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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의 제국: 새로운 중국, 마오쩌둥을 넘어서

대등서명
Out of Mao's shadow
발행사항
서울 : 말글빛냄, 2010
형태사항
403 p. : 삽화 ; 22 cm
ISBN
9788992114516
청구기호
309.112 P187o
일반주기
원저자명: Philip P. Pan
서지주기
참고문헌: p. 395-403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8305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8305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중국은 과연 마오쩌둥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

2008년 「워싱턴 포스트」 올해의 책
2008년 「이코노미스트」 올해의 책

이 책은 2000년~2007년 까지 「워싱턴 포스트」 중국 특파원으로 근무했던 저자가 7년간 중국 전역을 찾아다니며 중국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한 역작으로 우리들에게 마오쩌둥 시대의 혼란과 충격으로 얼룩진 지나간 세월에 대한 중국인들의 끈질긴 정신과 민주화투쟁의 역사 속에서 그들이 겪어야했던 처절한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또한 중국의 미래에 대한 대안들을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해주고 있다. 자본주의는 중국에 번영을 안겨주었고 국제적인 지위향상을 이루도록 도와주었다. 그러나 공산당 정부는 중국인들의 정치적 자유에 대한 요구들을 계속해서 억압해왔다. 중국의 동북부 지역의 사양 산업단지에서부터 날로 번성하고 있는 남부 지역의 「서던 메트로폴리스 데일리」의 기자실, 작은 농촌 마을의 법정에서부터 중국재벌들의 화려한 사무실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중국의 정치적 변화를 갈망한 보통사람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이면서도 흥미 있게 서술하고 있다.

1989년 봄, 천안문 광장을 가득 메웠던 젊은이들은 당국의 무력진압으로 그들이 그토록 갈망했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저자는 이들이 점차 나이가 들고, 보다 실용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면서 다른 방법으로 정의를 추구하고 있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다. 이들은 대약진운동 기간 동안에 세계에 유래가 없는 가장 참혹한 기근을 견뎌내면서 살아남은 사람들이다. 이들의 사상은 문화대혁명 때에는 공산당에 의해 이용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들이 추구하는 정의의 가치는 지금은 발전하는 경제와 부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전과 시련에 직면하고 있다. 권위주의 국가에서의 저널리즘의 괄목할만한 성과물인, 이 책 <마오의 제국Out of Mao's Shadow>은 중국에 대한 놀랍고도 새로운 전망을 제시하고 있다. 자유 시장경제는 자유로운 사회로 추동시켜나간다는 일반적인 사실에 중국이 어떻게 반응해나가느냐에 따라 중국의 미래가 달려있다.

▣ 자오쯔양의 장례식
천안문 사태 당시 계엄령 선포를 거부하여 16년 동안 가택연금에 있었던 자오쯔양의 죽음으로 본 장례식의 진풍경, 중국인들의 추모 열기와 제2의 천안문 사태를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탄압을 볼 수 있다. 또 천안문 사태 당시 권력서열 3위였던 자오쯔양의 사상과 민주정치에 대한 그의 정치적 견해는 중국의 희망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자오쯔양의 사망은 중국에서는 한 시대의 마감을 의미했다. 언젠가 중국이 자오쯔양이 구상했었던 민주화로의 이행을 실현했다 하더라도, 그것은 권력의 중심세력들 때문이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자오쯔양의 장례식에 참석했던 수많은 사람들, 즉 과거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과감히 도전하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보아야한다.

▣ 린자오의 투쟁과 정신
중국 민주화 운동의 성녀(聖女)라 불리는 린자오의 투쟁과 정신을 추적한다. 베이징 대학에서 언론학을 전공했고, 한때 광적인 마오주의자로서 부모를 비판하고, 마오쩌둥을 아버지라 부르며 공산주의 사상에 빠졌던 그녀가 반주자파 운동 당시 전국의 모든 대학생들 중 정치적 동의를 거부한 유일한 학생이 되어 징역형을 받고 결국 사형 선고를 받게 되었던 동기와 그 과정을 추적한다. 자신의 피부를 잘라가며 피로 쓴 14만 단어의 일기를 포함한 수편의 옥중 서신은 36세의 젊은 나이에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던 암울한 시대의 한 희생자의 아픔을 말해준다.

▣ 홍위병의 무덤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수십만에 달하는 무고한 민간인이 살해 되었지만 충칭 시의 사핑공원에 있는 공동묘지는 민간인이 아닌 홍위병의 무덤이다. 당시 충칭 시는 마오쩌둥을 지지하는 왕당파, 충칭대학 학생들로 구성된 8.15부대, 왕당파 해체 후 새로이 만들어진 도전파 등 홍위병들 간의 대규모 충돌이 있었다. 이 충돌로 약 600명이 넘는 홍위병들이 전사했는데, 이러한 홍위병의 충돌은 권력을 유지하기위한 마오쩌둥의 치밀한 계산아래 벌어진 참극이었다. 정부는 문화대혁명이 잘못된 것이어서 혁명의 흔적들을 지우는 차원에서 홍위병의 무덤도 없애야 한다는 주장과 잘못된 역사라도 그대로 두고 후대에게 역사적인 교훈을 남겨 주자는 주장이 있었으나 결국 충칭 시는 2009년 12월 홍위병의 무덤을 문화재로 지정하여 영구 보존키로 했다.

▣ 노동자의 삶
가스 폭발 사고로 92명의 생명을 앗아간 장쑤성의 강쯔 마을 등 탄광 노동자들의 비참한 삶을 조명하고, 랴오양 시에 있는 랴오테 회사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술하고 있다. 중국의 자본주의 도입은 지역을 지배하고 있던 국영산업이 비효율적인 생산방식, 기술적 결함 등 심각한 문제들이 노출되기 시작했고, 또 공산당 정부가 시장개방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지역경제는 서서히 무너지고 만다. 이 혼돈의 시대에 공무원들의 부패는 날로 심해져 선양시에서는 시장을 비롯해 100여 명의 시 간부들이 부패혐의로 체포되었다. 회사의 관리자들과 지방 공산당 간부들의 커넥션은 결국 부패로 이어져 수많은 회사의 파산을 야기 시켰고, 노동자들을 시위 현장으로 내 몰았다.

▣ 마담 천리화
새로운 도시계획의 모델인 베이징시의 부동산개발사업과 고대 주택단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후퉁'지역의 철거 문제를 다루고 있다. 부동산개발사업의 중심에 있는 중국 최고의 여성 재벌 천리화의 부의 축적 과정을 추적하면서 중국의 부동산개발 사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우리에게 보여준다. '진바오 대로(大路) 프로젝트는 베이징과 다른 도시에 있었던 부동산 개발의 전형이었다. 천리화의 회사는 1998년에 제곱미터 당 250불의 가격으로 시 정부로부터 토지사용권을 사들였다. 낮은 가격에 대한 보답으로, 천리화는 새로운 도로와 동창구의 청사를 건립해주기로 했는데 건설비용은 주민들의 퇴거비용에서 충당해야했다. 부자들 중에서도 최고의 반열에 오른 천리화의 급부상은 사회주의 국가에서 자본주의가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 공산당 간부
공산당은 농민을 따로 구별하고 그들을 이류계급의 서민들로 대하는 정책을 유지해왔다.
농민들은 도시의 안정적인 물가정책 유지를 위해 곡물을 낮은 가격으로 정부에 판매하도록 규정했고 동시에 농민들이 도시로 이사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했다. 건강보험이나 기타 사회보장혜택도 도시주민들보다 낮았다. 농민들에게는 1990년대 이전부터 농촌세가 부과 되었는데, 도시주민들의 수입이 100불 이상 일 때 세금을 부과한 반면 농민들은 수입에 상관없이 세금을 물어야 했다. 납세금액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0년 대 에는 도시주민들의 수입이 농민들에 비해 6~7배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세금은 농민들이 도시주민들보다 평균 4배를 더 부담했다. 년 평균 수입이 25불인 린취안 군의 왕잉 마을의 농촌세는 가구당 37불이었다. 중국 정부는 특별 전담반을 보내 세금을 징수하고 현금징수가 어려워 보일 때에는 소유한 재산을 압수했다. 이에 반발한 왕잉 마을의 주민들은 지방 공무원들에 대항해 조세저항 운동을 벌인다. 저항을 막고자 사람을 죽이고 고문하는 등 주민들에게 잔혹한 행위를 지시한 지방 공산당 서기 장시더를 해부한다.

▣ 정직한 의사
중국에서 SARS 발병 후 사태를 축소. 은폐하기에 급급했던 중국정부에 대항해 의사의 양심으로 SARS 발병을 폭로했던 닥터 장옌융의 스토리다. 조금 더 지체했으면 세계적으로 수만 명의 희생자가 나올 수도 있었던 SARS는 한 양심 있는 의사의 고백으로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 세계 29개국에서 8천명 이상이 감염 되었지만 774명의 사망자에 그쳤고, 그 중 중국인 사망자 수는 349명에 불과했다.

▣ 신문기자
중국에서 제일 개방적인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신문 <서던 메트로폴리스 데일리>의 창간 히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29살의 기자 청이중이 만들어 냈던 신문의 창간 배경, 판매 전략과 추구하는 목표 등을 읽을 수 있고, SARS의 은폐사실 보도와 그 폐해가 극심해 중국인들의 공포의 대상이었던 서우룽 수용소 제도의 폐지를 관철 시켰던 보도 자료의 편집과 개제의 과정 등, 기자들이 온갖 탄압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보도할 수 있는 영역을 넓히기 위해 온갖 방법들을 시도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이 장에서는 일당체제의 사회국가에서 권력을 향해 진실을 말하고자하는 기자들의 역동적이고 치열한 삶의 현장을 만날 수 있다.

▣ 변호사의 집념
『중국 농민에 대한 탐구』라는 베스트셀러의 저자 부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은 당 간부들의 권력에 대한 집착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이다. 책 내용에서 저자가 공산당 간부인 장시더를 인신공격 했다는 이유로 성립된 재판인데 심리 과정 중 장시더의 왕잉 마을 주민에 대한 잔혹한 학대가 사실로 들어나고 급기야 정부와 농민과의 재판으로 변질된다. 푸양 시에 있는 지방법원에서 열린, 한때 전역에 회자되었던 이 재판은 3년이 다 지나가지만, 재판관들은 아직도 판결을 미루고 있고, 어쩌면 영원히 미루어 둘지 모른다. 이러한 정체상태는 저자와 그들의 변호사인 푸즈창의 승리로 볼 수도 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은 애초에 그들에게 불리한 판결이 내려질 것이라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들이 확실한 승리를 거두었다고 볼 수도 없다. 푸즈창은 변호사로서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장시더도 은퇴 후 충분한 연금혜택을 받고 잘 살고 있기 때문이다.

▣ 맹인의 정의
중국의 인구 억제 정책인 한 자녀 갖기 운동으로 촉발된 중국 농민들의 항쟁을 기술하고 있다. 전국에 걸친 저항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한 자녀 운동'을 밀어 붙이면서 농민들을 탄압하고 처벌하였다. 이러한 강경대응에도 불구하고 효과가 없자, 정부는 강제 불임시술과 낙태 수술을 대중운동으로 전개해 나간다. 2000년에 이르자 중국 전체출산율은 1,6%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달성하게 되었다. 이 출산율은 자연 인구 감소의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운동으로 엄청난 예산을 낭비했고, 또 전국에 걸쳐 시위와 폭력을 촉발 시켰다. 도시의 시민들을 충분히 납득 시키지도 못했으며 중국사회의 가장 취약한 계층인 농촌 여성들과 어린 소녀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이 30년 기간 동안 중국 정부는 2억 6천 4백만 건의 낙태 수술을 했다. 린이 시에서 '한 자녀 운동'을 강행하는 과정에서 초래된 권력 남용에 대한 합법적 투쟁운동에 앞장섰던, 맹인 천광청은 아직도 교도소에 있고, 2010년 말 쯤에 석방될 예정이다. 맹인 천의 투쟁은 세계 경제대국 2위인 중국의 어두운 현실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목차

Introduction

1부 회상
CHAPTER 01 자오쯔양의 장례식
CHAPTER 02 린자오의 투쟁
CHAPTER 03 린자오의 정신을 기리며
CHAPTER 04 홍위병의 무덤

2부 부패
CHAPTER 05 노동자의 삶
CHAPTER 06 마담 천리화
CHAPTER 07 공산당 간부

3부 투쟁의 계절
CHAPTER 08 정직한 의사
CHAPTER 09 신문기자
CHAPTER 10 변호사의 집념
CHAPTER 11 맹인의 정의

Epilogue
작가노트 및 참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