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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행본

CEO 인문학: 역사 문학 철학 종교 예술로 배우는 21세기 인문 경영

개인저자
고승철 지음
발행사항
서울 : 책만드는집, 2009
형태사항
435p. ; 23cm
ISBN
9788979443042
청구기호
001.3 고58c
소장정보
위치등록번호청구기호 / 출력상태반납예정일
이용 가능 (1)
1자료실00011509대출가능-
이용 가능 (1)
  • 등록번호
    00011509
    상태/반납예정일
    대출가능
    -
    위치/청구기호(출력)
    1자료실
책 소개
서울대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과정(AFP) 명강의
인문학에서 해답을 얻으려는 기업인들의 요구에 힘입어 서울대학교 인문대학에서 CEO를 위한 최고 지도자 인문학 과정을 개설했다. 이름하여 AFP(Ad Fontes Progress). 에라스뮈스가 외친 “원천으로(Ad Fontes)!”에서 따온 것이다. 모든 학문의 근간이 되는 인문학을 파고들어 화려한 부활을 꿈꾸려는 목표가 엿보인다. 최근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인문학에서 경영의 새 길을 모색해보려는 CEO들이 많은 만큼 입학 경쟁률도 치열한 프로그램이다. 한국적 주제의 세계화, 세계 고전의 현대적 해석, 타 문화에 대한 심층적 이해 등을 추구하여 글로벌 마인드를 함양하는 것이 AFP의 첫 번째 목표다. 통합적 문화 이해를 통한 발상의 전환, 현안 문제의 뿌리 찾기, 글로벌 인물론?인간형과 문명의 발생 과정 등을 공부하면서 창조성을 함양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다. 생명의 가치를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어 윤리성을 함양하는 것이 세 번째 목표다.
수강생들이 각 기업체의 수장급인 만큼 강사들도 각 분야에서 쌓은 내공이 만만찮은 이들로 구성됐다. 해당 분야를 전공한 교수들에서부터 사진작가와 영화평론가까지, 다양한 시각을 두루 섭취할 수 있도록 신경 써서 배치된 강사진이다. 역사, 문학, 철학, 종교, 예술에 이르기까지 서른한 개 특강으로 진행된, 그야말로 ‘혼자 듣기 아까운’ 강의다.

CEO를 위한 고품격 인문학 강의 노트
20세기 후반 한국 경제는 눈부신 속도로 엄청난 발전을 이루어내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그렇게 빠른 성장이 남긴 부작용이 있었으니, 효율성과 생산성만을 중시하는 속에서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는 인문학을 자연스레 경시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21세기에 들어서도 계속되어 새로이 학문의 길에 들어서는 대학생들에게조차 외면당하고, 소위 실용적인 학과라는 경제, 경영학과 등에 학생들이 몰리면서 인문학은 비실용, 비인기 학과로 전락하게 되었다. 이러한 모습은 사회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그야말로 인문학에 위기가 닥친 것이다.
그런데 최근 CEO들이 인문학에 눈을 돌리고 있다. 과학과 정확한 계산 능력과 근면 성실함이 기업 발전의 기동력이 될 줄 알았던 믿음이 최근 여실히 무너진 때문일 것이다. 언제까지나 굳건할 줄 알았던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방만한 경영을 일삼아오던 기업들이 차례로 무릎이 꺾이면서 기업인들은 과거의 경영 방식을 반성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인문학의 부재가 이러한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을 눈치 빠른 CEO들은 깨달았다. 경영도 결국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인간을 이해하지 못하면서 어찌 기업의 이익을 꿈꿀 수 있겠는가.
제품의 품질만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던 시대는 지났다. 소비자는 이제 이야기를 원한다. 최근 기업들은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이야기로써 소비자의 이목을 먼저 끌고자 한다. 1차적으로 소비자의 관심이 없으면 아무리 성능 좋은 제품이라도 시장에서 외면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감성 마케팅이니 문화 마케팅이니 하는 것도 다 인간의 마음을 자극하여 구매로 이끌어내는 것 아닌가. 이 모두가 인문학적 사고가 바탕 되어야 가능하다. 인문학적 사고는 배우는 것이 아니라 체득하는 것이다. 이는 어느 한 분야만 파고들어서는 취하기 어렵다. 역사, 문학, 철학, 종교, 예술이 모두 인문학의 품에 있고, 이것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줄 알아야 한다. ‘인문 경영’이라는 말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위기의 경영학’을 구하다
AFP 2기생인 저자는 이런 고품격 강의를 많은 기업인 및 여러 교양인과 함께 나누기 위해 강의록을 엮었다. 각 주제의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저자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는데 이 역시 재미있는 읽을거리다. 또한 각 챕터마다 저자의 강의 소감을 더하여 독자와 함께 생각해볼 시간을 마련했으며, 그에 맞는 참고 도서를 소개함으로써 좀 더 심도 깊은 내용을 탐구하고 싶은 독자에게는 그 길잡이를 제시해주었다.
저자는 인문학을 탐구하는 주옥같은 강의의 맛을 독자들도 느끼기 바라며, 더불어 이로 인해 한국 기업과 CEO의 격이 한 단계 높아지기를 갈구하는 마음에서 이 책 을 냈다.
목차

책머리에
들어가며

1부 역사에서 배우다
2부 문학의 향기에 취하다
3부 철학.종교의 의미
4부 예술의 놀라운 창조성
5부 현장을 찾아서

나가며