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남북 교류가 활성화되던 시기에 몇 차례 북한을 방문했고, 독일 등 제3국에서 열린 학술회의에서 북한의 학자들과 만남의 기회를 가진 적이 있다. 이 같은 저자의 NGO 활동과 직접적인 대북 교류·협력 활동의 경험이 이 책을 쓰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이 아직도 완벽한 한국의 통일 NGO론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자인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분야에 관한 선행 연구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통일 NGO 활동의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자료를 확보하는 데에는 많은 한계가 따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통일 NGO에 관한 전문 학술 서적이 부족한 현실에서 저자는 이 책이 이 분야 연구자에게 다소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심정에서 출판을 결심하게 된 것이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기에 활발하던 통일 NGO 활동이 이명박 정부 시기에는 남북관계의 단절로 전면 중단되어 버렸다. 게다가 이 분야 연구의 중요성까지 희석되어 안타까울 뿐이다. 저자는 이 책의 출간으로 통일 NGO 연구의 중요성이 재인식되어 이 분야 연구의 지평이 넓어지는 계기가 되고, 경색된 남북관계가 해빙되어 통일 NGO들의 활동이 다시 활성화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하여 이 책이 통일 NGO의 운동이나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의 안내서로 활용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남북 대화가 재개되고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될 때 통일 NGO의 바람직한 활동과 역할 설정에 이 책이 크게 기여하기를 기대해 본다.

머리말 제1장 한국의 통일 NGO 개관 제2장 통일 NGO의 운동론 제3장 통일 NGO의 조직론 제4장 통일 NGO의 활동론 제5장 통일 NGO의 역할론 부록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