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행본
북한 사람 이해하기: 북한에서는 왜 민주화운동이 일어날 수 없는가
- 개인저자
- 감희 지음
- 판사항
- 양장[판]
- 발행사항
- 파주 : 한울(한울엠플러스), 2021
- 형태사항
- 343 p. ; 23 cm
- ISBN
- 9788946081260 (양장)
- 청구기호
- 309.1111 감98ㅂ
소장정보
위치 | 등록번호 | 청구기호 / 출력 | 상태 | 반납예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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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가능 (1) | ||||
1자료실 | 00019471 | 대출가능 | - |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 00019471
- 상태/반납예정일
- 대출가능
- -
- 위치/청구기호(출력)
- 1자료실
책 소개
북한 사람들이 절대 권력의 폭정을 견딜 수밖에 없는 이유
외부 세계 사람들은 흔히 북한 사람들에 대해 ‘수령님을 숭배하는 사람들’, ‘핵무기에 열광하는 광신집단’이라고 인식한다. 또한 북한 당국은 북한 사람들의 복종과 찬양에 대해 ‘장군님 식솔의 충효일심’, ‘핵 무력보다 강한 정신사상적 위력’이라고 선전한다. 하지만 북한 사람들은 그저 북한의 공포정치로 인해 불안과 두려움에 떠는 미약한 존재일 뿐이다. 이 책은 북한체제 안에서 일신상의 안전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북한 사람들의 상황을 다층적으로 살펴본다.
탈북민으로서 북한체제의 트라우마에 대해 연구해 온 저자는 북한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 사람을 둘러싼 환경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한은 인간이 적응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상상 이상의 폭력사회이자 생존을 위협하는 극한적인 환경이다. 따라서 북한체제에서는 심각한 수동성과 무력감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또한 저자는 한민족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인 유교와 충효의 정신세계에 주목한다. 저자는 혈연을 중심으로 하는 유교의 가족주의가 북한체제에서 주체사상과 어떻게 융합되었는지 분석한다. 또한 이러한 정신세계가 북한 사람들이 북한체제에 맹목적으로 순응하는 친사회적 행동을 유발하는 데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본다.
책의 구성 및 내용
제1부에서는 분단과 함께 북쪽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북한 사람이 어떤 사람들인지 탐색한다. 1부에서는 북한 사람은 분단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 사람의 정신적 계보를 공유했던 한민족임을 확인하면서, 남북한이 공유하던 가치와 윤리가 어떠한 메커니즘에 의해 변했는지, 서로 다른 사회 환경에서 어떻게 이질적인 형태로 발현되었는지 살펴본다.
제2부에서는 북한의 과시적·상징적 예술정치 행위가 북한 사람들에게 집단효과를 미치는 과정을 분석한다. 북한 사람들은 유아기 때부터 수령을 따르는 정신이 최고의 가치라고 배우며 자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감시통제와 억압, 경제적 빈곤으로 인해 이러한 가치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2부에서는 이처럼 생존을 위해 일상의 위법행위가 만연하고 있는 북한의 현실을 고발한다.
제3부에서는 정치범 수용소와 연좌제, 공개처형, 비밀경찰 시스템 등을 통해 전체주의 북한의 실체를 분석한다. 또한 홀로코스트의 주역인 아돌프 아이히만이 겪은 트라우마를 토대로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되었던 정치범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절대공포가 어떻게 한 개인의 인간성을 벗겨내며 비인간화하는지 드러낸다.
북한에 부는 변화의 바람, 사적 담론과 일상의 저항 확대
북한의 세습체제는 과연 영속할 수 있을까? 저자는 북한의 앞날을 전망하면서 1990년대 식량 위기 이후 북한에서 일어나기 시작한 일상의 저항에 대해 살펴보는 한편, 현재 장마당을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지는 북한 사람들의 일상에 주목한다. 지금 북한에서는 사회주의 대 비사회주의라는 흑백의 경계선이 허물어지고 있으며 이전에는 불법이던 장마당 활동이 국가정책의 하나로 전환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흐름이 장기적으로 북한체제를 변혁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 같은 변화가 체제개혁을 위한 운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변화를 바라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연대감은 북한과 같은 공포체제에 제압되지 않도록 사람들을 지켜주는 강력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외부 세계 사람들은 흔히 북한 사람들에 대해 ‘수령님을 숭배하는 사람들’, ‘핵무기에 열광하는 광신집단’이라고 인식한다. 또한 북한 당국은 북한 사람들의 복종과 찬양에 대해 ‘장군님 식솔의 충효일심’, ‘핵 무력보다 강한 정신사상적 위력’이라고 선전한다. 하지만 북한 사람들은 그저 북한의 공포정치로 인해 불안과 두려움에 떠는 미약한 존재일 뿐이다. 이 책은 북한체제 안에서 일신상의 안전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북한 사람들의 상황을 다층적으로 살펴본다.
탈북민으로서 북한체제의 트라우마에 대해 연구해 온 저자는 북한 사람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북한 사람을 둘러싼 환경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한은 인간이 적응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는 상상 이상의 폭력사회이자 생존을 위협하는 극한적인 환경이다. 따라서 북한체제에서는 심각한 수동성과 무력감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또한 저자는 한민족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인 유교와 충효의 정신세계에 주목한다. 저자는 혈연을 중심으로 하는 유교의 가족주의가 북한체제에서 주체사상과 어떻게 융합되었는지 분석한다. 또한 이러한 정신세계가 북한 사람들이 북한체제에 맹목적으로 순응하는 친사회적 행동을 유발하는 데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본다.
책의 구성 및 내용
제1부에서는 분단과 함께 북쪽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북한 사람이 어떤 사람들인지 탐색한다. 1부에서는 북한 사람은 분단 이전까지만 해도 한국 사람의 정신적 계보를 공유했던 한민족임을 확인하면서, 남북한이 공유하던 가치와 윤리가 어떠한 메커니즘에 의해 변했는지, 서로 다른 사회 환경에서 어떻게 이질적인 형태로 발현되었는지 살펴본다.
제2부에서는 북한의 과시적·상징적 예술정치 행위가 북한 사람들에게 집단효과를 미치는 과정을 분석한다. 북한 사람들은 유아기 때부터 수령을 따르는 정신이 최고의 가치라고 배우며 자란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감시통제와 억압, 경제적 빈곤으로 인해 이러한 가치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 2부에서는 이처럼 생존을 위해 일상의 위법행위가 만연하고 있는 북한의 현실을 고발한다.
제3부에서는 정치범 수용소와 연좌제, 공개처형, 비밀경찰 시스템 등을 통해 전체주의 북한의 실체를 분석한다. 또한 홀로코스트의 주역인 아돌프 아이히만이 겪은 트라우마를 토대로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되었던 정치범 피해자들의 트라우마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절대공포가 어떻게 한 개인의 인간성을 벗겨내며 비인간화하는지 드러낸다.
북한에 부는 변화의 바람, 사적 담론과 일상의 저항 확대
북한의 세습체제는 과연 영속할 수 있을까? 저자는 북한의 앞날을 전망하면서 1990년대 식량 위기 이후 북한에서 일어나기 시작한 일상의 저항에 대해 살펴보는 한편, 현재 장마당을 중심으로 소비가 이루어지는 북한 사람들의 일상에 주목한다. 지금 북한에서는 사회주의 대 비사회주의라는 흑백의 경계선이 허물어지고 있으며 이전에는 불법이던 장마당 활동이 국가정책의 하나로 전환되었다.
저자는 이러한 흐름이 장기적으로 북한체제를 변혁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 같은 변화가 체제개혁을 위한 운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유대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변화를 바라는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라는 연대감은 북한과 같은 공포체제에 제압되지 않도록 사람들을 지켜주는 강력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목차
제1부 북한 사람 이야기
제1장 북한 사람은 누구일까?
제2장 북한 사람을 만드는 담론
제3장 북한 사람의 정신적 특징
제2부 예술 정치와 상징효과
제4장 인간 뇌의 사회적 연결망
제5장 혁명예술과 사회적 감염
제6장 북한 사람은 충효의 사람일까?
제3부 공포 정치와 트라우마
제7장 공포의 지정학
제8장 전체주의와 악의 평범성
제9장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이야기
종장 북한 세습체제는 영속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