의, 심리를 되찾아오다 | S-R이 아니라 S-O-R | 지배층이 행동주의를 반긴 이유 | 급진적 행동주의: 스키너 | 현대 심리학의 특징: 융합주의와 생리학화

9장. 정신분석학
쇼펜하우어의 ‘생의 철학’부터 프로이트까지

심층심리학의 철학적 기초: 쇼펜하우어의 생의 철학 | 무의식과 억압 | 정신분석학의 근간을 이루는 이론들 | 심층심리학의 비과학성과 반민중성

10장. 게슈탈트 심리학
베르트하이머·레빈, 그리고 관념론

게슈탈트 심리학의 창시자: 베르트하이머 | 관념론의 늪에 빠진 게슈탈트 심리학 | ‘장 이론’의 주창자: 레빈

11장 사회심리주의
심리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사회의 본질과 사회현상을 개인심리로 환원하다: 환원주의 | 무의식적인 본능적 충동: 비과학적인 심리학 | 염세주의와 비관주의, 그리고 인간 불신: 반민중적 이론 | 현대 심리학의 몰락과 진정한 과학적 심리학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