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의 명과 암, NGO 활동가들이 직접 쓴 현장 기록

반세기 만에 최빈국에서 오늘의 경제성장을 이룩한 우리나라는 국제개발에서 몇 안 되는 성공적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러한 성공 뒤에는 국제사회의 따뜻한 도움이 있었다. 이제 우리나라는 OECD 개발원조위원회(OECD/DAC)의 회원국이자 G20과 부산 세계원조총회의 의장국으로서, 국제규범에 부합하는 사업수행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이 한국국제협력단과 같은 공적기관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민사회단체 및 민간기업들도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렇듯 개발협력에서 시민사회의 역할이 강조되고 주요 행위자로 인정된 것은 바로 그간 시민사회에서 일하신 분들의 노고와 불철주야 애쓰시는 열정으로 가능했다. 이에 학계에서는 개발을 연구하는 교수와 개발을 공부하는 학생이 늘어나고, 각 정부 중앙부처 및 정부산하 단체 등에서도 개발협력사업을 하겠다고 준비하는 기관이 많아진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의 주인공이자 NGO 활동가들의 현장 경험을 책으로 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은 우선 NGO 활동가들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얻어낸 교훈과 조언 등을 기록물로 남김으로써 NGO 활동가들의 역량 강화에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자 했다. 서로의 성공과 좌절, 보람과 실망을 공유하는 것만큼 역량 강화를 하는 데 좋은 것은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또한 실무자들과 NGO 활동가들의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지던 현장에서의 아픔과 번뇌, 명과 암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들려주어 개발협력이 장밋빛 그림만을 그려서는 안 된다는 점을, 현장이 화려하거나 녹록하지 않으며 이론은 이론일 뿐 늘 모두가 행복한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 다는 점을 그들의 노고와 함께 책으로나마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취지로 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