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연구원 전자도서관

로그인

통일연구원 전자도서관

소장자료검색

  1. 메인
  2. 소장자료검색
  3. 신착자료

신착자료

단행본

케인즈 & 하이에크: 시장경제를 위한 진실게임

John Maynard Keynes & Friedrich August von Hayck

대등서명
시장의 자율에 맡길 것인가, 국가가 개입할 것인가?
개인저자
박종현 지음
발행사항
파주: 김영사, 2008
형태사항
241p.: 삽도; 23cm
총서사항
지식인마을
ISBN
9788934925965
청구기호
320.1 박75ㅋ
서지주기
색인수록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2546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2546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이리 떼의 자유가 양 떼에게는 죽음을 뜻하듯 경제적 자유의 이름으로 벌어지는 약육강식의 무제한적 경쟁은 승자의 탐욕과 패자의 굶주림으로 양극화될 뿐이다.- 케인즈
vs.
자연적으로 발생한 시장에 대한 통제는 인간을 노예의 길로 몰고 갈 뿐이다. _ 하이에크


자본주의의 최대 위기, 대공황에 맞서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정책과 시장에 대한 적절한 관리라는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며 경제학의 실천가 케인즈. 시장에 대한 통제는 아무리 부분적인 것이라도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여 인류를 결국 노예의 길로 몰고 갈 수밖에 없다는 신념을 굽히지 않고 시장을 통한 자유의 경제를 외친 하이에크. 케인즈의 사상을 통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영국 등 선진 자본주의 국가들이 시장과 정부를 경제의 두 축으로 삼아 경제의 황금기를 구가했다면, 현재는 하이에크의 사상을 근간으로 한 ‘대처리즘’과 ‘레이거노믹스’를 필두로 한 신자유주의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무제한적 경쟁을 용인하는 시장만능주의가 팽배한 현실 속에서 50여년 전 케인즈가 자유주의의 옹호자였던 하이에크에게 던진 질문들은 아직도 유효한 듯 보인다. 개인의 경제적 자유는 과연 신성불가침한 것인가? 시장에 참여한 모든 이들은 과연 평등하게 경쟁하고 있는가? 시장은 인간의 자유를 확대하는가?
이 책은 시장에 대한 믿음만큼 시장의 폭주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같은 시대를 살며 전혀 다른 주장으로 시장경제를 옹호했던 두 경제학자의 사상을 통해 올바른 시장경제의 모습은 무엇이며 현재 우리 사회의 시장경제는 올바르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줄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07년 12월 대선과 2008년 총선을 치르면서 유권자들의 마음 속을 가장 강력하게 파고든 것은 다름 아닌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이었다. 외환위기로 무너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10년 가까이 허리띠를 졸라맸던 사람들은 그 공약이 얼마나 현실성이 있는가를 따지기 전에 오직 그 공약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희망을 가지고 거침없이 한표를 행사했다. 하지만 점점 무너져가는 정부나 기업에 대한 기대 속에서 사람들은 각자 나름대로 생존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시장이 가장 잘 안다(Market knows the best)”거나 “돈이 말을 한다(Money talks.)"라는 낯설지 않은 구호 속에서 사람들이 생존을 향해 움직이는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시장에 대한 믿음이다. 서점에는 돈을 버는 비법을 알려주는 서적이 봇물을 이루고 있고, 대학은 이미 취업을 위한 또 하나의 학원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우리 사회 속에 싹트기 시작한 시장 만능주의와 이데올로기가 이제는 깊이 뿌리를 내리고 거대하게 성장해버린 것이다. 이미 많은 사람들은 시장의 원리가 옳고 그른지, 혹은 시장이 올바르게 작동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기보다 시장의 원리에 철저하게 적응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고 이제 가족과 나의 생계를 책임져 줄 것은 다름 아닌 시장이라는 믿음이 생기면서 사람들은 재빠르게 시장의 원리를 좇고 있다. “사회의 공적 부분에 해당하는 건강보험이나 국민연금을 민영화하지거나 공교육의 테두리에서 벗어난 자립형 사립학교를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점점 공감대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오히려 공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면 국제 경제 시대에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조야한 평등주의자로, 적대적 인수.합병이 초래하는 사회적 비용을 지적하면 주주 자본주의시대에 역행하는 철지난 민족주의자로 치부되는 세상이 온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시장의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오히려 무모할지도 모른다. 세계는 이미 자본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사람들은 그 흐름에 재빠르게 편입되고 있다. 이렇게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갈수록 그 반대편에서는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펀드 매니저이자 세계적인 투기꾼으로 불리며 평생 금융시장에서 엄청난 부를 축적한 조지 소로스조차 사업과 경제의 영역 이외의 영역으로까지 시장 이데올로기가 침투할 경우 시회 전반에 반도덕적이고 파괴적인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하며 시장과 정치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반세기 전 경제학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던 케인즈의 경제학이나 하이에크의 사상을 언급하는 일은 더군다나 아무런 의미도 없는 일처럼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두 사람은 “시장 자본주의가 가장 극적으로 변모한 20세기의 한복판에서 시장의 본질, 시장과 사회 그리고 경제와 정치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했던 사람들이다. 또한 그 고민을 수많은 저작과 현실 참여를 통해 하나의 시대정신으로 구현했던 대표적인 경제학자들이다.” 이 책은 이들의 사상을 통해 눈코 뜰 새 없이 숨 가쁘게 돌아가며 인간을 길들이고 있는 거대한 경제 시스템에서 잠시 벗어나 인간을 위한 경제의 본모습을 다시 생각해본다!
목차
Chapter 1 초대 시장경제를 위한 진실 게임 이 바보들아, 문제는 경제야! 시장에 대한 동상이몽 죽은 경제학자들의 살아있는 생각 Chapter 2 만남 1. 사회주의와 맞서다 마르크스의 어두운 예언과 페이비언 사회주의: 자본주의의 명암 사도회와 블룸즈버리 그룹: 케인즈주의가 싹트다 사회주의에 대한 케인즈의 비판 하이에크 사상의 출발점: 가이스트크라이스 미제스를 딛고 사회주의의 중심으로 2. 케인즈, 대공황으로부터 자본주의를 구출하다 자본주의의 모순이 폭발하다: 대공황 과잉생산 vs. 세이의 법칙: 공황에 대한 논쟁 대공황은 자연이 준 선물이다 공황의 원인을 다시 진단하다: 유동성 선호 구성의 모순과 케인즈의 해법: 제3의 경제주체 3. 하이에크, 시장을 옹호하다 애덤 스미스와 ‘보이지 않는 손’ 사회주의 계산 논쟁과 ‘자생적 질서’ 가격 시스템, 시장경제의 정보 전달 수단 경제활동은 카탈락시 게임이다: “경쟁의 정의” 슘페터의 창조적 파괴 4. 케인즈, 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하다 시장의 옹호자들에게 묻다 개인의 경제적 자유는 신성불가침인가? 시장의 참여자들은 정말로 평등한가? 시장은 자유를 확대하는가? 가격 기구는 지식과 정보를 늘리는가? 가격 기구의 신축성이 반드시 바람직한가? 시장은 자생적 질서의 산물인가? 5. 『노예의 길』논쟁 계획은 노예의 길로 이어진다 케이즈. 중도의 길을 선택하다 유토피아를 추구한 마지막 경제학자 법의 지배 6. 자유방임경제에서 혼합경제로 케인즈의 시대가 도래하다: 새자유주의와 투자의 사회화 소외된 하이에크가 찾은 해답 “자유의적은 인간의 정신 속에 있다”: 하이에크의 영광과 초조 이데올로그로서의 하이에크 하이에크의 날카로운 통찰 두 얼굴의 하이에크 7. 케인즈주의의 위기와 신자유주의의 출현 케인주의의 한계가 드러나다: 스태그플레이션 ‘철의 여인’, 하이에크의 처방전을 선택하다 새로운 시대정신이 출현하다: 신자유주의 수요보다 공급이 중요하다: 복지국가 축소론 세율인하론과 균형재정론 작은 정부론, 사회안전망의 약화를 부르다 8. 끝나지 않은 대결 대결이 시작되다: 화폐이론 논쟁 하이에크가 『일반 이론』과의 정면 대결을 피한 이유 다르지만 같은 그들: 여우와 고슴도치 수요보다 공급이 중요하다: 복지국가 축소론 끝나지 않은 대결 케인즈와 하이에크를 결합한 사람들 Chapter 3 대화 일본의 장기 불황, 원인부터 해법까지 Chapter 4 이슈 케인즈가 한미 FTA를 반대하는 이유 인류는 인플레이션에서 완전히 해방되었는가? 우리 사회의‘작은 정부’론을 다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