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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자크 아탈리, 등대: 공자에서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우리에게 빛이 된 23인

대등서명
Phares
발행사항
서울 :,청림출판,,2013
형태사항
767 p. ; 24 cm
ISBN
9788935209842
청구기호
990.99 자828ㅈ
일반주기
원저자명: Jacques Attali
서지주기
참고문헌(p. 741-767)과 색인수록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4912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4912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알 수 없을 때
나를 지키기 위해 무엇에 의지할 것인가?”

공자부터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세계 최고의 석학 ‘자크 아탈리’가
인생 항해의 등대로 삼은 23인의 지혜

긴 항해와 같은 인생에서 언제나 잔잔한 물결, 따스한 햇살을 만날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평탄하던 물결이 한순간 거친 파도로 돌변하듯 언제 어디서 행운을 만날지, 불운을 만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제아무리 똑똑하고, 건강하며, 가진 것이 많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불운을 피할 수 없는 것 역시 인생 불변의 법칙이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우리는 매순간, 삶의 곳곳에서 벌어지는 문제와 부딪힐 때마다 큰 타격을 입는다. 무기력한 상황에서는 시련을 극복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고, 무엇이 나를 위한 선택인지 고민하지만 정답을 모른다. 이렇듯 삶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혼자가 아니라고 위안할 수 있는 사람, 내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 『자크 아탈리, 등대』는 우리가 인생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순간, 어둠 속의 한 줄기 빛으로 다가오는 ‘23명의 등대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자인 ‘세계 최고의 지성’ 자크 아탈리는 “허술한 쪽배를 타고 시대의 격랑 한가운데서 길을 잃고 헤매는 여행자인 우리는, 우리의 길을 밝혀주고 운명의 방향을 알려줄 등대들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공자부터 아리스토텔레스까지 자크 아탈리가 선정한 우리 시대의 등대들은 저마다의 뚜렷한 신념과 극적인 삶으로 인생의 지혜와 묘미를 전해준다.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에 대한 해답

23명의 등대들은 공자와 아리스토텔레스처럼 동양과 서양 사상의 주춧돌이 된 사상가들은 물론, 찰스 다윈과 토머스 에디슨처럼 과학의 새 지평을 연 천재들, 카라바조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와 같이 미술과 음악으로 시대에 영감을 준 예술가들, 스탈 부인과 월터 휘트먼, 함파테 바처럼 문학을 통해 자신의 삶과 시대를 기록해낸 작가들, 토머스 아퀴나스와 보이티우스, 마이모니데스처럼 종교와 지성이 추구하는 궁극의 지향점을 보여준 종교인들, 토머스 홉스와 발터 라테타우, 호치민과 같이 국가와 정치를 위해 평생을 바친 학자와 정치인들이다.
인류 역사를 통틀어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 자크 아탈리가 등대로 삼은 23명은 과연 어떤 이유에서 우리 시대의 등대들인가? 그들은 과연 어떤 삶을 살았을까? 또한 그들은 각자의 삶에서 어떻게 불운을 극복하고 자기 자신을 지켜냈을까?
자크 아탈리는 우리 시대의 등대들에 관한 수많은 원전을 분석하여 그 속에서 길어 올린 삶의 지표와 영감을 통해 나 자신을 지켜내고 불안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같은 질문에 응답하기 위해 전력투구했다. 그 질문은 바로 “당신이 자기 자신이 되려 하는데 모든 것이 그것을 막으려고 단합할 때, 어떻게 자기 자신이 될 수 것인가?”라는 것이다. 이 물음은 우리 삶의 근원적인 탐구인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이자 ‘어떻게 나답게 살 것인가?’라는 실존에 대한 자각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등대들에게서 얻는 동질감과 삶의 방향

자크 아탈리는 국가, 시대, 인종, 종교, 사상, 성별 등을 뛰어넘어 오로지 등대들의 삶이 전해주는 중요한 인상과 깨달음에 초점을 두었다. 그러나 하루하루 밥벌이가 중요하고, 나 자신과 가족의 안위가 중요하며, 모든 것이 돈으로 환산되는 사회에서 이들은 우리 현실과 동떨어진 메시지를 전하는, 이미 오래전에 세상을 떠난 인물들은 아닐까?
자크 아탈리는 등대들이 역사에 남긴 업적을 드높이 평가하면서도, 그들 인생의 우여곡절과 감추고 싶은 비밀, 실제 성격과 신체적 특징, 욕망과 야망, 실수와 실패, 그리고 그들에게 내려진 부정적인 평가에 대해서도 숨기지 않는다. 위인으로서 존경할 만한 위대함과 그들 스스로 가지고 있던 한계, 즉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을 독자에게 거침없이 보여준다.
예컨대 공자가 생전에 사람들로부터 항상 고귀한 대우를 받고 인정을 받은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공자가 여러 제후국들을 떠돌며 방랑하던 시절, 사람들은 그를 가리켜 ‘옛 황제들처럼 얼굴이 크지만, 이제는 버려진 떠돌이 개’와 같다고 비꼬았다. 공자는 그런 놀림을 받으면서도 ‘내가 옛 황제들과 비슷한지는 모르지만, 버려진 떠돌이 개라면 완벽히 맞는 이야기지’라며 태연하게 대꾸했다. 공자는 사후에도 문화혁명 당시 마오쩌둥에 의해 대대적으로 부정당하지만, 다시 중국인들의 사상적 기반인 유가의 시조로 칭송되면서 ‘동양의 정신적 아버지’가 된다. 아리스토텔레스도 마찬가지다. 알렉산드로스 사망 후 분열된 그리스 사람들은 아리스토텔레스를 탓하며 그에 대한 찬사를 거둬들인다.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들을 피해 아테네를 떠났지만,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그의 철학은 서양 사상의 받침돌로 여겨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 시대의 등대들이 갖는 ‘결정적인 차별성’은 우리와 별로 다를 게 없는 삶을 살았던 인간적인 모습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에서 공감과 동질성을 발견할 수 있다. 공자와 아리스토텔레스뿐만이 아니라, 다른 등대들에게서도 전혀 순탄하지 않았으며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극적인 사연이 존재한다.
자유를 갈망하고 독재 정치를 경계했으나 나폴레옹에 의해 프랑스에서 추방당한 스탈 부인, 우주의 원리에 대한 오늘날의 직관을 가졌으나 종교재판에 의해 화형당한 조르다노 브루노, 그리고 빛과 어둠의 강렬한 대비를 강조한 화법으로 사람들을 매료시켰지만 기이한 행동으로 말썽이 끊이지 않았던 카라바조 등등. 마치 허구의 이야기 같은 등대들의 삶은 ‘만일 내가 그들이라면 그러한 운명을 감당할 수 있었을까?’라는 의문을 품게 만든다. 자크 아탈리 역시 이렇게 묻는다. ‘당신은 그들만큼 의지적이고, 창조적이며, 집념이 강한가?’

세계 최고의 석학 자크 아탈리의 지적 유희와 통찰

자크 아탈리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를 아우르는 지식과 통찰력을 가진 세계 최고의 지식인이다. 국제 정세와 세계 경제, 사회 변화를 예리하게 전망한 그의 저서들은 우리 시대를 읽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지침이 되었다. 이와 함께 자크 아탈리가 열중한 작업은 한 인물의 전기(傳記)를 쓰는 일이다. 그가 쓴 《마르크스 평전》과 《미테랑 평전》은 인물의 생과 업적을 탁월하게 재현한 전기라는 평을 받았다.
《자크 아탈리, 등대》는 자크 아탈리의 전기에 대한 이 같은 집념, 그 연장선에서 탄생된 책이다. 이 책에서 아탈리는 무려 23명의 삶을 시간적 순서에 따라 기록하고, 그 방대한 내용을 서로 교차시켜 시공간을 뛰어넘듯 연결시킨 전기 작품의 수작이다. 자크 아탈리의 방대한 지식과 뛰어난 역량, 뜨거운 열정이 담긴 이 책은 시대의 눈으로 세계 역사를 조망하는 한편, 한 인물에 초점을 맞춰 개인의 역사를 조명한 총체적인 ‘인문서’라 할 수 있다. 자크 아탈리는 자신만의 지적 유희를 통해 세상의 거의 모든 역사와 지식, 교양과 철학을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담아내면서도, 강렬하고 흥미로운 소설과 같은 구성으로 독자를 몰입하게 만든다.
자크 아탈리가 강조하는 ‘의지, 창조, 집념’은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반드시 새겨야 할 세 가지 정신이다. 설령 위인들이 약점을 가지고 있고, 실수를 범하고, 인생의 결말이 좋지 않았다 하더라도 그들에게서 의지와 창조, 집념의 정신을 발견할 수 있다면 충분히 가치 읽는 삶이라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자크 아탈리, 등대》는 삶의 다양한 의미에서 인생의 지표로 삼을 수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떤 시련을 겪는다 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준다. 그것은 바로 세상 그 누구보다 소중한 ‘나 자신’이라는 것. 나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이 나를 탓하고 내가 틀렸다고 말하는 상황일지라도 마음속의 ‘등대’가 빛을 밝혀준다면 길을 잃지 않을 것이다.
이렇듯 자크 아탈리는 인생 항해의 등대로 삼은 23명의 인물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엄중한 역사적 사건들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재구성해냈다. 이 책은 세계 역사를 관통하는 거시사이자, 인물들의 삶을 섬세하게 조명한 미시사이며, 우리 삶의 ‘등대’를 만날 수 있는 지침서이다. 자크 아탈리는 이 책을 통해 우리를 포함한 수십 억 인류의 인생이 거대한 시간 속에서 모두 자신의 역사를 쓰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자기 자신을 지키려는 노력과 굳은 신념을 지키려는 희생이 있다면 무명(無名)의 인생도 소중하다는 것이다. 《자크 아탈리, 등대》는 현실의 문제에 부딪혀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른 채 답을 찾고 있는 사람들, 거대한 세계와 사회에서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고민하는 사람들, 인생을 좀 더 넓고 깊게 바라보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지혜와 깨달음을 전해줄 것이다.

<자크 아탈리가 뽑은 23인의 등대들>

공자 기원전 551~479년. 고대 중국의 사상가, 제자백가 중 유가(儒家)의 시조. 아시아 대부분의 사상을 구성하는 그의 사상은 삶의 행복에 대한 권고들과 사회의 올바른 통치에 대한 충고들이 섞여 있는 준엄하고 명철한 도덕을 담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기원전 384~322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서양 사상의 받침돌. 플라톤의 제자이자, 알렉산더 대왕의 스승으로 유명한 그는 배움에 대한 열정과 경험적 사유, 기존 이론에 대한 비판은 물론, 스승인 플라톤의 이론과 다른 독자적인 철학 체계를 세웠다.

아소카 기원전 304~232년. 고대 인도 마우리아 왕조 제3대왕. 아소카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고는 현대의 인도를 이해할 수가 없다. 그의 치세 중에는 불교를 비롯한 갠지스 강 유역의 고도의 문화가 다른 지방에 급속히 퍼져 문화의 발달을 촉진시켰다. 불교도들은 그를 이상적 군주로 추앙하여 많은 설화를 탄생시켰다.

보이티우스 480~524년. 로마 후기의 철학자, 가톨릭 순교 성인. 파비아에서 구류 중이면서 사면을 기대하지 않던 보이티우스는 몇 달에 걸쳐서 훌륭한 글을 집필한다. 고대 문예의 교양을 바탕으로 한《철학의 위안》은 오늘날 모두가 읽어야 할 기본서가 되었다.

힐데가르트 폰 빙엔 1098~1179년. 독일의 수녀, 신학자, 시인, 작곡가. 힐데가르트는 르네상스 시대를 몇 백 년 앞서 살았던 르네상스인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종교적인 환상을 보기 시작하였고 그것을 문학과 음악 등의 기록으로 남겼다. 여러 신학서를 썼으며, 다양한 치료법과 동식물에 대한 자료를 남겼고, 음악을 작곡했다.

이븐 루슈드 1126~1198년. 이슬람의 철학자, 의사. 라틴어 이름 ‘아베로에스’라고도 불린다. 이슬람 철학사를 통틀어 가장 뛰어난 철학자이자 아리스토텔레스 저서에 대한 최고의 주석가로, 13세기 이후 라틴 세계에 아베로에스파를 탄생시켰다.

마이모니데스 1138~1204년. 스페인 출신의 유태교 최고의 신학자, 의사. 무와히드 왕조의 유태교 박해 때문에 방랑하다가 의업에 종사했다. 저서로는 이슬람교의 아리스토텔레스 철학과 유태 신학을 조정하고자 한 《혼란에 빠진 자들의 길잡이》가 유명하다.

토머스 아퀴나스 1225~1274년. 이탈리아의 신학자, 성인. 1260년대 로마에서 쓰기 시작한 《신학대전》에서 신앙과 이성 사이의 관계들을 분석하고자 애썼다. 1950년, 교황 비오 12세는 토머스의 철학은 여전히 ‘가톨릭 신앙의 가장 확실한 지침’이라고 확언한다.

조르다노 브루노 1548~1600년. 로마 가톨릭 교회를 반대한 이탈리아 철학자. 이탈리아를 떠나 프랑스, 영국, 독일을 유랑한 후, 1591년 이탈리아에서 종교 재판에 의해 1600년 로마에서 화형에 처해졌다. 그의 사상은 유물론을 포함하여 고대 그리스의 철학 사상, 특히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로부터 영향을 받았다.

카라바조 1571~1610년. 이탈리아 바로크 초기의 대표적 화가. 혁신적인 화가, 대담한 명암의 대비를 매우 극적이고 종교적인 상징으로 사용했다. 그의 명암법은 벨라스케스, 렘브란트에게도 영향을 끼치고, 17세기 초에 로마를 방문하는 프랑스 화가들에게도 영향을 준다.

토머스 홉스 588~1679년. 영국의 정치철학자, 법학자. 시민 사회의 성립과 정부 구성의 원리를 ‘사회계약론’으로 세운 최초의 근대 정치철학자이다. 홉스의 국가론과 정치철학이 담긴 대표 저서 《리바이어던》은 인간의 권리와 국가의 권한, 종교의 역할에 대해 말하고 있다.

스탈 부인 1766~1817년. 프랑스의 소설가, 비평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소설을 쓰고, 독일에 대한 논문을 남겼다. 자유에 대한 갈망은 독재 정치에 대한 증오로 이어져 나폴레옹과 끊임없이 맞서게 된다. 결국 나폴레옹으로부터 프랑스에서 추방당하지만 평생 자신과 세상에 대해 생각하고 글로 쓰고 사랑하며 살았다.

시몬 볼리바르 1783~1830년. 베네수엘라의 독립운동가.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 다섯 나라를 스페인의 식민 통치에서 해방시킨 영웅이다. 그는 남아메리카의 통일 국가를 위해서는 소수 엘리트에 의한 통치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독재자로 평가받기도 한다.

찰스 다윈 1809~1882년. 영국의 생물학자. 해군측량선 비글호에 박물학자로 승선하여 그 관찰기록을 《비글호 항해기》로 출간해 진화론의 기초를 확립하였다. 1859년에 진화론에 관한 자료를 정리한 《종의 기원》이라는 저작을 통해 진화론을 발표하였다.

압델카데르 1808~1883년. 알제리의 지도자. 알제리의 반(反)프랑스 운동 지도자. 아미르가 되어 지하드를 선포하고 반프랑스 투쟁을 계속해 오랑, 티테리, 알제리 지방의 지배권을 인정받았으나 그 뒤 프랑스군에 항복했다.

월트 휘트먼 1819~1892년. 미국의 국민시인. 전통적인 시 형식을 벗어나 ‘미국’으로 표방되는 창의성과 자유, 인권, 민주주의 등을 이야기하여 미국 시문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가 평생 수정을 거듭해 출간했던 시집 《풀잎》, 인생의 고비를 넘기며 기록한 자선일기 《나 자신의 노래》는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슈리마드 라즈찬드라 1867~1901년. 인도의 시인, 자이나교와 간디의 구루. 라즈찬드라의 인생, 경험, 글들은 모한다스 간디를 위시하여 동시대의 인도 사람들에게 강한 영향을 끼쳤다. 그는 간디의‘구루’였고, 간디가 동화와 반항, 서방과 인도 고유의 성격 사이에서 망설이던, 인생의 매우 중요한 때에도 큰 영향력을 끼쳤다.

발터 라테나우 1867~1922년. 독일의 유태계 정치인, 경제학자, 기업가, 외무장관. 제1차 세계대전 때 경제를 전시체제로 정비했고 전쟁 후에는 재건·외무 장관으로서 독일의 외교적 고립 해소에 수완을 발휘했다. 그 덕분에 전후 독일은 국제정치상 최초로 독립된 지위를 얻게 되었지만, 그는 우익 광신자에게 암살되었다.

토머스 에디슨 1847~1931년. 미국의 발명가. 에디슨은 인류가 낳은 최고의 천재 발명가 중 한 사람으로, 전구를 비롯한 1,000종이 넘는 그의 발명은 우리 삶의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에디슨의 발명 정신은 오늘날까지 발명과 연구, 혁신, 창조 정신의 바탕이 되어 빛나고 있다.

마리나 츠베타예바 1892~1941년. 구소련의 시인. 1910년 시집 《이별》, 《저녁의 앨범》등을 냈으며, 10월 혁명 후 국외로 망명했다. 1939년에 다시 귀국, 재출발을 기도했으나 여의치 못하고 1941년에 스스로 목을 매고 숨진다. 사후에 사상적으로 깊이 있고 세련된 유고가 발표되면서, 재능이 풍부한 여류 시인으로 재평가 받았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1864~1949년. 독일의 작곡가, 지휘자. 독일 후기낭만파의 마지막을 대표하는 대작곡가로, 1905년에 슈트라우스는 <살로메>를 초연하여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생애의 오점이라 할 수 있는 비극은, 만년에 그가 나치정권에 협력한 결과가 된 몇몇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일이었다.

호치민 1890~1969년. 베트남의 민족운동가, 정치가. 호치민은 태평양 전쟁이 종결된 후 1945년 2월 베트남민주공화국의 독립을 선언하면서 정부 주석으로 취임했다. 1954년 프랑스에 항전하여 베트남의 독립을 지켜냈지만, 구소련과 중국 등의 간섭으로 북베트남은 베트남민주공화국, 남베트남은 베트남공화국으로 분리되었다.

함파테 바 1900~1991년. 아프리카의 작가, 민속학자. 이야기꾼. ‘검은 아프리카의 현자’로 불렸으며, 10년 동안 유엔 대사로 활동했으며, 만년에는 글쓰기에 전념했다. 1974년 소설 《왕그랭의 이상한 운명》으로 ‘검은 아프리카 문학 대상’을 수상했고, 프랑스 학술원은 그의 작품 전체에 대해 프랑스어권 문학상을 수여했다.
목차

서문 _ 어떻게 자기 자신이 될 수 있을 것인가?

1장. 공자 _ 군자의 삶
2장. 아리스토텔레스 _ 참되게 살려는 열정
3장. 아소카 _ 비폭력의 폭력
4장. 보이티우스 _ 이성의 전달자
5장. 힐데가르트 폰 빙엔 _ 빛의 목소리
6장. 이븐 루슈드 _ 지성의 환희
7장. 마이모니데스 _ 명료성의 힘
8장. 토머스 아퀴나스 _ 신에 대한 사랑의 의지
9장. 조르다노 브루노 _ 정신의 고귀함
10장. 카라바조 _ 천재의 건방짐
11장. 토머스 홉스 _ 국가의 존재 의미
12장. 스탈 부인 _ 열정적 살롱의 여왕
13장. 시몬 볼리바르 _ 신념을 향해 간 돈키호테
14장. 찰스 다윈 _ 항해하는 발견자
15장. 압델카데르 _ 두 개의 불
16장. 월트 휘트먼 _ 흔들림 없는 열망
17장. 슈리마드 라즈찬드라 _ 세상의 속박에서 벗어난 자유 영혼
18장. 발터 라테나우 _ 경계에 서다
19장. 토머스 에디슨 _ 틀을 거부한 발명왕
20장. 마리나 츠베타예바 _ 예술로부터 도피할 수 없었던 시인
21장.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_ 세상의 절대 가치가 된 음악
22장. 호치민 _ 민족주의적 혁명의 아버지
23장. 함파테 바 _ 아프리카의 현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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