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북한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 '슈퍼우먼' 혹은 '꽃'으로 호명되는 북한의 여성
'gender' of North Korea
- 개인저자
- 전영선 지음
- 발행사항
- [광명] : 경진출판, 2017
- 형태사항
- 257 p. : 삽화 ; 19 cm
- ISBN
- 9788959965328
- 청구기호
- 337.1 전64ㅂ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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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1자료실 | 00017433 | 대출가능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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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번호
- 00017433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슈퍼우먼’ 혹은 ‘꽃’으로 호명되는 북한의 여성
이 책은 앞서 출판된 ≪북한의 언어: 소통과 불통 사이의 남북언어≫, ≪북한의 정치와 문학: 통제와 자율 사이의 줄타기≫, ≪영상으로 보는 북한의 일상≫과 같이 북한 주민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작은 소통의 통로를 열어 가고자 기획되었다. 삶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소통을 위한 출발이다. 이해가 없으면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방적 이해는 불통이나 이해를 가장한 폭력이 된다. 통일이 어떤 형태로 다가올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통일이 대한민국의 최종 종착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반도의 역사는 통일이 되는 그 날로 멈추지 않는다. 통일도 길게 보면 역사의 과정이다. 통일된 이후에도 한반도의 땅 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몸을 부대끼며, 서로의 삶을 섞어가며 살아가야 한다. 일상의 소통이 중요한 이유이다.
일상이라는 것이 워낙 다양한 영역과 내용을 포함한다. 그 일상의 영역 안에서 여성성이 어떻게 호명되고, 어떻게 재구성이 되는지,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북한에서는 일찍부터 남녀평등법을 시행했다. 사회주의를 도입하면서부터 가장 강조했던 것도 ‘남녀평등’이다. 봉건 잔재에서 벗어나 남녀가 평등한 세상이 되었으니, 여성들도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은 많아졌다. ‘6.25’를 지나면서 생산 현장에서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기 위한 사회 진출도 활발했다.
‘계급차별 없는 사회주의 낙원’, ‘남녀평등’, ‘여성해방’이 구현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북한 문화를 들여다보면 여성들의 고단한 일상을 찾아내기란 어렵지 않다. 여성의 사회활동을 바라보는 인식도 여전히 한 세기 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가정에서는 ‘세대주’가 우선이다. 사회활동을 하다가도 문제가 생기면 ‘여자가 가정일이나 충실히 할 것이지’라는 결말로 돌아온다. 사회활동에서의 남녀평등이 가정이나 사회인식 차원에 미치지 못한다.
여성들에게 ‘여자라고 해서 뒤쳐질게 무엇인가. 남자들 못지않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강조한다. 남자 못지않다는 것을 혁명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를 악다문다. 하지만 아무리해도 ‘여자가 되어서 무엇을 하겠는가’라는 꼬리표는 늘 붙어 다닌다. 잘 하고, 열심히 해도 그것은 ‘여성으로서 잘한 것’일 뿐이다.
이 책은 북한에서 여성은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북한 문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였다. 북한 문화 중에서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을 통해, 정책이 문화를 통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소개하고자 하였다. 북한에서 생성된 문학예술을 통해 북한 사회를 보여주는 것.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북한의 영화, 드라마, 미술 등의 작품 속에 그려진 여성의 삶은 그대로 북한 당국이 보여주고자 하는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앞서 출판된 ≪북한의 언어: 소통과 불통 사이의 남북언어≫, ≪북한의 정치와 문학: 통제와 자율 사이의 줄타기≫, ≪영상으로 보는 북한의 일상≫과 같이 북한 주민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작은 소통의 통로를 열어 가고자 기획되었다. 삶을 들여다본다는 것은 소통을 위한 출발이다. 이해가 없으면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방적 이해는 불통이나 이해를 가장한 폭력이 된다. 통일이 어떤 형태로 다가올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것은 통일이 대한민국의 최종 종착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반도의 역사는 통일이 되는 그 날로 멈추지 않는다. 통일도 길게 보면 역사의 과정이다. 통일된 이후에도 한반도의 땅 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몸을 부대끼며, 서로의 삶을 섞어가며 살아가야 한다. 일상의 소통이 중요한 이유이다.
일상이라는 것이 워낙 다양한 영역과 내용을 포함한다. 그 일상의 영역 안에서 여성성이 어떻게 호명되고, 어떻게 재구성이 되는지,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북한에서는 일찍부터 남녀평등법을 시행했다. 사회주의를 도입하면서부터 가장 강조했던 것도 ‘남녀평등’이다. 봉건 잔재에서 벗어나 남녀가 평등한 세상이 되었으니, 여성들도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은 많아졌다. ‘6.25’를 지나면서 생산 현장에서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기 위한 사회 진출도 활발했다.
‘계급차별 없는 사회주의 낙원’, ‘남녀평등’, ‘여성해방’이 구현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북한 문화를 들여다보면 여성들의 고단한 일상을 찾아내기란 어렵지 않다. 여성의 사회활동을 바라보는 인식도 여전히 한 세기 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가정에서는 ‘세대주’가 우선이다. 사회활동을 하다가도 문제가 생기면 ‘여자가 가정일이나 충실히 할 것이지’라는 결말로 돌아온다. 사회활동에서의 남녀평등이 가정이나 사회인식 차원에 미치지 못한다.
여성들에게 ‘여자라고 해서 뒤쳐질게 무엇인가. 남자들 못지않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강조한다. 남자 못지않다는 것을 혁명으로 보여주기 위해 이를 악다문다. 하지만 아무리해도 ‘여자가 되어서 무엇을 하겠는가’라는 꼬리표는 늘 붙어 다닌다. 잘 하고, 열심히 해도 그것은 ‘여성으로서 잘한 것’일 뿐이다.
이 책은 북한에서 여성은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북한 문화를 통해 보여주고자 하였다. 북한 문화 중에서 여성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을 통해, 정책이 문화를 통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소개하고자 하였다. 북한에서 생성된 문학예술을 통해 북한 사회를 보여주는 것. 그 자체로서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다. 북한의 영화, 드라마, 미술 등의 작품 속에 그려진 여성의 삶은 그대로 북한 당국이 보여주고자 하는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목차
[프롤로그] 북한의 여성, 그 간단치 않은 삶
제1부 여성이 가야 할 길
북한, 여성 그리고 젠더
그녀가 대홍단으로 간 까닭은: <기다리는 처녀>
심산궁곡(深山窮谷)에 피어난 도라지꽃과 같은 여성 지도자: <도라지꽃>
조국을 위해 과학자로 헌신하는 처녀엄마: <하나의 생각>
발전소 건설에 나선 식료공장 여성노동자들: <녀인의 손>
제2부 김정숙과 후예들
김정숙은 어떻게 북한 여성의 원형이 되었나: <두만강 기슭에서>
북한 가요 속의 여성 이야기
혈육보다 소중한 장군님 말씀을 받드는 여성경제관리위원장: 혁명연극 <오늘을 추억하리>
평양거리 주택 건설장에 나선 처녀들: 텔레비전극 <건설장의 처녀들>
당의 뜻을 목숨으로 받든 간호병사: 혁명가극 <당의 참된 딸>
제3부 사회주의 대가정 속의 여성들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구두수선공이 된 세 자매: <자매들>
아버지를 따라 과학자의 길로 나서는 여학생: <한 녀학생의 일기>
인민반의 살림꾼 여성 인민반장: <우리 인민반장>
사랑과 헌신으로 기적을 이룬 여의사: <사랑의 대지>
장군님을 향해 하늘까지 달린 여성 마라토너: <달려서 하늘까지>
전국 최하위 작업분조를 모범작업반으로 가꾼 여성선전원: <벼꽃>
[에필로그] 글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