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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자료실 | 00013217 | 대출가능 | - |
- 등록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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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싱그러움 가득한 숲으로의 초대
유난히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는 산책하기 좋은 숲도 많다. 집 근처에 아담한 동산이 있는 동네도 많고, 등산하듯이 힘들게 산을 오르지 않아도 울울창창한 나무들이 하늘을 가리는 곳도 많이 있다. 숲은 도시의 먼지나 소음과는 저만치 떨어진 별세계다.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실질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꼬불꼬불 정다운 오솔길이 이어지는 숲은 혼자 걸으며 사색하기 좋고, 시원한 그늘이 드리운 나무 아래는 돗자리를 펴고 온 가족이 도시락을 먹기도 좋다.
그런데, 막상 숲으로 여행을 떠나자니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면 《주말이 기다려지는 숲속 걷기여행》을 찾아보자. 이 책은 전국의 산책하기 좋고 특색 있는 숲 52군데를 소개하고 있다. 어떤 숲은 자연이 지닌 생명력으로 저절로 생겨나기도 했고, 또 다른 숲은 사람의 필요에 의해 인공적으로 조성되기도 했다. 어떤 숲에서는 문화유적이나 역사 속 인물의 발자취를 만날 수 있고, 또 다른 숲에서는 흔히 보기 힘든 귀한 나무를 만날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이렇듯 숲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독자들을 숲으로 이끈다.
책 속에는 산책 소요시간, 찾아가는 교통편, 주변의 여행정보가 실려 있어 여행의 길잡이가 되어 주며, 부록으로 수록된 전국 고속/시외버스터미널 전화번호 안내는 여행길에 참고하면 좋다. 자, 준비가 되었다면 싱그러움 가득한 숲으로 가 보자!
산림학자의 해설이 있는 숲속 걷기여행
산림학자인 저자는 책 속에 숲 해설을 곁들였다. 단순히 어느 숲에 가 보니 좋더라는 감상으로 그치지 않고 숲에서 마주치는 나무나 꽃, 생태계 등에 대한 해설을 함께 들려준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이 책을 읽고 숲에 가면 자연에 대한 이해의 폭이 훨씬 넓어질 것이다.
냇가에 최소한 폭 30미터 이상의 띠 숲을 조성하여 완충지대를 만들면 상당한 양의 오염물질을 걸러낼 수 있다. 숲을 이용한 수질보전이야말로 자연에 가장 가까운 방법으로 근원수를 보호하는 것이다. 특히 가래나무나 느릅나무와 같이 약용수종을 식재한 곳에서 솟는 물은 숲 생태계가 일차로 오염물질을 거르고 약물이 더해져 더욱 좋은 물이 된다.
- p.126, 국립수목원
소나무껍질을 자세히 보면 밑동 가까이에서는 검은 색을 띠고 있는 껍질이 세로로 길게 사각형 무늬를 이루고 있다가 위로 올라갈수록 점차 정사각형으로 변하고 더 윗부분은 새털모양에 가까워진다. 그러면서 결국 두꺼운 수피는 사라지고 황토색 밋밋한 껍질로 변한다. 소나무가 거북껍질도 아니고 용비늘도 아닌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은 아직까지 열심히 생장하고 있다는 증거다.
- p.147, 동해 무릉계곡
인간의 간섭 없이 숲이 계속 성장하면 소위 ‘극상’이라는 최고의 경지에 도달하는데 그것이 서어나무 숲이다.
- p.232, 문경 운달계곡 숲
자연과 교감하고 동화되는 여행
최근 느림에서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슬로 시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이 책을 펼치면 슬로 시티가 멀리만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우리 곁에 있는 숲에는 싱그러운 기운이 가득하고, 그곳은 넉넉한 품으로 사람을 맞이한다. 저자는 “숲은 다녀왔다는 족적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머무르면서 숲과 교감을 이루고 자연과 동화되어야 진정 숲에 다녀왔다고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 숲은 자연의 품이다. 그 품에 들어가 자연의 속살거림을 들어 보자. 짧은 시간에 많은 볼거리를 찾아다니며 많은 것을 소비하는 대신 천천히 숲을 거닐며 맑은 기운을 마시고 자연과 동화될 때, 여행과 휴식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 평생 다 가볼 수 없는 곳
|1부| 천년고도와 함께 살아온 천년 숲
01 종묘
서울 한복판을 지키는 경건한 숲
02 창덕궁 후원
자연미가 돋보이는 은유의 숲
03 영릉
희귀한 거목들과 왕릉을 둘러싼 솔숲
04 융건릉
왕릉으로 이어지는 참나무 숲길
05 영월 청령포
단종을 위로하던 관음송과 소나무 숲
06 충주 탄금대
악성 우륵과 함께한 소나무 숲
07 소수서원 숲
아름답고 청신한 선비들의 쉼터
08 월송정 솔숲
그윽한 솔숲 지나 바다가 열리는 곳
09 부용대
서애 류성룡의 안식처가 되어준 숲
10 경주 남산
남산 곳곳에 풍성한 소나무 숲
11 경주 계림과 월성
천년고도와 함께 살아온 천년 숲
12 명옥헌 원림
배롱나무 꽃이 피면 낙원이 되는 정원
13 녹우단 비자나무 숲
새와 바람을 안고 사는 비자나무 숲
|2부| 자연의 속살거림이 들리는 숲
14 국립수목원
고요한 숲의 소리를 듣는 날
15 이천 산수유와 반룡송
가장 먼저 봄을 전하는 노란 전령사
16 오대산 소금강
바위 위에 앉은 소나무 숲
17 대관령자연휴양림
인공조림이 무색하게 포근한 소나무 숲
18 동해 무릉계곡
계곡과 바위와 나무, 삼위일체의 숲
19 의림지
가장 오래된 저수지와 왕솔 숲
20 월악산 하늘재
2천 년 세월을 간직한 고갯길
21 속리산 오리 숲
피안의 세계로 드는 숲길
22 송호리 솔숲
금강변의 소나무 숲과 양산팔경
23 안면도 솔숲
조선왕실이 관리한 대표적인 봉산
24 사선대 숲
천연기념물 나무가 가득한 숲
25 강진 초당 숲
만덕산 동백나무 숲과 다산 초당
26 오동도
푸른 바다에 떠 있는 동백 숲
|3부| 숲에 들어 바라보는 피안의 세계
27 오대산 전나무 숲
일 년 내내 푸르고 꿋꿋한 나무들
28 영월 법흥사의 숲
적멸보궁을 지키는 솔숲과 할아버지 밤나무
29 태화산의 숲
백범 김구 선생이 머문 소나무 숲
30 문경 운달계곡 숲
천년고찰 김룡사를 감싸 안은 숲
31 운문산의 숲
천천히 걸을수록 좋은 소나무 숲
32 가야산의 숲
팔만대장경을 품은 유서 깊은 숲
33 변산반도의 숲
잘 자란 나무가 하늘을 가리는 전나무 숲길
34 선운산의 숲
선운산의 동백과 활엽수 고목 숲
35 고창 은사리 단풍나무 숲
별세계인 듯 화려한 가을 숲
36 내장산의 숲
떨어진 낙엽도 아름다운 단풍 명산
37 백암산의 숲
갈참나무, 단풍나무, 비자나무의 합창
38 조계산의 숲
다양한 나무들이 어울려 사는 절집
39 두륜산 구림리 숲
숲에 들어 바라보는 피안의 세계
|4부| 사람을 위해 가꾸고 보전한 숲
40 대청도의 숲과 사막
척박한 사막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나무들
41 남한산성 숲
산성을 보전하는 소나무 숲
42 서산 해미읍성 숲
천주교도의 혼이 깃든 회화나무와 숲
43 공주 공산성
느티나무 고목과 숲에 감싸인 산성
44 부여 부소산성
백마강이 휘도는 낙화암과 소나무 숲
45 거창 동호리의 숲
연안이씨가 보전한 동호마을 소나무 숲
46 함양상림
우리나라 최초의 조림가 최치원이 만든 숲
47 덕유산자연휴양림
외래 수종 시험 조림으로 탄생한 숲
48 법성포 숲쟁이
바닷바람이 빚어 놓은 아름다운 수형
49 장성 축령산 숲
국내 최대 조림지, 장성 삼나무·편백 숲
50 담양 관방제림
희귀한 푸조나무가 가득한 세상
51 둔동마을 숲쟁이
마을과 강 사이에 자리한 숲
52 제주 비자림
원시성이 뛰어난 천년의 숲
부록 | 전국 고속ㆍ시외버스터미널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