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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회적 가족

대등서명
Anti-social family
발행사항
서울: 나름북스, 2019
형태사항
349p; 21cm
ISBN
9791186036464
청구기호
332.2 B274a
일반주기
원저자명: Michele Barrett, Mary Mcintosh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7218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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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번호
    00017218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가족 같은’ 공간을 꿈꾸는 전쟁터 같은 회사, 지옥 같은 사회  

미디어 속 가족은 대개 삭막한 무한경쟁의 세계에서 인간적 유대와 조건 없는 사랑으로 운영되는 유일한 안식처로 그려진다. 웹툰 ‘미생’ 속 대사처럼 “회사 안은 전쟁터고, 회사 밖은 지옥”인 신자유주의 시대에, 가족만큼은 내 영혼과 육신의 고난을 위로해줄 최후의 보루로 기대된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현실의 가족은 미디어가 재현하는 모습만을 띠고 있진 않다. TV 예능프로그램에선 자녀를 돌보고 엄마 대신 살림을 살뜰히 챙기는 자상하고도 부유한 아빠가 ‘슈퍼맨(이 돌아왔다)’처럼 등장하지만, 모두가 그런 ‘슈퍼맨’의 가족 일원으로 살진 않는다. 한국성폭력상담소 조사에 따르면, 현실에선 성범죄 피해자 중 약 10%가 친족 남성에게 성폭력을 당한다.
 
또한 이성애에 기반을 둔 남녀 부모와 자녀들로 이뤄진 이른바 ‘정상 가족’ 가족 모델은 한국에서도 더는 전형적이지 않게 됐다. 2017년 기준 한국의 전체 가구 유형 중 1인가구 비율은 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대 분위기를 반영하듯, 과거 기업의 구인 홍보 문구에 자주 등장하던 “가족 같은”이란 수식어는 이제 “가 ‘족’같은”이라고 불리며 조소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대중은 점차 ‘가족’의 실체에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가족은 국가 정책은 물론이고 우리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또 그 이름을 무엇이라고 부르든 가족적 관계를 형성하고, 가족 안에서 사는 것이 ‘자연스러운’ 삶이라고 여긴다. 사회경제적 이유에서건 다른 이유에건 비혼이거나 부모가 되지 않으려는 (혹은 될 수 없는) 이들은 ‘정상적인’ 가족을 구성하지 못한 결핍 혹은 미성숙의 존재로 여겨진다. 도대체 가족은 왜 애정과 증오가 교차하는 공간이면서도, 선망과 선호의 대상일까? 가족에 그토록 집착하도록 만드는 가족이 지니는 호소력의 원천은 무엇이고, 가족이 전체 사회엔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우리는 왜 이토록 가족에 집착하는가?
 
『반사회적 가족』은 우리에게 모순적이면서 양가적인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가족을 둘러싼 물음에 두 명의 페미니스트가 답한 페미니즘 고전이다.   

책은 우선 우리 사회에서 가족이 강력한 호소력을 지닌 이유에 대해 “가족은 현존하는 사회관계의 어떤 조직에서도 얻기 힘든 정서적‧경험적 만족을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가족은 다른 곳에서는 정당화되지 않는 감정적 욕구 표현의 기회를 제공한다. 결혼이라는 공유된 친밀성과 공동 투자를 위해서는 얼마간의 의존성과 취약성이 자연스럽고 적절한 것으로 간주되는데, 이는 여성들뿐 아니라 남성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어린아이 같은 욕구의 표현, 어른답지 않게 드러내는 취약성의 표출은 오래 지속한 결혼의 특징인 상호의존적 결합을 공고히 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 그런 욕구를 다른 방식으로는 표현할 수 없게 하는 사회적 압력, 즉 (결혼관계 이외의) 모든 상황에서 유능하고 자기충족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력이 강하게 존재하는 사회에서, 이런 명백한 감정적 욕구들의 충족 수단으로서 결혼이 갖는 위력은 더욱 강해진다.”

저자들은 정서적 안정, 상호의존과 지지의 공간으로서 가족의 존재를 인정하지만, 이 모든 욕구 충족이 결혼을 통한 가족에 집중되면서 다른 문제를 야기한다고 비판한다. 저자들은 “(안온함과 상호의존 등) 모든 욕구가 결혼으로만 집중되는 것은 결혼에 대한 지나치게 높은 기대–그런 기대는 너무 자주 실망으로 끝난다-를 낳고, 좁게 규정된 이성애적 남녀 결합 이외의 관계맺음과 그 정서적 가치를 격하하며 정당성을 박탈한다”며 “이런 특권화된 의미가 결혼에만 부여된 사회적 상황에서 사람들이 결혼을 위해 너무나 많은 것을 투자하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한다.

저자들이 보기에 현재 우리가 접하는 가족이란 역사적으로나 사회적으로 구성된 ‘제도’이지만, 우리는 이를 자연적이고 생물학적으로 주어진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기에 가족은 신성불가침의 힘을 갖게 된다. 특히 저자들은 ‘자연스러운 것’의 경계를 정의하고, 그 ‘자연스러운 것’ 바깥에 있는 독신, 금욕생활, 동성애 등을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비난하기 위해 많은 사회적 노력이 투여된다고 강조한다.

“자연적인 성질을 가졌다고 선전하는 신개발품 가루비누가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 이상으로, 가족은 전혀 ‘생물학적’이지 않다. 사람들은 가족이 생물학적 재생산의 자연적 과정과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가족을 자연이 발동한 그 무엇으로 느낀다. 그러나 생각해보라. 먹는 행위는 부인하기 어려울 만큼 자연적이지만, 누구도 레스토랑이나 식료품점을 자연적이라 하지 않는다. 이것은 생물학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문제다.”

따라서 저자들은 가족을 고정불변의 자연적이고 본질적인 그 어떤 실체로 규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가족은 모든 사회에서 발견되는, 영원히 거기 있는 무언가로 가정된다. 그러나 가족을 어떤 보편으로 정의하더라도 과연 무엇이 가족의 본질인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인류학자들이 기록한 친족 배치의 다양성과 변이들은 가족에 대한 느슨한 정의조차 불가능하게 한다.”

차별을 재생산하고 개인을 억압·착취하는, 가족

가족을 둘러싼 통상의 관념과 달라 다소 충격적일 수 있지만, 두 저자의 논의를 따라가다 보면 『반사회적 가족』이라는 책 제목의 의미가 또렷해진다. 저자들은 2장(‘반사회적 가족’)에서 가족이 지니는 부와 빈곤의 세습기구로서의 성격, 가사노동을 통한 여성 착취, 사적 공간이라는 미명 아래 벌어지는 개인에 대한 억압 등의 문제를 지적하며 가족의 ‘반사회성’을 폭로한다. 

우선 저자들은 현대의 가족이 ‘계급제도’라며 “사회계급이 누대에 걸쳐 자신을 재생산하는 주요한 방식은 자녀의 출산과 양육을 통한 것”이라고 비판한다. “우리가 처한 현실에서 가족은 사회적 평형추 역할을 하거나 계급과 성별의 벽을 뛰어넘는 유대를 만들기는커녕 그것이 개선한다고 하는 분할 그 자체를 창조하고 재창조한다. 가족은 계급제도이며, 우리에게 첫 번째 계급지위를 선사한다. 아이들은 각기 노동계급이나 유산자계급, 혹은 전문직이나 자영업자, 토지 소유 귀족이라는 계층, 혹은 불안정하고 실업 상태인 최하층 집단의 위치를 가지고 인생을 시작한다.”

또한 저자들은 사생활권이라는 명목 아래 외부 세계에 울타리를 두른 가족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의 문제도 지적한다. 1980년대 영국에서 보고된 폭력 범죄의 25%는 가족 내에서 발생하는 아내 구타였으며, 한국에서도 (2017년 기준) 강간 피해자의 약 78%는 친족 등 아는 사람에게 당한다. “역설적이게도 여성들은 안전과 보호라는 사적 가정에 대한 바로 그 기대 때문에 집안에서의 피해에 더 취약해지고, 울타리 밖 타인에게 호소하거나 지원받을 기회를 박탈당한다. 또 여성들은 누가 따라오거나 공격할까 봐 밤에 혼자 밖에 나가는 것을 피한다. 그렇게 해서 그들은 그 자체가 위험한 장소가 될 수도 있는 집이라는 함정에 빠진다.” 

가사노동을 통한 여성 억압과 착취는 이미 많은 논자가 제기한 문제다. 『반사회적 가족』에서 저자들은 “(집안일이) 가장 억압적인 것은 피할 길이 없다는 점”이라며 “여성은 취업이나 결혼 여부에 상관없이, 자녀 유무에 상관없이, 이 소명을 담당할 운명에 놓여 있다”고 ‘모성 신화’와 ‘여성성’의 사회적 구축을 통한 여성 억압을 강조한다. “바느질과 걸레질을 하고, 기저귀와 침대보를 갈고, 적자가 나지 않게 가계를 꾸리는 일은 당연히 여자의 일로 생각한다. 여자들이 그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 비난받지만, 남자들이 그 일을 하면 칭찬받는다.”

반사회적 가족과 가족화된 사회

이처럼 가족은 사회적 차별을 재생산하는 기구이자 개인, 특히 여성의 인권을 억압하고 그들의 희생을 담보로 유지되는 ‘반사회적’ 기구다. 그러나 가족의 반사회성은 단순히 가족의 현재적 형태가 지닌 비민주성에 있지 않다.

저자들은 책에서 가족을 생계 또는 경제적 단위이자 친족 구조를 뛰어넘는 이데올로기적 구성물로 정의한다. 가족을 둘러싼 이데올로기는 가족 내부 구성원을 지배하는 동시에 사회적으로 확산해 사회를 ‘가족화’한다. 바로 가족주의 이데올로기의 전 사회적 확산이다. 저자들은 가족주의를 ‘섹슈얼리티, 재생산, 교육에 대한 현시대 정책의 모든 요소가 연결된 동력 기관차’라고 규정한 자끄 동즐로(Jacques Donzelot)의 주장에 동의하며, 이성애적 성관계의 특권화, 혼인관계 내에서의 출산, 양육과 교육의 배타적 책임자로서 가족에의 권한 부여, 남성 가장과 여성 주부라는 성역할 구분 등이 이 가족주의의 자장 안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따라서 복지, 주택 등 국가 정책은 개인보다는 가족을 주 대상으로 삼고, TV 예능프로그램에는 유명인의 딸, 아들부터 엄마, 아빠, 자매와 형제들까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특히 한국의 기업 대표들은 노골적으로 가족주의 이데올로기를 소환해 때론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때론 달랜다. 지난 2013년 전국철도노조 파업 당시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은 조합원을 향해 당시 코레일 사장은 “오늘까지 돌아오지 않은 7,843명의 사랑하는 직원들을 회초리를 든 어머니의 찢어지는 마음으로 직위해제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노동-자본의 계급적 관계에 가족적 위계관계가 그대로 투영된 예는 이외에도 무수히 많다.

저자들의 성찰대로, 이처럼 우리는 ‘가족화’된 사회에 산다. (서류상) 부양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빈곤한 개인을 국가의 복지정책 대상에서 제외하고, ‘가족 임금’이란 이름으로 노동시장에서 여성 저임금을 합리화하고, 이성애 중심의 ‘정상 가족’에서 벗어난 동성애 가구 등은 그나마 ‘서류상’ 가족도 될 수 없어 모든 정책 대상에서 배제된다. 복지 제공의 책임을 개별 가족에 지우는 것은 사회적 불평등을 재생산하는 주요 방식이다. 저자들은 이 모든 것이 가족주의에 기댄 ‘사회의 가족화’라는 맥락에서 이뤄진다고 지적한다. 이렇게 볼 때 오늘날 전체 사회운영의 기본 단위는 일반의 인식과 달리 개인이 아닌 가족이라고 할 수 있다. 
 
가족에 대한 현대적 분석에선 흔히 ‘가족 해체’가 주요 이슈로 거론되지만, 저자들의 입장에서는 가구 구성의 형태가 변화할지언정 ‘가족주의’는 여전히 사회를 지배하는 강력한 이데올로기다. 특히 이 책에서 저자들은 가족의 반사회적 성격에 대해 비판적으로 논하지만, 단순히 ‘가족을 해체하자’는 식의 주장으로 나아가진 않는다. 오히려 진정으로 보호해야 할 가치라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독점할 게 아니라 더 넓은 사회적 차원에서 확산 공유될 수 있도록 전체 사회를 변혁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리가 말하는 필요와 만족감-애정, 안정감, 친밀성, 성애, 부모되기 등-은 허위가 아니다. 우리는 그것이 병리적 구성물이 아닌 인간적 욕구라고 본다. 그러나 현재 그것이 충족되는 방식은 만족스럽지도 않고 반사회적이다. …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대안적 가족-오늘날 가족이 수행한다고 여겨지는 모든 욕구들을 충족할 새로운 형태의 가구-을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하는 다른 모든 종류의 방식, 즉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가정에 근거한 방식보다 덜 취약하고 덜 부적합한 방식을 구축함으로써 가족이 조금은 덜 필수적이게 하는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새로운 생활방식의 실험을 통해, 그리고 가족 변혁이 아닌 가족을 필요로 하는 사회를 변혁시키는 정치운동을 통해 달성되어야 한다.”

『반사회적 가족』에서 저자들은 가족이 지니는 반사회성을 세밀하게 분석하면서도, 우리가 취해야 할 실천적 대안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는다. 저자들은 책 4장(‘변화를 위한 전략’)에서 주택정책, 사회보장제도, 가족법 등 구체적 정책 차원의 대안과 비혼, 생활공동체 구성 등 개인이 일상에서 택할 수 있는 ‘생활양식의 정치’를 강조한다.

원제 그대로 37년 만에 재출간되는 “반사회적 가족”

『반사회적 가족』은 영국에서 1982년 처음 출간됐다. 초판이 출간된 지 37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이 책의 문제의식은 21세기 한국의 현실과 여전히 공명한다. 특히 책의 배경이 되는 30여 년 전 영국과 오늘날 한국의 현실은 놀랍도록 유사하다. 가족 관련 통계만 하더라도, 당시 영국의 1인가구 비율은 23%, 한국은 2017년 27%로 비슷하다. 또 남녀 간 임금 격차는 당시 영국과 현재 한국(2017년 기준) 모두 63%로 같다.

그뿐만 아니라 최근 ‘미투운동’ 등을 통해 확산한 여성주의 내부 이슈들도 유사한 지점이 많다. 책에선 영국의 급진적 분리주의 노선의 페미니스트 활동가들이 “남자와 사는 여자들을 ‘적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비난한 사례가 언급되는데, 이는 최근 국내 여성주의 운동 진영 일각에서 결혼한 여성들을 “가부장제 부역자”로 비판하는 모습과도 흡사하다.

반면 이 책이 한국에서 초역된 1990년대 초반의 국내 상황은 여성주의 운동의 대중적 확산 정도 등 여러 면에서 지금의 분위기와 사뭇 달랐다. 당시에 이 책의 한국어판 제목은 원서 제목(The Anti-Social Family)을 의문형으로 고친 “가족은 반사회적인가?”였다. “가족”을 명시적으로 “반사회적”이라고 언명하긴 부담스러웠을 당시 시대 상황이 고스란히 반영되었던 셈이다.

이와 관련해 이 책의 추천사를 쓴 권김현영 한국예술종합학교 객원교수는 “37년 전 의문문으로 출간되었던 책이 원제 그대로 다시 출간되었다. 이제야 우리는 가족이 반사회적이라고 주장하는 사회주의 페미니스트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어볼 수 있게 되었다”며 “이것 자체가 우리 사회의 진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30여 년의 세월을 지나 원제 그대로 재출간되는 페미니즘 고전을 통해 독자들은 의심의 여지없이 소중하고 안락하고 우애로운 단위로 여겨지는 오늘날 ‘가족’의 반사회적 실체를 성찰해볼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을 둘러싼 세계는 가족이 그에 대항해 보호와 온기를 제공해야만 하는 거친 세상이 아니다. 오히려 가족이 외부세계로부터 안락함과 안전함을 빼앗은 결과 세상이 황폐해졌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즉 살풍경한 사회로부터의 보호라는 명목으로 요새를 쌓은 결과 사회가 살풍경해진 것이다. 가족은 실로 돌봄의 주된 행위자이지만, 돌봄을 독점함으로써 다른 형태의 돌봄 수행을 어렵게 했다. 가족은 실로 공유의 단위지만, 공유가 그 안에서만 일어날 것을 주장함으로써 다른 관계들은 돈만이 목적인 관계로 만들었다. 가족은 실로 친밀성의 장소지만, 가까운 친족관계에서의 친밀성에 특권적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외부세계를 차고 냉담한 것으로 만들었고, 친족을 제외하면 안정적인 관계맺음과 신뢰가 유지되기 어렵게 했다. 만일 가족이 그것들을 자기만의 것이라 주장하지 않는다면, 돌봄과 공유와 사랑은 더욱 널리 확산될 것이다.”
목차

초역판 역자 서문(1993)
저자 서문

1장 가치에 대한 질문
1. 정치적 맥락
2. 가족의 호소력
3. 가족화된 사회
4. 자연에 맞서다?
5. 가족 가치와 좌파

2장 반사회적 가족
1. 상속
2. 개인주의=가족중심주의
3. 감옥으로서의 사생활권
4. 여성의 일
5. 작은 권력과 사회적 권력
6. 성해방
7. 가족이 얻은 것과 사회가 잃은 것

3장 당대 사회의 분석
1. 가족을 해체하기
2. 주체성과 권위

4장 변화를 위한 전략
1. 두 가지 일반 목표
2. 개인적 정치학: 선택의 문제
3. 쟁취할 사항들
4. 가족의 자리에 무엇을 둘 것인가?

제2판 저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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