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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중국의 부상을 논하는 것은 이제 진부한 논의가 되었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중국의 발전 방식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갖고 있던 서방의 관점을 뒤로 하고‘중화의 부흥’을 통해‘위대한 중국(GREAT CHINA)’을 이루려는 중국의 꿈은 국제무대에서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세계 주요 2개국(G2)으로 미국과 양대 강국의 시대를 열었고, 소프트 파워 세계화의 첨병으로 공자(孔子)를 천안문광장으로 끌어내는 문화부흥(Renaissance)을, 유인 우주선 썬저우(神舟) 7호를 성공적으로 발사, 우주 탐사를 강화하면서(Explore space) 첨단 국가 중국의 이미지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 핵무기를 제외하고는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는 스텔스기 개발과 항공모함 건조를 비롯, 첨단 무기 개발에 뛰어들어(Armament) 미국에 버금가는 군사력을 갖추겠다는 야망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오늘의 중국을 있게 한 세계의 공장 중국은 세계 수출 1위국으로 부상하였으며(Trade) 이제는 세계의 시장으로 강력한 경제적 영향력을 세계적으로 투사하고 있다.
중국의 부상은 여러 국가를 긴장시킨다. 급속하게 세계적 정치· 경제 대국으로 등장한 중국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운 국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No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에서‘중국이 화났다(Angry China)’로 이어지는 중국의 정치적 민족주의 경향이 그렇고 숨어서 힘을 키운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에서 성장한 국력을 숨기지 않고 다른 국가를 압박한다는 돌돌핍인(??逼人)의 외교적 공세주의가 그렇다. 기술 수준은 둘째 치고‘자신들을 방어할 수준의 군사력 유지’를 이미 벗어나 첨단 무기 개발과 해양 진출 전략을 추구하는 군사적 확장주의 경향이 그렇다. 일본과의 조어도(釣魚島) 분쟁에서 보인 희토류를 통한‘경제력의 무기화’까지 이어지면서 그 경각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중국 발 인플레이션, 즉 차이나플레이션(Chinaflation)의 경보음이 울리면서 차이나 리스크가 세계 경제의 불안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오랫동안 저가 공산품을 수출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억제에 기여했던‘메이드 인 차이나’모델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중국의 임금 인상 러시는 결국 수출 제품의 가격 인상을 불가피하게 만들게 될 것이고, 이는 세계 각국의 인플레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 중국은 급속 성장의 후유증이 심각하다. 앞만 보고 달려온 고도성장의 이면에는 지역격차의 확대, 빈부 격차의 심화라는 사회 양극화 문제가 돌출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초기에는 비교적 전면적인 개혁의 수혜가 가능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소수에 집중되는 개혁 수혜는 부정부패를 만연시켰고, 중국 인민들은 이제 더 이상 이러한 사회 불공정 현상에 불만을 숨기지 않을지도 모른다.
중국과 인접하고 있는 우리는 작년 한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의 관계 설정에 애를 먹었다.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천안함 사건, 그리고 핵 우라늄 농축 시설의 공개 및 민간인까지 공격한 연평도 포격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중국이 보인 반응은 항상‘냉정과 자제’‘더 이상의 상황 악화 방지’‘유관국들의 대화와 타협’이었다. 상대적으로 명확한 북한의 행위에 대해서도 중국은 여전히‘북한 감싸기’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중국대로의 외교 전략이 있으며 이를 우리가 바꿀 수 없음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에 대한 전략적 고려의 허구성을 인식해야 하며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안정 전략의 상호 대항적으로 보는 도그마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어떤 의미에서 중국은 북한의 무모한 협박을 받고 있는 당사자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현재 <프레시안>에 연재중인『중국탐구』의 글들을 모아‘중국 속의 中國’시리즈로 출판하고 있다. 2010년『G2시대: 중국발전의 빛과 그림자』를 출판한 이래, 시리즈의 제2편이다. 21세기 진입 이후 소위 ‘중국의 부상’은 새로운 단어가 될 만큼 구체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09년 런던 G20회의 이후 ‘차이메리카’라고 불리우는 G2시대의 대두는 우리에게 새로운 인식의 틀을 갖게 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2부로 구분하여 1부“한국· 중국· 북한 애증의 삼국지”에서는 한국· 중국· 북한 3국의 관계를 1장‘Win-Win은 가능한가?’로 11편의 글을 주로 모았고, 2장‘혐한(嫌韓)과 친한(親韓) 사이’에서는 7편을 실었다. 그리고 3장‘혈맹은 영원한가?’에서는 11편의 글을 각각 실었다. 2부“파워 중국의 스트레스”에서는 한국· 중국· 북한 3국의 스트레스를 1장‘중국 통합과 위대한 중화’로 11편을, 2장‘끝없는 스트레스’로 10편을 실었다. 그리고 3장 ‘소프트 파워 세계화’에서는 10편을 실었다.
이 책은 한국· 중국· 북한 삼각 구도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문제와 각 분야의 지속적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중국의 고민 등 우리의 관심을 끄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필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고민했던 여러 가지 관점을 담고 있다. 현상적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까닭에 분석의 관점이 즉흥적인 면도 없지 않지만 독자들께서 우리가 고민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화두를 던진 것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한국과 중국은 바로 인접해서 숙명처럼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필자들의 이러한 고민이 향후 중국을 이해하고 한·중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추동하는데 작은 역할이나마 하기를 기대한다.
세계 주요 2개국(G2)으로 미국과 양대 강국의 시대를 열었고, 소프트 파워 세계화의 첨병으로 공자(孔子)를 천안문광장으로 끌어내는 문화부흥(Renaissance)을, 유인 우주선 썬저우(神舟) 7호를 성공적으로 발사, 우주 탐사를 강화하면서(Explore space) 첨단 국가 중국의 이미지 부각에 주력하고 있다. 핵무기를 제외하고는 최고 전력으로 평가받는 스텔스기 개발과 항공모함 건조를 비롯, 첨단 무기 개발에 뛰어들어(Armament) 미국에 버금가는 군사력을 갖추겠다는 야망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오늘의 중국을 있게 한 세계의 공장 중국은 세계 수출 1위국으로 부상하였으며(Trade) 이제는 세계의 시장으로 강력한 경제적 영향력을 세계적으로 투사하고 있다.
중국의 부상은 여러 국가를 긴장시킨다. 급속하게 세계적 정치· 경제 대국으로 등장한 중국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운 국가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No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에서‘중국이 화났다(Angry China)’로 이어지는 중국의 정치적 민족주의 경향이 그렇고 숨어서 힘을 키운다는 도광양회(韜光養晦)에서 성장한 국력을 숨기지 않고 다른 국가를 압박한다는 돌돌핍인(??逼人)의 외교적 공세주의가 그렇다. 기술 수준은 둘째 치고‘자신들을 방어할 수준의 군사력 유지’를 이미 벗어나 첨단 무기 개발과 해양 진출 전략을 추구하는 군사적 확장주의 경향이 그렇다. 일본과의 조어도(釣魚島) 분쟁에서 보인 희토류를 통한‘경제력의 무기화’까지 이어지면서 그 경각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중국 발 인플레이션, 즉 차이나플레이션(Chinaflation)의 경보음이 울리면서 차이나 리스크가 세계 경제의 불안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오랫동안 저가 공산품을 수출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억제에 기여했던‘메이드 인 차이나’모델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중국의 임금 인상 러시는 결국 수출 제품의 가격 인상을 불가피하게 만들게 될 것이고, 이는 세계 각국의 인플레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또 중국은 급속 성장의 후유증이 심각하다. 앞만 보고 달려온 고도성장의 이면에는 지역격차의 확대, 빈부 격차의 심화라는 사회 양극화 문제가 돌출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초기에는 비교적 전면적인 개혁의 수혜가 가능했지만 후반기로 갈수록 소수에 집중되는 개혁 수혜는 부정부패를 만연시켰고, 중국 인민들은 이제 더 이상 이러한 사회 불공정 현상에 불만을 숨기지 않을지도 모른다.
중국과 인접하고 있는 우리는 작년 한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의 관계 설정에 애를 먹었다. 북한의 2차 핵실험과 천안함 사건, 그리고 핵 우라늄 농축 시설의 공개 및 민간인까지 공격한 연평도 포격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에서 중국이 보인 반응은 항상‘냉정과 자제’‘더 이상의 상황 악화 방지’‘유관국들의 대화와 타협’이었다. 상대적으로 명확한 북한의 행위에 대해서도 중국은 여전히‘북한 감싸기’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중국대로의 외교 전략이 있으며 이를 우리가 바꿀 수 없음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북한에 대한 전략적 고려의 허구성을 인식해야 하며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안정 전략의 상호 대항적으로 보는 도그마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어떤 의미에서 중국은 북한의 무모한 협박을 받고 있는 당사자인지도 모른다.
이 책은 현재 <프레시안>에 연재중인『중국탐구』의 글들을 모아‘중국 속의 中國’시리즈로 출판하고 있다. 2010년『G2시대: 중국발전의 빛과 그림자』를 출판한 이래, 시리즈의 제2편이다. 21세기 진입 이후 소위 ‘중국의 부상’은 새로운 단어가 될 만큼 구체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09년 런던 G20회의 이후 ‘차이메리카’라고 불리우는 G2시대의 대두는 우리에게 새로운 인식의 틀을 갖게 하고 있다.
이 책은 모두 2부로 구분하여 1부“한국· 중국· 북한 애증의 삼국지”에서는 한국· 중국· 북한 3국의 관계를 1장‘Win-Win은 가능한가?’로 11편의 글을 주로 모았고, 2장‘혐한(嫌韓)과 친한(親韓) 사이’에서는 7편을 실었다. 그리고 3장‘혈맹은 영원한가?’에서는 11편의 글을 각각 실었다. 2부“파워 중국의 스트레스”에서는 한국· 중국· 북한 3국의 스트레스를 1장‘중국 통합과 위대한 중화’로 11편을, 2장‘끝없는 스트레스’로 10편을 실었다. 그리고 3장 ‘소프트 파워 세계화’에서는 10편을 실었다.
이 책은 한국· 중국· 북한 삼각 구도를 중심으로 한 한반도 문제와 각 분야의 지속적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중국의 고민 등 우리의 관심을 끄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필자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고민했던 여러 가지 관점을 담고 있다. 현상적인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까닭에 분석의 관점이 즉흥적인 면도 없지 않지만 독자들께서 우리가 고민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화두를 던진 것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한국과 중국은 바로 인접해서 숙명처럼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필자들의 이러한 고민이 향후 중국을 이해하고 한·중 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추동하는데 작은 역할이나마 하기를 기대한다.
목차
머리말
Ⅰ. 한국ㆍ중국ㆍ북한 애증의 삼국지
1장. Win-Win은 가능한가?
2장. 혐한(嫌韓)과 친한(親韓) 사이
3장. 혈맹은 영원한가?
Ⅱ. 파워 중국의 스트레스
1장. 중국 통합과 위대한 중화
2장. 끝없는 스트레스
3장. 소프트 파워 세계화
필자 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